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조예은 저
기후 변화가 아니라 기후 위기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현상이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여름철 살인적인 더위와 살인적인 강수량.
솔직히 그동안 일상 생활에서 기후 변화를 경험하는 것은 쉽지 않았고, 사람들이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고려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직접 실재하는 변화를 일상 생활에서 겪으면서 인식도 점점 달라지는 것 같다. 과학 교사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전반적인 기후 변화에 대한 것과 더불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까지 이야기 하고 있다. 책이 두껍지도 않고, 쉽게 쓰여져서 읽기 좋았다. 기후 변화 또는 위기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책에 다양한 과학적 내용이 많이 나오는데, 관련 출처가 함께 표기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바다, 빙하, 화재, 숲 등을 테마로 쓰여진 <내일지구>는 다양한 접근을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경고한다. 하여 지구시스템의 순환적 원리와 사례로 급변점의 위기에 놓인 현생인류에게 던지는 질문은 절박하다. 고생대 페름기 대멸종을 교훈삼아 생존의 방법을 찾을 것인가, 여섯 번째 대멸종의 주인공이 될 것인가?
질문에서 시작한 책은 ‘지난 100년간, 그리고 지난 10년간’의 기후위기 증폭 현상을 서술하며 다시 한번 인류의 길을 묻는다. 실천과 변화를 유예해온 많은 이들에게 ‘앞으로 10년’의 중요성을 그렇게 각성시킨다. ‘새로운 미래‘를 말하는 시대에 어쩌면 만나지 못할 지구의 시간을 걱정하는 것이다. 산업화 이후 자원 과용이 빚은 위기 앞에서 ’1.5’라는 숫자는 그래서 비장하다. 끊임없는 개발로 탄소 배출량이 증가하고, 기온이 오르며, 해수면이 상승하고, 숲이 불타는 등 급증하는 재해 상황에서 상당한 무게로 다가온다. “1.5가 된다고 해서 세상이 쨍하고 바뀌는 마법은 일어나지 않으나, 지구라는 배에서 캄캄한 나락으로 사라질 생명들을 구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1.5 는 충분히 상징적이다. 자본의 탐욕과 풍요의 유혹에서 비로소 거리두기가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이 늦었지만 최악을 피하기 위해 늦지 않는 시간” 이라는 생각은 그래서 설득력이 있다. 이제 윤리적 소비와 같은 민간영역의 자율적 실천 노력은 한계에 이르렀다. 비만한 소비와 풍요에 중독된 다수는 눈앞의 편리와 이익에 먼저 반응하기 때문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도 원전주의자들이 집권하고, 6 개월의 대형화재에도 개발주의자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이를 입증한다. 어떤 이슈는 전략적 모호함과 탄력적 유연함이 가장 위험하다. 때문에 저자의 “서두르자, 모든 기회가 사라지기 전에...” 앞에서 결연해진다.
<내일지구>는 과학적인 이론과 논리에 근거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지적이다. 그리고 때로 감동적이기도 하다. ‘라다크 빙하탑’이나 숲을 지키려는 ‘송나라 우띠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생각이 깊어진다. 저자는 과학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으로 설득하고 있다. 설익은 강요가 아니라 농익은 설득의 마법은 그렇게 시작된다. 외면이라는 차가운 무관심을 거둬내고, 개발과 풍요에 당당히 맞서자고 말하는 듯하다. 그런 점에서 저자는 단순히 ‘지구과학교사’가 아니라, 기후위기와 싸우는, ‘지구를 위한 과학교사’다. 다양한 교육활동과 문제의식이 벼린 근사한 성취다.
1. 좋은 글귀, 마음에 드는 가사 인상 깊은 영화 대사 등을 메모해 주세요. |
2. 출처를 넣어주세요. ex) 234page, 4번 트랙<사랑해>, <브리짓존스의 다이어리>에서 브리짓의 대사 |
2021.04.01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내일 지구라는 책이 보고싶어서, Yes24 리뷰어클럽에 신청했다.
감사하게도 당첨되어 책을 받아 볼 수 있었다.
택배를 열어 확인했는데, 일단 책의 첫인상은 책이 너무 얇았다.
사실 최근에 환경/과학에 대한 책들을 많이 읽고 있는데,
환경/과학 도서는 주로 두꺼운 도서들이 많았는데...!
내심, 너무 얇아서 가볍기만 한 느낌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진짜 정말 너무 재밌었다.
약간 무슨 느낌이냐면,
옛날에 중고등학교 때 학교다닐 때, 필독서라고 읽으라고 한 책같은 느낌이다.
"엥? 그러면 재미없는 거 아님?"
이라고 생각한다면 진짜 오산이다.
그 필독서들 중에 진짜 재밌는 책들이 정말 많다.
그게 시험에 나오고, 단순히 필.독 을 해야했던 도서였기때문에 재미없게 느껴졌을 뿐이다.
예를 들어,
"정재승의 과학콘서트"가 필독서였는데. 시험을 위해 읽을 때는 그렇게 재미없던 도서였는데.
나중에 대학생돼서 읽었더니 세상 꿀잼도서였다.
이 도서도 그런 느낌이다.
환경에 관한 상당히 교과서적인 탄탄한 지식을 제공한다.
가볍지도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도 않다.
그러면서 중간중간 이해를 돕는 섬세한 그림도 첨부되어있으니
읽는데 집중하기 참 좋은 책이었다.
그리고 상당히 이성적으로 냉철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지구를 향한 저자의 뜨거운 마음이 기저에 깔리다보니,
뜨거운 아이스크림같은 느낌이 드는 도서랄까?
상당히 흥미로웠다.
환경에 대한 교과서 같은 느낌이다.
(교과서라고 해서 재미없을거란 생각은 버리자)
정말 핵심을 잘 담아냈다는 의미로 사용한거니까!
기회가 된다면, 이 도서로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싶다.
좀 더 공부하고, 좀 더 찾아보면서..!!
그리고 저자님의 다른 도서도 보고 싶어졌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우리가 앞으로 해야할 목록이 있었다.
앞으로 10년간 강력한 환경정책을 촉구하는 시민의 역할, 에너지 효율등급이 높은 전등으로 교체, 자가용 타는 횟수 줄이기, 패스트패션이 아닌 슬로패션, 육류대신 채식 위주의 식사, 유제품 줄이기 등등.
내가 지금이라도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앞으로도 과연 실천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 일들이 쭉 있었다.
내 눈앞에서 지구가 망가지고 그렇게 내가 망가지고 내 주변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 책을 읽은 나는. 독서의 마지막단계인 실천까지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임감을 가지고, 그렇게 하나씩 시작해가자.
나를 사랑하고 내 주변을 사랑하며, 지구를 사랑하고 모두를 살리는 일을.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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