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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경 저
2019년 12월 19일
[책이 뭐길래] 키워드에 꽂혀 책을 골라요 - 최지원 편
2019년 10월 04일
사람들을 말한다 하루 한 잔의 커피를 참으면 일 년 뒤에 180만원이 생긴다고 나의 첫 번째 머니 다이어리 의 지은이는 묻는다 그러면 행복할까요 10년 두의 행복을 위해 오늘의 행복 지금 당장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수많은 것들을 무조건 강박적으로 나를 힘들게 하면서까지 참아야만 할까? 저자는 당호하게 말한다 그렇지 않다고
왜 돈을 모을까? 왜 절약을 할까? 그 모든 것은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행복하지 않으면서까지 돈을 모으는 것은 과연 좋은 것일까? 지은이는 일상의 모든 것에서 자신을 통제하는 몹쓸 절약과 내 수입의 대부분을 저축하면서 모든 것을 참고 또 참아 큰돈을 마련하라는 몹쓸 저축을 권하지 않는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행복이므로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어떤 것도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말해준다 돈 관리 설렁설렁 해도 괜찮다고 그렇게 해도 인생 망하지 않는다고 말이다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에 많은 이들이 독립을 한다 집을 떠나 나 혼자 살기 시작하는 것이다 나 혼자 산다는 말의 숨은 의미는 경제적 으로 자립한다는 것이다 혼족들은 익숙하지 않은 수많은 상황이나 문제에 직면한다 그중에서도 열심히 일해서 벌어들인 내 돈은을 어떻게 관리하고 불려 갈 것인가 하는 문제는 가장 중요하다 많이 버는 사람은 잘 관리하는 사람을 절대로 이길 수 없다는 재테크의 기본 속설이 있듯이 꼼꼼한 돈 관리는 재테크의 기본이다
가장 손쉽게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돈 관리의 비결은 역시 가계부다 지은이 역시 이 부분을 대단히 강조한다 비결이 겨우 가계부라고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지은이가 제안하는 가계부는 콘셉트가 전혀 다르다 무엇보다 큰 전제는 오늘의 행복을 위한 소소한 지출 행위들이 나의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인정하고 시작하자는 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가계부는 하루하루의 수입과 지출을 쭉 적어 내려가는 식이다 그러나 지은이가 제안하는 가계부는 의미 없는 숫자의 나열이 아닌 지출을 목적과 의미에 따라 7가지로 분류하는 독특한 방식이다
모든 것은 변한다 재테크 방법 역시 마찬가지다 2030세대에게도 그들만의 가치관과 소확행 철하게 맞는 재테크 방법은 따로 있다 지은이는 가계부체 영혼을 불어넣고 내 삶을 투영함으로써 행복을 기록하는 가계부의 마법을 보여준다 일상을 기록하는 다이어리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듯이 수입과 지출을 기록하는 머니 다이어리를 통해 나의 소비 패턴을 돌아보고 합리적인 경제생활을 꾸려갈 수 있는것이다 나의 첫 번째 머니 다이어리는 소확행을 추구하고 돈뿐만이 아니라 워라밸 등 인간다운 삶의 가치까지 소중하게 여기는 2030 세대에게 딱 맞는 독특하고 발랄한 재테크 책이다
초등학교 때 부모님이 처음 용돈을 주기 시작하면서 금전출납부라고 쓰인 용돈기록장을 작성하도록 교육하셨다.
일주일 또는 열흘에 한 번씩 용돈기록장을 검사하고 기간에 정해진 용돈을 주셨는데,
용돈기록장을 적지 않으면, 용돈을 주시지 않았기 때문에
용돈을 받기 위해서는
잊지 않고 내가 사용한 용돈 내역을 기록해 두어야 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돈을 쓰면 언제 어디에 썼는지 머리 속에 기억을 잘 해두는 편이고,
엑셀을 활용하여 나름의 가계부도 10년째 작성하고 있다.
넉넉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가정 형편이었지만,
기본적으로 '돈은 절약해야 한다.'고 배웠기 때문에
월급을 받으면 일정 금액은 항상 적금이나 예금을 해왔는데,
가족이 목돈이 필요한 경우가 되면, 이상하게 '내가 도움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이 들고,
적금을 해약하거나 예금을 인출하여 큰 돈을 선뜻 내어주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카드 할인, 포인트 할인/적립 등을 생각하며 머리 아프게 모은 돈은
모을 때와는 달리 너무나 쉽고 빠르게 사라지곤 했다.
그래서 읽고 싶었던 책 [나의 첫번째 머니 다이어리]를 읽어 보았다.
책 표지에 씌여진
"먹을 것 못 먹고 입을 것 못 입는 몹쓸 절약, 영혼을 갈아 넣은 몹쓸 저축은 이제 그만!"
이라는 문구가 가슴에 팍팍 꽂혀서...
최근 극단적으로 '돈은 안쓰는 것이다'라고 부르짖던 분도 계셨고,
'카페라떼 효과'라고 하루에 카페라떼를 마시는 돈을 모으면 1년에 얼마이니 등등
현재의 기쁨을 훗날로 미루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기존의 절약 중심의 가르침들과는 달리
'나답게 사는 선택에 따르는 비용을 기꺼이 감수하자'는 아주 바람직한 글이 적혀 있는 이 책!
나의 소비를 관찰하면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를 알 수 있다는 현실적인 내용이 참 좋았다. (돈을 쓸 때마다 살짝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러하지 않으리...)
하지만, 좋아한다고 마음껏 돈을 쓰라는 건 또 아니었던 것이 '돈으로 살 수 있는 즐거움과 행복은 한계가 있기에 더 큰 행복을 위해 소비를 참을 줄도 알아야 한다'는 주옥같은 말씀도 함께 해 주셨다.^^
조금 더 어린 나이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더더욱 좋았겠다 싶었기에,
20대 여러분께 특히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나도 가계부를 쓴다. 아는 이가 농협에서 준 가계부를 쓰고 있다. 소득은 적지 않고 지출 항목만 적는다. 항목은 두 가지. 고정비와 생활비를 적는다. 매일 써야 하는데 일주일 단위로 쓴다. 현금보다는 체크 카드를 주로 쓴다. 2030을 위한 재테크 방법이 솔직하게 들어 있는 『나의 첫번째 머니 다이어리』는 그동안 읽은 재테크 책과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소득의 50%를 저축하라고 하지 않는다. 소득에서 자신이 지출하는 항목을 우선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가계부를 쓸 때 세부 항목 대신 7개의 항목을 제시한다. 고정비, 생활비, 활동비, 꾸밈비, 기여비, 차량비, 예비비를 꾸려서 적는다. 새해가 되면 의욕적인 마음으로 가계부를 쓰려고 한다. 그러다 세부 항목을 적어야 해서 쉽게 포기한다. 자신만의 생활 패턴을 분석해서 7개의 항목을 정하면 쓰기가 수월해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가계부를 쓰면 소득을 어떻게 쓰는지 분석이 된다. 무조건 아낄 수는 없다. 전체를 보고 다음 해의 예산을 짤 때 줄일 수 있는 항목을 알아가면 된다.
2030이 종잣돈을 마련하기는 힘들다. 영혼을 갈면서까지 아끼는 것은 소용없다. 오늘 먹고 싶은 카페라테를 먹으며 내일을 꿈꾸는 것의 가치를 둔다. 지출을 했다고 해서 죄의식을 가질 필요는 없다. 가계부에 쓰인 항목을 보고 베스트 지출과 워스트 지출을 체크한다. 지출을 했을 때 만족감 보다 불쾌함이 앞섰다면 하지 않으면 된다고 말한다. 가계부를 쓸 때 소득을 쓰지 않았다. 저자는 자신이 버는 돈의 총합을 아는 것이 중요하고 말한다. 회사를 옮기고 싶은 생각이 들 때 회사에서 주는 혜택과 월급을 알면 똑똑하게 이직을 할 수 있다.
일을 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서 한 달에 자신이 쓰는 돈을 기준으로 3개월, 6개월 단위의 비상자금을 마련하는 방법도 필요하다. 이 생각은 하지 못했다. 가장 먼저 마련해야 할 자금이 비상자금인 것이었다. 『나의 첫번째 머니 다이어리』에서 말하는 재테크 방법은 단순하다. 오늘 행복할 것. 닥치지도 않은 미래를 준비하느라 허덕이지 말라는 것이다. 소득을 알고 지출을 분석하는 것만으로도 재테크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것을 할 수 있는 돈을 마련하는 것이 청년들의 재테크 방법이다.
등록금, 주거 안정 자금, 결혼 자금 등 당장 쓸 돈이 많은 청년들이 무리하게 투자를 하면 안 된다고도 조언한다. 저축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면 소득의 1%씩 늘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보험을 드는 방법과 가계부를 쓰는 요령, 1년 예산을 짤 때 필요한 부분을 『나의 첫번째 머니 다이어리』는 자세하게 알려준다. 어쩌다 재테크 책들을 읽고 있는데 이 책에서 나는 가계부 쓰는 요령을 배웠다. 소득을 적고 저축액의 1%를 늘리고 지출 항목을 분석하는 것. 안 쓰면 된다고 말하지 않아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