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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알베르 까뮈 저/서상원 | 스타북스 | 2021년 11월 10일 한줄평 총점 0.0 (45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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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프랑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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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최연소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프랑스 대표 소설가
부조리한 사회에서 소외된 인간 정신을 다룬 작가


알베르 카뮈에게 부조리는 전쟁, 독재, 감금, 억압, 차별, 빈곤, 질병 같이 인간에게 고통을 주는 모든 문제를 다루고 이에 맞서는 철학이다. 최연소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카뮈의 『이방인』은 그를 순식간에 세계적인 작가로 만들어 준 작품으로, 출간 당시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었다. 무엇 하나 익숙한 것이 없는 파격성과 부조리에 맞서는 대담함, 그리고 이러한 사회적 시스템 안에서 인간이 부딪치는 절망적 상황 등이 절묘하게 그려져 있다. 소외된 한 남자의 이야기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 후 윤리나 관습에 무뎌졌던 유럽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뫼르소는 알제리 사람으로, 늙은 어머니를 양로원에 보내고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다. 그는 생활의 변화를 거부하는 인물로 자신의 미래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 그는 반문명적인 인간의 표상이다. 『이방인』은 이러한 주인공인 살인자 뫼르소와 관련되어 일어난 사건들을 하루의 순서에 따라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어머니의 죽음에서부터 시작해 그리고 사형선고를 받는다.

목차


《이방인》 미국판 서문
《이방인》에 대한 편지

제1부
제2부

해설 | 《이방인》에 대하여(장폴 사르트르)
알베르 카뮈 연보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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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알베르 까뮈 (Albert Camus)
작가 한마디 삶의 의미를 찾으려 한다면 삶이란 결코 불가능하다. 그 모든 것에 항거하며 인간의 부조리와 자유로운 인생을 깊이 고민한 작가이자 철학자. 1913년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 몽드비에서 가난한 노동자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알사스 출신의 농업 노동자였던 아버지가 1차 세계대전 중 전사하고, 청각 장애인 어머니와 할머니와 함께 가난 속에서 자란 카뮈는 유년 시절의 기억과 가난, 알제리의 빛나는 자연과 알제 서민가의 일상은 카뮈 작품의 뿌리에 내밀하게 엉기어 있다. 구역의 공립 학교에서 L. 제르맹이라는 훌륭한 스승을 만났다. “나는 자유를 빈곤 속에서 배웠다.”라고 하기도 했는데, 알제리에서 보낸 유년기는 그가 작가적 양분을 공급받... 그 모든 것에 항거하며 인간의 부조리와 자유로운 인생을 깊이 고민한 작가이자 철학자. 1913년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 몽드비에서 가난한 노동자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알사스 출신의 농업 노동자였던 아버지가 1차 세계대전 중 전사하고, 청각 장애인 어머니와 할머니와 함께 가난 속에서 자란 카뮈는 유년 시절의 기억과 가난, 알제리의 빛나는 자연과 알제 서민가의 일상은 카뮈 작품의 뿌리에 내밀하게 엉기어 있다. 구역의 공립 학교에서 L. 제르맹이라는 훌륭한 스승을 만났다. “나는 자유를 빈곤 속에서 배웠다.”라고 하기도 했는데, 알제리에서 보낸 유년기는 그가 작가적 양분을 공급받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여겨진다. 그의 도움으로 장학금을 받고 1923년 프랑스 중등학교 리세에 입학했고, 이후 알제리 대학에 입학했으나 1930년 폐결핵으로 자퇴를 했다. 결핵 발병으로 누구보다 좋아했던 축구를 포기했다.

바칼로레아 준비반에서 철학 교수이자 에세이스트인 장 그르니에를 만나 큰 영향을 받고, 이후 평생 그와 교류를 이어갔다. 어렵게 대학에 진학해 고학으로 다니던 알제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해 철학을 전공하는 동시에 정치 활동과 연극 활동에 집중했다. 1932년 장 그르니에가 주도한 조그만 월간 문예지 [쉬드Sud]를 통해 처음으로 첫 에세이 『새로운 베를렌Un Nouveau Verlaine』을 발표했다. 대학시절에는 연극에 흥미를 가져 직접 배우로서 출연한 적도 있었다. 결핵으로 교수가 될 것을 단념하고 졸업한 뒤에는 진보적 신문에서 신문기자로 일했다. 한때 공산당에 가입했던 그는 비판적인 르포와 논설로 정치적인 추방을 당하기도 했고, 프랑스 사상계와 문학계를 대표했던 말로, 지드, 사르트르, 샤르 등과 교류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에 몰입했다.

1937년 첫 산문집 『안과 겉』을 발표하고, 이듬해부터 [알제 레퓌블리켕]의 기자로 활동하다가 1940년에 파리로 활동 무대를 옮겨 [파리수아르]의 기자가 된다. 독일에 점령당한 파리에서 검열을 피해 지방으로 옮긴 [파리수아르]를 따라 이동하는 동안에도 집필 활동에 매진한다. 초기의 작품 『표리(表裏)』(1937), 『결혼』(1938)은 아름다운 산문으로, 그의 시인적 자질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1942년 7월, 자신의 첫 소설이자 대표작이 되는 문제작 『이방인(異邦人) L' tranger』을 발표하면서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이즈음 레지스탕스에 가담하여 프랑스 해방 운동에 참여한 카뮈는 철학 에세이 『시시포스 신화』(1943), 희곡 작품 「오해」(1944) 등 다양한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저항운동에 참가하여 레지스탕스 조직의 기관지였다가 후에 일간지가 된 [콩바]의 편집장으로서, 모든 정치 활동은 확고한 도덕적 기반을 가져야 한다는 신념에 바탕을 둔 좌파적 입장을 견지했다. 또 집단적 폭력의 공포와 악성, 부조리함을 알레고리를 통해 형상화한 소설 『페스트』로 문학계의 대반향을 일으켰고 1951년에는 마르크시즘과 니힐리즘에 반대하며 제3의 부정정신을 옹호하는 평론 『반항적 인간』을 발표하여 지성계에 큰 논쟁을 촉발한 사르트르와 격렬한 논쟁을 벌이다가 10년 가까운 우정에 금이 가기도 했다. 하지만, 1956년 『전락』을 발표하면서 사르트르에게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방인』, 『시지프의 신화』를 발표하며 문학가를 넘어 사상가로도 인정받기 시작했고, 실존주의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이방인』의 주인공 뫼르소가 엄마, 무명인, 그리고 나의 ‘죽음’을 연달아 맞닥뜨리며 삶의 부조리를 고뇌하는 모습은 이후 오랫동안 수많은 독자를 실존주의의 세계로 이끈다. 「오해」와 「칼리굴라」라는 희곡을 쓰며 희곡 작가로도 활동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고, 1957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대문호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알제리 독립을 둘러싼 논쟁에 참여하며 활동을 이어 가지만, 카뮈는 생전 인터뷰에서 “자동차 사고로 죽는 것보다 더 부조리한 죽음은 상상할 수 없다.”라고 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1960년 1월 4일 자동차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이때 사고 차량에 있던 가방에서 초고 형태로 발견된 『최초의 인간』은 1994년에야 빛을 보게 된다.

실존주의 문학의 정수라 평가받는 『이방인』에는 살인 동기를 '태양이 뜨거워서'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는 이가 등장한다. 그는 삶과 현실에서 소외된 철저한 이방인으로, 죽음이라는 한계 상황 앞에서 인간의 노력이란 것이 얼마나 부질없으며 한편으로는 그 죽음을 향해 맹렬히 나아가는 인간존재가 얼마나 위대한지 생각할 수 있게 한다. 부조리에 대한 추론을 시작으로 철학적 자살, 부조리한 인간, 철학과 소설, 키릴로프 등 철학적 에세이를 엮은 『시지프의 신화』는 권위에 도전하였다는 벌로 큰 돌을 산 정상에 올리는 행위를 무한정 반복해야 하는 시지프의 죄를 모티브로 하여 일상생활과 예술작품에서 드러나는 부조리한 측면을 명쾌하게 분석한 철학 에세이다.

1947년 출간된 『페스트』는 그 해의 비평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걸작으로 평가 받는다. 이 작품에서 페스트는 모든 자유가 제한되는 상황 즉 감옥 속의 인간을 상징한다. 카뮈는 주인공인 의사 리외와 그 주변의 인물들을 통해 모순에 찬 삶 평온한 삶 위에 덮친 모순과 허망, 즉 부조리 속에서 그 상황을 직시하고, 낙관적 기대 없이 묵묵히 그 허망과 맞서서 대결하는 인간상을 그렸다.

이런 다양한 작품들 중에서, 알베르 카뮈가 생전에 가장 아꼈던 책은 『반항하는 인간』이라고 한다. 카뮈의 철학적·윤리적·정치적 성찰을 담은 글 중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반항하는 인간』은 『시지프의 신화』와 함께 카뮈의 대표적인 시론(試論)이다. 1951년 출간 당시 프랑스 지성계를 들끓게 했던 이 책에서 카뮈는, 폭력과 테러를 역사적·철학적·정치적 맥락에서 살피며, 테러와 폭력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성찰한다.

이 외에도 『여름』, 『유배지와 왕국』, 『행복한 죽음』, 『정의의 사람들ㆍ계엄령』, 『결혼, 여름』, 『태양의 후예』, 『젊은 시절의 글』, 『스웨덴 연설ㆍ문학 비평』, 『최초의 인간』, 『여행일기』, 『단두대에 대한 성찰ㆍ독일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전락·추방과 왕국』, 『안과 겉』 등의 작품을 썼다.
역 : 서상원 (Seo,sang-won)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였다. 잡지사 [여원]의 편집부에서 번역 및 해외 문화를 소개하였으며 IBS 번역센터를 설립하여 대표로 재직하면서 명지대학교·세종대학교·경원대학교에 출강하였다. 외국에서의 생활을 바탕으로 한국의 현 상황에 맞는 인문서와 우리의 정서에 맞는 자기 계발서를 기획하며 글쓰기에 매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이기적 리더십』, 『죽기 전에 한 번은 심리학을 만나라』, 『두 배로 성공하는 낙관적 습관』, 『더 이상 기회는 없다』, 『좋은 인생 좋은 습관 2』, 등이 있고, 편저로는 『상상의 즐거움』...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였다. 잡지사 [여원]의 편집부에서 번역 및 해외 문화를 소개하였으며 IBS 번역센터를 설립하여 대표로 재직하면서 명지대학교·세종대학교·경원대학교에 출강하였다. 외국에서의 생활을 바탕으로 한국의 현 상황에 맞는 인문서와 우리의 정서에 맞는 자기 계발서를 기획하며 글쓰기에 매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이기적 리더십』, 『죽기 전에 한 번은 심리학을 만나라』, 『두 배로 성공하는 낙관적 습관』, 『더 이상 기회는 없다』, 『좋은 인생 좋은 습관 2』, 등이 있고, 편저로는 『상상의 즐거움』, 『싸움의 기술』, 『카네기의 다이내믹 성공학』, 『세상을 열어 주는 혁명가의 말』,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신곡』, 『데미안』, 스타 에센스 클래식 시리즈 『레 미제라블』, 『안나 카레니나』, 『위대한 개츠비』와 『톨스토이의 인생 레시피』, 『경제 사랑학』, 『지금부터 시작하는 인간관계의 룰』, 『유럽에 빠지는 즐거운 유혹 1·2·3』, 『헤르만 헤세의 청춘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카뮈의 철학적 주장을 가장 뚜렷하게 제기한 문제작!
알베르 카뮈에게 부조리는 전쟁, 독재, 감금, 억압, 차별, 빈곤, 질병 같이
인간에게 고통을 주는 모든 문제를 작동시키는 철학이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인지도 모르겠다.”
《이방인》의 주인공인 뫼르소는 알제리 사람으로, 늙은 어머니를 양로원에 보내고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다. 그는 생활의 변화를 거부하는 인물로 자신의 미래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 그는 반문명적인 인간의 표상이다. 《이방인》은 이러한 주인공인 살인자 뫼르소와 관련되어 일어난 사건들을 하루의 순서에 따라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어머니의 죽음에서부터 시작해 그리고 사형선고를 받는다.
이 책은 뫼르소의 살인을 기준으로 1부와 2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1부에서는 살인 이전의 뫼르소의 서민적인 생활, 그 이웃의 여러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2부에서는 살인 이후의 뫼르소의 재판 과정, 거기서 느끼는 박탈감에 대해 이야기한다.
1부에 묘사된 뫼르소는 살인을 저지르기 전의 평범한 인간으로서 물질적?정신적으로 가난한 서민적인 세계에 놓여 있다. 여기에서는 뫼르소뿐만 그의 이웃, 동네의 작은 식당 등을 통해 서민들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2부에 묘사된 뫼르소는 살인을 저지른 이후의 급격하게 변화된 환경에 놓인 인간으로서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는 세계에 놓여 있다. 뫼르소는 살인사건 이후에 자기에게 책임이 있는 그 아랍인의 죽음과 동시에 사법부가 결정하게 될 자기 자신의 죽음과 대면한다.
뫼르소는 재판을 통해서 자신이 이방인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을 관객이 구경하듯이 참가한다. 그는 사람들의 말투나, 신문기자들의 행동에 관심을 갖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추측하기도 한다. 그는 자신의 재판인데도 관찰자의 위치를 고수한다. 하지만 그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미래나 마리와의 결혼, 사장의 제안에 대해 무관심해하는 이상한 태도 때문에 이방인으로 여겨진다. 평범한 사람과는 다른 이상한 사람으로서의 이방인인 것이다.

부조리한 사회에서 소외된 인간을 그린 영원한 고전

1939년 말, 알제리 오랑에 가 있던 알베르 카뮈는 한순간 ‘낯섦’을 인지하고 이렇게 토로한 바 있다. 그를 사로잡은 이 ‘낯섦’은 1942년 마침내 그의 분신과도 같은 작품 『이방인』의 출간으로 이어졌으며, 세상은 이 작품의 등장을 ‘하나의 사회적 사건’이라고까지 이야기하기에 이른다. 『이방인』은 스물아홉 살의 무명작가였던 알베르 카뮈를 순식간에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하고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까지 안겨 준 작품이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시작해 자신의 죽음을 예고하면서 끝을 맺는 이 짧은 소설을 두고 롤랑 바르트는 “건전지의 발명에 맞먹는 사건”이자 “전후(제2차 세계 대전) 제일의 고전 작품”이라고 했으며, 사르트르는 “부조리에 관한, 그리고 부조리에 맞서는 보수적인 고전 작품”이라고 이야기했다.
줄거리부터 인물, 문체까지 무엇 하나 익숙한 것 없이 파격적인 이 작품은 출간 후 지금까지 총 750만 부 이상 판매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고 있다. 현재도 매년 프랑스 내에서만 평균 20만 부가 판매되고 있으며, 전 세계 10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수많은 독자들을 만나고 있는 ‘살아 있는 고전’이다. 부조리하고 기계적인 사회 시스템 속에서 인간이 부딪치게 되는 절망적 상황을 짧고 거친 문장 속에 상징적으로 담아 낸 『이방인』은 유럽이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치르며 삶의 토대는 물론이고 사람들의 내면까지 황폐해졌던 시기에 출간되었다. 삶을 지탱하고 있던 윤리나 관습에 대한 의구심이 팽배해진 이 시기에 카뮈는 현실에서, 그리고 자신의 삶에서마저 철저히 소외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형상화해 당대 사람들의 마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죽음에 맞서는 절대와 진실에 대한 열정

알제의 소박한 동네에 사는 평범한 직장인 뫼르소는 어느 날, 양로원으로부터 어머니의 부고를 전해 받는다.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덤덤하게 장례를 치른 그는 다음 날, 수영을 하러 갔다가 만난 전 직장 동료와 데이트를 즐긴다. 그리고 휴일의 무료함 속에서 “늘 똑같은 일요일이었고, 엄마는 이제 묘지에 묻혀 있고, 나는 일을 다시 하게 될 터이고, 요컨대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느낀다. 뫼르소의 삶은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몇 번 왕래가 있었던 레몽이라는 남자와 얽히면서 다른 국면을 맞이한다. 그를 돕다가 우연히 엮이게 된 아랍 인을 별다른 이유 없이 총으로 쏴 죽인 것이다. “불행의 문을 두드리는 네 차례의 짧은 노크 같았”던 그 순간으로 인해 그는 재판을 받게 된다. 그러나 한여름의 태양 때문에 살인을 저질렀다는 그의 논리는 사람들에게 궤변으로 받아들여질 뿐이다. 검사는 뫼르소가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고 장례식 이후 여자 친구와 데이트를 즐겼다는 정황을 바탕으로 그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마음의 공허가, 사회를 궤멸할 수도 있는 구렁”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규율도 모르고”, “인간 마음의 기초적인 반응도 모르”는 뫼르소의 살인은 계획된 범죄이므로 사형을 구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뫼르소는 “모든 것이 나의 개입 없이 전개되었다. 내 의견은 들어보지도 않고 내 운명이 정해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운명을 결정짓는 재판에서도 소외된 채 사형 선고를 받고 죽음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다.

20세기의 프랑스를 대표하는 지성 알베르 카뮈!

『이방인』의 미국판 서문에서 알베르 카뮈는 뫼르소에 대해 “그는 그 어떤 감수성도 결핍되어 있기는커녕, 집요하기 때문에 깊은 열정, 절대와 진실에 대한 열정이 그를 격앙시키고 있다”고 표현했다. 결국 뫼르소는 자신이 저지른 행위보다 사회의 통념이나 관례에서 벗어난 태도와 타인과 다른 감수성으로 인해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되어 지탄을 받고 사형을 선고받은 것이다.
카뮈 역시 뫼르소의 사형 선고는 게임의 규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때 거짓말은 작품 속 뫼르소의 말로 미루어 봤을 때, 사실과 느낌을 있는 그대로 말하지 않고 과장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별다른 악의 없이 행하는 이 행위를 거부한 대가로 뫼르소는 사형을 선고받은 것이다. 우리는 뫼르소가 거부한 것의 정체, 부조리한 사회와 실존에 대한 치열한 성찰과 자문을 통해 이 작품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평생 연대 의식과 고독 사이의 선택을 고민했던 카뮈가 남긴 이 상징으로 가득한 작품은 아마도 영원히 ‘이방인’으로 존재하며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45건)

이방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코**스 | 202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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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이방인 ㅡ

1957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2002년 노벨연구소가 선정한
'세계 문학 100대 작품'
미국 대학위원회 선정 SAT 추천 도서
르몽드 선정 '20세기 100대 명저' 1위
가디언 선정 모두가 읽어야 하는 1,000편의 소설

ㅡ본문중에 ㅡ
도대체 피고는 어머니를 매장한 것으로 기소된 겁니까,
살인을 해서 기소된 겁니까?"방청객들이 웃었다.그러나
검사는 다시 일어서서 법복을 바로 잡더니 존경할 만한
변호인의 순수함을 갖지 않고서는,그 두 사실 사이의 근본적이며 충격적이고 본질적인 관계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렇습니다.범죄자의 마음으로 자기 어머니를 매장하였으므로,나는 이 사람을 탄핵하는 것입니다."
그는 힘차게 외쳤다.이 말은 방청객들에게 커다란 효과를
거둔 듯했다.변호사는 어깨를 으쓱하고,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았다.그러나 그 자신도 동요된 듯했다.나는 사태
가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뒤는 모든 것이 빠르게 진행되었다.법정은 폐정되었 다.재판소에서 나와 차를 타러 가면서,나는 매우 짧은 한
순간 여름 저녁의 냄새와 빛을 느꼈다.어두컴컴한 호송차 속에서 나는 내가 좋아하던 한 도시,그리고 이따금 만족
감을 느끼던 어떤 시간의 귀에 익은 소리들을, 마치 자신의 피로한 마음속으로부터 찾아내듯이 하나씩 다시
음미할 수 있었다.

ㅡ저자의 생각 ㅡ
진실이 없이는 자아와 세계에 대한 그 어떤 정복도 가능하지 못할 것이다.

ㅡ한 줄평 ㅡ
세상의 부조리와 편협된 사고들을 한 인간을 통해
묘사하고 재해석을 요구한다.

ㅡ사색평 ㅡ
주인공 뫼르소는 "이방인"이다.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이방인이며 변두리 주변적인 인물로서 외롭고 관능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뫼르소는 거짓말을 싫어하고 진실에 대해 파헤치고 다가가려는 인물이다.
뫼르소를 통해 한 인간의 절대에 대한 진실에 대해 정열적이며 굳은 의지를 가진 인물로 그려내고 있다.
재판장의 살인사건을 통하여 우리가 다각도로 보고 생각할 수 있는 한 인간의 발자취를 담고있다.
사회의 통념대로 휩싸이는 인물이 아닌 절대적인 믿음과 신념을 가진자로써 대항하는 인간상으로 그려낸다.
저자는 "재판의 세계를 부르주아이기도 하고 나치이기도 하고 공산주의이기도 합니다.우리 시대의 모든 악들이라고 지칭합니다".주인공 뫼르소를 통해 세상의
기준 잣대로 녹아있는 시대의 권력 법에 대한 다른 해석을 하고있다.
이 책은 읽는 독자들마다의 다양한 접근과 해석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절대적이라는 그 기준이 올바르지 않을수도 있고
때론 틀리다는 이야기로 보여진다.
뫼르소의 주인공을 통한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과 통찰을 해보기 좋을 도서로 생각된다.
세상에 통용되는 법이란 잣대가 때로는 부조리와 부르조아들을 위한 편법이란 생각이 나는 소설이다.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는 명언이 떠오른다.

ㅡ스타북스에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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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k*******2 | 202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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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로 나와서 옷을 갈아입을 때, 마리는 빛나는 눈길로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그녀에게 키스를 해주었다. 그때부터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녀를 꼭 안고서 급히 버스를 잡아타고 돌아왔다. 우리느 방안으로 들어서자 곧장 침대 속으로 뛰어들었다. 창문을 열어두었었는데 여름밤이 우리의 갈색으로 그을린 몸 위로 흐러 들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상쾌했다. (-58-)


변호사가 법복을 입고 동료들에게 둘러싸야 들어왔다. 그는 신문기자들에게 가서 악수를 했다. 그들은 농지거리를 주고받고 웃기도 하며 아주 느긋한 태도였는데, 마침내 법정 안에 벨이 요란스럽게 울렸다. 모두들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내 변호사는 내게로 와서 악수를 했고, 질문을 받으면 짤막하게 대답하고 이쪽에서 먼저 말을 꺼내지 않도록 하며 그 밖의 일은 자기에게 맡기라고 충고했다. (-121-)


"나느 이 사람에게 사형 판결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사형을 요구해도 가뿐한 기분입니다. 이미 짧지 않은 재직기간 중 나는 여러번 사형을 요구했지만, 이 괴로운 의무가 오늘만큼 하나의 신성한 지상의 계율이라는 의식과 ,비인간적인 것 말고는 아무것도 읽을 수 없는 한 사람의 얼굴을 앞에 놓고 느끼는 공포심으로 보상 받아 균형을 회복하고 빛을 받는 것처럼 느껴본 적은 없었기 때문입니다."(-144-)


카뮈는 멋을 부리느라 야스퍼스, 하이데거, 키르케고르의 텍스트들을 인용하기도 하는데 그 의미를 잘 알고 인용하는 것 같지 않다. 그러나 그의 진정한 스승들은 딴 데 있다.그가 푸론하는 방식, 그의 명쾌한 생각, 수필가다운 문제, 일종의 ,그 음산하면서도 햇빛처럼 밝고, 정돈되어 있으며, 엄숙한 동시에 황량한 정서 등 모든 것은 고전적인 한 인간, 지중해적 인간을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179-)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은 그가 쓴 <시지프 신화>,<페스트>와 함께 읽는 것이 좋다. 그의 문학은 기본적인 배경지식을 알고 소설을 읽고 가야 그의 문학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 시대적 배경 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사회적인 분위기까지 알게 되는 순간, 그의 문제적인 사회 인식과 함께 하고자 한다. 소설 <이방인>에서 주인공 뫼르소가 있다. 뫼르소 앞에 놓여진 어머니의 죽음 그리고 장례식이 소설의 첫머리에 등장하게 된다. 뫼르소의 운명은 어머니의 죽음 이전과 죽음 이후로 구별할 수 있다.


카뮈는 소설 <이방인>에서 뫼르소의 행동과 일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뫼르소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이나 돌아가신 이후나 별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하지만 뫼르소를 보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다. 뫼르소가 살인사건에 연루되었고, 자신이 그동안 해왓던 일에 대해서 고백하는 그 순간이다. 소설에서 함축하고 있는 부조리라는 것이 중요하게 다루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즉 뫼르소는 진실하고, 솔직담백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항상 일관성있게 재판에 임하게 된다. 그러나 그 모습을 본 이들은 뫼르소를 다르게 보고 있다. 즉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응당 추모하고, 슬퍼해야 한다는 생각과 가치관이 있다.그것이 바로 뫼르소에게 진실과 거짓의 경계에서 ,진실보다는 거짓을 선택할 것을 강요하고 있었다.


이 소설은 우리가 매일 강조하고 있는 진실과 거짓, 부조리에 대해 말하고 있다. 평소처럼 살아가고 ,아무 문제가 없는 이가 어떤 사건이나 어떤 사고와 연루될 때, 우리가 말하는 마녀사냥이 시작된다.누구나 행하고 있지만, 어떤 사건의 앞뒤 정황에 따라서 죄를 묻고 있다. 소위 언론이 두고 다루는 방식, 어떤 이가 큰 범죄를 저질렀을 때 태연하게 어떤 일을 하는 것에 대해서 , 언론이 문제라고 사회적 공론화하고, 언론 기사를 보는 독자는 그 과정에서 분개하고, 슬퍼하게 된다. 알베르 카뮈는 인간의 주관적인 감정과 인식, 자각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으며,우리 스스로 객관적으로 사회의 본질을 바라보지 않는다는 것을 적시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본토인, 한국인을 바라보는 시선과 한국에 일하는 동남아시아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것만 보더라도, 이방인을 대하는 시선이 노골적이면서, 편견과 선입견, 부조리에서 자유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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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이방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꿈***관 | 2021.12.18

 

 

『이방인』의 미국판 서문을 보면, 작가는 독자들이 이 작품을 통해 “영웅적인 태도를 취하지는 않으면서도 진실을 위해서는 죽음을 마다하지 않는 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로 읽어주기를 바라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작품을 연극으로 각색하려는 한 연출자에게 한 말에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 굉장히 신성한 것으로 작가에게 여겨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심지어 어떤 죄를 지어도 정직하기만 하면 그 신성함이 훼손될 수 없다는 듯이 말이다.

 

어머니의 죽음을 전해 듣고 장례를 치르기 위해 시골에 있는 양로원에 온 뫼르소, 그런데 그의 모습은 어딘지 이질적이다. 가족의 죽음이라는 사건을 맞고도 그다지 감정의 동요가 느껴지지 않는 언행을 보인다. 예를 들어 오랜 도시 생활에 지쳐 있던 그가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시골에 오랜만에 오게 된 것인데, “어머니 일만 아니었다면 산책하기에 더없이 즐거웠을 거”라는 표현이나 날씨 때문에 고생스러웠던 장례 절차가 끝난 후 드러누우면서 “12시간 동안 실컷 잘 수 있겠구나” 하고 기쁨을 느끼는 묘사 등은 상식을 벗어난 감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 중 하나다.

 

 

 

 

“천지에 넘쳐나는 햇빛은 풍경을 전율케 하면서 비인간적이고도 쇠약하게 만들었다” 같은 표현들이 작품 전반에 걸쳐 반복되는데, 외부 환경에 영향 받는 인간의 심리 표현을 작가가 중요한 장치로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었다.

 

누군가의 죽음은 반드시 관련된 사람의 삶의 모양이나 속성에 조금이라도 흠집을 내기 마련인데, 이상하게도 주인공의 일상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나는 다시 일을 시작해야 할 것이고, 결국 아무거도 변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주인공의 감각은 읽을수록 묘한 감각을 일으킨다. 여성에 대해 느끼는 정욕을 마치 자기 일이 아닌 것처럼 매우 객관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특이했다.

 

평범하지 않은 주인공의 감각은 그가 저지른 충동적인 총기 살인 사건 이후에 더 기묘하게 묘사된다. 특히 변호사에게 “평범한 사람은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을 바랐던 경험이 조금씩 있는 법”이라고 말한다거나 그런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다를 것이 없다는 식으로 강조하는 장면은 이 소설을 읽는 독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감각의 불편함을 불러온다.

 

 

 

 

보통 이 작품을 해석할 때 사용되는 대표적인 개념이 ‘부조리’인데, 이는 이치에 맞지 않거나 도리에 어긋난 것을 말한다. 당시 부조리한 인간상을 문학적으로 구현한 것이 먹힌 것은 납득이 된다. 20세기 초중반에 걸쳐 인류는 종교적으로도 인본주의적으로도 모두 실패할 수밖에 없음을 절실히 체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계 밖에 있는 수용될 수 없는 존재인 ‘이방인’이라는 개념은, 그때까지의 모든 신념이 허물어진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불가해함을 가장 잘 나타내는 말이며, 카뮈는 그 시점에서 가장 순수하고 직관적으로 인간의 본질을 포착해 문학이라는 통로로 표출해낸 것으로 보인다.

 

 

 

* 네이버 「문화충전200%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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