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조예은 저
상당히 많은 사건들이 몰아치던 회차가 몰린 2권이죠....아! 검색하다 보니 시즌2 대본집도 나왔더군요. 조만간 구입해서 한번 봐야겠습니다 ㅎㅎ 2권에서는 참...많은 반전과 혼란이 있는데요. 그래도 그게 또 사건물의 묘미긴 하죠 ㅎㅎ 마찬가지로 드라마에서는 채 표현안된 점들이 대본집에서는 보여서 흥미로웠습니다. 대본집을 구매한건 거의 처음인데 첫구매를 잘한거 같아요~
드라마 시즌 1의 후반부를 담고 있는 2권입니다. 드라마 자체가 시작부터 재미있긴 했지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그 재미가 배가 되는 만큼 시나리오 역시 점입가경으로 접어드네요. 검찰 내 뇌물 및 향응 수수 관련 특임이 진행되고 황시목 검사와 한여진 경위를 위시로 하여 다방면으로 얽혀든 현 상황의 뿌리를 캐기 위한 수사가 진행되는데, 검사와 유착한 브로커 살인 사건에 몇 년 전의 뇌물 수수 혐의로 인한 장관 해임 건, 경찰서장의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뿐만 아니라 정부와 대기업이 연관된 방산 비리까지 하나로 엮이면서 점점 더 스케일이 커집니다. 드라마로만 봤을 땐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하지 못했던 대목도 대본집을 통해 곱씹으며 읽으니 비로소 이해가 가기도 해서 그런 점에서도 유용한 책입니다. 인물의 감정이나 반응을 괄호 안에 간략히 설명해놓는 부분이 있어 장면의 이해를 돕기도 하고, 반대로 대본엔 별다른 설명이 없는데 드라마에서 디테일하게 연출해서 훨씬 와닿는 부분도 있어서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네요.
진범을 밝히겠다는 공언 이후 방송에 다시 출연한 황시목 검사가 이창준 전 검사장의 죽음과 그가 남긴 증거와 고발에 대해 말하면서
<TV 화면>
시목 헌법은 법 집행관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라고 가르쳐주신 분이 있습니다. 헌법이 있는 한 우린 싸울 수 있습니다.
TV 보던 일재, 깊게 숨 들이쉰다. 늘 웅크려 있던 가슴이 조금은 펴지는 듯하다.
60. 방송국/스튜디오 - 밤
시목 다시 싸우겠습니다. 기소권을 적확한 곳에 쓰겠습니다. 검찰의 진정한 임명권자는 국민이며, 임명장에 이름을 새긴 대통령은 국민의 대리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헌신하고 책임지겠습니다. 공정하고 정직할 것입니다..
마지막 기회가 될 거란 걸 압니다. 다신 우리 안에서 괴물이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진심의 목례를 한다)
검찰개혁에 대해 다루었던 이 드라마의 주인공 황시목은 감정이 결여된 인간입니다. 이 설정 덕분에 드라마 전개의 설득력이 배가 되었습니다. 본인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음을 알면서도 진범을 향해 우직하게 걸어갑니다.
사람이 사는 세상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것은 결국 사람입니다.
비리에 한 번 눈을 감은 사람이라면 두 번부터는 전보다 어렵지 않게 눈을 감을 것입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길 바라지 않습니다.
이 드라마 시즌2가 곧 진행될 것인가 봅니다. 이수연 작가님의 대본 기대해봅니다.
비밀의 숲, 2권도 재미있어요.
우선 이야기는 이창준 검사장이 사임한다고 강당에서 연설하는 부분에서 시작합니다.
황시목 검사조차 예상치 못한 일이라, 놀라는데요.
하지만 황시목 검사는 담담하게, 특임의 공식 수사권한은 지금부터냐고 묻는데요.
그러자 주위의 부장들은 고개를 흔들면서 자리를 피합니다.
이창준 검사장은 이것저것 설명하면서 기다렸단 듯이 파헤치고 후려칠 사람 또 없냐고 크게 말합니다.
마치 드라마를 보는 듯 해서 더욱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