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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식물

임이랑 | 코난북스 | 2019년 3월 26일 한줄평 총점 8.8 (37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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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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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생각만 해도 좋은, 설레는, 당신에게는 그런 한 가지가 있나요?’ 아무튼 시리즈 열아홉 번째는 ‘식물’이다. 밴드 ‘디어클라우드’에서 노래를 짓고 연주하는 저자가 삶에서 도망치고 숨고 싶었던 때에 만난 식물들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그 식물을 들이고부터 차츰 시작된 변화에 관한 이야기다. 잠 못 이루는 새벽에 이파피를 어루만지는 애틋함, 죽이고 또 죽이면서 길러진 의연함, 죽었는지 살았는지 몰랐다가 겨울을 이겨내고 맺힌 새순을 발견한 호들갑스런 기쁨까지, 식물을, 무언가를 길러본 이들만이 알 수 있는 이야기들이 빼곡하게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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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나는 지금 내 방에 앉아 있다
뜻밖의 변화들
물 주기 3년
식물을 좋아하는 건 더 이상 촌스러운 게 아니야
추천서는 몬스테라가 써줬으면 합니다
불안에 대처하는 나의 자세
연금술사의 창문
예전의 나로 돌아가지 않아
열심히 죽이는 삶
씨앗부터 씨앗까지

저자 소개 (1명)

저 : 임이랑
쓰고 말하며 듣고 연주한다. 시간과 계절의 흐름 사이에서 작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즐거움으로 살아간다. 자주 넘어지지만, 그래도 계속 걸어간다. 밴드 ‘디어클라우드’에서 활동하며 《아무튼, 식물》, 《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을 추천합니다》, 《불안이 나를 더 좋은 곳으로 데려다주리라》를 썼다. X @nap717nap Instagram @nap717 쓰고 말하며 듣고 연주한다.
시간과 계절의 흐름 사이에서 작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즐거움으로 살아간다.
자주 넘어지지만, 그래도 계속 걸어간다.

밴드 ‘디어클라우드’에서 활동하며 《아무튼, 식물》, 《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을 추천합니다》, 《불안이 나를 더 좋은 곳으로 데려다주리라》를 썼다.

X @nap717nap
Instagram @nap717

출판사 리뷰

“이제 나는 이 세상에 내가 키울 수 있는 것과 키울 수 없는 것이 극명하게 나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라날 가능성도 없이 공들여 키워왔던 것들 중에는 뜨겁고 건조한 땅이 고향인 식물도 있었고, 사람의 마음도 있었다. 정말 인정하기 싫지만 내 커리어의 어떤 부분도 그렇다.”

식물을 기르는 마음에 관한 단단하고 애틋한 이야기

“장마라 분갈이를 못하니까 식물 수다용 계정을 팠다.”
트위터 계정 @nap717nap의 첫 트윗이다. 타임라인에는 이게 정말 한 집에 있는 식물이 맞나 싶게 많은, 다양한 식물 사진이 끊이지 않고 올라왔다. 계정주는 밴드 디어클라우드에서 노래를 만들고 연주하는 임이랑.
식물을 기르는 지식이 아니라 식물과 함께 살아가는 ‘나’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들려달라고 했고, 그는 과연 식물을 기르는 마음이 어떤 것인지 그 기쁨과 의연함을, 식물과 함께하면서 조금은 단단해지고 홀가분해진 삶의 변화를 진하게 담아냈다.

좋아하면 욕심이 생긴다

지금 와서 돌아보면 어서 병원에 가는 게 맞았을 어떤 시기였다. 쌓아도 쌓아도 일은 다시 허물어졌다. 관계도 그랬다. 어딘가로 숨고만 싶던 때였다. 그때 식물을 만났다. 만났다기보단 도망친 것인지도 모른다.
피사체로서 식물의 아름다움을 사랑했을 뿐, 처음부터 새순을 하나하나 매만지는 사람은 아니었다. 죽이고 또 살리면서 식물의 세계로 걸어들어갔다. 차츰 각각의 삶에 알맞은 물과 흙을 알아갔다. 식물은 정직했다. 질서가 있었다. 그 순서 안에 담긴 경이로움이 있었다. 그 생명력과 질서와 경이로움에 매혹되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내가 꼭 필요하다는 기분이 나를 움직이게 했다. 화분은 점점 더 숫자가 늘었고, 볕과 바람이 드는 집 안의 모든 자리는 식물에게 내어주었다. 새벽의 쓸쓸함만큼이나 아침의 영롱함을 즐기게 되었다. 식물의 내일을, 다음 주를, 다음 달을 기다리는 기대가 마음속에서 영토를 넓혀갔다. 그렇게 식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무언가를 기르는 이들은 알 수 있는 것들

언젠가 볕을 많이 쬔 뒤로 수년째 회복 중인 고무나무부터 겨울을 이겨냈는가 싶었다가 결국 시들고 마는 작은 화분들까지, 식물을 기른다는 것은 죽이고 또 죽이는 생활이기도 하다. 아무리 노력해도 자라나지 않는, 죽어버리고 마는 것들이 있듯이 기대 이상으로 자라고 불쑥 솟아나는 것들도 있었다. 그러고 보니 관계도, 노래도 그랬다.
여전히 불안을 떨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과거의 나와는 다른 나를 사랑하면서도 아직도 한편으로는 그런 나를 혐오하고 있다. 그 불안과 혐오를 없애고 감추려고 애쓰는 대신 흩어지면 흩어진 대로, 부서지면 부서진 대로 살아가는 데 힘을 쓰는 법을 배우고 있다. 변화한다는 것 자체가 두려웠었다. 그렇지만 생명이 있는 것들의 현재란 언제나 과도기임을 식물에게서 배웠다. 식물 친구들에게 더 좋은 흙과 비료를 마련해주고, 비를 흠뻑 맞히고, 햇살을 조금 더 머금도록 애쓰는 만큼이나 나를 기르는 법을 알아가고 있다.

종이책 회원 리뷰 (17건)

구매 아무튼, 식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소**고 | 2022.11.18

요즘에는 반려동물에 대비되는 반려 식물이라는 단어를 심심치 않게 듣게 된다. 그만큼 식물이라는 것이 반려동물처럼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또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존재가 되었다는 얘기일 것이다. 기타 아무튼 시리즈 책처럼 이 책도 작은 사이즈에 부담 없이 식물에 대한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생각들을 읽을 수 있었다. 식물 키우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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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아무튼, 식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s*******t | 2022.07.03

평생 식물과는 연이 없을 듯했지만 최근 무슨 변덕인지 화분을 몇 개 들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본격적으로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어떤 기분일까 궁금해서 이 책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시리즈를 좋아하기도 하고요. 평화롭고 귀여운 에피소드들에 미소가 지어지고, 식물을 기르는 행위가 주는 안정적인 에너지가 기질적으로 불안이 많은 저자의 마음을 다스려 주는 부분도 참 좋았습니다.  읽는 저까지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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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아무튼 식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u*a | 2021.01.25

사실 에세이 구매 3만원을 채우기 위해 가격대 맞는 책을 찾던 중 아무튼 시리즈가 유명하기고 하고 주변인이 좋게 읽었다고 한게 기억나서 산 작품이다. 상당히 작고 가벼워서 언제든 들고다니며 읽을 수 있을 포켓북이다. 저자가 식물에 대한 사랑이 깊어서 얼마전 새로운 식물을 집에 쉬운 마음가짐으로 들였다가 한파를 이기지 못하고 죽여버린 사람이라 읽으면서 비교가 되고 반성도 하게 됐다. 식물에 대한 이해도도 조금 상승해서 다음번엔 좀더 신중하게 반려 식물을 들여오기로 결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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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6건)

구매 아무튼, 식물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m***a | 2020.11.18
어린 학생이던 시절에 방학숙제로 토마토 화분을 기른적이 있습니다 목적은 관찰일기 였던것 같은데 신나는 방학을 보내고 화분을 돌아볼 여유가 생겨서 보니 이미 사라져있던 기억이 납니다 ㅠㅠ
이런저런과정을 거쳐 식물과의 동거가 좋은 마무리로 끝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터이지만 이 책은 그런 입장의 사람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식물을 주제로 한 에세이였습니다 식물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세상사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로 번졌다가 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본래의 식물이야기로 돌아오는 과정이 흥미진진했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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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아무튼, 식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호*이 | 2020.06.15
요즘들어 꽤 많은 식물을 키우고 있는 나로서는 굉장히 부럽고 공감되는 내용이 많은 책이다. 살아있는 식물을 키우는 것은 생각보다 책임감이 많이 필요하고 부지런 해야하는 일이였다. 키우기 쉬운 아이가 있는 반면, 예민한 아이도 있어서 공부도 필수다. 주변에 식물 키우는 친구가 없어 얘기할 사람이 없었는데 이 책은 식물에 관한 얘기를 하고 있는 친구 같은 느낌의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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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eBook] 아무튼, 식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y***4 | 2020.05.13

최근에 '아무튼 아무말 대잔치' 수준의 책을 읽으면서 아무튼 시리즈에 왕창 실망함.

그래서 예전에 사놓은 책도 안 읽고 있었는데... 리뷰 기한이 다가보면서 후루룩 읽어보게 됨.

그리고 궁금해짐.

이 책... 왜 재밌지?

진짜 <아무튼, 식물>이 왜 재미있는지를 모르겠다. 하지만 왠지 재미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30 페이지까지 읽는데 진짜 왜 재밌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이게 필력이라는 건가?


- 내리는 비뿐만이 아니라 나에게도 적당함이란 언제나 지키기 어려운 선이다. 단단하게 잡고 있던 머릿속 끈이 살짝만 느슨해지면 적당함을 놓쳐버린다. 바짝 긴장하고 있지 않으면 금방 적당함을 벗어나느 실수를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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