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조예은 저
작년, 복직한다고 했을때 존경하는 선배님이 선물해 주신 책이다.
복잡한 인간관계보다, 혼자 일하는게 마음편한 내게
회사는 점점더 여러가지 나이에 걸맞는 업무를 부여했기에,
나이가 찰수록 직장에서 한해한해 연차가 쌓일수록, 내게 업무시간은 즐거움과 관계가 먼 의무에 가까운 시간이었다. 왜 유독 나는 힘이드는가?
리더가 일 잘하는 것은 쓸모없다.
리더의 능력을 결정하는 것은 무엇일까?
일을 잘하는 리더와 잘 맡기는 리더중에 누가 더 능력있는 리더일까?
과거 조직에서는 상명하달식의 명령체계로, 지시하는 사람과 그 지시를 따르는 사람들에 대한 역할이 매우 분명했다. 각자의 개성이나 역량보다는 주어진 일은 해내야 하고, 분배된 업무는 수행해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나이, 성별, 경력 매우 다양한 유형의 직원들이 한 조직안에 근무하고 있고, 이들의 각각의 상황이 또한 존중되고 있는 시대이다.
일의 체계 이외에도 일의 방식이나, 도달해야 하는 목표에 있어서도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예전처럼 일을 배분하고, 목표달성 수치를 기록하는 방식으로는 좋은 성과를 낼 수 없다.
성과를 잘 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유형의 직원들의 각각의 특성과 상황에 맞춰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일을 배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 졌다.
이 책은 이런 관점에서 변화하는 기업 환경과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리더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일을 맡기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일을 맡기는 데에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차라리 내가 직접 하는 편이 빠르다. ?숙달된 업무라서 내가 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일을 하는 것이 즐거워서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싶지 않다. ?부하 직원이 바쁜 것 같아 더 이상 일을 맡기기가 미안하다. ?일을 맡기고 나서 이것저것 가르쳐주는 것이 귀찮다. ?업무에 서툰 부하 직원에게 일을 맡겼다가 실패할까 우려된다. ?경험이 있는 내가 이 일을 하는 것이 이치에 맞다.
이 대부분의 이유에 공감한다. 특히 플레이형으로 실무를 잘아는 리더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실무에 스스로 본을 보이면 공유될 것으로 기대하였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스스로 실무의 디테일에 사로잡혀, 시간을 투입하고 있었기에 팀 차원에서 성과를 내기 힘들었던 경험이다.
더이상 승진을 원치 않는 직원들, 90년대생과의 업무, 나이 많은 부하직원의 등장 등, 중간관리자가 일을 맡기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지금 시대의 리더에게 요구되는 자질 또한 변할 수 밖에 없는데,
예전에는 카리스마, 역량, 전문성으로 대표되었던 리더의 자질이 지금은
일하는 방식의 개혁,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 <일을 맡기는 기술>이 점점 더 중요해 지고 있다.
그렇다면 일을 어떻게 맡겨야 하는걸까?
일을 맡기는 5단계 원칙!
첫째, 어떤 업무를 맡겨야 할까?
목표나 성과의 완성된 상태가 분명한 경우 일을 맡긴다
업무의 양을 가늠할 수 있을 때 일을 맡긴다
불안의 원인을 확인한 다음 일을 맡긴다
업무 지원 시스템이 갖춰진 경우 일을 맡긴다
둘째, 어떤 직원에게 맡겨야 할까?
부하 직원의 상황과 역량에 따라 일을 맡기는 방법이 달라진다
업무성숙도에 따라 일을 맡기는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
과도한 기대로 일을 맡기지 않는다
직원의 커리어 비전에 따라 일을 맡긴다.
셋째, 직원에 대한 기대와 사실을 구별할 줄 아는가?
여러 직원 중에서 그 사람을 선택한 이유와 업무의 배경을 설명한다.
업무의 개요를 분명하게 이야기 한다.
목표와 기대치를 분명하게 전달한다.
수행의 책임을 확실하게 알려준다.
재량으로 진행해도 되는 범위를 명확하게 알려준다.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분명하게 한다.
아직 결정되지 않은 부분을 명확하게 알려준다.
넷째, 객관적인 상황과 개인의 노력을 구분하는 비결
보고에서는 객관적 상황만 판단한다.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지시한다.
업무상황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둔다.
다섯째, 업무가 끝나면 어떻게 피드백을 할까?
기억해두어야 할 피드백의 3원칙
1. 피드백은 일을 맡긴 상대의 행동에 대해서만 한다.
2. 피드백은 감정이 아니라 의견을 전하는 것이다.
3. 피드백은 말로 직접 전달한다.
어떤 피드백을 할 것인가?
1. 어떤 행동이 가장 좋았는지 구체적으로 말해준다.
2. 좋은 행동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3. 앞으로 어떤 행동을 기대하는지 전달한다.
때로는 부정적인 피드백도 필요하다.
위의 다섯가지 원칙이 누구나 따라해 볼 수 있도록 친절하고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기 때문에, 공부하듯이 읽어내렸다.
이 책의 결론은, 역시 이것이다.
일을 맡기지 않는 리더에게 리더십은 없다.
리더는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 이 책의 부재는 말한다. 리더가 일 잘하는 것은 쓸모 없고, 일 잘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일견 공감되기도 하지만, 사실 요즘 기업이 원하는건 실무형 리더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주 공감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회사가 커갈수록 관리, 매니징의 역할이 커진다. 그럴수록 혼자 일 잘하는 사람보다는 일을 잘 맡기고 잘 관리하는 사람이 필요하게 된다. 일을 잘 맡기는 팀장이 되고픈 이들이 참고할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