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하지만 다 읽고 나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버티의 이야기는 재미있다.
물론...
내가 버티의 엄마가 아니고 독자로 버티를 만나서 말이다.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아이들의 심리.
우리 아이들은 상상만 할뿐 실행하기 어려운 일들은 버티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척척해낸다.
물론 그 모든 일들은 어른들이 보기엔 사고이자 운이 좋았을 뿐...
1권엔 앤젤라의 생일파티에 초대받고, 예절 상을 받으려 노력하며, 쓰레기 청소부가 되고 싶어 노력하는 버티다.
앤젤라의 분홍 생일파티에 가게된 버티.
거기에 유일하게 남자아이로 초대받았기에 정말 가기 싫다.
하지만 그 상황을 극복하고, 결국 아이들이 버티와 똑같은 행동을 하게 만드는 마력을 보여주는 버티.
물론... 엄마들은 그 모습을 보고 기절할 뿐... ㅋㅋㅋ
두번째로 예의바른 아이가 되고자 했지만, 불의(?)를 참지 못해 상을 포기하는 버티의 모습에서는 어쩌면 그런 모습이 지금 우리에게도 필요한게 아닌가란 생각까지도 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쓰레기에서의 버티는 운이 좋았다고밖에는 할 말이 없다.
아니... 어쩌면 그런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것인지도...
몇년전 7세 아이의 막그린거같은 그림이 정말 엄청난 가격에 팔리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도 그럴것이 아이의 시각에서 바라본 사물이 새로워 보여서이지 않을까?
이렇듯 정말 어른들의 세계에서는 말도 안될 이야기들인 듯 보이지만, 정작 아이들에겐 상상만 하던 세계를 버티가 보여주는 것은이기에 인기가 있는게 아닌가 싶다.
그러나...
내 아이가 버티처럼 그런다면???!!!
그냥 이 책만 읽게 하고 싶다. ㅎㅎㅎ
지렁이&예절&쓰레기
이 책은 코딱지를 즐겨먹고 꼬질꼬질하고 엉뚱하지만, 귀엽고 유쾌한 버티의 코믹한 이야기 3편으로 구성 되어 있다. 주인공인 9살된 버티는 코딱지를 파는 것을 좋아하는 매우 엉뚱한 아이이다. <지렁이>편에서는 옆집에 사는 8살 앤젤라의 생일파티 초대되어 일어난 일들이 펼쳐 진다.
버티는 앤젤라의 생일파티에 가기 싫어 기억상실 핑계를 대지만 엄마의 송곳(?)같은 질문에 실패하고 만다. 버티는 결국 애완 지렁이 ‘아서’를 보고 지렁이 복장을 하고 가기로 결심을 한다. 지렁이 모양을 만들기 위해 누나가 쓰던 분홍 침낭으로 지렁이 모양을 완성한다. 버티가 지렁이 복장으로 가서 앤젤라의 생일 파티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두 번째 편 <예절>에서는 버티는 예절을 모른다고 부모님으로부터 타박을 받는다. 마침 학교에서는 예절의 날을 맞이 하여 예절 바른 학생에게 특별상을 수상하겠다고 한다. 버티는 예절은 잘 모르지만 부상으로 주어지는 상에 큰 관심을 갖게 된다. 버티가 그토록 가고 싶었던 ‘떠들썩 공원 입장권’이라는 생각이 들자 일순간 예절바른 어린이가 되어 버린다. 하지만 예절 바른 닉은 사사건건 버티에게 싸움을 걸고 결국 잘난척 하는 닉에게 버티는 복수를 하기로 결심한다. 과연 버티는 예절 바른 학생이 될 수 있을까
마지막 <쓰레기>편은 시트콤의 한 장면 같은 내용으로 되어 있다. 현관 옆에 오래된 꽃이 꽂힌 항아리가 있다. 버티는 그 항아리의 정체를 모른 채 쓰레기로 생각해서 버린다. 하지만 그것은 엄마가 여름 축제 때 꽃꽂이 경연 대회에 나가려고 만든 것이었다. 버티는 엄마의 항아리 말고 아빠의 슬러퍼, 누나의 주간 조랑말도 버렸다. 가족들은 자신의 물건이 없어진 것을 알고 찾기 시작한다. 버티의 남다른 기지로 만든 꽃꽂이가 상을 받는다. 과연 버티는 어떻게 만들었길래 상을 받았을까
세 편 모두 유머를 잃지 않고 일상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요소들을 통해 아이에게 다양한 관점과 생각, 그리고 교훈까지 무겁지 않게 전달 할 수 있을 듯 하다. 2006년 이후 영국에서 꾸준하게 사랑 받는 이유를 알 수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