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채 저
히가시노 게이고 저/이선희 역
레이미 저/이연희 역
권일용 저
줄리아 쇼 저/김성훈 역
폭력과 집착, 열정의 어두운 심연을 들여다본
매혹적인 심리학 스릴러 달콤한 어휘와 오싹한 연출, 그리고 놀라운 반전으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미스터리에 맞먹는 엔딩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2위에 오른 『사일런트 페이션트』가 해냄에서 출간되었다. 혜성같이 등장하며 작가로서 이름을 알린 알렉스 마이클리디스는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 아메리칸 필름 인스티튜트에서 시나리오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시나리오 작가 생활을 병행하며 처음으로 소설을 집필했는데 그 작품이 바로 『사일런트 페이션트』이다. 그는 그리스 비극에 대한 해박한 지식, 정신병원에서 근무했던 경험, 그리고 시나리오 작가로서의 능력을 한데 섞어서 이 데뷔작을 완성해냈다. 『사일런트 페이션트』는 2017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핫타이틀로 소개되며 정식 출간 전에 해외 판권을 계약하기 시작했고, 2019년 현재 미국을 비롯하여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일본 등 전 세계 42개국에 판권이 계약되었다. 2019년 2월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후 단숨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으며, 15주 연속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라는 기염을 토한다. 독자는 물론이고 서점 MD, 유명 작가들의 사랑을 받으며 출간 한 달 후에는 브래드 피트의 A24와 안나푸르나 픽처스 공동 제작으로 영화 판권까지 계약이 체결되었다. 남편을 살해한 후 실어증에 걸린 화가 앨리샤 베런슨을 범죄 심리상담가 테오 파버가 치료를 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사일런트 페이션트』는 [피플] 이주의 책, [타임] 이달의 책, 아마존 이달의 책에 선정되는 등 출판과 언론계를 뜨겁게 달구며 큰 화제가 되었다. |
2019년 08월 06일
<사일런트 페이션트> 알렉스 마이클리디스 저
서평
10월 북클러버 도서로 선정된 추리소설 <사일런트 페이션트>. 추리소설을 정말 백만년만에 읽는 듯 했다. 추리소설은 누가 범인인지 밝혀지는 과정에서의 그 반전이 중요한데, 이 책의 반전은 꽤나 괜찮았다. 반전을 알아챈 순간 입을 틀어막았으니 그정도면 선빵 아닐까?
서술자는 테오, 정신상담사로 남편을 잔인하게 죽인 혐의로 세간의 중심이 된 엘리샤에게 관심을 보여 그녀가 수감된 정신병원으로 이직을 한다. 엘리샤의 입을 열게하겠다고, 진실을 듣겠다는 집념 하나로 그녀에게 포기하지 않고 다가가는데 엘리샤는 좀 처럼 입을 열지를 않는다.
테오는 엘리샤의 주변 사람들을 통해 엘리샤에 관해 알아가기 시작하는데, 그들과 이야기를 할 수록 각자 엘리샤에 대한 무언가를 숨기는 것 같다. 게다가 엘리샤의 과거를 알면 알수록 자신의 과거와 무척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둘 다 아버지에게서 폭력과 무시를 당한 어린 시절을 갖고 있다는 것.
엘리샤가 남편을 쏜 그 몇 분 동안 벌어진 일들의 씨앗은 아주 오래전에 뿌려진 것일 수도 있다. 그런 감정은 기억보다 이전에 속하는 곳, 아주 어린 유년기 세상에서 학대와 혹사를 당하는 가운데 오랜 세월에 걸쳐 생겨나고 결국에는 폭발한다. 가끔은 엉뚱한 상대를 향해 폭발하기도 한다.
p.84
그러던 어느날, 드디어 엘리샤가 입을 열기 시작하고, 그녀는 자기가 기록한 일기장을 테오에게 보여주게 되면서 진실이 점차 드러나는데...
반전을 알아챈 순간은 테오가 그의 아내의 내연남을 미행하다가 그의 집에 다다르고, 그 집 안에서 그가 아내를 마주하는 모습을 보는 순간이었다. 갑자기 엘리샤의 일기와 겹쳐지면서 우앗! 입을 틀어막았다. 현재와 과거가 마구 뒤섞이면서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정말 독자를 감쪽같이 속였구나, 작가의 빌드업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정말 읽으면서 테오가 의심하는 족족 그 사람들을 의심했는데 완전 속았다... 서술자를 테오로 세우면서 그가 자신은 쏙 빼놓은 채 다른 사람들에게로 의심이 쏠리게 한 장치들이 좋았다.
정말 오랜만에 추리소설을 읽고 나니 다른 추리소설들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Verity 를 시작했는데 이게 추리+로맨스 소설이라 그런지 적당히 설레면서 적당히 으스스 하면서도 꽤나 괜찮다.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의 시점이 교차되면서 소설이 진행됩니다.
초반부엔 약간 지루한 것 같기도 하다가,
여자입장으로 시점이 바뀌고 서서히 드러나는 결말과 반전이 나오면서
흥미진진해지네요.
처음 본 트릭은 아니지만 중간까지는 거의 짐작못했어요.
반전도 반전이지만 읽는 재미에도 충실한 소설입니다.
차기작도 기대되는 작가에요
결말만 보고 읽기에 괜찮습니다. 초반부터 흥미 진진하긴 한데 왠지 모르게 읽는동안 지루함은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다 읽고 생각해보니 그러한 지루함이 결말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작용을 한것 같습니다. 결말만은 정말 최고 입니다. 그렇지만 누구에게 이책이 정말 재미있으니 읽어달라고 사정은 못할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추천받아 읽은 책이긴 하지만 안타깝지만 제가 누군가에게 추천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