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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 크래시 2

메타버스의 시대

닐 스티븐슨 저/남명성 | 문학세계사 | 2021년 8월 31일 한줄평 총점 0.0 (25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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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SF/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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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소설인가, 예언서인가? 인류의 미래를 변화시킨 충격적인 소설”
메타버스와 아바타를 탄생시키며 세계적인 CEO와 개발자들에게 창조적 영감을 준 SF 장편소설


메타버스 시대를 이끌어 낸 기념비적인 SF 장편소설 『스노 크래시』가 출간되었다. 2021년 코로나 시대의 최고 화두는 ‘메타버스’이다. 메타버스는 ‘초월’이라는 의미의 ‘메타’, 그리고 세계라는 의미의 ‘유니버스’가 합쳐진 말인데, 1992년에 첫 출간 된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는 메타버스를 비롯해 아바타, 세컨드 라이프 등 다양한 용어와 개념을 태동시킨 작품이다.

현실 세계에서는 엉클 엔조의 코사노스트라 피자 회사에서 일하며 피자를 배달하는 히로 프로타고니스트. 그러나 메타버스 안에서는 최고의 전사다. 새롭게 등장해 전 세계 해커들을 공격하는 컴퓨터 바이러스라는 수수께끼에 빠져든 그는 네온 빛 밝은 거리를 질주하며 정보 시대의 재앙을 일으키려는, 보이지 않는 악당을 찾아내 무찌르는 임무를 수행한다. 스노 크래시는 기묘하고 엉뚱한 미래 미국 사회를 통해 독자의 생각을 완전히 뒤바꿔놓는다. 책을 펴는 즉시 느낄 수 있다.

문학세계사에서 재출간된 『스노 크래시』는 2008년 한국에서도 번역 출간되었는데 절판이 된 후 최근 ‘메타버스’라는 화두가 조명받으며 중고 서점 및 당근 마켓에서 권당 6, 7만원에 거래되는 등 새롭게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또한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도 메타버스가 화두로 떠오르며 SF소설 베스트셀러로 역주행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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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닐 스티븐슨 (NEAL STEPHENSON)
‘천재’ 작가.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 작가인 닐 스티븐슨(NEAL STEPHENSON)은 1959년 10월 31일, 미국 메릴랜드주 포트 미드에서 태어났다. 눈부신 상상력과 천재성을 가진 작가 닐 스티븐슨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비롯하여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과학자인 집안에서 자랐다. 보스턴 대학 물리학과에 입학했다가 지리학으로 전공을 바꾸기도 하지만 결국 글을 쓰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과학, 수학, 암호학 같은 주제를 다룰 뿐만 아니라 역사, 언어학, 철학 그리고 사이버펑크, 바로크의 범주를 넘나드는 여러... ‘천재’ 작가.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 작가인 닐 스티븐슨(NEAL STEPHENSON)은 1959년 10월 31일, 미국 메릴랜드주 포트 미드에서 태어났다. 눈부신 상상력과 천재성을 가진 작가 닐 스티븐슨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비롯하여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과학자인 집안에서 자랐다. 보스턴 대학 물리학과에 입학했다가 지리학으로 전공을 바꾸기도 하지만 결국 글을 쓰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과학, 수학, 암호학 같은 주제를 다룰 뿐만 아니라 역사, 언어학, 철학 그리고 사이버펑크, 바로크의 범주를 넘나드는 여러 권의 소설을 펴냈다. 가상세계에 만들어진 자기 자신의 분신으로 대중화된 ‘아바타’가 등장하는 기념비적인 SF소설 『스노 크래시』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SF 작가로 명성을 날리기 시작했다.
1996년에는 『다이아몬드 시대』로 휴고 상을 수상하였고, 이후 『크립토노미콘』으로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의 자리에 올랐다.

이 밖에 『퀵실버』, 『혼돈』, 『세상의 시스템』으로 이어지는 대작 「바로크 사이클」 3부작을 출간하였으며 『퀵실버』는 2004년 아서 클라크 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워싱턴주의 시애틀에 살고 있으며, 유인 궤도하 발사(SUB-ORBITAL LAUNCH)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 ‘블루 오리진(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조스의 투자를 받은 회사)’의 비상임 고문으로 일하고 있고,
VR 망막 디스플레이 제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매직 립(MAGIC LEAP)’의 미래학 부문 최고 임원으로 스카우트 되기도 했다.
역 : 남명성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PD와 인터넷 기획자로 일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사일런트 페이션트』, 『아르테미스』, 『나이트 이터널』, 『거인들의 몰락』, 『세계의 겨울』, 『영원의 끝』, 『우리들의 반역자』, 『문신 속 여인과 사랑에 빠진 남자』, 『콜린 파월의 실전 리더십』, 『본 슈프리머시』, 『높은 성의 사내』, 『남겨진 자들』, 『스노크래시』, 『셜록 홈즈 : 주홍색 연구』, 『셜록 홈즈 : 바스커빌 가문의 개』, 『로빈슨 크루소』 등이 있다.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PD와 인터넷 기획자로 일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사일런트 페이션트』, 『아르테미스』, 『나이트 이터널』, 『거인들의 몰락』, 『세계의 겨울』, 『영원의 끝』, 『우리들의 반역자』, 『문신 속 여인과 사랑에 빠진 남자』, 『콜린 파월의 실전 리더십』, 『본 슈프리머시』, 『높은 성의 사내』, 『남겨진 자들』, 『스노크래시』, 『셜록 홈즈 : 주홍색 연구』, 『셜록 홈즈 : 바스커빌 가문의 개』, 『로빈슨 크루소』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타임》지 선정 “가장 뛰어난 영문소설 100”

메타버스 시대를 이끌어 낸 기념비적인 SF 장편소설 『스노 크래시』가 출간되었다. 2021년 코로나 시대의 최고 화두는 ‘메타버스’이다. 메타버스는 ‘초월’이라는 의미의 ‘메타’, 그리고 세계라는 의미의 ‘유니버스’가 합쳐진 말인데, 1992년에 첫 출간 된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는 메타버스를 비롯해 아바타, 세컨드 라이프 등 다양한 용어와 개념을 태동시킨 작품이다.
세상을 보는 방식을 전부 바꿔 놓을 정도로 독창적 작품이 탄생하려면 정말 오랜 세월을 기다려야만 한다. 닐 스티븐슨은 스노 크래시를 통해 가상 현실과 수메르 신화 그 밖의 최신 유행하는 온갖 사이버 감성을 버무려 스스로 그런 작가임을 증명하면서 우리를 정보화 시대의 엄청난 스릴러로 인도한다.
현실 세계에서는 엉클 엔조의 코사노스트라 피자 회사에서 일하며 피자를 배달하는 히로 프로타고니스트. 그러나 메타버스 안에서는 최고의 전사다. 새롭게 등장해 전 세계 해커들을 공격하는 컴퓨터 바이러스라는 수수께끼에 빠져든 그는 네온 빛 밝은 거리를 질주하며 정보 시대의 재앙을 일으키려는, 보이지 않는 악당을 찾아내 무찌르는 임무를 수행한다. 스노 크래시는 기묘하고 엉뚱한 미래 미국 사회를 통해 독자의 생각을 완전히 뒤바꿔놓는다. 책을 펴는 즉시 느낄 수 있다.
문학세계사에서 재출간된 『스노 크래시』는 2008년 한국에서도 번역 출간되었는데 절판이 된 후 최근 ‘메타버스’라는 화두가 조명받으며 중고 서점 및 당근 마켓에서 권당 6, 7만원에 거래되는 등 새롭게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또한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도 메타버스가 화두로 떠오르며 SF소설 베스트셀러로 역주행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젠슨 황 엔디비아 CEO는 “이제 메타버스의 시대가 오고 있다”며 “미래의 메타버스는 현실과 아주 비슷할 것이고, SF소설 『스노 크래시』에서처럼 인간 아바타와 AI가 그 안에서 같이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젠슨 황 이전에도 혁신 기술을 선도하는 많은 기업의 리더가 영감의 원천으로 SF소설을 꼽았다. 세컨드 라이프를 만든 린든랩 CEO 필립 로즈데일은 “소설 『스노 크래시』를 읽고 내가 꿈꾸는 것을 실제로 만들 수 있다”는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구글 창립자인 세르게이 브린은 닐 스티븐슨의 『스노 크래시』를 읽고 세계 최초의 영상 지도 서비스인 ‘구글 어스’를 개발했다. 최근에는 미국 게임 회사 ‘로블록스(Roblox)’가 뉴욕 증권 거래소에 화려하게 상장되면서 메타버스는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로블록스의 궁극적 목표는 ‘메타버스’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한다. 게임 ‘포트나이트’ 제작사인 에픽게임즈 CEO는 “메타버스는 인터넷의 다음 버전이다”라고 말했다. 닐 스티븐슨은 『스노 크래시』의 집필을 위해 웨슬리언 대학의 스티브 호스트 박사에게 뇌와 컴퓨터에 관한 조언을 받고, 수많은 역사학자들과 고고학자들에게도 자문을 구하며 소설의 완성도를 높였다.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뛰어난 영문소설 100’에도 뽑힐 정도로 작품성과 재미를 두루 갖춘 『스노 크래시』 는 거의 예언서에 필적할 정도로 현재와 미래의 세계를 잘 그리고 있는 전설 같은 SF 소설이다.

소설 『스노 크래시』의 주인공인 히로 프로타고니스트는 한국인 엄마와 미국인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로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에서는 뛰어난 해커이자 검객이지만 현실에서는 마피아에게 빚진 돈을 갚기 위해 초고속 피자 배달 기사를 하는 보잘것없는 인물이다. 그러던 중 그는 메타버스 안에서 퍼지고 있는 신종 마약 ‘스노 크래시’가 가상 공간 속 아바타의 주인, 즉 현실세계 사용자의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스노 크래시의 실체를 추적하면서 히로는 거대한 배후 세력과 맞닥뜨리게 된다.
소설 속 인간들은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에서 아바타가 되어 현실세계에서와 마찬가지로 활동한다. 히로는 그 와중에 조력자인 와이티란 이름의 소녀 쿠리에를 만나게 되는데 그 스노 크래시의 배후에는 어마어마한 조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로 인해 판이 커지고 각종 난관을 헤쳐 나간다.

“스노 크래시라는 거 말이야, 바이러스야? 아니면 마약이야? 그것도 아니면 종교?”
“서로 다를 게 뭔데?”

스노 크래시는 소설의 현실에서는 마약이 되고, 소설 속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안에서는 바이러스가 된다. 그리고 현실세계에서든 가상세계에서든 스노 크래시가 종교가 되면 그것은 치명적인 독이 되어 버린다. 전염성이 강하고 도저히 끊을 수 없게 중독이 되어 버리며 맹목적인 삶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메타버스’와 ‘아바타’라는 용어의 탄생

가장 놀랄 만한 사실 한 가지는 이 소설이 1992년에 발표되었다는 점이다. 그 1992년에 이 책의 저자인 닐 스티븐슨은 이미 지금과 같은 사이버 공간인 '메타버스'를 창조해 내었고 그 가상 현실 속에 우리의 분신인 '아바타'를 선보인 소설을 창작해 낸 것이다. 실로 놀라울 따름이다. 무려 30년 가까이 앞서 있었다니. 닐 스티븐슨이 이 책을 1992년에 썼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로 소설의 내용은 지금의 현실과 맞물리면서 또 한편으로는 지금보다 더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다. 『스노 크래시』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가상의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렸고, 『스노 크래시』에서의 현실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시대에서는 가상의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닐 스티븐슨은 가상의 세계 ‘메타버스’(Metaverse)를 창조하고 그리로 들어가려면 ‘아바타’라는 가상의 신체를 빌려야만 하는 세상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탁월하게 그려 냈다. 닐 스티븐슨은 “‘아바타’(이 소설에서 쓰인 의미로)와 ‘메타버스’라는 말은 내가 만들어 냈다.”면서 “이미 존재하는 단어(예를 들면, ‘버추얼 리얼리티’)들이 좀 이상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그런 말을 쓰기로 마음먹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스노 크래시』가 발표된 1992년의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소련(이제 소련이나 소련의 정보기관이었던 KGB가 작품에 등장하면 따로 설명을 곁들여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오래된 시절에 있던 나라로 여겨진다)과 미국이 냉전을 마무리하고 또 다른 혼란의 시대로 접어들던 시점이었다. 그해에는 바르셀로나 올림픽이 열렸고 황영조 선수가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땄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컴퓨터와는 사뭇 다른 16비트를 넘어서고 윈도우 운영 체제 전인 어중간한 컴퓨터가 있었고, 인터넷조차도 보급되기 전이라 모뎀을 통한 느려 터진 업무를 하던 시절이었다. 당시 최첨단의 전자제품은 지금은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삐삐’였다.

세계적인 CEO와 개발자들에게 창조적 영감을 준 SF소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이제는 흔한 소재가 되었지만, 1992년에 이런 생각을 한 사람은 별로 없었다. 소설이 나오자마자 많은 개발자와 CEO에게 영감을 줬고, 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게임이 연이어 나오게 된다. 2003년 출시된 ‘세컨드 라이프’는 대놓고 닐 스티븐슨의 장편소설 『스노 크래시』의 영향을 받아 만들었다고 말하는 서비스다. 세컨드 라이프는 린든 랩에서 제작한 3D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이용자는 이 안에서 친구를 사귀고 연애를 하고 사업을 할 수 있다. 또한 린든 달러라는 가상 화폐가 있어서, 가상 아이템을 사거나 팔 수도 있었다. ‘세컨드 라이프’가 인기를 끌면서 떠올랐던 메타버스는 ‘세컨드 라이프’의 인기가 주춤하면서 함께 사람들의 기억에서 멀어져 갔다. 그렇게 잊혀졌던 단어인 메타버스가, 코로나19 때문에 다시 이슈가 되었다. 환경적 요소로 인해 사람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회의하고, 공부하고, 노는 시대가 와 버렸기 때문이다. 방아쇠를 당긴 사람은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이다. 그는 2020년 10월 엔비디아 게임 개발자 행사인 GTC에서, 옴니버스라는 VR 협업 도구를 소개하며 메타버스를 말했다. “이 도구는 여럿이 가상 현실에서 함께 모여 일할 수 있고 소설과 영화에 나온 메타버스와 같은 장소가 될 것이다.”라고.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사이버 공간에 대한 개념조차 모호한 시절, 이 독창적인 이야기 『스노 크래시』는 천재 과학자 필립 로즈데일에게 창조적 영감을 준다. 이 소설을 읽는 순간, 그의 뇌 속에는 이미 메트릭스 같은 세상이 통째로 들어서게 됐고, 그는 ‘필립 린든’이라는 필명으로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라는 3차원 가상세계를 창조한다.”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래리 페이지 구글 CEO가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스노 크래시』를 손꼽았으며, 페이스북이 인수한 오큘러스의 청년 창업자 팔머 럭키는 “가상 현실을 연구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책과 영화’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감명 깊었던 책은 닐 스티븐슨(Neal Stephenson)의 『스노 크래시』 그리고 영화라면 ‘매트릭스’입니다.”라고 답했다. 젠슨 황 CEO는 “인공 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컴퓨팅 기술 분야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옴니버스는 3D 세계를 연결해 가상세계를 공유하도록 고안됐다”며 “이는 닐 스티븐슨이 1990년대에 발표한 공상 과학소설 『스노 크래시』에 묘사된 메타버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서종렬 세종텔레콤 부대표는 10년 전 한 언론사에 실린 「가상과 현실의 경계에서」라는 기고문에서 ‘얼마 전 닐 스티븐슨이 1992년에 쓴 소설 『스노 크래시』를 어렵게 구했다. 절판된 상태여서 책을 구할 수 없었는데, 한 유명 중고서점에 부탁한 끝에 간신히 구했다. 서점에서 신줏단지 대하듯 책을 모셔 와 밤새 읽어 내려갔다. 소설은 마치 예언서에 필적할 정도로 현실세계를 실감나게 묘사했다. 20년 전에 쓴 소설 속에 인터넷, 컴퓨터, 광섬유, 멀티미디어, 가상 현실 등 이 시대의 핵심 키워드가 모두 담겨져 있었다. 소름이 돋았다. 예언자도 아니고….’라고 쓴 바 있다.

“마치 마술로 느껴질 정도로 현실적이다. 새로운 세계의 뉘앙스와 리듬을 마치 눈앞에 존재하는 것처럼 완벽히 잡아내고 있다.... 마치 토마스 핀천의 소설에서 브레이크를 떼어낸 것처럼 느껴진다.”
-워싱턴포스트

“『스노 크래시』는 어쩌면 비밀의 문을 여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눈앞에 보이는 것처럼 훌륭하게 그려낸 미래. 사회의 붕괴와 맞물려 등장하는 정보의 우상화를 그린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가디언

“멋진 묘사. 스티븐슨은 달려오는 미래를 안내하는 매력적인 안내자다.”
- 뉴욕타임스 북 리뷰

“그리 머지않은 미래를 무대로 한 자극적이고 초현실적인 혼합 장르적 작품. 최고의 풍자SF. 적극 추천”
-라이브러리 저널

고대와 미래의 모습을 상세하게 병렬 배치한 스티븐슨의 풍부한 상상력이 이 작품이 마니아를 만들어냈다.
-퍼블리셔 위클리

스티븐슨은 스스로 능력 있고 교활한 운전자임을 증명한다. 특히 승객이 몇 가지 창의적인 장애물과 예측하지 못한 우회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더욱.
-오스틴 어메리칸 스테이츠맨

종이책 회원 리뷰 (25건)

스노 크래시 2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토* | 2022.06.09

2권은 쿠리에 와이티가 거래에 성공하며 스노크래시를 손에 넣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스노크래시’는 원래 컴퓨터 쪽에서 쓰이는 용어로 아주 기본적인 부품의 결함 때문에 모니터로 보내는 전자빔을 제어하는 부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현상을 가리킨다. 이런 현상이 메타버스 상에서 마약 이름이 되어 있다.(1권, p.64) 소설 속에서 메타버스 세계에서 떠도는 스노 크래시에 대해 히로는 후아니타에게 이것이 바이러스인지 마약인지 아니면 종교인지 묻고, 후아니타는 "다를게 뭔데" 라는 애매모하한 대답을 한다. 그도 그럴것이 스노 크래시의 공격(?)을 받은 다파이비드가 컴퓨터가 파괴됐을 뿐 아니라 그의 뇌까지 손상된 것을 보면, 컴퓨터 상의 논리적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현실세계에서의 생물학적 바이러스까지 동시에 떠올리게 되기 때문이다. 소설 속에서는 스노 크래시는 사람의 실제 DNA를 파괴한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마치 스테로이드처럼 세포벽을 뚫고 들어가 세포핵에 이상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고대 수메르의 언어는 DNA 변경 바이러스와 함께 청각 자극을 사용하여 뇌 기능이 프로그래밍되도록 허용하고, 성직자로 하여금 대중들을 관리하게 한다. 이 중 엔키라는 인물이 안티 바이러스인 남섭을 개발하는데, 이 바이러스가 성직자를 통해 대중들에게 전달되면 수메르의 언어가 뇌에서 처리되는 것을 멈추게 하는 식이다. 이 방식이 스노 크래시에도 적용된 듯 하다. 현실 세계에서의 마약은 흡입, 주사방식, 물에 타서 먹는 방식 등으로 신체에 직접 가해지지만 가상 세계에서는 그것이 불가능 하다. 현실 세계에서의 마약 복용 등에 의한 각성 작용을 컴퓨터 상에서는 0과 1이라는 2진수로 앞서 말한 수메르의 언어를 활용한 공격 방식을 활용(or 악용)한 듯 싶기도 하다. 이를 두고 유튜브 북북 영상 속에서는 '신경 언어학적인 바이러스'라고 표현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사실을 모두 알고 있는 L. 밥 라이프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메타버스로 연결되는 네트워크를 독점 소유한데다 석유 재벌이었던 그는 자신의 가진 부와 권력으로 만족하진 못한 듯 하다. 1권 리뷰에서 말한 사회 통제와 관련된 부분이다. 정부가 무너지다 시피 한 상태에서 개인이나 사기업이 부와 권력을 갖고 지배하는 구조 말이다. 라이프는 엔키의 남섭 조각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해야 되는지도 잘 알고 있었다. 이를 악용해 중앙 정보 회사(CIC)에 보관된 영상을 본 사람들은 라이프를 좋게 인식하게 되고, 라이프는 이 점을 악용해 자사의 프로그래머들을 숙주로 활용해 사람들에게 바이러스와 함께 자신의 종교도 전파하려고 한다. 프로그래머가 마치 좀비PC가 된 듯 하다. 그렇게 퍼뜨린 바이러스로 그들을 24시간 내내 감시하며 인간을 DNA 조각을 전달하는 인터페이스로 악용하려는 것. 즉, 바이러스를 이용해 사회 전체를 자신의 지배하에 두고 통제하려는 것이다. 다행이 라이프가 소유하고 악용하려 했던 엔키의 남섭은 히로와 후아니타에 의해 파괴가 된다.

 

2권 역시 1권 만큼 수월하게 읽히지는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이 소설의 핵심은 메타버스 자체가 아닌 가상세계 속에서 떠도는 스노 크래시의 정체와 작동 방식인 것 같다. 소설 속에서 마약인 '스노 크래시'를 처음 접한 히로도 대체 가상세계에서 어떻게 마약이 떠돌 수 있지 하는 의문을 먼저 품는다. 이는 다크웹 등 어둠의 경로를 통해 거래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마약이 가상세계 즉, 온라인 상에서 아바타는 물론 현실 세계의 사람까지 망가뜨려 놓는 다는 점이 중요한 점이다. 그런 궁금증을 1권에서는 배경 설명을 하느라 거의 만나볼 수 없어 힘겹게 책장을 넘기다 2권을 통해 궁금증을 풀게되서 좀 더 수월하게 읽을 수 있지 않았었나 싶다.

 

이 소설 속에서는 '메타버스'와 '아바타' 외에도 이제는 우리에게 친숙한(?) 것들이 등장한다. 예를 들면, 기계 자체가 스스로 학습하는 상황을 비유하는 것은 아니지만, '딥러닝'을 연상케 하는 장면도 그렇고, 연방정부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는(이 일 역시 부와 권력을 가진 자들을 위해 악용되고 있는 듯 하지만..) 와이티의 어머니가 근무하는 곳의 좌석배치 등이다. 최근 설립되는 스타트업이나 대기업에서도 많이 변경해서 활용하는 방식인데, 탁자만 놓인 넓은 공간에 선착순으로 와서 원하는 곳에 앉아 일하는 방식이다. 즉, 고정 좌석이 아닌 자율 좌석 방식이다. 최근 방송 등을 통해 이 방식에 대해 언급한 장.단점이 이 소설 속에서도 똑같이 언급이 된다. 이 소설이 너무 메타버스에만 집중되어 있어 오히려 읽다보면 감흥을 잃게 되는데, 2권에서는 가끔 이런 배경 설명으로 다시 흥미를 유발시키기도 한다.

 

이 책이 세상에 나온지 벌써 3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이 책을 힘겹게 읽으며 내내 들었던 생각은 어떠한 기술이 흥미를 금방 잃어버릴 정도의 속도로 발전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였다. 아마도 이 책이 '메타버스'와 '아바타'라는 용어가 처음 언급되었다는 점에 주목하여 홍보된 탓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솔직히 소설 속에 들어있는 방대한 분야(방대한 양이 아니고.. ^^;)에 치이고, 지금 읽고 있는 상황이 현실세계인지, 가상세계인지 구분이 되지 않아 다시 앞으로 돌아가기를 반복하면서 힘겹게 읽었지만, 리뷰를 쓰며 되돌아 보니 이제는 이 책을 '메타버스' 자체가 아닌 그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집중해서 홍보되고, 알려져야 되지 않나 싶다. 실제로 세계 곳 곳에서는 메타버스 상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거나 어린 아이들을 현실 세계로 유도해 몹쓸짓을 시도하다 부모에게 발각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점점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그게 말이 되냐?? 고 하는 것들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이 심심찮게 목격되기도 한다. 그게 좋은 것이든 나쁜것이든 그런 상황에서 이 소설 속의 스노 크래시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러고 보니 제목은 생각나지 않지만 오래전에 보았던 일드(형사물)의 한 주제가 생각난다. 온 마을의 사람들이 사라지는 내용인데, 마치 무슨 오컬트처럼 전개되지만, 수사를 하고 보니 범인이 마을 사람들이 자주 보는 영상 속에 실제로는 인지 하지 못하도록 특정 장면을 넣어두고 그 영상을 본 사람들의 뇌에 특정 장면이 각인되어 마치 서로 약속이라도 한 것 처럼 한 장소로 이동하게 조작한 것이다. 그들은 좀비 같은 몰골로 범인이 유인한 장소로 이동을 한다. 현실세계에서의 마약처럼 신체에 직접 투약할 수는 없지만, 가상세계에서도 0과 1로 인간을 각성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 메타버스라는 가상세계 자체 보다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앞서 말했지만, 이제는 이 책이 메타버스 자체가 아닌 메타버스 자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 사고에 집중해 읽혀지고 홍보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처럼 메타버스가 생활이 일부가 되어가는 지금 건강한 메타버스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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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바이러스의 진화로 인류는 살아남았을까, 스노 크래시2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b******0 | 2021.07.28
와이티가 세력을 넓혀가고 있는 스노 크래시를 구입하는 장면으로 시작한 2권. 마피아 소유
엉클 엔조의 코사노스트라에서 피자배달부로 일하던중 배달오류로 피자배달일을 그만두게 된 히로는 가상의 세계 메타버스에서 스노 크래시를 목격하게 되고 현실세계에서는 마약처럼 가상현실 메타버스에서는 바이러스처럼 퍼지고 있는 스노 크래시의 뒤를 쫓게 된다.

마약처럼, 바이러스처럼 전염성이 강한 스노 크래시는 현실과 가상을 넘나들며 치명적인 독이 되어 세상을 잠식한다. 마치 코로나가 변이에 변이를 만들며 방역을 무력화시키고 바이러스의 세력을 넓혀가는 모습을 글로 읽고 있는 듯하다. 책 속에서 일어나는 가상의 세계가 아니라 인간의 이기심으로 말미암아 만들어진 바이러스가 현실 속 바로 코앞에 들이닥친 재앙의 모습을 하고 있다.

"전원이 막 들어온 컴퓨터는 아무런 능력도 없이 전자 회로를 모아 놓은 물건에 불과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지. 컴퓨터가 작동하도록 하려면 회로에 어떻게 작동하면 된다는 규칙들을 불어넣어야 한단말이야. 컴퓨터 노릇을 하도록 가르치는 거지. 결국 메라는 게 사회를 움직이는 운영 체제 역할을 한 것처럼 보인다는 거야. 아무 생각 없는 사람들을 작동하는 조직으로 만들었단 말이지." (p.28)

와이티가 구입한 스노 크래시를 순간 냉동하여 샘플을 구한 히노는 스노스캔이라는 백신 프로그램을 만들고, 백신 프로그램을 이용해 고대부터 내려오는 바이러스의 비밀에 한발작 한발작 다가간다. 사서 데몬이라 불리우는 AI의 도움을 받아 종교를 비롯한 언어, 역사, 정치, 암호학 등 그 범위를 예측하기 어려운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안에 숨어 있는 자료를 찾으며 스노 크래시의 정체를 밝힌다.

분야를 넘나드는 방대한 양의 정보에 대한 표현과 어려운 용어, 현실과 가상세계를 오가는 바이러스의 활약(?)을 그리고 있는 탓에 정신을 차리고 히노와 와이티를 따라가기 어렵다. 구글 창립자 세르게이 브린이 스노 크래시를 읽고 세계 최초 영상지도 서비스 구글 어스를 개발했다고 역설하는 등 많은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부여했다고 알려진 소설인데 나는 왜 이리 어려운 걸까,,, 코로나가 인간을 숙주로 자신의 종족을 번식시키는 것처럼, 인간은 좀 더 강해지기 위해 지식이라는 바이러스를 퍼뜨고 있다는 결론을 - 고개를 갸우뚱하며 이해하는 척 - 받아들이며, 아직도 가벼운 스릴러와 로맨스에만 집착하는 탓인지 생각보다 긴 시간을 투자해 책읽기를 끝낸다.

"원시 문명이었을 때는 그렇습니다. 각각의 메는 메타 바이러스라는 원리로 만들어진 일종의 바이러스입니다. 빵을 굽는 메를 예로 들겠습니다. 일 단 그 메가 사회에 등장하면 그 정보는 자생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이제 진화론적인 선택에 관한 간단한 문제가 되어 버립니다. 빵을 굽는 법을 아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더 오래 살테고 자손들도 번성할 가능성 이 큽니다. 자연스럽게 빵 굽는 법을 아는 사람들은 스스로 복제하는 정보의 숙주 노릇을 하며 메를 널리 퍼뜨립니다. 그러니 바이러스라고 해야죠." (p.247)

그럼에도 인터넷의 다음 세대 기술로 지목되며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기술을 인터넷, 사이버 개념조차 미미했던 30여년전에 완성했다는 사실 자체가 믿어지지 않을 뿐이다.

[ 네이버카페 컬처블룸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스노크래시#닐스티븐슨#문학세계사#컬처블룸#컬처블룸서평단#메타버스#가상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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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스노 크래시2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초**랑 | 2021.07.12

닐 스티븐슨이란 작가는 미국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족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비롯해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과학자인 집안에서 자라났다. 그래서 보스턴 대학 물리학과에 입학하기도 했지만 결국엔 글쓰는 작가라는 직업을 선택했다.


 

이 책은 메타버스와 아바타가 처음으로 등장한다. 그래서 관심이 갔다. 30여 년 전에 쓴 소설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메타버스는 가상의 세계를 말하는 것이다. 주인공 히로 프로타고니스트는 이 가상의 공간에서 후아니타와 함께 아바타를 만든 창시자이기도 하다. 그는 이 가상공간에 접속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난다. 거기서 스노크래시를 해보라는 권유를 받게 된다.

 

와이티가 스노크래시를 구입하는 장면으로 2권은 시작한다. 와이티가 스노크래시를 구입함과 동시에 그 스노크래시를 액체 헬륨으로 순간 냉동한다. 아직까지 아무도 얻지 못한 스노크래시 샘플을 구한 것이다. 스노크래시는 스테로이드와 비슷하고 세포벽을 뚫고 들어가서 세포핵에 뭔가 이상한 짓을 한다. 그리고 사람의 실제 DNA를 파괴해 버린다고 한다.


 

히로는 스노 크래시를 찾아내는 스노스캔이라는 백신을 만든다. 그리고 이 책은 중간 중간에 신화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신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지금 가장 핫한 메타버스가 나오는 소설. 그런데 그게 자그만치 30여 년 전에 쓰여진 소설이라니 정말 놀라운 따름이다. 인간의 상상력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히로는 과연 스노 크래시를 잘 처리했을까? 영화 속에서 무선 전화기간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장면이 생각난다. 앞으로의 과학의 발전은 어디까지 일까? 발전이 과연 좋기만 할 것인지도 생각해봐야겠다.

 

컴퓨터 바이러스 그리고 인간 사이에 퍼지는 바이러스 없었으면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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