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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신뢰

랄프 왈도 에머슨 저/이종인 | 현대지성 | 2021년 3월 31일 한줄평 총점 8.0 (67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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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 처세술/삶의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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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버락 오바마, 니체, 간디, 마이클 잭슨에게 영감을 준 책
에머슨의 대표 강연 「개혁하는 인간」 국내 최초 수록


니체가 말한 초인(超人)의 사상적 뿌리이자, 미국의 개척·독립정신의 초석이 된 에머슨의 에세이 3편이 꼼꼼한 해제와 가독성 높은 완역을 거쳐, 현대지성 클래식 제36권 『자기 신뢰』에 담겨 독자들과 만난다. 버락 오바마는 허먼 멜빌의 『모비 딕』과 함께 「자기 신뢰」를 즐겨 읽는다고 밝혔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여행길에 항상 에머슨의 책을 가지고 다녔고 「자기 신뢰」를 읽으며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구상했다. 마이클 잭슨은 에머슨의 사상을 노래에 녹여내 표현했고, 『월든』의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에머슨의 제자이자 사상적 동지였다. 에머슨의 사상은 초월주의로 유명한데, 이 사상이 가장 잘 담긴 에세이가 「자기 신뢰」이다. 그 자기 신뢰를 바탕으로 인생과 자연 그리고 신성을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 에세이가 「운명」이며, 「개혁하는 인간」은 ‘유출’ 개념에 근거해 인간이 한없이 향상하는 쪽으로 자신을 개혁할 수 있다고 권하는 글이다.

에머슨은 14세에 하버드대학교를 입학하고, 신학을 공부해 23세에 목사가 되었으나 기존의 종교 체계에 순응하고 예배 형식을 따라 사는 것을 거부함으로써 「자기 신뢰」에서 말하는 “자기 생각을 믿는 사람”으로 살아가기 시작한다. 그는 기득권에 의지하지 않고도 자기를 온전히 믿고 살아간다면, 자기 영혼이 곧 빛이 되어 자족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개혁하는 인간」을 포함하여, 에머슨의 에세이는 당시 미국의 경제·사회·종교적 배경과 초월주의 운동, 자연관, 동양 사상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데, 이 책은 방대하고 꼼꼼한 해제와 함께 원문에 충실한 완역으로 독자들에게 ‘에머슨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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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자기 신뢰 Self-Reliance

부러움은 무지에서 나온다 | 자기 자신을 믿어라 | 사회는 ‘자기 신뢰’를 혐오한다 |
내 인생은 나의 것 | 순응은 눈먼 사람의 허세 | 어리석은 일관성을 고집하지 마라 |
진정한 행동은 스스로 설명한다 | 진정한 인간은 사물의 중심에 우뚝 선다 | 술 취
한 사람의 우화 | 있음의 느낌은 모든 사물의 원천 | 영혼은 빛이다 | 장미에게는 시
간이 없다 | 자기 영혼으로 우뚝 서려면 | 이제는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하라 | 의무의
수행: 직접적 혹은 반영적 방식 | 자기 신뢰의 네 가지 실천 | 위인이 나오지 않는
세상 | 자기 신뢰는 운명에 맞서는 힘

운명 Fate

운명과 자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자연은 감상주의자가 아니다 | 수단과 목적,
신체와 정신 | 의지와 환경 | 자연을 보며 운명의 책을 읽으라 | 운명: 자연에 충만
한 원소 | 운명을 적절히 활용하는 방법 | 진리는 우리가 그 안으로 들어가는 것 |
통찰과 감정을 융합해 의지를 만들라 | 운명은 해석되지 않은 원인 | 운명과 자유를
결합한 삶 | 사람과 사건 사이의 연결 고리 | 운명은 성품의 결과 | 운명은 소원을
따르므로 자기 소원을 경계하라 | 이중의식: 인생의 신비를 푸는 열쇠

개혁하는 인간 Man the Reformer

구제도의 오랜 악습 | 이기적인 사회의 부정한 방식들 | 신체 노동의 중요성 | 자기
손으로 모으지 않은 재산의 부작용 | 노동은 하나님의 교육 | 노동의 결핍에 대한
우주의 보상 | 자기 스스로 돕는 것이 중요하다 | 개혁가는 진리를 회복시키는 사람
| 원칙과 열망 | 사랑은 개혁하는 힘 | 삶을 향상하기 위한 희생

해제 | 이종인
에머슨 연보

저자 소개 (2명)

저 : 랄프 왈도 에머슨 (Ralph Waldo Emerson)
19세기 초월주의 운동의 중심인물로 미국 최초의 철학자이자 시인이다. ‘에머슨이 없었다면 진정한 의미의 미국 문학은 탄생할 수 없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미국 문학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미국 사상사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인물로 그가 제시한 자기신뢰, 민권 개념 등은 지금도 미국인들의 의식 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그의 철학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정신’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으며, 링컨은 그를 ‘미국의 아들’이라고 칭송하기도 했다. 1803년 보스턴의 목사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엄격한 도덕률과 신앙심이 충만한 분위기에서 자랐다. 하버드대학교 신학부... 19세기 초월주의 운동의 중심인물로 미국 최초의 철학자이자 시인이다. ‘에머슨이 없었다면 진정한 의미의 미국 문학은 탄생할 수 없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미국 문학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미국 사상사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인물로 그가 제시한 자기신뢰, 민권 개념 등은 지금도 미국인들의 의식 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그의 철학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정신’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으며, 링컨은 그를 ‘미국의 아들’이라고 칭송하기도 했다. 1803년 보스턴의 목사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엄격한 도덕률과 신앙심이 충만한 분위기에서 자랐다. 하버드대학교 신학부를 졸업하고 1829년 유니테리언파 보스턴 제2교회 부목사가 되었다. 정통 교리에 집착하지 않고 다양성과 자유를 찬미하던 그는 교회와의 충돌이 잦아졌고, 결국 목사를 그만두고 유럽 여행을 떠나 밀, 콜리지, 칼라일, 워즈워드 등 당대의 지식인과 친분을 맺었다. 1834년 미국으로 돌아와 메사추세츠 주 콩코드에 정착해 저술활동에 전념하면서 초월주의자 클럽을 발족해 미국 초월주의 철학사조를 발전시켰다. 탁월한 대변자로서 ‘콩코드의 철학자’로 불리는 에머슨은 40여 년간 1,500회 이상의 강연으로 개인주의 철학을 전파했으며 남녀평등과 노예제 폐지를 주창했다. 미국 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되었고, 하버드대학교에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882년 콩코드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 저서로는 『중세 시대의 종교』 『자연』 『에세이, 제1시리즈』 『에세이, 제2시리즈』 『대표적 인간들』 『영국적 기질』 『삶의 태도』 『5월제 외』 『사회와 고독』 『시집』 『시선집』 『신생』 등이 있다.
역 : 이종인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정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최근에는 E. M. 포스터, 존 파울즈, 폴 오스터, 제임스 존스 등 현대 영미 작가들의 소설을 번역하고 있다. 저서로 『번역은 글쓰기다』, 『번역은 내 운명』(공저)과 『지하철 헌화가』, 『살면서 마주 한...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정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최근에는 E. M. 포스터, 존 파울즈, 폴 오스터, 제임스 존스 등 현대 영미 작가들의 소설을 번역하고 있다.

저서로 『번역은 글쓰기다』, 『번역은 내 운명』(공저)과 『지하철 헌화가』, 『살면서 마주 한 고전』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1984』, 『그리스인 조르바』, 『보물섬』, 『촘스키, 사상의 향연』, 『폴 오스터의 뉴욕 통신』, 『문화의 패턴』, 『호모 루덴스』, 『중세의 가을』, 『지상에서 영원으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 『헨리 제임스 단편선』, 『조지 오웰 수필선』, 『유한계급론』(소스타인 베블런), 『리비우스 로마사 I, II』, 『로마제국 쇠망사』, 『고대 로마사』, 『숨결이 바람 될 때』, 『변신 이야기』, 『작가는 왜 쓰는가』,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마인드 헌터』, 『군주론·만드라골라·카스트루초 카스트라카니의 생애』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니체의 초인(超人)정신에서부터 BTS의 “Love yourself”까지,
수많은 사상가와 작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안겨준 책!


책 한 권으로 인생이 달라졌다고 말하는 사람은 믿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만큼 사람은 변화되기 힘들며, 더군다나 책 몇 권 읽어서 변화될 정도로 사람은 나약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현대 철학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1844~1900)가 여행할 때마다 탐독했던 책이라면 어떤가? 더군다나 그가 자신의 대표작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구상하는 데 결정적인 힌트를 준 책이라면? 더 나아가 우리가 잘 아는 초인(超人) 사상이 바로 이 책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면?
버락 오바마는 어떤가? 알다시피 오바마는 지독한 독서광에다가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가 토니 모리슨이 인정할 정도로 문학적 소양이 대단했다. 그런 오바마도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후 이 책에서 많은 용기와 감동을 받아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기 시작한다.
마이클 잭슨도 최전성기 시절, 틈내서 직접 서점을 찾을 정도로 책을 좋아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그도 자신의 노래 가사에 이 사람의 철학 사상을 녹여냈을 정도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스티브 잡스가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식에서 했던 강의의 핵심도 일맥상통한다. “다른 누군가의 삶을 대신 살아가는 데 인생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이 생각한 대로 따라 사는 오류를 범하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의 견해 속에 자기 내면의 목소리가 파묻히지 않도록 하세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직관과 열정을 따라갈 수 있는 용기입니다.”
최근에는 BTS의 멤버 김남준이 이 사람의 도서를 소개하면서 전 세계 아티스트들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증명하기도 했다.
그렇다. 이 책의 저자 랄프 왈도 에머슨 이야기다. 그가 남긴 수많은 에세이와 책 중에서도 에세이 「자기 신뢰」는 현대 자기계발서의 사상적 기초 혹은 출발점으로 인정받으며 미국의 개척·독립정신을 잘 보여주는 명강연으로 꼽힌다.

“너 자신을 알라”(소크라테스)
“너 자신을 믿으라”(에머슨)


에머슨 사상은 초월주의로 널리 알려졌는데, 이 사상이 가장 잘 담겨 있는 에세이가 「자기 신뢰」이다. 그리고 그 자기 신뢰를 바탕으로 인생과 자연 그리고 신성을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 에세이 「운명」은 에머슨의 저서 『인생의 처세』에 첫 번째로 실려 있을 정도로 대표적인 문장이다. 그리고 마지막 에세이 「개혁하는 인간」은 유출 혹은 진화의 개념에 따라 인간은 한없이 향상하는 쪽으로 자신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로, 국내 최초로 번역 소개되었다.
1) 에머슨은 14세에 하버드대학교를 입학하고, 신학을 공부해 23세에 목사가 되었으나 기존의 종교 체계에 순응하고 예배 형식을 따라 사는 것을 거부함으로써 「자기 신뢰」에서 말하는 “자기 생각을 믿는 사람”으로 살아가기 시작한다. 1838년(35세) 하버드 신학대학원 졸업반에서, 형식적이고 영감 없는 설교에 대해 맹렬하게 비판하자 목사들로부터 엄청난 반발을 사서 즉각 이단 취급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에머슨은 미 전역을 돌아다니며 40년간 총 1,500회 이상의 강연을 하면서 수많은 미국인에게 오롯이 자기 힘으로 우뚝 서는 삶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그는 기득권에 의지하지 않고도 자기를 온전히 믿고 살아간다면, 자기 영혼이 곧 빛이 되어 자족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2) 「운명」에서 에머슨은 권력이나 부는 강력한 힘이지만 운명을 이기지는 못한다고 역설한다. 그렇다면 인간은 운명에 무기력한 존재인가? 저자는 자연의 이치를 미리 생각하고 그 이치대로 살아간다면 운명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즉, 슬픔과 기쁨을 똑같이 받아들이고 운명과 의지, 이성과 반이성과 같이 상충하는 개념을 동시에 받아들이는 삶을 제안한다.
3) 「개혁하는 인간」은 이상(理想)을 맹신하지 말고 아이디어가 사회 내에서 합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격려하는 글이다. 그에 따르면 개혁가는 “진리를 회복시키는 사람”이고 “그 어떤 것에도 매수되지 않는 사람”이다. 그리고 사랑과 자기 신뢰를 기반으로 물질주의에 갇힌 정신을 회복하려 한다.
영혼과 자연의 조화로운 관계를 통하여 운명의 이치를 깨닫고 더 나아가 물질주의에 갇혀 있는 정신을 회복시키는 것, 이것이 책에서 소개한 세 편의 에세이 「자기 신뢰」, 「운명」, 「개혁하는 인간」의 일관된 주제이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Know Thyself)고 했다면, 에머슨은 “너 자신을 믿으라”(Trust Thyself)라고 역설함으로써 현대적 정신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것이다.

미국의 개척·독립정신의 초석이 된 불멸의 에세이 3편을
꼼꼼한 해제와 가독성 높은 완역으로 만난다


에머슨은 대중 강연을 많이 했지만, 평소 수줍음을 많이 탔고 동물적 야성은 전혀 없는 사람이었다. 그는 “콩코드의 현자”로 불렸으며 19세기 후반 미국 사상계에서 가장 우뚝한 존재였고, ‘공공 지식인’(public intellectual)으로 통했다. 시인 프로스트는 가장 위대한 미국인으로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과 함께 에머슨을 꼽았다. 미국의 저명한 비평가 로렌스 뷰얼은 “에머슨의 정신은 미국의 정신이자 미국 그 자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에머슨이 살았던 19세기, 미국은 정치적으로는 독립했지만, 문화와 사상적으로는 영국이나 유럽에 아직도 종속되어 있었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는 자기만의 국가 정신이 필요했다. 그는 30대 중반부터 시작한 40년간의 강의로 미국이 강대국으로 도약하려면 유럽으로부터 사상적으로 독립할 것과 미국인만의 길을 가야 한다고 줄곧 주장했다.
에머슨의 저서는 당대 미국과 영국에서도 널리 읽혔고 또 유럽 대륙에까지 잘 알려져 있었다. 가령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는 에머슨의 저서 『인생의 처세』를 읽고 에머슨에게서는 세네카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깊은 명상으로 이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에머슨의 글은 처음 읽으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한 문장 한 문장이 마치 시처럼 느껴질 정도로 축약된 표현을 많이 사용하며, 당시 독자들이 이미 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다 생략해버리는 불친절함 때문이다. 그의 에세이는 대중 강연을 마친 후 에머슨이 직접 원고를 수정해서 낸 것이라, 이런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라면 횡설수설하는 말로 들릴 수 있다. 특히, 지금껏 대부분 번역본이 시적 표현이나 난해한 사상이 나오면 생략하거나 지나치게 의역함으로써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를’ 문장이 많았다. 그렇다. 에머슨은 친절하지 않다. 그러므로 압축된 시어와 사상을 현대 독자, 특히 문화와 시간대가 다른 한국인 독자들이 읽어내기 위해서는 더더욱 가이드가 필요하다.
현대지성 클래식 36권으로 소개하는 『자기 신뢰』에서, 평소 인문 및 경제·역사 고전에 관한 해박하고 깊이 있는 주해로 유명한 이종인 번역가는 55쪽에 달하는 방대한 해제를 통해 당시 미국의 경제·사회·종교적 배경과 초월주의 운동, 자연관, 동양 사상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면서 에머슨 사상의 정수와 힘을 독자들이 직접 느껴보도록 안내하고 있다. 자, 이제 수많은 독자를 자기 주도적인 인생으로 이끈 불멸의 에세이를 친절한 역자 해제와 가독성 높은 완역으로 함께 읽어보면서 “세상에서 가장 값진 자원”이 무엇인지 확인해보자.

종이책 회원 리뷰 (66건)

이른 아침의 지혜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자**국 | 2023.07.30

내용이 직설적이다.

올곧은 자기만의 정신력이 있어야 이런 소신있는 글을 쓸 수 있겠다.

자기신뢰를 스승으로 삼는 사람이라면 내면에 신과 같은 것이 있어야한다.

나의 강함이 세상의 냉혹함을 이겨낼 수 있다.♡♡




운명론자의 글이다.

생활윤리 강론이다.

예수의 인도 이름은 유즈 아사프이고 78세에 카슈미르에서 노환으로 사망합니다.

예수의 스승은 마니트라스님이죠 (예수의 마지막 오딧세이)☆☆

삼복의 계절에 자미원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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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파워문화리뷰 자기 신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모**자 | 2023.07.29

마음공부 관련 책을 읽다가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버락 오바마, 니체, 간디, 마이클 잭슨에게 영감을 준 책이라 한다. <자기 신뢰>, <운명>, <개혁하는 인간세 편의 에세이가 들어있다. 이 에세이에 원래는 소제목이 없었으나 가독성과 독자의 편의를 위해 옮긴이가 임의로 제목을 붙였다고 한다. 목사 시절에 에머슨은 형식적인 종교의식을 아주 못마땅하게 여겼고 새로운 생활방식을 찾아야 했는데 그 결과로 나온 에세이가 바로 자기 신뢰였다. 에머슨의 고뇌와 사유가 들어있는 이 글은 여러 에세이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기 신뢰는 내가 그동안 읽어온 마음 관련 책에서 접한 내용이 많이 들어있어 비교적 수월하게 읽었는데 나머지 두 편은 번역체 문장들이 매끄럽지 않아서 자꾸만 겉돌았다. 에머슨이 활동하던 시기는 마차를 타던 시절이라 시대적 배경을 모르면 읽어도 이해하기가 어렵다. 주석이나 뒷부분에 역자가 쓴 해제에 자세히 나와 있으므로 해제 부분을 먼저 읽고 나서 본문 내용을 읽는 것이 오히려 이해에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자기 신뢰에서는 공감할 만한 문장이 많았다.

 

 

사회는 자기 신뢰를 혐오한다

 

 

사회는 일종의 주식회사다. 구성원들은 주주에게 빵을 더 확보해주려고 빵 먹는 사람의 자유와 문화를 포기하기로 합의한다. 거기서 가장 요구되는 미덕은 순응이다. 그러므로 주식회사는 자기 신뢰를 혐오한다. 사회는 실제나 창조성보다 명목과 관습을 더 좋아한다.’(p(19)

 

 

현대의 조직화된 사회는 서열이 정해져 있다. 당연히 순종하기를 원한다. 자기주장을 내세우면 눈밖에 나기 쉽다. 순응하고 안주하며 살다 보면 주어진 일밖에 모르는 사람이 된다. 다행히 요즘은 워라벨을 반기는 분위기라 예전보다는 나아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 마음은 끊임없는 경쟁과 비교 속에서 허탈해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내면에서 들려오는 자신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나 싶다.

 

 

장미에게는 시간이 없다. 단지 장미가 있을 뿐이다. 그것은 존재하는 매 순간 완벽하다. 잎눈이 트기 전에 그 온 생명이 약동한다. 꽃이 활짝 피었다고 해서 그 활동이 더 많아지는 것도 아니고, 잎 없는 뿌리 상태라고 해서 활동이 더 적어지는 것도 아니다. 장미의 자연(본성)은 충족되어 있고, 동시에 모든 순간마다 자연을 충족시킨다.

 

 

이에 비해 인간은 뒤로 미루거나 기억한다. 그는 현재에 살지 않는다. 뒤로 눈을 돌려 과거를 한탄하거나 그를 둘러싸고 있는 풍요로움을 의식하지 못한 채 발끝으로 서서 미래를 내다보려 한다. 장미처럼 시간을 초월하여 자연(본성)과 함께 현재에 살지 않는다면, 그는 결코 행복하거나 강인해질 수 없다.’(P38~39)

 

 

장미꽃을 관찰하면서 인간의 삶에 대조시킨 것이 절묘한 통찰이라 생각되었다. 꽃은 자연은 그저 그 모습으로 드러낼 뿐이다. 과거나 미래 같은 시간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마음속 과거나 미래 속에서 헤매기 일쑤다. 이름 없는 풀들, 꽃들, 나무들을 바라보며 현재를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겠다.

 

 

운명

 

온 자연을 관통하여 흐르는 이 원소를 우리는 흔히 운명이라고 부르는데, 우리에게는 제약(制約)으로 알려져 있다. 그 제약이 어떤 것이든 간에 우리는 운명이라고 부른다. 만약 우리가 짐승 같고 야만적이라면, 운명 또한 짐승 같고 무시무시한 형태를 취한다. 우리가 세련될수록 운명의 제약은 한결 부드러워진다. 만약 우리가 정신적 문화로 상승한다면, 우리 적(운명)도 정신적 형태를 취한다.’(P83)

 

 

에세이 운명에서는 에머슨은 힌두 우화 등 그리스 신화를 언급하며 운명의 고리에 대해 얘기한다. 물질, 마음, 도덕 속에 들어있는 운명을 살펴보고 인종, 지층의 더딘 퇴적, 생각과 특성 등에 나타난 운명을 검토한다. 그러면서 운명이 부과하는 제약은 인간의 통찰력으로는 꿰뚫어 볼 수 없으며, 운명이 최종적으로 가장 높이 상승할 때 인간의 통찰과 의지의 자유는 운명의 온순한 구성원이 될 뿐이라고 말한다. 그는 본능적이고 영웅적인 종족이란 운명을 선선히 받아들이는 사람들이고, 운명과 공모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허약하고 게으른 자들은 운명에 모든 책임을 돌린다면서 운명이 아닌 다른 길을 보는 것이 인간에게는 더 유익하고 실용적이라고 했다. 운명을 적절히 활용하려면 우리 행동을 자연의 고상함 쪽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자기 주권을 보여주고 목적의식을 단단하게 만드는 일이다. 궁극적으로 운명의 힘이 압도적이고 인간 또한 운명의 한 부분이라고 할지라도 인간은 운명을 운명으로 맞설 수 있다고 설파한다.

 

 

개혁하는 인간기계공 도제들의 도서관 모임에서 행한 연설내용을 싣고 있다. 연설 내용으로써는 상당히 긴 내용인데 하나의 연설 내용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옮긴이가 붙였다는 소제목이 있는 글이 여러 개로 구성되어 있다. 구제도의 오랜 악습인 노예폐지론을 언급하기도 하고, 이 시대의 모든 구성원이 신체 노동 사상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체 노동의 신성한 혜택을 통해서 더 높은 성취감을 느끼고 시와 철학을 세심하게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다양한 정신적 능력을 개발하여 이 거친 세상을 맞상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마무리에서는 사랑에 대해 언급한다. ‘사랑은 모든 해악에 대한 치료제이며, 자연의 만병통치약이라면서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인간의 역사는 이기심의 역사였고 우리의 불신은 값비싼 대가를 치렀고 그 결과 도둑, 강도, 방화범을 만들어내고 법정과 감옥으로 그런 상태로 묶어 두었다고 말한다. 또 기독교 세계에서도 사랑의 감정을 널리 퍼뜨리지 못한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다.

 

 

결국, 이 세 편의 에세이는 다른 것 같지만 일관된 주제를 담고 있다. 영혼과 자연의 조화로운 관계를 통해 운명의 이치를 깨닫고 나아가서 물질주의에 갇혀 있는 정신을 회복시키자는 것이다. 에머슨의 사상이나 활동하던 시대를 짐작할 수 있는 이신론, 유니테리언, 초월주의 등 제자인 소로의 에피소드가 들어있는 자세한 해제가 들어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시대는 달라지고 더욱 복잡해졌다. 조직 속에서 내 목소리를 내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닌 세상이 되었다. 그래서 더욱 자신의 신념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 되지 않았나 싶다. 다양한 명사들이 곁에 두고 읽는다는 이 책이 아직도 스테디셀러인 이유가 되겠다.

 

 

 

자기 영혼으로 우뚝 서려면

 

 

그렇다면 우리는 여기서 왜 자기 신뢰를 언급하는가? 자기 영혼이 여기 우뚝 서 있는 한, 말로 하는 힘이 아니라 실제로 활동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신뢰에 대하여 말만 하는 것은 신뢰를 피상적으로 이해한 것이다. 그보다는 실제로 존재하고 지금 여기서 활동하며 작용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것을 말하도록 하라. 이 힘에 나보다 더 많이 복종하는 이가 나를 지배한다. 비록 그분은 손가락 하나 까닥하지 않더라도 말이다.’(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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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필요한 책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n********e | 2023.03.13
19세기 후반, 미국의 신학계와 사상계를 흔들었던 유명한 인물의 에세이 세 편을 모아 읽다.

무슨 목사님 설교같은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일반적으로 교회에서 말하는 종교적인 이야기는 아닌듯 싶고, 자연에 대한 이야기, 자기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설득의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자기계발서 같기도 하고 철학서 같기도 하고. 다운받아놓고 아직 읽지못한 [월든]의 저자와 사제지간 비슷한 관계였다고 하는데, 그 책도 조만간 읽어봐야겠다.

19세기 말 미국은 여기저기서 영토를 사들이거나 뺏으면서 경제적으로도 급격하게 발전하고, 노예제도에 대한 찬반 여론이 들끓으면서 어수선한 분위기였던 듯.

사람들은 모두 물질과 부, 경쟁과 출세에 집중하고 있을 때 에머슨은 고리타분한 교회의 종교절차에도 반대하고 신보다는 자신의 내부에 있는 힘에 집중하기를 설교하던 목사였던가보다. 결국 교회에서 파문당하고 설교를 할 수 없게 되자 여기저기 초청받아 강연을 하러 다니기 시작했다고.

아름다운 자연에서 안정을 찾고, 자연과 인간을 아우르는 질서를 깨달으며 사는 삶을 추구했던 사람인듯 하다. 얼핏 동양사상과도 비슷한 면이 많이 있는 것 같기도.

길지는 않은데, 뭐라 규정짓기 어려운 책인듯. 아무생각 없이 읽자면 금방 읽을 수는 있겠지만, 하나하나 저자의 생애와 이야기의 처음부터 차근차근 따지기 시작하면 어마어마한 규모가 될 것 같아 알아보기 겁난다. 일단은 가볍게 읽고 마무리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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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움은 무지에서 나온다

당신 자신의 생각을 믿는 것, 은밀한 마음속에서 당신이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도 그대로 진실이 된다고 믿는 것, 이것이 천재(genius)의 행동이다. 당신의 머릿속에 숨은 확신을 밖으로 드러내면 보편적 의미를 획득한다. 가장 깊숙한 것은 적절한 때가 되면 겉으로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부러움은 무지에서 나오고, 모방은 자살행위다. 배우는 과정에서 이런 확신이 드는 순간이 온다. 또한, 좋든 나쁘든 자신이라는 존재를 있는 그대로 제 운명의 몫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시간을 맞이한다.

자기 신뢰 | 랄프 왈도 에머슨, 이종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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