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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카를 찾아서

미치 앨봄 저/박산호 | 살림출판사 | 2021년 9월 15일 한줄평 총점 10.0 (47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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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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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핏줄로 이어지지 않아도
사랑으로 가족이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치카를 찾아서』는 아이티 지진에서 살아남은 다섯 살 시한부 소녀 치카와 미치 앨봄이 만나 가족이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이후 12년 만에 돌아온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휴머니스트인 미치 앨봄이 다시 한번 우리 삶의 고통과 행복을 어루만진다.

아이티 지진을 계기로 마주하게 된 다섯 살 소녀 치카의 짧지만 강렬했던 삶과 조건 없는 사랑을 통해 비로소 찾은 ‘가족의 진정한 의미’, 상실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이 작품은, 출간 당시 언론과 독자들로부터 “사랑스럽고 빛나는 가슴 아픈 찬사” “소망, 믿음, 그리고 무조건적 사랑을 바탕으로 한 비극적이고도 희망적인 이야기” “의심할 여지없이 시대를 초월하는 고전이 될 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치카가 세상을 떠난 지 일 년이 되는 해 쓰기 시작한 이 책은, 너(치카), 나(미치 앨봄), 우리(가족)의 이야기가 현재와 과거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반복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어느 날, 슬픔에 빠진 미치 앨봄 앞에 죽은 치카가 나타나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써줄 것을 제안한다. 그는 치카가 영원히 자신의 곁에 머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치카가 가르쳐준 교훈들을 글로 쓰기로 한다. 고통의 시간을 극복하기 위한 치유의 글쓰기보다는 어린 소녀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고 되돌아보는 회고록에 가깝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 죽음을 목전에 둔 모리가 14번의 만남을 통해 삶의 비밀과 기적을 가르쳐준 것처럼 치카가 알려준 7개의 빛나는 삶의 교훈을 오롯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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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후기

감사의 글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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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미치 앨봄 (Mitch Albom)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에미상을 수상한 방송인이며 인기 칼럼니스트이다. 매 작품마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 삶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내어 ‘삶과 죽음을 끌어안는 최고의 휴머니스트’라는 극찬을 받았다. 젊은 시절 스포츠 칼럼니스트로 데뷔한 이후 라디오와 ABC TV 등 여러 방송 매체에서 진행자로서 두각을 나타냈고, 그러던 중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실제 주인공 모리 슈워츠 교수와의 만남을 계기로 세속적인 성공만 추구하던 삶에 변화를 겪게 됐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등 그의 대표작은 전 세계 41개국에서 ...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에미상을 수상한 방송인이며 인기 칼럼니스트이다. 매 작품마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 삶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내어 ‘삶과 죽음을 끌어안는 최고의 휴머니스트’라는 극찬을 받았다. 젊은 시절 스포츠 칼럼니스트로 데뷔한 이후 라디오와 ABC TV 등 여러 방송 매체에서 진행자로서 두각을 나타냈고, 그러던 중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실제 주인공 모리 슈워츠 교수와의 만남을 계기로 세속적인 성공만 추구하던 삶에 변화를 겪게 됐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등 그의 대표작은 전 세계 41개국에서 42개 언어로 출간되어 수천만 독자에게 용기와 희망을 안겨주었다. 미치 앨봄은 현재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아내 제닌과 함께 [드림 펀드Dream Fund] [어 타임 투 헬프A Time To Help] [S.A.Y 디트로이트S.A.Y Detroit] 등 세 곳의 자선 단체를 운영하며, 삶의 의미를 일깨우는 따뜻한 글쓰기에 힘쓰고 있다.
역 : 박산호
번역가, 에세이스트. 한양대학교 영어교육학과에서 공부하고 영국 브루넬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영화 ‘툼스톤’의 원작 소설 <무덤으로 향하다> 번역을 시작으로 번역가로 데뷔. 이후 스릴러의 거장인 로렌스 블록의 소설 시리즈, 영화 ‘월드워Z’의 원작 소설인 <세계대전 Z>, 영화 ‘차일드 44’의 원작 시리즈, 여성 첩보원 시리즈 ‘레드 스패로우’의 원작 소설,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의 원작 <토니와 수잔>, 그래픽 노블 <사브리나>, <양들의 침묵>을 쓴 토머스 해리스의 <카리 모라> 등 다수의 스릴러 명작들을 20년 가까이 번역하면서 스릴러 문법과 구조를 ... 번역가, 에세이스트. 한양대학교 영어교육학과에서 공부하고 영국 브루넬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영화 ‘툼스톤’의 원작 소설 <무덤으로 향하다> 번역을 시작으로 번역가로 데뷔. 이후 스릴러의 거장인 로렌스 블록의 소설 시리즈, 영화 ‘월드워Z’의 원작 소설인 <세계대전 Z>, 영화 ‘차일드 44’의 원작 시리즈, 여성 첩보원 시리즈 ‘레드 스패로우’의 원작 소설,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의 원작 <토니와 수잔>, 그래픽 노블 <사브리나>, <양들의 침묵>을 쓴 토머스 해리스의 <카리 모라> 등 다수의 스릴러 명작들을 20년 가까이 번역하면서 스릴러 문법과 구조를 익힌 스릴러 매니아. 첫 장편소설 <너를 찾아서>를 시작으로, <루나의 거짓말(가제)>을 비롯해 계속 새로운 이야기를 쓰고 있다. 일은 스릴러처럼, 일상은 딸 릴리, 고양이 송이, 강아지 해피와 시트콤처럼 살고 있다.

쓴 책으로는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공저)>, <단어의 배신>,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우리 지금, 썸머(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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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나’와 ‘너’에서 시작되는 ‘우리’의
일곱 가지 빛나는 삶의 기적!


20년 전에 시작된 모리와의 여행이 마치 치카의 죽음에 대처하기 위한 신의 계획처럼 느껴질 정도로 닮아 있다는 것을 저자는 깨닫는다. 앞으로 닥쳐올 암울하고 절망적인 소식에 대비해 견고한 철학과 강인한 심장으로 무장하게 하려는 뜻일지도 모른다고 담담하게 읊조리는 미치 앨봄 특유의 문체가 빛난다. 이미 죽어간다는 건 수많은 슬픈 일 중 하나일 뿐이라는 걸 모리 교수를 통해 배웠지만, 저자에게 치카의 죽음은 아직까지도 극복될 수 없는 큰 슬픔으로 남아 있다. 모리와의 경험이 세속의 욕망을 떠나 자선의 삶으로 바꿔놓았다면 치카는 아이가 없었던 저자에게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해주었고 남은 시간을 기적으로 바꾸어놓았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고백한다. “이 책은 내가 그동안 썼거나 앞으로 쓰게 될 책들 중 가장 힘들게 쓴 책이자 가장 중요한 책이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들에 대해서 우리는 우리 삶의 어떤 국면보다도 더 많은 것을 치카로부터 배웠다.”라고. 『치카를 찾아서』는『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 시작된 ‘삶과 죽음’의 화두를, 한층 더 깊어진 사유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확장된 차원으로 이끌어낸 미치 앨봄의 또 하나의 걸작이다.


4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다섯 살 소녀 치카와 함께한
19개월이라는 기적의 시간
세상의 아름다움에 대한 감사와 사랑의 회고록


이 책은 내가 그동안 썼거나 앞으로 쓰게 될 책들 중 가장 힘들게 쓴 책이자 가장 중요한 책이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들에 대해서 우리는 우리 삶의 어떤 국면보다도 더 많은 것을 치카로부터 배웠다.
- 미치 앨봄

전 세계 사천만 독자가 사랑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미치 앨봄이 기적의 아이 ‘치카’와 함께 다시 돌아왔다. 아이티 대지진 이후, 우연히 보육원 복구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작가는 녹록하지 않은 현장의 사정을 듣고 계획에도 없던 보육원 운영을 맡기로 한다. 사건은 우연이라는 허울을 쓰고 그를 찾아왔지만, 작가는 훗날 이 일이 사실은 “신의 놀라운 계획의 일부”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보육원을 운영하며 ‘치카’를 만나게 된 것이 그에게는 인생을 뒤바꿔놓은 결정적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사랑스럽고 당돌하며 귀여운 다섯 살 소녀, 치카. 작가는 치카를 만나고 부모의 마음을 알아가면서 기쁨으로 충만한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행복을 누릴 새도 없이 치카는 희귀 뇌종양을 앓게 된다. “아이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아이티엔 없”다는 “진단이라기보다는 항복처럼 느껴”지는 의사의 말에 작가는 큰 슬픔에 빠지지만 그는 주저앉지 않고 치료를 위해 치카와 함께 미국으로 돌아온다. 그렇게 가족이 된 미치, 재넌, 치카는 죽음에 맞서는 길고 힘든 싸움을 시작한다.

용기와 의지, 그리고 희망으로 무장한 그들의 이야기는 지구 반대편에 떨어져 있던 부부와 아이가 만나 사랑으로 맺어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그들은 혹독한 병마와 싸우며 수없이 좌절하지만 끝내 생의 소중하고 행복한 순간들을 놓치지 않으며 필사적이고 절실한 태도로 살아간다. 숱한 삶의 고난 속에도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주위를 환하게 밝히던 치카, 이 강인한 소녀는 많은 이의 마음을 빛내며 그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우리의 관계를 결정하는 건 사랑이야.”
경이로운 가족의 탄생과 ‘아이’라는 무구한 세계


사람들은 내가 이 경험에서 뭘 배웠느냐고 묻는다. 나는 이 책에서 그것들을 펼쳐보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이것 하나는 확실히 말할 수 있다. 가족이란 마치 여러 개의 조각을 모아놓은 예술작품과 같다. (중략) 가족이 어떻게 만들어지건, 그리고 어떻게 헤어지건, 이것만은 항상 진실일 것이다. 우리는 아이를 잃을 수 없다.
--- 본문 중에서

자신의 커리어와 자유로운 생활을 지키기 위해 결혼하고도 아이를 가지기를 계속 미루었던 미치 앨봄은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에서 멀고 먼 아이티까지 와서 아이들을 돌보다가 운명처럼 치카를 만나 가족이 된다. “그게 뭐건 우리 모두 매일 뭔가를 안고 살아”가고, 치카와 “같이 보냈던 시간 내내” 그에게 주어진 소명은 치카를 안고 가는 것이었다고, “그것은 세상에 가장 근사한 부담”이었다고 그는 고백한다. 사랑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유대와 신비로운 가족의 탄생은 독자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선사한다.

모리와의 경험이 자선의 삶을 지향하게 된 계기였다면, 치카와의 만남은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앞으로의 생을 기적으로 바꾸어놓는 전환점이었다. 이 같은 기적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랑’이 있다. 대가를 바라지 않기에 더욱 숭고한 희생을 가능케 하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이에게 꿈같은 내일을 선물하려는 지극한 사랑의 힘은 깊고 묵직한 울림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들은 “아이를 잃지 않았다.” “그저 아이를 하나 받았을 뿐이다. 그리고 그 아이는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아이들은 이 세상에 경이로워하지. 부모들은 그런 아이들의 경이로움에 경이로워하고. 그렇게 우리 모두 같이 성장하는 거야. 네가 그걸 내게 가르쳐줬단다, 치카.
--- 본문 중에서

치카는 사랑스러운 아이였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반딧불이 속에 건전지가 들었는지 궁금해하고, 작은 동전 하나에 보물이라도 발견한 듯 기뻐하고, 달콤한 초콜릿 사탕을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어 먹고, 찬물을 마시면 안 된다는 말에 내 마음은 따뜻하다고 대답하고, 자신이 안고 다닐 수 있는 아이가 한 명뿐이니까 한 아이만 갖고 싶다고 말하는 치카. 다섯 살 난 눈으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아이의 영혼은 작가 부부의 마음에 환희와 감동을 안겨준다.

이 책은 아픈 아이를 둔 부모의 눈물겨운 체험기이자 같은 아픔을 겪는 가족을 향한 따뜻한 위로이기도 하다. 치카와 함께한 일 년 동안 작가는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의 경이로움을 이해하기 위해서 삶의 속도를 늦추며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은” “되찾을 수 없는” “시간”임을, “돌려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주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임을 배운다. 자신의 시간을 온전히 치카에게 바치며 작가는 어른들의 가련한 영혼이 아이를 통해 구원받을 수 있음을 깨닫는다.

치카가 부부에게 선사한 충만한 기쁨은 마치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잠들어 있는 경이로움의 불씨”마저 살려낼 것만 같은 온기를 지니고 있다. 작가는 “아이의 얼굴을 볼 때마다 신이 우리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삶은 여전히 우리가 아직 찾아내지 못한 보물들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희망보다 더 강력한 약은 없다”는 것을 그는 작고 단단한 치카의 영혼을 보며 배운다. 우연에서 운명으로 이어지는 그들의 빛나는 이야기는 어떤 고난에도 퇴색되지 않는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준다.


“치카의 믿음 덕분에 우리도 자신을 믿을 수 있었다.”
죽음이라는 벽을 뛰어넘는, 기적 같은 가족의 사랑


치카, 강하다는 말에 대해 내가 배운 바를 너에게 말해주고 싶어. 아이들, 특히 아픈 아이들은 어린 영혼에만 있는 독특한 강인함, 주위에서 걱정하며 안달복달하는 어른들을 위로해줄 수 있는 그런 강인함을 지니고 있단다. 그게 나의 목록에 있는 네 번째 교훈이야.
--- 본문 중에서

앞서 모리 교수와의 만남을 통해 죽어간다는 건 수많은 슬픈 일 중 하나일 뿐이라는 걸 배웠지만, 작가에게 치카의 죽음은 극복할 수 없는 슬픔으로 남아 있었다. 작가는 치카와의 만남부터 이별까지 그 일련의 과정을 돌아보며 아이를 통해 배운 삶의 교훈들을 다시금 떠올려본다. 끝내 자신들이 아이를 잃지 않았고, 오히려 아이가 마음속에 영원히 남게 되었음을 깨닫는 모습은 죽음이라는 벽을 뛰어넘은 한 편의 동화처럼 보인다.

“‘오늘이 내가 죽는 날인가?’ 그리고 그 대답이 마치 ‘그렇다’라고 하는 것처럼 매일을 살아가야 한다”는 작품 속 모리 교수의 말처럼, 다가올 내일이 불안할수록 우리는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살아내야 한다. 죽음에 맞서는 치카의 생명력과 활기는 독자로 하여 다시 한번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얻게 한다. 치카는 세상을 떠났지만, 소녀가 세상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우리의 삶이 끝났을 때도 받을 수 있는 축복”은 바로 그 “선한 영향력”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치카를 찾아서』는 어린 생명을 키우면서 알게 되는 환희와 경이를, 핏줄로 이어지지 않아도 가족을 이루는 사랑의 신비를, 그리고 강인하고 현명한 ‘치카’라는 아이의 용감한 여정을 다루었다. 4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고도 가족의 사랑과 보살핌으로 19개월이라는 시간을 살아낸 기적 같은 이야기는 “우리에게 미래가 있고, 희망은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굳은 믿음을 전한다. 끝없는 희망이 열어젖힌 “작은 문들 뒤에 반드시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종이책 회원 리뷰 (46건)

치카를 찾아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h****0 | 2021.09.15

책을 읽으며 너무 마음이 아팠어서 리뷰를 어떻게 써야할지 잘 모르겠다. 치카가 보여준 용기와 아름다운 마음은 내 마음을 따뜻하게 했지만, 동시에 책 전체에 드리운 예정된 결말, 죽음의 그림자는 그런 행복한 순간들도 마음 한 구석의 아픔을 함께 몰고오는 역할을 했다. 치카의 한 마디 한 마디에서 배울 점이 정말 많아서, 그런 치카의 메시지와 가르침을 전해준 저자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도 많이 느껴지지만, 저자는 아직도 치카를 너무 많이 사랑해서 기억을 다시 해내는 것이 힘든 순간도 많아 보인다.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이가 2년만에 떠나버렸기에, 그리고 병마와 싸우는 과정을 함께 했기에 아마 미치 아저씨의 마음은 정말 많이 다쳤을 것 같다. 책은 이미 세상을 떠난 치카가 아저씨의 눈 앞에 나타나 책을 쓰라고 응원하고, 또 미치 아저씨가 치카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것처럼 책을 함께 써내려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아저씨의 노력 덕분에 우리 독자들은 평소에 잊고 있었던 살아있다는 행복, 살아있고 건강하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에 대해 치카가 일깨워주는 순간을 만날 수 있었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이후 저자의 12년만의 신작이 바로 이 책이라고 한다. 나는 이전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정말 많이 들어봤다. <치카를 찾아서>에도 모리 교수님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나 곧바로 저자는 지나온 인생을 회상하는 모리교수님과 앞으로의 삶에 대한 기대가 큰 치카는 너무나도 다른 상황이라는 말을 하는데, 너무 슬프게 다가왔다. 

 

결국 치카는 병을 이기지 못하고 천국으로 떠나지만, 치카는 병원에서 예상한 4개월보다 훨씬 더 긴 삶을 살았다. 치카는 항상 밝고 강인했다. 일곱살도 채 안된 나이에도 그 아픔과 어려움들을 견뎌내고, 웃음도 잃지 않았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치카의 옆에는 늘 아이를 사랑해주는 재닌 아줌마, 미치 아저씨, 두 팔 벌려 환영해주는 보육원 친구들 등의 든든한 응원군들이 있었다. 그래서 치카는 짧은 생이었지만 그 누구보다도 많은 사랑을 받았지 않을까 한다. 보육원의 오빠들이 치카와 같이 아픈 아이들을 치료해주기 위해 미국의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있다는 마지막 덧붙임에 치카가 세상에 남겨준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깨닫는다. 치카는 재닌 아줌마의 말처럼, 엄마를 만나려고 일찍 천국으로 간 것이라고 믿는다. 아이티 소녀 치카가 그곳에서도 항상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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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치카를찾아서 #미치앨봄 #박산호 #살림 #책콩 #책콩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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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카를 찾아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푸**늘 | 2021.09.15

"상자를 포장하기 위해 밧줄을 쓸 때는 그걸 믿기가 쉽다. 하지만 가파른 절벽 위에서 그 밧줄 위에 매달려 있을 때는 그걸 믿기가 절대 쉽지 않다."-243

5살이 갓 된 치카와 이제 막 그 아이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된 미치 앨봄의 실화 이야기는 희망과 정반대인 곳에서도 사랑과 희망은 언제고 찾는 그 곳에 있다는 걸 말하고 있습니다.

 

아이티 지진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속에서 가족과 헤어져 이 곳에 오게 된 치카는 앞으로 얼마남지 않았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게 되고 정말로 조금씩 몸이 약해져 갑니다. 하지만 주변에 대한 호기심과 사랑만은 어떤 일에도 줄어들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데요. 아이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우리는 같이 꿈을 꾸게 되는데 아픈 치카이기에 마음이 아프기만 하네요. 대신 아플 수만 있다면 좋겠다는 예전 어르신 말씀이 생각나기도 하구요.

 

이런 소녀에게서 앨봄은 어른들도 쉽게 가질 수 없는, 삶을 대하는  담담함을 보게 됩니다.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걸 느끼면서도 다른 이를 탓하지 않고 자신이 누렸던 크리스마스와 앞으로 남은 크리스마스만 생각하는 거나 좋아하는 남자아이가 자신과는 결혼하지 않을거라는 명확한 이유를 말하는 걸 보면서 말이죠. 그녀의 몇 배 나이를 먹은 나도 그러지 못할거 같은데요. 제일 먼저 하늘부터 그리고 옆에 있던 이들까지 비난하느라 시간을 보낼거같은데 억울할 게 더 많은 치카는 그러지 않았답니다. 아이인지라 잘 몰라서가 아니라 '그럴 수 없다면'이란 생각을 하는 거 아니였을까 해봅니다. 나에게 남은 게 이것이라면 이걸로 최대한 잘 보내면 되지..라는 생각이요.

 

많이 아프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거나 아이를 키울 때 우리는 세상이 달라져보인다는 걸 알게됩니다. 알 수 없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그 때 비로소 생기게 되구요. 나 혼자만으로도 충분할거 같은 세상이란 없다는 걸 깨달았기에 생기는 것일텐데요. 그만큼 같이 하는 것에 대한 기쁨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도 새삼스러워질텐데요. 가족이란 혈연이 아니라 애정으로 만들어진다는 걸 치카가 알려주고 싶었던 건 아닐까 싶네요.  멀리서 보이는 파랑새보다 가까이 보이는 파랑새가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건 같이 웃고 떠들며 다시 못 올 오늘을 함께 할 수 있기때문이라는 것도요. 진짜 행복의 의미는 크고 번쩍이며  무거운데서 오지 않는다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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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치카를 찾아서를 읽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이* | 2021.09.14
○ 저자소개

미치 앨봄(Mitch Albom, 1958~ )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을 쓴 미치 앨봄의 신작이다.

고등학생 때인지 3학년 수능 후인지 그 무렵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을 읽었었다.

죽음을 앞둔 노교수의 이야기를 옮겨 놓은 책인데 그 책을 읽었을 때의 느낌이 아직 기억난다.



작가 설명을 찾다보니,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이 엄청 대단했구나 싶다.

<39세인 1997년 초판 2만 부 발행, 오프라 윈프리쇼에서 이 책이 잠시 소개되면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행운을 얻었고, 이후 205주 연속 베스트셀러라는 역대 최장기 기록을 세웠다. 전 세계 41개 언어로 소개되었고, 총 1,400만 부가 팔렸다. 1999년 오프라 윈프리에 의해 TV 드라마로 제작되어 당시 최고 시청률을 세웠다와우.





○ 내용



ㅡ 대지진으로 처참하게 붕괴된 아이티 보육원에서 작가가 만난 치카라는 아이에 관한 이야기다.

어느 날 치카가 뇌종양 진단을 받게 되자 작가는 치카를 미국으로 데려가 치료를 받게 하고 작가 부부와 함께 살게 된다. 50대의 작가님 부부는 아이가 없고 25년간 둘만 살다가, 처음으로 치카라는 아이와 함께 생활하며 가족의 의미를 깨닫는다.

치카의 나이가 5살로 내 딸과 같아서 감정 이입해서 귀엽고도 슬프게 읽었다.



ㅡ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



1.

이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이기심이 있단다. 하지만 가장 이기적인 건 시간을 탐욕스럽게 쓰는거야.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시간이 남았는지 아는 사람은 없어. 그러니 앞으로도 자신에게많은 시간이 남았을 거라고 짐작하는건 신에 대한 모욕이란다.(14)



2.
"이거 봐"



아이가 어른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근사한 일 중 하나는 지구가 내는 목소리들을 좀더 잘 들을 수 있게 땅에 더 가깝게 다가가도록 이끌어주는 거란다(126)



○ 느낀 점



읽는동안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 소설이지? 아이티지진은 사실이고 보육권 가신건 사실같은데

치카는 실존인물인가? 이 책을 쓰기 위한 허구의 장치인가

책 소개를 대충 봐서, 너무 궁금하지만

찾아보면 이 몰입에 방해가 될거같아서

작가가 원하는 방향이 아닌거 같아서 검색하지 않았다.





실제 이야기가 맞구나!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나라의 보육원을 관리하고

매달 아이티를 간 것도 대단한데, 아이를 데려와 치료해주기 위해 삶의 많은 부분을 바꿔가며 적응하는 모습도 대단하다.


치카와 같은 아이의 눈으로 서로가 세상을 본다면

조금은 더 살만해질 것 같다.



읽다보면 부모인 사람은 느낄 것이다.

맞아맞아 우리 아이도 이랬는데..!!!

새록새록 떠오른다.



아마 어른인 우리도 세상 모든 것에 경이로워 하는 시절이 있었던 아이였을 것이다.

이 책은 사실,

치카라는 한 아이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어른들의 지난 어린이 시절과

우리 곁에 언제나 있으면서 여전히 우릴 일깨워 주고 있는 어린이라는 존재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까?



약자나 귀찮은 존재가 아니라

존재 자체로 귀한 모든 어린 아이들이 존중받고 보호받아야 한다는 의미로 여겨진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장편소설 # 치카를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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