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희 저
히가시노 게이고 저/민경욱 역
장다혜 저
엘리자베스 문 저/정소연 역
루이자 메이 올컷 저/김재용,오수원 공역
송경화 저
'알렉스 마이클리디스'는 그의 데뷔작인 '사일런트 페이션트'으로 만났었는데요
상당히 잼나게 읽었는지라..이번에 그의 두번째 작품인 '메이든스'가 나왔다는 것을 알고
믿고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마리아나'는 부유한 환경에서 부족할게 없이 자랐지만.
그녀에게는 늘 '죽음의 신'이 따라다니는데요.
어릴적 '어머니'를 잃고, '언니'부부가 목숨을 잃은뒤에..
'아버지'마져 사망하고, 그의 전재산을 다 물려받지만
유일한 사랑인 남편 '서배스챤'마져 '사고'로 죽고 맙니다
'서배스천'이 죽은지 14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벗어나질 못하는 그녀
그녀에게 남은 유일한 사람은..
'언니'부부의 조카인 '조이'뿐이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조이'로 부터 급박한 '전화'를 받게 되는데요
자신의 절친인 '타라'가 살해당했고
그 이유가 '자신'때문이라는 것.,..
이에 만사를 제쳐놓고 '조이'를 만나려 모교인 '케임브리지'로 향하는 '마리아나'
'조이'와 만난 그녀는 '에드워드 포스카'라는 '교수'에 대해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가 '타라'를 죽인 '범인'이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에드워드 포스카'는 확실한 '알리바이'가 있었고
'에드워드 포스카'는 '조이'에게 자신이 '범인'이 아니고
'타라'에게 도리어 '협박'당하고 있음을 말하는데요
그후 연이어 '죽음'들이 벌여지고..
'마리아나'는 '조이' 역시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이에 스스로 '범인'을 찾기 위해 '수사'를 벌이기 시작합니다.
'소설'의 시작은 '에드워드 포스카'는 '살인자'라는 '마리아나'의 '이야기'로 시작이 됩니다.
'에드워드 포스카'는 엄청 인기있는 교수였고
그를 향한 '팬클럽'도 있었는데요, 그 '팬클럽'이름이 '메이든스'(처녀들)
그리고 그는 '파티'를 열때마다 기묘한 '의식'을 열기로 유명하지요..
그런데 '살인사건'마다, '에드워드 포스카'의 '흔적'을 발견한 '마리아나'는
그가 '연쇄살인'의 '범인'이라고 생각한 것이지요.
작가의 두번째 작품인 '메이든스'
이번 작품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이 책의 홍보인 '그리스 신화와 비극, 연쇄살인이 교묘하게 결합된 심리학 스릴러'
딱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이 ㅋㅋㅋㅋ
연이어 벌여지는 '연쇄살인'과
조카인 '조이'를 지키려는 '마리아나'의 '사투'
그런데 마지막에 '엄청'난 '반전'이 있었는데 말입니다..ㅠㅠ
이건 뭐....'마리아나'에게 '불운'이 따라다닌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완전 너무한 '결말'이였는데 말이지요.,..
그래도 그녀는 강한 여인인지라...벗어날수 있을듯 싶기도 합니다.
멘붕될 상황이긴 하지만 말이지요....
영화나 드라마로도 만들어져도 좋을듯 싶었던...ㅋㅋㅋ
재미있게 읽은 '메이든스'였습니다..
1년 전 남편 서배스천을 불의의 사고로 떠나보낸 30대 심리상담가 마리아나는 여전히 상실감과 암울함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입니다. 아버지의 급작스러운 죽음과 언니 부부의 사고사에 이어 남편까지 잃은 마리아나에게 남은 유일한 핏줄은 서배스천과 함께 키워온 조카 조이뿐입니다. 케임브리지에서 대학생활을 하던 조이는 어느 날 패닉 상태에 빠진 채 다급한 연락을 해옵니다. 유일한 친구인 타라가 끔찍하게 살해됐다는 것입니다. 초조해진 마리아나는 즉시 케임브리지로 달려가고, 충격에 빠진 조이를 보호하는 한편 타라 살인범을 찾기로 결심합니다. 유일하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감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마리아나는 속히 범인을 잡아야만 조이를 안정시킬 수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평범한 심리상담가일 뿐인 마리아나가 갈피를 못 잡는 사이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살인사건이 연이어 터집니다.
“그리스 신화와 비극, 연쇄 살인이 교묘하게 결합된 심리학 스릴러!”라는 홍보카피 때문에 읽을지 말지 꽤 고민했던 작품입니다. 최근 심리스릴러 혹은 심리학스릴러(둘은 분명히 다르지만 조금 넓게 보면 결국 같은 種이란 생각입니다)에 여러 번 질린 데다 ‘그리스 신화’ 역시 미스터리나 스릴러에 끼어들 때마다 좋은 기억을 남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유일한 기대감의 근거는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렸다는 작가의 데뷔작 ‘사일런트 페이션트’였는데 아직 읽지 못한 상태라 일단 100페이지까지만 읽어보자, 라는 심정으로 첫 페이지를 펼쳤습니다.
첫 페이지의 프롤로그부터 마리아나가 범인으로 의심하는 자의 이름이 공개됩니다. 그는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고전문학 교수 에드워드 포스카입니다. 그는 특권층 출신에 뛰어난 미모를 지닌 몇몇 여학생에게 수상쩍은 개인지도를 하는 것은 물론 정체불명의 파티를 열거나 은밀한 비밀의식을 치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포스카 교수를 숭배하는 그 여학생들은 일명 ‘메이든스’(처녀들)라 불리며 유명세와 경계심을 동시에 얻었는데, 마리아나는 그 사실에 주목하며 포스카 교수에 대한 의심을 증폭시킵니다.
사실, 평범한 심리상담가가 ‘조카의 친구의 죽음’을 조사한다는 설정은 그리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진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감을 잘 알기에 수양딸처럼 키워온 조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마리아나의 의지는 이해가 되지만, 단서나 증거를 찾기보다 포스카 교수와 ‘메이든스’를 심리상담가의 관점에서 관찰하며 진상을 밝혀내겠다는 태도는 다소 작위적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선지 작가는 마리아나의 행보를 납득시키기 위해 그녀가 지금도 겪고 있는 남편을 잃은 심연과도 같은 상실감을 여러 차례 반복해서 묘사합니다.
마리아나를 가장 혼란스럽게 만든 건 살해수법과 범인의 메시지입니다. 참혹하게 훼손된 시신들은 마치 의식에 바쳐진 제물 같은 인상을 남겼는데, 마리아나에겐 그런 살해수법이 수사진들의 눈을 멀게 하여 중요한 것을 못 보게 하려는 다분히 고의적인 행동으로 여겨졌습니다. 또 마리아나는 경찰이 놓친 현장 단서를 손에 넣는데 그것은 고대 그리스어로 쓰인 엽서들입니다. 거기에 적힌 것은 “고귀한 처녀를 데메테르의 딸에게 바쳐야 한다.”라든가 “이제 곧 너의 목은 칼을 맞고 피가 솟구쳐 흐를 것이다.” 같은 그리스 비극의 끔찍한 인용문들입니다. 이 모든 것들은 포스카 교수를 향한 마리아나의 의심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지만, 정작 경찰은 마리아나의 정신 상태를 의심하며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떠날 것을 강하게 요구할 뿐입니다.
기대 이상으로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져서 애초 100페이지 정도만 읽겠다던 결심이 무색해지고 말았는데, 이 작품의 진짜 백미는 누구도 쉽게 예상할 수 없는 막판 반전에 있습니다. 범인의 정체가 밝혀지고 그 동기가 폭로되는 순간, 그저 어설픈 독자일 뿐인 저는 눈을 의심할 정도로 깜짝 놀랐는데, 개인적으론 ‘최고의 반전 목록’에 넣어도 괜찮을 만큼 충격적이고 매력적이었습니다. 인간의 심리라는 게 이런 식으로도 작동하겠구나, 라는 감탄과 함께 소소해 보일 수도 있는 모티브를 “그리스 신화와 비극, 연쇄 살인이 교묘하게 결합된 심리학 스릴러”로 확장시킨 작가의 필력에도 적잖이 놀란 게 사실입니다.
물론 약간은 사족처럼 느껴진 내용들 ? 19세기 시인까지 동원한 마리아나의 상실감에 대한 거듭된 묘사, 사이코패스의 전형적인 유년기에 대한 심리학적 설명, 살짝 과잉처럼 보인 그리스 신화와 비극의 소개 등 ? 이 있긴 했지만 큰 틀에서 보면 작가의 개성으로 인정할 만 했고, 약간 허술하거나 빈틈이 있는 미스터리와 의도가 빤히 보이는 캐릭터 설정 역시 무시해도 괜찮은 수준의 사소한 아쉬움에 불과합니다.
‘메이든스’는 알렉스 마이클리디스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앞서 출간된 성공적인 데뷔작 ‘사일런트 페이션트’를 뒤늦게라도 빨리 찾아 읽어야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앞으로 출간될 그의 작품도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별 0.5개를 뺀 만큼의 아쉬움이 있었던 것 맞지만 이만한 이야기꾼을 발견한 건 나름 큰 수확임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추리 소설을 참 좋아한다. 영화로는 시각적인 효과 때문에 스릴러를 보지 않는다. 책은 나의 상상력 이상으로는 생각할 수 없으니 스릴러의 매력은 가득 느끼고, 잔인함과 두려움은 조금만 느낄 수 있어서 좋다. <메이든스>는 그리스 신화와 비극, 연쇄 살인이 교묘하게 결합된 심리학 스릴러라는 소개를 보고 정말 궁금했는데 다 읽고 나니 이런 요소를 하나의 이야기 속에 잘 짜넣었다는 사실에 놀랍다. 작가의 상상력이 엄청나다. 알렉스 마이클리디스는 사이프로스에서 그리스계 사이프러스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영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미국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여러 문화가 공존하는 환경에서 자랐다. 저자의 프로필을 읽으니 저자와 책 속 주인공 마리아나의 외적 배경 몇 가지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어린 시절 그리스에서 살았고, 영국인 어머니를 두었다는 점처럼 말이다. 저자의 '사일러트 페이션트'가 아주 인기라고 하니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읽어보고 싶다.
예상밖으로 프롤로그에 "에드워드 포스카는 살인자다. 이건 사실이다."라는 말이 나온다. 아니 벌써 범인이 누구인지 밝힌다고? 다른 사건의 범인을 말하는 것일까? 마리아나가 이렇게 말한다. 맨 처음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기억해내고 그를 잡을 것이라고. 도대체 어떤 사건이길래 범인이 누구인지 알면서도 잡을 수 없는 것인지...아니면 진짜 범인이 따로 있는 것인지.
영국에서 집단상담치료 전문가로 일하는 마리아나는 1년 전 갑작스러운 남편 서배스천의 죽음이 아직도 힘들다. 어머니는 태어나자마자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자신의 눈을 바로보기 힘들만큼 자신과 가까워지지 않았다. 아버지로 인해 자신은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고대했지만 타인에게 다가가기 어려운 사람이었다. 그런 측면에서 집단 상담 치료 전문가는 스스로를 감추고 상담 집단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만 개입하면 되기 때문에 본인의 성격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마리아나가 타라가 살해된 것 같다는 조이의 전화를 받는 것으로 사건은 시작된다. 그 뒤로도 계속 이어지는 살인사건. 사건 해결은 경찰이 하는 것이지만 역시 주인공은 직접 나선다. 남편 역시 살인 사건으로 잃었다. 그녀는 증거들을 찾아내지만 그 증거들을 다 믿을 수는 없다. 교묘하게 빠져나가려는 범인과 마리아나의 끈질긴 추적. 살인과 관련된 곳에서 발견되는 엽서에는 고대 그리스어 인용문이 쓰여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 범인에 대한 증오, 잃어버린 사람들에 대한 연민이 복합적으로 느껴진다. 심리 스릴러의 매력을 잘 느낄 수 있는 이야기이다.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의 견해를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