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곳엔 이런 식물!
우리 집에 어울리는 그린테리어는?
실내를 꾸밀 때 가구를 놓고 커튼을 달듯, 근사한 식물을 두면 아름답고 생기 넘치는 초록빛 공간이 완성된다. 식물은 품종에 따라 잎의 모양과 색이 다르며 수형, 형태, 크기에 따라서도 인상이 많이 달라진다. 가게에서 마음에 쏙 드는 식물을 찾아 데려올 때는 즐겁지만, 미리 자리를 마련해두지 않으면 어수선하게 화분 개수만 늘어나게 된다. 화분을 둘 장소, 꾸밀 방법, 생육 환경을 고려하면서 식물을 고른다면 반려 식물과 함께하는 삶이 훨씬 흥미로워진다.
‘실내용 식물’이라고도 불리는 관엽 식물 중 대부분은 열대나 아열대 지방에서 나고 자라 굉장히 튼튼하고 잘 큰다.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곳에서도 온도와 습도만 잘 관리해주면 어렵지 않게 기를 수 있다. 실내 구조와 환경에 맞추어 품종, 크기, 수형(나무 모양), 화분 등을 고르고 식물이 멋지게 보이면서 잘 자랄 수 있는 자리를 찾아보자.
실내용 식물은 어디에 어떻게 두어야 가장 멋지게 보일까? 장소를 정할 때는 채광, 통풍, 동선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식물이 크게 자랐을 때 불편하지 않도록 공간에 여유를 두는 것도 중요하다. 실내 구조, 식물, 화분이 얼마나 조화롭게 어우러지는지도 살펴야 한다. 실내 식물을 돌보는 기본 방법은 뜰, 베란다, 방안 등 어디에서 키우든 크게 다르지 않다. 한 공간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면 조금씩 경험이 쌓이면서 예측도 할 수 있게 되고, 식물의 변화를 금세 알아차릴 수 있다.
식물을 잘 키우려면
원래 살던 곳과 최대한 비슷하게
식물은 본디 열대, 온대, 정글, 사막 등 ‘자연’에서 살아가는 존재다. 따라서 식물이 원래 살던 자생지와 환경을 최대한 비슷하게 맞추어주면 좋다. 일조량, 기온, 통풍은 적절한지, 비나 이슬을 대신할 만큼 물을 충분히 주면서 잎에 물도 뿌려주고 있는지를 확인해보자. 식물을 키울 때는 물주기를 비롯해 평소에 부지런히 관리해야 한다. 그러면 가지가 자라고 새잎이 나오는 등 나날이 생김새가 달라져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식물은 몸 상태가 나빠지면 신호를 보내면서 서서히 시들어가기 때문에, 혹시 달라진 곳은 없는지 날마다 꼼꼼하게 살펴보면 더욱 잘 키울 수 있다. 이런 변화를 세심하게 살피다 보면 식물 키우기가 더욱더 즐거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