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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위화 저/백원담 | 푸른숲 | 2023년 9월 19일 리뷰 총점 9.7 (14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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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중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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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울린 위대한 작가 위화
등단 40주년 기념 『인생』 『허삼관 매혈기』 개정판 출간!

현대 고전의 반열에 오른
‘삶’이 계속되는 한 영원히 유효한 이야기


전 세계적으로 중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위화의 등단 40주년을 맞아 대표작 『인생』, 『허삼관 매혈기』 개정판이 도서출판 푸른숲에서 출간되었다. 2007년 3판 출간 이후 무려 16년 만의 개정이다. 1996년 국내 첫 출간 이후 지난 30여 년간 여러 세대를 통과하면서도 줄곧 큰 사랑을 받아온 두 작품을 새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내부적으로는 번역가 최용만과 백원담이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여 문장을 다시 세밀히 손보았으며, 외부적으로는 전통적 디자인에서 탈피해 모던한 디자인으로서 고전의 면모를 강조하였다.

위화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모옌, 루쉰문학상을 수상한 옌렌커와 함께 중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이다. 『인생』과 『허삼관 매혈기』는 굴곡진 역경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휴머니즘을 감동적으로 담아내온 위화의 필치가 가장 잘 담겨 있는 대표작이다. 2000년대 국내에서 가히 ‘위화 열풍’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45개국 이상에 번역되어 전 세계인의 마음을 울렸다. 삶이 계속되는 한 영원히 유효한 이야기의 품격을 이제 두 눈으로 확인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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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위화 (Yu Hua,ユイ.ホア,余華)
작가 한마디 창작은 나의 인생을 완전하게 해준다. 사람마다 욕망과 감정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현실 생활속에서 그것을 완전히 방출할 수 없기에 창작 과정에 비현실적인 세계에서 마음껏 풀이할 수 있다. 1960년 중국 저장성에서 태어났다. 단편소설 〈첫 번째 기숙사〉(1983)를 발표하면서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세상사는 연기와 같다〉(1988) 등 실험성 강한 중단편소설을 잇달아 내놓으며 중국 제3세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첫 장편소설 『가랑비 속의 외침』(1993)을 선보인 위화는 두 번째 장편소설 『인생』(1993)을 통해 작가로서 확실한 기반을 다졌다. 장이머우 감독이 영화로 만든 『인생』은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이는 세계적으로 ‘위화 현상’을 일으키는 기폭제가 되었다. 이 작품은 중국 국어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으며, ... 1960년 중국 저장성에서 태어났다. 단편소설 〈첫 번째 기숙사〉(1983)를 발표하면서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세상사는 연기와 같다〉(1988) 등 실험성 강한 중단편소설을 잇달아 내놓으며 중국 제3세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첫 장편소설 『가랑비 속의 외침』(1993)을 선보인 위화는 두 번째 장편소설 『인생』(1993)을 통해 작가로서 확실한 기반을 다졌다. 장이머우 감독이 영화로 만든 『인생』은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이는 세계적으로 ‘위화 현상’을 일으키는 기폭제가 되었다. 이 작품은 중국 국어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으며, 출간된 지 2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중국에서 매년 40만 부씩 판매되며 베스트셀러 순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허삼관 매혈기』(1996)는 출간되자마자 세계 문단의 극찬을 받았고, 이 작품으로 위화는 명실상부한 중국 대표 작가로 자리를 굳혔다. 이후 중국 현대사회를 예리한 시선으로 그려낸 장편소설 『형제』(2005)와 『제7일』(2013)은 중국 사회에 첨예한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전 세계 독자들에게는 중국을 이해하는 통로가 되어주었다. 산문집으로는 『글쓰기의 감옥에서 발견한 것』,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우리는 거대한 차이 속에 살고 있다』 등이 있다.

1998 그린차네 카보우르 문학상 Premio Grinzane Cavour, 2002 제임스 조이스 문학상 James Joyce Foundation Award, 2004 프랑스 문화 훈장 Chevalier de l’Ordre des Arts et des Lettres, 2004 반즈앤노블 신인작가상 Barnes & Noble Discovery Great New Writers Award, 2005 중화도서특별공로상 Special Book Award of China, 2008 쿠리에 앵테르나시오날 해외도서상 Prix Courrier International, 2014 주세페 아체르비 국제문학상 Giuseppe Acerbi International Literary Prize, 2017 이보 안드리치 문학상 The Grand Prize Ivo Andric, 2018 보타리 라테스 그린차네 문학상 Premio Bottari Lattes Grinzane을 수상하였다.
역 : 백원담 (白元淡)
성공회대학교 인문자율융합학부·국제문화연구학과 교수, 동아시아연구소장, 중국 상해대학문화연구학계 해외교수, 『황해문화』·『人間思想』 편집위원. 컬럼비아대학·청화대학 방문학자. 한국냉전학회·한국문화연구학회 회장 역임, 현재 한국 인문한국협의회 회장. 논저로는 『1919와 1949-21세기 한중 ‘역사 다시 쓰기’와 ‘다른 세계’』(2021), 『열전 속 냉전, 냉전 속 열전』(2017), 『신중국과 한국전쟁』(2013), 『냉전아시아의 문화풍경 Ⅰ·Ⅱ』(2008·2009), 『동아시아 문화선택 한류』(2005), 「공정성 담론과 지구적 공거(共居)의 윤리」(2020), 「5.4 10... 성공회대학교 인문자율융합학부·국제문화연구학과 교수, 동아시아연구소장, 중국 상해대학문화연구학계 해외교수, 『황해문화』·『人間思想』 편집위원. 컬럼비아대학·청화대학 방문학자. 한국냉전학회·한국문화연구학회 회장 역임, 현재 한국 인문한국협의회 회장. 논저로는 『1919와 1949-21세기 한중 ‘역사 다시 쓰기’와 ‘다른 세계’』(2021), 『열전 속 냉전, 냉전 속 열전』(2017), 『신중국과 한국전쟁』(2013), 『냉전아시아의 문화풍경 Ⅰ·Ⅱ』(2008·2009), 『동아시아 문화선택 한류』(2005), 「공정성 담론과 지구적 공거(共居)의 윤리」(2020), 「5.4 100년의 등하만필(燈下漫筆)」(2019), 「아시아가 만드는 세계-38미터의 관계학에서 신시대 평화연대로」(2018), “The 60th anniversary of the Bandung Conference and Asia”(2016), 『1919와 1949-21세기 한중 ‘역사 다시 쓰기’와 ‘다른 세계’』(2021)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인생’이란 과연 무엇인가?

거대한 질문에 맞서 세계적인 거장 위화가
휴머니즘과 해학으로 써 내려간 대답


위화는 등단 이후 지난 40년간 줄곧 거대한 질문과 정면으로 부딪혀왔다. 작가로서 그의 포부는 1900년대 격동했던 20세기 중국의 100년사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우리가 어디서부터 왔는지를 반추하고, 또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그려보는 것이었다. 20세기 초반을 다룬 『원청』, 20세기 후반을 다룬 『형제』, 그리고 20세기 중반을 배경으로 한 『인생』과 『허삼관 매혈기』를 위화의 ‘중국 20세기 4부작’이라 묶을 수 있다. 그중 시기상 가운데 속하는 『인생』과 『허삼관 매혈기』가 위화의 대표작으로 뽑히는 이유는 위화가 몸소 그 시기를 통과했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인생』과 『허삼관 매혈기』는 굴곡진 역사 위에 선 위화가 인생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직접 숙고해 내놓은 대답이다.

『인생』은 위화의 대표작일 뿐만 아니라 중국 현대문학의 대표작인 걸작으로 손꼽힌다. 반세기를 맞은 1949년, 마오쩌둥이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을 공식 선언하며 중국의 역사는 격변한다. 『인생』은 바로 그 이후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단숨에 몰락한 지주 ‘푸구이’의 기구한 인생을 통해 혁명기의 잔인한 사회적 풍파와, 그러한 견딜 수 없이 절망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이어나가는 인간의 숭고한 발자취를 담아내었다. 깊이 좌절한 이의 마음속에 결코 꺼지지 않을 희망을 심어주는 이야기다. 위화를 대표하는 키워드인 ‘휴머니즘’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다. 『인생』은 중국 국어 교과서에도 수록되었으며, 셀 수 없이 많이 유포된 해적판을 제외하고도 2천 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허삼관 매혈기』는 비슷한 시기를 배경으로 삼고 있지만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허삼관 매혈기』에서 휴머니즘만큼 강조되는 것은 위화 특유의 ‘해학’이다. 목숨과도 같은 피를 팔아서라도 가족을 지탱하는 ‘허삼관’의 가난한 삶을 통해 가족 간 지난한 사랑을 따뜻하게 담아내었다. 『인생』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풍파가 몰아침에도 허삼관네는 ‘속된’ 문제가 끊이질 않는다. 남편은 바람을 피우고, 세 아들은 거듭 사고를 치며, 아내는 신세한탄을 멈추지 않는다. 푸구이의 삶이 ‘견디는 것’이었다면, 허삼관의 삶은 ‘수습하는 것’만 같다. 비극적 삶 속에서조차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갈 힘을 전해주는 이야기다. 『허삼관 매혈기』는 전 세계적으로도 극찬을 받았으며, 특히 한국에서는 가장 많이 팔린 중국 소설로 등극하였다.

『인생』이 인생을 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답하고 있다면, 『허삼관 매혈기』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답하는 듯하다. 『인생』과 『허삼관 매혈기』가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중국의 근대를 배경으로 삼고 있음에도 전 세계적으로 긴 시간 사랑받고 있는 것은 분명 위화 이러한 커다란 주제의식이 지역과 시대를 초월한 힘을 가졌기 때문일 것이다.

빈곤한 시대에서도, 풍요한 시대에서도
무엇보다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하여


위화는 이번 개정판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두 작품에서) 묘사한 것은 물질적으로 빈궁한 시대였으나 독자는 그 속에서 삶의 아름다움을 느꼈고, 그 아름다운 느낌은 현대 물질풍요의 시대로까지 이어졌다. 한 편의 소설이 독자로 하여금 과거와 현재 삶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는 것은 작가인 나에게도 깊은 위안을 준다. (…) 삶 속의 아름다움이란 때로 빈곤과 풍요와는 무관한, 빈궁과 부귀만으로는 절대 가늠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삶 속의 아름다움이 빈곤한 때라고 없는 것이 아니고, 풍요한 때라고 넘치는 것이 아니면 우리는 어디서 아름다움을 찾아낼 수 있을까? 『인생』과 『허삼관 매혈기』에서 분명 그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게 하는 힘. 『인생』과 『허삼관 매혈기』에는 그것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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