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아니어도 돈 걱정 없이 사는 법》에서 발췌하여 필사한 내용입니다.
적은 돈의 지출을 안일하게 생각하는 기본 태도가 변해야 한다. 5,000원쯤이야 하는 방심으로 나도 모르게 빠져나가는 지출은 우리의 통장을 빈약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러한 생활 습관이 결국 어두운 노후를 만들 수 있다. 1000원 숍, 택배, 홈쇼핑 등 저렴함과 편리함을 가정하여 소비를 부추기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리볼빙, 공제 저축 등 빚이 늘고 돈이 모이지 않게 하는 함정을 피하라. 고정 비용 줄이기, 10만 원으로 일주일 보내기, 수도세와 전기세 절약법, 알뜰폰 활용법 등 낭비를 줄이고 끝으로 평생 3번 찾아오는 돈의 시련기를 극복하여 적은 돈으로 투자를 시작해 목돈을 만드는 단계까지 나아가게 한다.
벌어들인 돈안에서 슬 수 있는 금액은 누구에게나 한정적이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게 목표가 아니라면 소비를 통제해야 한다. 수입은 많지만 소비 비중이 높아 모든 돈이 없는 사람이 있는 반면, 수입은 적어도 소비 통제를 잘해 모은 돈이 더 많은 사람도 있다. 즉 아무리 수입이 많아도 빠져나가는 돈을 관리하지 못하면 결국에는 종잣돈 만들기가 더 힘들어진다는 말이다.
한 번에 들어가는 돈이 적어 쉽게 써버리는 돈을 '라테 머니'라고 한다. 물론 라테를 마시는 일 자체가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빠져나가는 돈도 쌓이면 무시할 수 없는 금액으로 불어나기 마련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1978년 이후 출생자들은 부모보다 소득이 적은 첫 세대다. 다가오는 저성장세대, 이제는 버는 돈보다 새는 돈이 먼저다. 물건을 잘 버리고 정리할 줄 알아야 한다. 남편 혹은 아내와 가계에 관해 항상 이야기한다. 싸게 파는 물건은 여러개 사서 쟁여두어서는 안 된다. 특별한 이유 없이도 마트나 편의점에 들르지마라. 의식하지 못한 작은 습관이 목돈을 방해한다.
하나씩 따지면 5,000원을 채 넘지 않는 물건이라도 그 개수가 늘어나면 평균적인 지출은 불어나기 마련이다. 즉, 전체적인 지출의 형태가 '내장지방형'으로 바뀌는 것이다. 의료계에서는 과도한 내장지방을 고혈압, 심근경색 같은 생활 습관 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본다. 마찬가지로, 내장지방형 지출이 계속 쌓인다면 가계는 파산을 향해 달려갈 수밖에 없다. 우리 몸의 내장지방은 하루 이틀 만에 쌓이지 않는다. 매일 조금씩 쌓인 결과 벨트 구멍이 하나둘 앞으로 옮겨지고, 어느 순간 프리 사이즈 옷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내장지방형 지출 역시 지갑 단속이 느슨해지면서 아무런 의심 없이 돈을 쓰는 방식에 익숙해진 결과다.
무슨 일이든지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는 순간, 그것을 되돌리는 일은 매우 어려워진다. '지금 당장은 필요없지만 예전에는 애용하던 것이니 버릴 수없지.' '지금은 별로 사용하지 않지만 언젠가 다시 쓸 일이 생길지 몰라.'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넘어가지 말고 현 시점에서 본인에게 필요하진 여부를 냉정하게 판단하도록 한다.
그러면 어쩌면 내 주위에는 이렇게 불필요한 물건이 많을까? 새삼 놀라게 된다. 강조하건대, '물건=돈'이다. 불필요한 물건을 과감하게 버리면서 돈을 저리는 것 같은 '고통'을 느꼈다면 앞으로는 필요한 물건 이외에 가급적 사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될 것이다. 더불어 아무 생각 없이 돈을 쓰는 습관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다.
저자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주식이나 도박으로 전 재산을 탕진하고, 높은 이자로 사채를 빌리는 등의 '비참한 실패'가 아니라, 지극히 평범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매일 반복하는 '소소한 실패'다. 그는 매일 마시는 라테 한 잔처럼 한 번에 들어가는 돈이 적어서 쉽게 써버리는 돈도 결코 작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한다. 5,000원 정도의 적은 돈을 가볍게 여기는 사고와 습관이 저축에 실패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부자는 아니어도 돈 걱정 없이 사는 법》은 누구나 원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돈 걱정 없이 가능 것이 가능한 일일까? 펑펑 낭비하는 것도 아닌데 내 통장은 왜 늘 ‘텅장’인 걸까? 내용물이 실하게 들어있는 '통장'이 아니라 텅텅 비어있다는 의미의 '텅장', 늘 텅빈 텅장을 노려보며 월급날만 기다리는 청춘들이 많다.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그동안 잘 살아왔음을 느끼며 위로를 받았다. 돈을 무조건 안 쓰는 것도 잘못된 방법, 저자는 '나만의 소비 규칙'을 가지고 가치 있는 소비를 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평생을 안쓰고 모으기만 해왔다는 자린고비의 최후는 어떠했을까? 그의 삶이 가치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이 책을 스무 살, 돈 관리에 관심이 생겼을 때 접했더라면 더 좋았을 듯하다.'는 저자의 말에는 찬성하지 않는다. 아니 찬성과 반대를 떠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갓 대학에 입학 자유를 만킥하는 시기에 가계부를 쓰며 철저하게 돈 관리하려는 학생이 있을까 그것부터 궁금했다. 주어진 용돈 안에서 계획성 있게 돈을 써나간다는 것은 있을 수 있다. 이제 갓 대학생이 된 딸에게 이 책을 권해주면 효과적인 용돈관리에 도움이 되려나? 나처럼 살라는 것은 아니지만 딸에게도 효과적인 돈관리 방법을 가르쳐주고 싶다. 물건 = 돈, 하지만 직접 구매하기 보다 어른들이 사주거나 용든을 받아 쓰는 것에 익숙한 청소년들이 물건이 곧 돈이라는 개념을 이해할까?
"요즘 금리가 낮아서 저축해도 이자가 적던데요. 굳이 얼마 받지도 못하는 은행에 돈을 넣어둘 필요가 있나요?" (p.8) 요즘 자주 듣는 질문이다. 그들에게 난 이렇게 답한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작다고 생각하는 돈도 조금씩 모아보면 나중에 급할때 요긴하게 쓸 자산이 된다고. 저자 또한 '저축은 엄청난 수익을 내기보다는 흩어져 있는 작은 돈을 모아 목돈을 만들어주는 도구'라고 말해준다. '라테 머니', 이 책을 통해 처음 들어본 말이다. 한 번에 들어가는 돈이 적어 쉽게 써버리는 돈을 '라테 머니'라고 한다. 하루 5,000원 안팍의 돈을 쓴다면? 열흘이면 5만원, 한달이면 15만원의 돈을 아낄 수 있다. 그럼 일년이면 180만원의 돈을 저축할 수 있겠네.
《부자는 아니어도 돈 걱정 없이 사는 법》은 5,000원쯤이야 하는 방심이 가져온 위험/ 돈이 모이지 않는 나쁜 습관 16가지/ 돈 걱정에서 벗어나는 저축의 기술/ 모으고 늘이는 나만의 돈 규칙 등 총 4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 하나) 일본의 세금 제도 중 마음에 드는 것이 조부모나 부모가 30세 미만의 자녀나 손자, 손녀에게 교육 자금을 한꺼번에 증여해도 증여세가 붙지 않는 제도가 있다는 것이다. '교육 자금 증여비과세제도'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제도가 있으려나 궁금해. 사용하면 좋을 것 같은 앱테크 발견, 걸으면서 쌓는 포인트(캐시워크, 하나머니, MYNB) 등. 이중 캐시워크를 핸드폰에 깔아봐야겠어.
재테크 분야에서 저의 씨앗도서로 정했습니다!^^
읽기 간편한 책이기도 하면서 실행하기 쉬운 돈 관리법에 대해 많이 다루고 있어요.
부담스럽거나 어려운 지식이 많으면 읽다가 금방 지치게 되었을텐데,
바로바로 실현가능한 알짜배기정보가 많아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러 번 읽어나가며 저의 재테크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나가는데 도움을 받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