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클리프 저/박병철 역
아비 로브 저/강세중 역
폴 데이비스 저/박초월 역
곽재식 저
이광식 저
매일경제 국민보고대회팀 저
빅 히스토리(Big History)는 역사, 지질학, 생물학, 우주론 등 다양한 학문 분야를 통합하여 인간과 자연의 본질에 대해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이 책은 과거의 역사를 새롭게 이해하는 방식을 소개합니다. 20세기 중반부터 발전한 크로노미터 혁명(chronometric revolution)은 과거 사건들의 연대를 측정하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역사 연구에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크로노미터 혁명 이전에는 주로 문자 기록을 통해 과거 사건들의 연대를 측정했으나, 혁명 이후에는 더 정교하고 광범위한 방법들이 도입되어 우주의 기원과 같은 사건들에 대한 이해가 가능해졌습니다. 방사성 및 비방사성 연대 측정 기법의 발달, 유전적 연대 측정법의 도입 등은 이러한 변화의 일부였습니다.
17세기 말부터는 전통적인 견해에 도전하는 과학적 발견들이 등장했습니다. 화석에 대한 연구를 통해 생물학과 지질학 분야에서 중요한 발견이 이루어졌고, 이는 지구와 자연 세계가 '역사'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13†source】. 이러한 발견들은 19세기와 20세기 초에 천문학, 지질학, 생물학 분야의 연구가 역사 분야로 통합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빅 히스토리는 인류뿐만 아니라 지구와 우주의 역사를 살펴보며, 이를 통해 우주론, 지구과학, 생명과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합하여 우주와 인류의 위치를 이해하고자 합니다【15†source】【16†source】. 책은 우주의 역사를 '복잡성의 증가'라는 관점에서 조망하며, 우주가 시작된 이후로 점차 복잡한 현상들이 출현했음을 설명합니다.
복잡성은 다양한 요소들이 특이하게 배열되어 새로운 특성을 창출하는 것으로 정의됩니다. 복잡한 것은 구성 요소가 다양하고, 이 요소들이 특정한 패턴으로 배열되어 새로운 기능을 발휘합니다. 이 과정에서 창발성이라는 새로운 특성이 나타나게 됩니다.
빅 히스토리의 핵심은 8대 문턱을 통해 우주 역사의 주요 사건들을 탐구하는 것입니다. 이 8대 문턱은 우주의 기원(빅뱅), 별의 생성, 무거운 원소들의 출현, 행성의 형성, 생명의 출현, 호모 사피엔스의 등장, 농경의 시작, 그리고 현대 세계/인류세를 포함합니다. 이러한 각 단계는 우주와 지구, 인류의 복잡성이 어떻게 증가해왔는지를 보여주며, 빅 히스토리 연구의 기본 틀을 형성합니다.
빅뱅 (우주의 기원): 약 138억 년 전, 우주는 극도로 뜨겁고 밀집된 상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순간부터 에너지, 물질, 공간, 시간이 형성되고, 우주는 빠르게 팽창하기 시작했습니다.
별의 형성: 초기 우주의 수소와 헬륨 원자들이 중력의 작용으로 모여 별을 형성했습니다. 별들은 핵융합을 통해 새로운 화학원소를 생성하며, 우주의 화학적 복잡성을 높였습니다.
더 무거운 화학원소들의 출현: 별들이 죽어가면서 초신성 폭발 등을 통해 더 무거운 화학원소들이 생성되었습니다. 이 원소들은 별 주위의 행성들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행성의 형성: 별들 주변에서 물, 얼음, 먼지, 암석 등 다양한 물질이 결합하여 행성계를 형성했습니다. 이러한 행성들은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생명의 출현: 복잡한 화학적 구조와 에너지 추출 및 번식 능력을 가진 생명체가 등장했습니다. 생명체의 출현은 지구의 환경을 극적으로 변화시켰고, 생물학적 복잡성을 증가시켰습니다.
호모 사피엔스의 등장: 인류, 특히 호모 사피엔스의 출현은 인지 능력과 문화, 언어의 발달을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정보 전달과 축적을 가능하게 하여, 인간 문명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농경의 시작: 인류가 농경을 시작하면서 식량 생산과 정착 생활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는 인구 증가와 사회적, 경제적 복잡성의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현대 세계/인류세: 산업혁명과 기술의 발전은 에너지 사용, 정보 교환, 인간의 환경 영향력을 극적으로 증가시켰습니다. 이는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현대 세계의 특징이며, 인류가 지구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인류세'로 이어졌습니다.
이 8대 문턱은 우주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준점을 제공하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복잡성이 어떻게 증가하고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지를 보여줍니다.
최근 들어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재미있게 완독하고 그와 비슷한 유형의 책을 찾던 중 빅 히스토리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도 꽤 두꺼운 책이었는데, 빅 히스토리는 더 두껍네요. 두꺼운 책은 처음 시작하기는 어렵지만 읽기 시작하면 그 책을 정복해가는 맛이 또 있어서 읽는 맛이 있습니다. 어렵다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이런 책을 읽으면 마음의 양식과 지식이 쌓이는 기분이 들어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매우 흥미 있는 주제로 우주의 시작부터 지구의 역사, 미래까지 서술하였다.
다소 아쉬운 점은, 읽는 것이 쉽지는 않다는 것이다. 첫 부분은 아무리 쉽게 설명하려해도 과학적 지식 없으면 읽는 족족 이해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나의 역사책이다. 말 그대로 빅 히스토리에 관해서 저자들의 관점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
골디락스 조건과 창발성 이라는 개념이 새롭고 재밌었으며, 인류의 태생과 세계 대전을 바라보는 관점이 재밌었다. 이 부분도 조금 더 관점을 쉽게 재밌게 풀어서 적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피엔스를 읽었다면 이 책을 펼쳐라 라고 하는데, 사피엔스 비해 스테디셀러는 되기 어려울 것 같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