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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화 | 푸른숲 | 2018년 11월 16일 한줄평 총점 9.0 (99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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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중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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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세계가 사랑한 작가
중국 최고 이야기꾼의 귀환!

《허삼관 매혈기》《인생》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중국 소설의 새로운 재미를 일깨워준 위화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작가 스스로도 ‘30년 문학 인생의 결정판’으로 꼽는 작품이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중국 작가로 꼽히는 위화의 매력을 오랜만에 한껏 음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책은 주인공 양페이가 불의의 사고로 죽고 난 후, 이승은 떠났지만 저승으로 넘어가지 못한 7일 동안(창세기에서 모티브를 땄다)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작가는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보내면서도 사회의 부조리마저 유머러스하고 흡인력 있는 이야기로 탈바꿈시키며 독자들로 하여금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경험하게 한다.

위화는 인생 자체에 물음을 던지고 그에 대한 해답을 향해 우직하게 걸어가며 한 자 한 자 써내려가는 작가다. 그의 작품은 ‘인간이란 어떤 존재이며, 인생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독자들로 하여금 곱씹어보게 하는 저력을 지니고 있으며, 정이나 관계, 인연이나 인간성 등 인류가 부딪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생의 요소들을 작품 곳곳에 풍부하게 담고 있다.

또한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여느 나라와도 다른 여정을 꿋꿋이 밟아가는 중국 사회만의 개별성을 작품 안에 잘 녹여내어 독자들을 더욱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경험으로 이끈다. 그의 작품은 독자들이 원하는 재미와 감동을 주는 차원을 넘어 중국 사회를 이해하는 문화적 창문의 역할까지 나아간다.

작가는 생과 사라는 문제를 작품 정면에 던져놓음으로서 숙명이라는 물음과 마주한다.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는 인물들을 통해 작가는 서러움과 슬픔을 담담히 묘사한다. 만남과 이별을 연거푸 겪으면서도 주어진 자리에서 자신의 삶을 걸어나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살아가는 우리”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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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위화 (Yu Hua,ユイ.ホア,余華)
작가 한마디 창작은 나의 인생을 완전하게 해준다. 사람마다 욕망과 감정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현실 생활속에서 그것을 완전히 방출할 수 없기에 창작 과정에 비현실적인 세계에서 마음껏 풀이할 수 있다. 1960년 중국 저장성에서 태어났다. 단편소설 〈첫 번째 기숙사〉(1983)를 발표하면서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세상사는 연기와 같다〉(1988) 등 실험성 강한 중단편소설을 잇달아 내놓으며 중국 제3세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첫 장편소설 『가랑비 속의 외침』(1993)을 선보인 위화는 두 번째 장편소설 『인생』(1993)을 통해 작가로서 확실한 기반을 다졌다. 장이머우 감독이 영화로 만든 『인생』은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이는 세계적으로 ‘위화 현상’을 일으키는 기폭제가 되었다. 이 작품은 중국 국어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으며, ... 1960년 중국 저장성에서 태어났다. 단편소설 〈첫 번째 기숙사〉(1983)를 발표하면서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세상사는 연기와 같다〉(1988) 등 실험성 강한 중단편소설을 잇달아 내놓으며 중국 제3세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첫 장편소설 『가랑비 속의 외침』(1993)을 선보인 위화는 두 번째 장편소설 『인생』(1993)을 통해 작가로서 확실한 기반을 다졌다. 장이머우 감독이 영화로 만든 『인생』은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이는 세계적으로 ‘위화 현상’을 일으키는 기폭제가 되었다. 이 작품은 중국 국어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으며, 출간된 지 2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중국에서 매년 40만 부씩 판매되며 베스트셀러 순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허삼관 매혈기』(1996)는 출간되자마자 세계 문단의 극찬을 받았고, 이 작품으로 위화는 명실상부한 중국 대표 작가로 자리를 굳혔다. 이후 중국 현대사회를 예리한 시선으로 그려낸 장편소설 『형제』(2005)와 『제7일』(2013)은 중국 사회에 첨예한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전 세계 독자들에게는 중국을 이해하는 통로가 되어주었다. 산문집으로는 『글쓰기의 감옥에서 발견한 것』,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우리는 거대한 차이 속에 살고 있다』 등이 있다.

1998 그린차네 카보우르 문학상 Premio Grinzane Cavour, 2002 제임스 조이스 문학상 James Joyce Foundation Award, 2004 프랑스 문화 훈장 Chevalier de l’Ordre des Arts et des Lettres, 2004 반즈앤노블 신인작가상 Barnes & Noble Discovery Great New Writers Award, 2005 중화도서특별공로상 Special Book Award of China, 2008 쿠리에 앵테르나시오날 해외도서상 Prix Courrier International, 2014 주세페 아체르비 국제문학상 Giuseppe Acerbi International Literary Prize, 2017 이보 안드리치 문학상 The Grand Prize Ivo Andric, 2018 보타리 라테스 그린차네 문학상 Premio Bottari Lattes Grinzane을 수상하였다.

종이책 회원 리뷰 (81건)

구매 제 7일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t********9 | 2023.06.07

위화의 책에는 악과 선이 등장한다 

양심, 돈, 사랑 이 모든게 흑과 백처럼 파란만장한 인생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이 죽고 7일후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사후 7일간 생전에 만난 인연들을 사후세계에서 다시 만나는 이야기인데 나의 지난 삶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인상 깊은 고설이었다 

주변인에게 잘하고 항상 어디가서 매정하고 쌀쌀맞게 굴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 신과 함께와 베르나르베르베르 소설들도 생각나서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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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인생이야기 가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자**국 | 2023.05.15

역시 위화답다.

위화의 소설에는 짖밟힐지리도 꺼지지 않는 사람의 온기가 있다.

고아원에 맡기려는 대목이 기가막히다. 나라도 그랬을 것이다.

힘들고 고단한 밑바닥 삶이다.

인생엔 때가 있고 선택의 순간이 있다.

젊으면 경험이 부족해 선택의 순간에 엉뚱한 패를 잡을 때가 있다.

돈,인생,인연,가난,사랑,시대상이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

현중국체제에 대한 과도한 비난이 있다 이렇게 말하다간 잡아간다던데 사회비평이 많아 걱정된다.

자미원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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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위화의 색깔이 잘 드러나는 작품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x*****y | 2021.03.06
허삼관 매혈기, 인생, 형제를 읽고 제7일을 접하면서 위화 특유의 색깔을 다시 느낀다.

인간 사회의 밑바닥에서 부조화에 시달리며 이용되고 버려지면서도 서로를 끌어안는 이들을 바라 보는 작가의 따뜻한 눈길과 날이 선 분노와 넘치는 위트에 우리는 눈물 흘리고 껄껄 웃고 분노하고 그리고 사랑을 느낀다.

이전 작품과 달리 사후세계라는 비현실적이고 현대 중국이라는 익숙치 않은 배경 설정이지만, 다양한 인간 군상의 비극과 그 안에서 도 힘차게 살아 움직이는 삶의 에너지들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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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8건)

구매 제7일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초**분 | 2023.10.31
어느 날 갑자기 죽게 된 주인공에게 7일의 시간이 주어지고, 그 7일간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의 인생에 영향을 끼쳤던 인물들과 다시 마주하고, 그들과의 사랑에 대해 다루고 있어요. 뭉클하면서도 먹먹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고통받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작가가 부조리한 현실 사회를 비판한다는 느낌도 받았어요. 좋은 기회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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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일] 세상 뜨고나서의 여정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나* | 2023.10.04

위화 작가의 책을 오랜만에 읽는다. 책을 읽으면서 걱정스러운 게 작가가 이렇게 중국의 현실을 반영한 듯한 글을 써도 되는지 공안에서는 그냥 내버려 두지 않을 텐데 나 혼자 작가 걱정을 해 봤다.

글을 읽으면서 양페이가 왜 죽었는지 이유를 찾아가는 추리소설인가 했는데 완전 빗나가 버렸다. 양페이가 사고로 죽고 나서 7일 동안에 겪은 일과 생전에 벌어진 일들이 교차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예전에 허삼관매혈기, 인생, 형제 이 정도만 읽었는데 역시나 주인공 양페이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는다.

사랑하던 여인과 헤어지고, 시한부 삶을 사는 양부는 양페이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홀로 죽음을 맞이하러 떠나고, 나를 돌봐주던 이웃집 아주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온갖 세상의 시련이 양페이한테 몰아준다. 이제 시련을 겪을 양페이는 세상에 없다.

나의 사후에 나도 저런 식으로 나의 과거를 따라가면서 희미해진 기억을 꺼내 들어 보는 경험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긴 했다. 나라면 어디를 찾아가 볼까나, 누구를 만나서 그 사람들은 뭘 하고 있을 려나 상상도 해보고 전달하지도 못할 말들을 준비하면서 저 편한 세상으로 갈 준비를 하지 않을까.

소설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중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일 것이다. 쉬쉬하고 조작하고 그 속에서 하층민들은 찍소리도 못 내고, (돈이 좋다 하면 입 다무는 족속들도 많겠지만) 이게 소설상의 상상이 아니라 은연중에 중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라는 사실에 흠칫 놀라긴 했다. 이래서 내가 작가 걱정을 한 것이다. 이렇게 써도 되냐??? 작가의 상상이 아닌 거 같은데 말이지. 죽었는데 시신조차 찾을 수 없고 남의 유골가루를 내 가족이라 여기고 있어야 한다니 이 얼마나 황당한가.

사후에 벌어진 일들이라니 신박한 이야기 전개다. 그리고 내가 죽은 이유를 나 다음에 온 사람한테서 듣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도 전해 듣고, 상상의 이야기가 새로웠다. 이 소설도 한 번 읽으면 흥미진진해서 몰입도가 높고 끝까지 읽을 수 있는 힘이 있다. 몇몇 작품들의 주인공들 보다는 상대적으로 짠함이 덜하지만 이야기가 참 만만치 않은 인생이구나 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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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처연하기만 한 민초들의 삶과 죽음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e****s | 2021.03.29

'허삼관 매혈기'와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를 읽어봤었는데, 오랜만에 본 이 작가의 작품은 문장이 매우 매끄럽고 차분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중간중간 해학이라고 불릴 수도 있을 요소들이 여럿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기구한 삶을 살다가 죽은 민초들의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대다수의 이야기가 가슴을 조금씩 쓰리게 하는 내용들인데, 그것을 풀어낸 문장들이 참으로 수려하다는 느낌을 여러번 느꼈다. 어쩌면 번역가의 역할이 큰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내가 중국어 원문의 느낌을 알 수는 없으니까. 

 

이처럼 깔끔하고 정돈된 문장들이 담고 있는 이야기는 참으로 처연하다고 밖에는 달리 표현하기 힘든 밑바닥 인생들의 죽음과 그 이전의 삶이었다. 창세기를 본떴다고 하는 형식, 그러나 죽음후의 7일이라는 판타지적인 설정이 분위기를 살리는 부분은 있으나, 바탕이 되는 내용은 한국사회에서 살아본(대략 80년대까지? 그 이후에도 적지 않은 이들이 경험이 유사하다고도 할 수 있을 듯 하지만) 이들이라면, 그 정서를 낯설어하지 않을 것 같은 이야기들이다. 아주 예전에 읽어본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이나 '난지도'와 같은 작품에서 보여졌던 한국사회의 밑바닥 사람들의 삶이 이 작품을 읽어나가면서 여러차례 떠오르더라. 

 

중국의 과거일 수도 있고, 지금 이순간에도 이어지고 있을 수도 있겠다 싶다. 사실, 한국도 이런 사회에서 아주 거리가 먼것도 아닐것이고, 소위 선진국이라 하는 곳도 여전히 여러가지 이유로 - 지역적, 민족적, 경제적 이유로 이런 삶을 살아가는 이들은 여전히 남아 있을 것으로 본다. 경제지표가 중국보다 낮은 국가들은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그렇기에 현대 자본주의화 된 지구사회에서 이와 같이 어려운 삶을 살다가 스러져가는 다수의 평범하고 운이 없는 이들의 삶을 그리고 있는 이 이야기가 주는 처연함에 가슴한켠이 먹먹해지더라. 

 

생물학적 죽음의 순간에 모든 것이 단절되지 않고, 이 작품의 가정에서와 같은 기간이 허용되는 것이 어떠한 의미를 가질 것인지를 한번 더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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