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천선란 저
김호연 저
백온유 저
일이란 무엇인가?
이런 질문을 해볼 기회와 성찰할 장이 주어진 적이 있었을까?
회사에서, 사회에서 주어진 역할에 끼워맞춰 살다보니, 과연 '일을' 한다는 것과 '을 '일을 잘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할 틈이 없었다. 아예 그런 질문조차 꺼낼 여유도 없었던 것 같다.
번아웃을 몇 차례 겪고 나서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는 왜 일을 하고 있으며, 이렇게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는데, 나는 무슨 일을 해야할까.
과연 지금 하는 일이 '내 일'인 것일까.
이런 고민하던 차에 만나게 된 책이 '일을 잘한다는 것' 이란 책이다.
야마구치 슈, 구스노키 겐 두 사람의 대담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우리가 보통의 삶을 살다보면 자신의 울타리 안의 사람들과 대화하고 비슷한 주제에 대해서만 말하기 마련이다. 책을 통해 실제로 만나기 힘든 사람들의 대담을 읽을 수 있다는 게 행운 처럼 느껴졌다.
"일하는 사람은 많은데 왜 일을 잘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걸까? 이 단순한 질문이 이 책의 출발점이다.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이런 수요에 맞춰 일을 잘할 수 있는 비결을 설명하는 책들도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
우선 '일'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 '일'은 취미가 아니다. 취미는 자신을 상대로 자신을 위해 하는 행위다. 자신이 즐거우면 그걸로 충분하다. 이에 반해 일이란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 하는 행위다."
일하는 사회인이라면, 사회 초년생에게도 추천해볼만한 좋은 책이다.
일을 잘한다는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누구나 선호한다. 일 잘하는 사람은 최소한 굶어 죽을 일은 전혀 없다. 일을 잘 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더 중요한 것은 각자 하는 일에 있어 잘하는 것이 다르다. 뭐든지 다 잘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명도 없다. 어떤 일을 시켰는데 잘했던 사람이 다른 일을 시키니 지지리 못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일을 한다는 것은 하나의 영역에서 시간이 필요로 하는 작업이다. 시간의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누구에게나 처음이 있다. 처음에는 어리버리하고 실수투성이다. 일을 하면서 좌충우돌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며 하나씩 경험이 쌓이면서 능숙하게 해낸다.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게 잘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그 과정을 기다려줘야 하는 이유기도 하다. 경험이 쌓이고 다소 능숙해지면서 연차가 올라간다. 서서히 바닥에서 시작한 사람은 직급이 올라간다. 직급과 함께 하는 일에 있어 인정도 받는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서 실력도 인정받아 자신감도 생긴다.
문제는 시간이 가면서 윗 자리로 올라가는데 문제가 생긴다. 모든 걸 다 잘하는 사람은 없다. 위로 올라갈수록 기술이 아닌 인간 관계가 더 중요해질수도 있다. 이를 잘 해내지 못하면 신기하게도 이제부터 일을 못한다는 평을 받는다. 각자 자신이 하는 일에 있어 능력치가 다를 수 있다. 위로 올라갈수록 하는 일은 적어지고 자신이 하는 일에 있어 기술이 아닌 다른 능력이 요구된다. 오히려 이때부터 잘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다시 자신이 하던 일을 하면 된다.
문제는 사회 구조상 그렇지 못하다. 위로 올라간 후에는 이직을 할 뿐이다. 자신의 능력이 안 되면 자신이 잘하는 걸 다시 하면 되는데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하다. 각자 자신이 잘하는 일만 할 수 있는 환경이 그런 이유로 중요하다. 아마도 그건 기술에 대한 태도에 달려있는 것이 아닐까한다. 기술을 갖고 있는 사람을 대접하고 존중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 사회긴 해도 막상 기술을 제대로 갖고 있는 사람은 먹고 사는데 전혀 지장없다. 나이가 들어서도 기술로 일을 한다.
인터뷰 형식으로 된 <일을 잘한다는 것>은 일에 대해서 서로 대화를 하는 형식이다. 일에 대해 기술보다는 감각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감각이라고 하면 다소 추상적이다. 일에 있어 현대에서 추상적인 것은 다소 천시되는 느낌이다. 뭔가 딱 떨어지는 데이터와 같은 걸 잣대로 이야기해야 일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게 느껴진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기술의 영역에서는 가능하다. 기술은 어느 정도 규격화되고 체계화된 루트를 통해 배우고 익히면서 실력이 는다.
감각은 뭔가 측정하기 힘들다. 뭔가 미신같은 느낌마저도 든다. 정작 감각이라는 것은 엄청난 연습을 통해서 생긴다. 반복된 훈련을 통해 기술이 늘어난다. 반복된 훈련과 학습을 통해 저절로 몸이 움직인다. 이런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잘못된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은 감각이다. 이는 반복된 연습을 통해 저절로 깨닫게 된 후천적인 기술이다. 감각이란 이처럼 후천적으로 생기는 것이다. 일정 이상의 경험과 시간이 축적되지 않으면 절대로 생기지 않는 느낌이다.
야구에서 외야에 있는 선수가 타자가 공을 쳤을 때 '딱' 소리와 함께 공이 어느 정도 갈지를 알아서 몸이 움직인다. 일반인은 감이 잡히지 않지만 선수는 오래된 학습을 통해 감각적으로 깨닫는다. 정확한 위치는 알지 못해도 대략적으로 공이 떨어지는 곳을 예측해서 움직인다. 이런 것이 감각이다. 이런 감각은 오래된 학습을 통해 얻게된다. 감각을 얻어도 시간이 지나면 자신이 하는 일에 따라 달라진다. 여전히 감각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알면서도 움직이지 못한다.
몸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지만 나이가 들어 따라주지 못한다. 이렇게 감각은 시간이 지나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쫓아가지 못할수도 있다. 이런 감각이 자신이 하는 영역에 따라 달라진다. 자신은 할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막상 하면 잘하지 못한다. 의욕만 앞설 뿐 정작 결과는 시원치않다. 잘하던 사람이 다른 분야로 스카웃 되었을 때 못하는 이유기도 하다. 책에서 언급하는 것 중에 인상적인 것은 어떤 일을 하려 할 때 떠오르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팀을 짜서 스포츠 경기를 할 때 가위바위보를 한 후에 아무래도 내가 생각할 때 잘하는 사람부터 뽑는다. 해당분야에서 그 사람이 내 편이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바로 그런 사람이 일을 잘하는 사람이다. 과연 나는 그런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일까. 내가 하는 일에서 첫번째로 선택받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었다면 일을 아주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뒤돌아 볼 때, 또는 지금의 나를 볼 때 자신있게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 반성하게 만든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그런다고 감각이 그리 쉽게 생기나.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연습만이 가능할 듯.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2739069441
제목이 <싱크 어게인>이다. 영어로 써 있어 별 생각없이 읽다보니 무슨 뜻인지 몰랐다. 책을 읽으니 ...
https://blog.naver.com/ljb1202/222218663066
유명한 스포츠 코치가 많다. 워낙 미디어가 발달한 미국은 코치에 대한 인기와 추앙이 대단한 듯하다. 한국...
https://blog.naver.com/ljb1202/222030132253
우리는 수많은 것들을 매일같이 한다. 행동을 하는데 있어 의식하며 하는 것이 극히 드물다. 대부분 무의식...
Part 1. 격차를 만드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Chapter 01. 기술과 감각의 평행우주
과학적 사고와 예술적 사고 / 설명 가능성과 설명 불가능성 / 표준 대 비표준, 정형 대 비정형
Chapter 02. 뉴노멀은 무엇을 원하는가
효용의 시대가 가고 의미의 시대가 왔다 / 슈퍼커브의 도약, 편익에서 이미지로의 변화 / 비즈니스의 판이 바뀌고 있다 / “모르는 것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Chapter 03. 감각의 시대가 온다
산의 양쪽에서 터널을 파는 사람 /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의 대가 / 교양을 잃으면 법칙을 찾는다 / 옳고 그름에서 좋고 싫음으로
Chapter 04. 평화로운 전략 게임의 승자들
스포츠형 비즈니스와 예술형 비즈니스 / 독보적 우위는 독보적 전략에서 나온다 / 기술과 지식 너머 일의 세계
Part 2. 일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Chapter 05. BALANCE | 일의 기술과 감각, 균형을 맞추다
제로가 아니라 플러스를 원한다 / 불확실성의 두려움, 감각의 예민함으로 돌파하라 / 르상티망을 부르는 경쟁에서 탈피하라 / 잠재력을 발견하고 승부처를 찾아라
Chapter 06. CLASS | 전문가와 경영자, 무기를 바꾸다
남다른 클래스는 예술적 감각이 좌우한다 / 스페셜리스트와 제너럴리스트의 갈림길 / 분석의 함정을 피해 문제를 대면하다 / 합리적 경영, 한계에 부딪히다 / 숲을 보는 사람에게서 지혜를 얻다
Chapter 07. OCCASION | 감각이 상황을 만나 기회가 되다
감각이 발휘되는 상황은 따로 있다 / 장소와 타이밍을 고르는 판단력 / 감각과 의욕의 매트릭스가 자리를 정한다
Chapter 08. SEQUENCE | 일의 시퀀스가 나만의 전략이 되다
프로는 일하는 순서가 다르다 / 우선순위, 타이밍, 시퀀스 / 시퀀스와 스토리가 만나 전략이 되다
Part 3. 일을 잘하는 사람의 생각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Chapter 09. OBJECTIVE | 생존 이후 무엇을 할 것인가를 목표로 삼다
회사 내에 통용되는 ‘에너지 보존의 법칙’ / 오직 생존이 목표인 사람들 / 지위 추구는 인간의 본성일까 / 일과 삶의 분배와 균형 / 학력주의 엘리트에게 감각이 부족한 이유
Chapter 10. PERMUTATION | 시간의 깊이를 읽다
시간적 깊이를 고려하지 않는 병렬적 사고의 문제 / 시너지는 시간적 시퀀스를 보는 데서 나온다 / 순열적 사고에는 스토리가 따른다 / 같은 것을 다르게 보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본다
Chapter 11. CORE | 가려진 핵심을 꿰뚫어보다
‘왜’라는 질문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니다 / 그럴듯한 키워드 뒤에 가려진 스토리를 이해하라 / 해답은 자신의 내면에 있다 / 무능할수록 비장의 무기를 강조한다
Chapter 12. DIRECTIVITY | 모든 것은 내면의 동기에서 시작된다
인사이드 아웃 vs 아웃사이드 인 / ‘이것’이 없는 한 누구도 승리할 수 없다 / 거인 블록버스터를 항복시킨 넷플릭스의 저력 / 자신만의 논리와 스토리로 무장한 인사이드 아웃 / 생각은 안에서 밖으로, 행동은 위에서 아래로
Part 4. 일을 잘하는 감각은 어떻게 길러지는가
Chapter 13. EVERYTHING | 부분이 아닌 전체를 보다
피드백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 노력보다 전략이 먼저다 / 감각을 연마하는 최고의 방법
Chapter 14. INSIGHT | 인간에 대한 이해
감각은 후천적인 재능이다 / 모든 것은 인간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된다 / 데이터보다 인간을 신뢰한 스티브 잡스와 레고
Chapter 15. CONCEPT | 추상적 사고의 힘
구체와 추상 사이의 왕복운동 / 모두가 지나치는 모순을 직시할 줄 아는 사람 / 분석적 사고와 추상적 사고 / 추상적 사고의 수행법
Chapter 16. CONVICTION | 경험에서 비롯된 확신이 길을 이끈다
자신에게 맞는 자리를 찾는 감각 / 소신껏 일을 주도하는 사람, 상황에 끌려가는 사람 / 공부는 목적이 아닌 수단이다
Part 1. 격차를 만드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Chapter 01. 기술과 감각의 평행우주
과학적 사고와 예술적 사고 / 설명 가능성과 설명 불가능성 / 표준 대 비표준, 정형 대 비정형
Chapter 02. 뉴노멀은 무엇을 원하는가
효용의 시대가 가고 의미의 시대가 왔다 / 슈퍼커브의 도약, 편익에서 이미지로의 변화 / 비즈니스의 판이 바뀌고 있다 / “모르는 것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Chapter 03. 감각의 시대가 온다
산의 양쪽에서 터널을 파는 사람 /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의 대가 / 교양을 잃으면 법칙을 찾는다 / 옳고 그름에서 좋고 싫음으로
Chapter 04. 평화로운 전략 게임의 승자들
스포츠형 비즈니스와 예술형 비즈니스 / 독보적 우위는 독보적 전략에서 나온다 / 기술과 지식 너머 일의 세계
Part 2. 일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Chapter 05. BALANCE | 일의 기술과 감각, 균형을 맞추다
제로가 아니라 플러스를 원한다 / 불확실성의 두려움, 감각의 예민함으로 돌파하라 / 르상티망을 부르는 경쟁에서 탈피하라 / 잠재력을 발견하고 승부처를 찾아라
Chapter 06. CLASS | 전문가와 경영자, 무기를 바꾸다
남다른 클래스는 예술적 감각이 좌우한다 / 스페셜리스트와 제너럴리스트의 갈림길 / 분석의 함정을 피해 문제를 대면하다 / 합리적 경영, 한계에 부딪히다 / 숲을 보는 사람에게서 지혜를 얻다
Chapter 07. OCCASION | 감각이 상황을 만나 기회가 되다
감각이 발휘되는 상황은 따로 있다 / 장소와 타이밍을 고르는 판단력 / 감각과 의욕의 매트릭스가 자리를 정한다
Chapter 08. SEQUENCE | 일의 시퀀스가 나만의 전략이 되다
프로는 일하는 순서가 다르다 / 우선순위, 타이밍, 시퀀스 / 시퀀스와 스토리가 만나 전략이 되다
Part 3. 일을 잘하는 사람의 생각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Chapter 09. OBJECTIVE | 생존 이후 무엇을 할 것인가를 목표로 삼다
회사 내에 통용되는 ‘에너지 보존의 법칙’ / 오직 생존이 목표인 사람들 / 지위 추구는 인간의 본성일까 / 일과 삶의 분배와 균형 / 학력주의 엘리트에게 감각이 부족한 이유
Chapter 10. PERMUTATION | 시간의 깊이를 읽다
시간적 깊이를 고려하지 않는 병렬적 사고의 문제 / 시너지는 시간적 시퀀스를 보는 데서 나온다 / 순열적 사고에는 스토리가 따른다 / 같은 것을 다르게 보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본다
Chapter 11. CORE | 가려진 핵심을 꿰뚫어보다
‘왜’라는 질문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니다 / 그럴듯한 키워드 뒤에 가려진 스토리를 이해하라 / 해답은 자신의 내면에 있다 / 무능할수록 비장의 무기를 강조한다
Chapter 12. DIRECTIVITY | 모든 것은 내면의 동기에서 시작된다
인사이드 아웃 vs 아웃사이드 인 / ‘이것’이 없는 한 누구도 승리할 수 없다 / 거인 블록버스터를 항복시킨 넷플릭스의 저력 / 자신만의 논리와 스토리로 무장한 인사이드 아웃 / 생각은 안에서 밖으로, 행동은 위에서 아래로
Part 4. 일을 잘하는 감각은 어떻게 길러지는가
Chapter 13. EVERYTHING | 부분이 아닌 전체를 보다
피드백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 노력보다 전략이 먼저다 / 감각을 연마하는 최고의 방법
Chapter 14. INSIGHT | 인간에 대한 이해
감각은 후천적인 재능이다 / 모든 것은 인간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된다 / 데이터보다 인간을 신뢰한 스티브 잡스와 레고
Chapter 15. CONCEPT | 추상적 사고의 힘
구체와 추상 사이의 왕복운동 / 모두가 지나치는 모순을 직시할 줄 아는 사람 / 분석적 사고와 추상적 사고 / 추상적 사고의 수행법
Chapter 16. CONVICTION | 경험에서 비롯된 확신이 길을 이끈다
자신에게 맞는 자리를 찾는 감각 / 소신껏 일을 주도하는 사람, 상황에 끌려가는 사람 / 공부는 목적이 아닌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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