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김호연 저
저자는 하버드 대학 프랭크 B. 베어드 주니어 과학 교수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하버드대 천문학과 역사상 가장 오래 학과장으로 근무했다
2017년 발견된 '오무아무아'에 대해 저자는 “외계 지성체가 만든 인공물”이라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 넓디넓은 우주에 지구와 같은 행성은 단 하나일리는 없다.
우주를 본다면 지구는 모래알 보다도 작은 존재 일텐데.
백사장에 모래알이 하나일리는 없지 않을까?
하와이어로 '오무아무아'는 '탐색자'라는 뜻으로,
"먼 곳에서 온 첫 번째 전령사" 라 이야기 하고 있다.
제임스 웹으로 인해 더욱더 '우주'라는 공간에 대해 궁금해지는 요즘이다.
그래서 인지 관련 된 서적들을 계속 구매하고 있는데.
너무 흥미진진하다.
SF가 실제할 수 있다는 가정을 할 수 있기에.
더욱이 저자처럼 명망있는 분께서 이렇게 책을 냈으니 더더욱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는가.
자, 다음 책을 기대 해 본다. ^^
몇 년 전 어떤 기사에서 외계인이 만든 2017년 10월 19일에 지구를 지나간 무엇인가가 인공구조물이라고 한 것을 봤다. 그때는 어떤 음모론자가 주장하는 헛소리라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이 책이 나왔을 때 놀랐다. 음모론자의 망상이 아닌 과학자의 합리적인 주장이 궁금했기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자신이 과학자이고 자신의 논리는 과학적인 방법을 따른다는 것을 강박적 일정도로 책 구석구석에서 보여준다.
36, 과학자는 증거가 이끄는 곳으로 가야 한다는 옛 격언이 떠오른다. 증거를 따르면 겸손해지며, 겸손은 관찰과 통찰을 흐리게 할 수 있는 선입견으로부터 자유롭게 해 준다.
128, 빛의 돛 추론은 기이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추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어떤 무모한 도약도 필요하지 않다. 바이얼리와 나는 논리적인 길을 걸었다. 우리는 증거를 따랐고 과학 탐정의 위대한 전통 속에서 셜록 홈즈의 격언을 철저히 따랐다. "불가능한 것을 제거하고 남은 것이 아무리 가능성이 희박할지라도 (그것이) 진실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의 가설은 이렇다. 오무아무아는 인공적이다.
178, 과학은 무엇보다도 경험을 학습하는 것이고, 우리가 겸허하게 실수를 인정했을 때 가장 잘 작동한다.
오무아무아가 기존에 관찰되지 않았던 무언가라는 주장을 과학적인 증거로 설명하기에 읽기가 어렵다. 우주과학에 대한 기초 지식은 있어야 책을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저자가 어떻게 과학자로 자랐는지, 오무아무아를 외계의 첫 번째 신호라는 주장을 하기 전까지의 고뇌 등이 틈틈이 들어 있어 책은 절대 어렵고 지루하지는 않다.
우주과학을 잘 모르는 나도 초끈이론에 대해서 들어본 적 있는데 그 이론이 사실은 증거가 없어 일반인에게 인기 있어서 살아남은 이론이라는 점도 알 수 있었다.
175, 초창기 이론 물리학자들은 실험 데이터가 그들의 이론이 틀렸다고 증명하는 상황을 겸손히 받아들였다. 그러나 새로운 문화는 그 자체의 이론적 원천 안에서 번창하며 수상위원회와 기금 제공 기관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인기 있지만 증명되지 않은' 이론의 옹호자들에 의해 채워지고 있다. 과학자들은 대형 강입자 충돌기가 아무런 증거를 찾지 못했는데도 초대칭성이 확실하다는 쪽에 서거나, 이론을 뒷받침할 데이터가 없음에도 다중 우주는 틀림없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면서 귀중한 시간과 돈, 재능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자금과 시간이 모두 한정되어 있는데 말이다.
이 책은 외계인에 관심이 없더라도 꼭 추천하고 싶다. 외계인을 넘어 과학적 사고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