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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잔, 안주는 이걸로 하시죠

구스미 마사유키 저/최진영 그림/박정임 | 살림출판사 | 2019년 12월 26일 한줄평 총점 8.0 (12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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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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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잔, 안주는 이걸로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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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방구석 미식가, 술상의 지략가, 혼술의 달인
구스미 마사유키가 선보이는 궁극의 술상 조합!

이름만으로 술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이가 있다. 『고독한 미식가』로 널리 알려진 구스미 마사유키. 계절과 기온, 밤과 낮을 조율하며 안주와 술의 적절한 배치에 여념이 없는 술상의 지략가이자, 집에서 빵을 뜯어 먹으며 와인을 때려 부어도 그 순간의 맛을 아는 방구석 미식가다.

음식만화 다수를 작업하며 ‘먹는 행위’에 집중해온 그가 새 책 『일단 한잔, 안주는 이걸로 하시죠』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음식과 술에, 장소와 시간이라는 고명을 얹었다. 그 계절을 오롯이 느끼게 하는 음식과 술이야말로 입맛을 돋우는 최고의 별미! 먹고 마시며 쉴 새 없이 떠드는 행간 사이마다 술꾼의 연륜이 묻어 있다. 기교 없이 담백한 묘사, 냉정한 맛 평가, 익숙하고도 낯선 음식들이 잠자는 식욕을 자극한다.

‘영양이니 건강이니 하는 소리로 회를 맛없게 만들지 말자’며 미식을 독려하다가도, 통풍을 부르는 맥주의 푸린염기를 걱정하는 술꾼 아재. 주정 같은 혼잣말은 이내 전문가다운 식견이 번쩍이는 문장과 섞이고, 시원한 맥주마냥 술술 넘어가는 책장, 구석구석에 양념처럼 흩뿌려진 일러스트가 책에 감칠맛을 더한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1부 고독하게 먹고 마시기
하나. 볶음밥에 소주 온더록스 | 둘. 가다랑어에 니혼슈 | 셋. 돈가스에 맥주 | 넷. 스모 대회에 닭꼬치와 맥주 | 다섯. 오뎅에 컵 사케 | 여섯. 물두부에 준마이슈 | 일곱. 조야나베에 와인 | 여덟. 야키소바에 홋피 | 아홉. 양배추볶음&멘치카쓰 빵에 추다 | 열. 슈마이 도시락에 캔맥주 | 열하나. 야키오니기리에 니혼차와리 | 열둘. 방바닥에 레드와인 | 열셋. 히야시추카에 발포주 | 열넷. 여주볶음밥에 하이볼 | 열다섯. 즉석 볶음쌀국수에 사오싱주 | 열여섯. 송이버섯 도빈무시에 차가운 사케 | 열일곱. 배달 피자에 코크하이 | 열여덟. 우동 나베에 탁주 | 열아홉. 내장꼬치구이에 우롱하이 | 스물. 참치 토스트에 미즈와리 | 스물하나. 포장 스시에 녹차와리

2부 오늘 밤도 혼자, 술집에서
하나. 야구 아재 | 둘. 잠자는 시간을 아끼며 술을 마시는 사람들 | 셋. 와인 바의 숙녀들 | 넷. 과식하는 손님 | 다섯. 클럽 아가씨들의 대화 | 여섯. 출근하는 술집

3부 마무리는 이걸로!
하나. 카레로 마무리 | 둘. 메밀당수로 마무리 | 셋. 미소시루로 마무리 | 넷. 히야지루로 마무리 | 다섯. 소면으로 마무리 | 여섯. 밥공기 라멘으로 마무리 | 일곱. 커피우유로 마무리 | 여덟. 호텔 조식으로 마무리 | 아홉. 오차즈케로 마무리 | 열. 냉수로 마무리 | 열하나. 집밥으로 마무리 | 열둘. 수제 건포도식빵 토스트로 마무리 | 열셋. 뜨거운 커피로 마무리 | 열넷. 일생의 마무리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3명)

저 : 구스미 마사유키 (Masayuki Kusumi, Masayuki Qusumi,くすみ まさゆき,久住 昌之)
1958년 일본 출생. 만화가, 에세이스트, 작가로 직접 만화를 그리기도 하지만 특히 스토리 구성에 재능을 보여 다른 만화가들과 공동작업하여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이즈미 하루키와 함께 ‘이즈미 마사유키’라는 이름으로 『야행』, 『멋진 스키야키』 등 음식을 주제로 한 작품을 발표했으며,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인 친동생 구스미 다쿠야와 함께 Q.B.B(Qusumi Brothers Band)를 결성, 『중학생 일기』를 출간하여 제45회 문예춘추 만화상을 수상했다. 다니구치 지로와 공동 작업한 작품으로 『고독한 미식가』 외에 『산책』이 있으며 이외에 『하나씨의 간단요리』 등의 작품의... 1958년 일본 출생. 만화가, 에세이스트, 작가로 직접 만화를 그리기도 하지만 특히 스토리 구성에 재능을 보여 다른 만화가들과 공동작업하여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이즈미 하루키와 함께 ‘이즈미 마사유키’라는 이름으로 『야행』, 『멋진 스키야키』 등 음식을 주제로 한 작품을 발표했으며,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인 친동생 구스미 다쿠야와 함께 Q.B.B(Qusumi Brothers Band)를 결성, 『중학생 일기』를 출간하여 제45회 문예춘추 만화상을 수상했다. 다니구치 지로와 공동 작업한 작품으로 『고독한 미식가』 외에 『산책』이 있으며 이외에 『하나씨의 간단요리』 등의 작품의 스토리를 담당하고 있다.
그림 : 최진영
일상을 관찰하고 기억에 남는 장면과 이야기를 그림으로 옮겨 그리고 있다. 그리기의 즐거움과 건강함이 전달되기를 바라면서 다양한 매체에 그림을 싣고 있다. 그린 책으로 『어린 시민』, 『어쩌다 디자인』, 『다르면 다를수록』, 『여행하는 말들』 등이 있다. 인스타그램 instagram.com/jychoioioi 일상을 관찰하고 기억에 남는 장면과 이야기를 그림으로 옮겨 그리고 있다. 그리기의 즐거움과 건강함이 전달되기를 바라면서 다양한 매체에 그림을 싣고 있다. 그린 책으로 『어린 시민』, 『어쩌다 디자인』, 『다르면 다를수록』, 『여행하는 말들』 등이 있다.
인스타그램 instagram.com/jychoioioi
역 : 박정임
경희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서른을 넘기며 무작정 유학을 떠나 일본 지바대학에서 일본근대문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출판기획과 번역을 하고 있다. 마스다 미리 [수짱 시리즈], 다니구치 지로의 『고독한 미식가』와 같은 굵직한 만화가의 작품뿐만 아니라 『미야자와 겐지 전집』, 다카하시 겐이치로 『은하철도 저 너머에』, 온다 리쿠 『로미오와 로미오는 영원히』, 마쓰이 게사코 『유곽 안내서』, 『어쩌다 보니 50살이네요』, 『설레는 일, 그런 거 없습니다』, 『이제 좀 느긋하게 지내볼까 합니다』, 마스다 미리의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주말엔 숲으로』, 『나답게 살고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서른을 넘기며 무작정 유학을 떠나 일본 지바대학에서 일본근대문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출판기획과 번역을 하고 있다. 마스다 미리 [수짱 시리즈], 다니구치 지로의 『고독한 미식가』와 같은 굵직한 만화가의 작품뿐만 아니라 『미야자와 겐지 전집』, 다카하시 겐이치로 『은하철도 저 너머에』, 온다 리쿠 『로미오와 로미오는 영원히』, 마쓰이 게사코 『유곽 안내서』, 『어쩌다 보니 50살이네요』, 『설레는 일, 그런 거 없습니다』, 『이제 좀 느긋하게 지내볼까 합니다』, 마스다 미리의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주말엔 숲으로』, 『나답게 살고 있습니다』, 다니구치 지로의 『고독한 미식가』, 『산책』, 온다 리쿠의 『메이즈』, 『클레오파트라의 꿈』, 『블랙 벨벳』, 사와무라 고스케의 『밤의 이발소』 등 다양한 일본 에세이와 소설을 번역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맛은 어디에나 있다!
집 밖을 넘나드는 안주 탐방기


『일단 한잔, 안주는 이걸로 하시죠』는 지극히 평범한 음식으로 문을 연다. 특별한 음식이 어디쯤 나올까 뒤적여도 본문은 볶음밥, 돈가스, 꼬치구이, 배달피자와 카레 등 익숙한 음식으로 가득하다. 자신만의 취식 전략으로 익숙함에서 최상의 맛을 이끌어내는 것이 진짜 대가의 길. 이렇게 발견한 새로운 맛에 놀라 자신의 미식 일대기를 짚어보는 장면도 책에 웃음을 얹는다. 낯선 음식과 조우하고 깨달음을 얻는 모습도 신선하다. 미야자키의 명물 히야지루를 처음 맛본 자신을 금수로 묘사하고, 서비스로 받은 수제 건포도식빵에 꽂혀 홈베이커리의 진화를 논하며, 기차 도시락에서 인생의 중요한 가치를 발견하기도 한다.

꼭 가야만 하는 맛집과 굳이 종업원을 힘들게 만들지 말자며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음식까지. 이 책은 집과 밖, 프로와 아마추어를 넘나드는 안주 탐방기다. 우스운 예능과 제멋대로 레시피가 함께하면 그곳이 맛집,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인 것을. 아울러 콧방귀를 한껏 뀌게 하는 술집 에피소드, 방 정리를 하러 갔다 조우하는 진짜 집밥의 맛, 인생 선배가 되어 마주하는 마무리 커피까지. 시기와 상황이 짠 판에 말려들어 연거푸 술잔을 비우는 미식가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건강을 위해’… 뭐라고?
‘나를 위해’ 일단 한잔!


이 책의 취지는 ‘음식의 의미대로 제대로 먹고 마시자’다. 건강과 비용 심지어 원산지까지 제쳐두고 음식의 맛에 집중하는 순간… 고급 요리니 명품 술이니 다 하잘것없어지고,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만 오롯이 남는다. 일찍이 혼술의 길로 들어선 저자답게, ‘홀로 만찬’을 즐길 수 있도록 책 곳곳에 노하우를 깔아두었다. 거나하게 취해 술 따위로 잘난 척이라며 독자를 한방 먹이고, 물두부에 미네랄워터를 넣는 자신을 합스부르크 왕가 사람이라며 농을 치는, 원산지를 재는 사람에게 식욕이 음란하다며 비웃음을 날리고야 마는 구스미 마사유키가 밉지 않은 것은 이 때문이다. 궁극의 맛은 값이나 원산지로 정해지지 않으며, 자신이 쌓아가는 것임을 ‘미식의 대가’는 알고 있기에.

종이책 회원 리뷰 (11건)

구매 파워문화리뷰 안주와 분위기에 맞춰 즐기는 멋진 음주생활!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i*****n | 2020.02.06

나이를 먹어가면서 간혹 집에서 혼술을 할 때가 있다. 밖에서 지인들과 어울려 마시는 술도 좋지만, 집에서는 아내와 함께 마시기도 한다. 하지만 아내의 컨디션에 따라 부득이 혼자 마셔야 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TV나 영화를 보면서 간단하게 맥주를 마시는 것도 익숙해졌다. 술은 종류를 가리지 않고 마시는 편이지만, 나는 안주를 보고 주종을 결정한다. 예컨대 치즈나 과일에는 맥주, 찌개나 고기에는 소주나 백주, 그리고 전이나 홍어에는 막걸리 등등. 과일주를 담그는 취미가 있기에 담금주나 맥주는 집에 항상 구비를 해 놓고 있다. 다만 막걸리는 필요한 경우 집앞에 있는 마트에서 바로 구입해서 마시곤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안주에 따라 주종을 연결시키는 저자를 보면서 나의 음주 생활에 대해서 떠올려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고독한 미식가의 원작자로, 주로 음식만화를 그리고 있다고 한다.우선 저자가 소개하는 술과 안주는 모두 일본의 것이라, 몇몇을 제외하고는 내용을 읽으면서도 쉽게 머리에 떠오르지가 않았다. 안주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을 만들기도 하고, 각종 일본 음식들과 함께 그것을 즐기는 방법을 상세히 적어 놓았다. 내 경우에는 술 그 자체를 좋아하고 칵테일은 그리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더더욱 내용에 공감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저자의 술에 대한 열정만큼은 충분히 느낄 수가 있었다.

 

모두 3부로 구성된 내용 중 1부는 고독하게 마시기라는 제목으로, 모두 21개의 글이 소개되어 있다. 술집과 집을 배경으로 혼자서 술을 마실 때, 안주에 어울리는 다양한 음주법을 서술하고 있었다. 아마도 저자는 혼자서 술을 즐기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의 칵테일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주로 칵테일을 소개하면서 그에 걸맞은 안주도 대부분 일본 음식 일색이었다.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아마도 어느 잡지에 연재된 듯한데, 분량을 채우기 위한 저자의 노력이 그대로 내용에 드러나고 있었다.

 

2부는 오늘 밤도 혼자, 술집에서라는 제목으로, 모두 6개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그러나 그 내용들은 술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기보다는, 주로 저자가 술집에서 마주치는 풍경들을 소개하고 있었다. 술에 취해 누군가와 야구 이야기를 열정적으로 나누는 손님이라든가 새벽의 술집에서 마주친 다양한 주당들의 모습, 그리고 좋아하는 술집에 출근하듯이 찾는 사람들 이야기가 담겨있다곳곳에 삽입되어 있는 그림은 글의 내용과 잘 어울린다고 느껴졌다.

 

3마무리는 이걸로!’에서는 모두 14개의 글이 수록되어 있는데, 술자리를 마무리하면서 먹는 다양한 음식과 음료들이나 다음날 숙취를 깨기 위해 먹는 것들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 마지막 일생의 마무리라는 글에서는 죽기 전에 꼭 먹고 싶은 것을 떠올리는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그 글을 읽으면서 생각해 봤지만, 저자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음식들이 떠오르면서 어느 하나 포기할 수 없겠다는 상상을 해 보았다. 전체적으로 저자가 소개하는 음주 방식에는 크게 공감하지 못했지만, 단지 애주가로서 술과 안주를 연결시켜 생각하는 그런 면모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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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유쾌한 반주 에세이 - 일단 한잔, 안주는 이걸로 하시죠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레* | 2019.12.12

‘구스미 마사유키(久住 昌之)’의 ‘일단 한잔, 안주는 이걸로 하시죠(ひとり?み飯 肴かな)’는 다양한 음식과 술을 기분에 따라 적어낸 에세이다.


나는 이 책에 상당히 기대를 했었는데, 그건 저자가 그 ‘고독한 미식가’의 작가이기 때문이다.

그가 만화를 통해 보여준 다양한 미식 기행들은 경험이 녹아있는 듯한 맛 표현이 꽤 좋고, 짤을 만들어낼 만큼 인상적인 장면들도 있어 나름 보는 맛도 있었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TV드라마도 소소해 보이지만 끌리는 맛이 있었는데, 각 에피소드가 끝나고 나면 보너스처럼 나오는 장면도 눈에 뗬다. 보너스 영상에서는 작가가 직접 등장해 작품에 나왔던 가게에 실제로 가서 먹으면서 감상 등을 얘기하는데, 그가 말하는 것이나 표정 등을 보면서 거 참 음식을 맛있게 즐기는 사람이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그랬기에 이 책에도 기대를 한거다.

특정한 기대를 하고 본 걸로 치면, 어느 정도는 충족이 된 셈이다. 이 책에서도 다양한, 그것도 쉽게 접할 수 있을만한, 음식들을 소개하며 그것의 맛이나 매력 등을 꽤나 잘 풀어낸다. 때로는 시험적인 시도를 하기도 하고, 그 결과로 ‘이렇게는 먹지 않는게..’라는 다소 힘빠지는 결론을 내리기도 한다만 그런 것들도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다만, 말하는 방식은 좀 별로였다. 마치 혼자서 만담이라도 하듯 얘기하다가 딴죽을 걸다가 하는데, 이걸 괄호가 열렸다 닫혔다 하는 글로 보자니 영 익살스럽게 장난치는 듯한 느낌이 제대로 살지도 않고 그저 번잡해 보이기만 했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을 거의 살리려고 해서인지 일본어에서만 있는 반말 존댓말 끊기 등이 섞인 문장들도 거의 그대로 번역한 느낌인데, 이것도 한국어와는 어울리지 않아서 좀 장난하는 것 같기도 했다.

책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1부가 거의 그런 식인데, 확실이 이 쪽은 개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

경험담을 담은 2부와 저자 자신의 생각을 풀어낸 3부는 1부와는 그 분위기가 전혀 달라서 마치 꽤 긴 공백을 두고 글을 쓴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한다. 1부의 그 까불거리는 점과 대비되어 더욱 진지하고 묵직한 에세이처럼 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쪽이 더 취향에 맞았다.

커피로 마무리하며 조금은 들떴던 마음을 가라않힌다던가 하는 이야기도 좋았고, 마지막 한 끼는 무엇으로 하고 싶으냐 하는 것처럼 나 자신과 연결해 생각해볼만한 것도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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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고독한 미식가의 '일단 한잔,안주는 이걸로 하시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스***더 | 2019.12.12

고독한 미식가의 '일단 한잔,안주는 이걸로 하시죠'



드라마로 제작 방영중인 <고독한 미식가>는 원작만화를 넘어서서 

우리나라에서도 시즌8까지 방영중인 인기 프로그램, 컨텐츠라고 한다.

나는 <고독한 미식가>를 챙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채널을 돌리다가 보이면 맛집, 요리에 관심이 많다보니 채널을 고정시키고 보는 편이다.

아니 <고독한 미식가>가 유명해서 챙겨 봐야지하는 마음보다는 

일본의 맛집을 찾아간 혼밥 미식가가 소개하는 음식의 나열이 흥미롭다.

일본의 맛을 좀 더 정확하게 전달해주고, 

고독한 미식가와 음식이 화면 가득 클로즈업되어

시청자가 직접 체험하는듯한 카메라기법도 몰입하게 만들어 보게 된다.

<고독한 미식가>프로그램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시작한게 아닌데 서론이 너무 길어졌다.ㅎㅎ

고독한 미식가 원작자가 이번에 술과 안주, 반주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가 본인의 지극히 개인적인 반주에 대해 책을 출간했다.

나도 일본 일품요리와 술이 있는 이자카야를 찾을때는 

조용하게 지인과 담소를 나누며 미식까지 할 수 있어 좋아하는데,

이자카야 메뉴판은 일본 요리 이름 그대로 표기한게 대다수라 궁금한 점도 있었다.

<일단 한잔, 안주는 이걸로 하시죠>에 나온 안주들에 대해 알고 싶어 이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여러 방송 맛집 소개 프로그램이나, <고독한 미식가>드라마 등등에는 

맛집과 음식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와 비주얼이 나와 생생한 현실감은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음식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나오지만,

미디어로 보여지지 않는 '구스미 마사유키'만의 개인적인 반주에 관한 이야기와

감성적인 맛 표현, 작가의 반주, 식생활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 철학이 담겨 있어

흥미진진하게 읽혀지는 에세이 책이다.




<일단 한잔, 안주는 이걸로 하시죠>




구스미 마사유키 작가의 약력과 출간한 몇몇 책이 소개되고 있다.





<일단 한잔, 안주는 이걸로 하시죠> 차례, 목차 소개는 메뉴판 그림형태로 되어 재미있다.




작가 본인이 칭한대로 진정한 술꾼의 반주 즐기는 모습이 보여지는 일러스트이다.




식사를 하고 나와도 커피, 술집에서 먹고 마시고 나와도 커피 한잔으로 마무리하는데,

작가도 커피 한잔으로 마무리 하는점이 공감이 간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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