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저/임상훈 역
켈리 최 저
진주 저
브랜트 멘스워 저/최이현 역
박민수 저
사코다 카즈야 저/황혜연 역
2022년 10월 28일
표지 색깔도, 일러스트도 넘 예쁘지만 왠지 애잔한 마음이 느껴지는 그런 표지이다. 제목을 보지 않아도 그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
대학 때 친구가 찍어준 사진 속 자신의 모습에 경악한 후, 끝도 없는 다이어트가 시작되었고 살을 빼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폭식증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61키로에서 45키로 사이를 왔다갔다..몇 번의 성공과 실패 후에는 남들의 눈에 병적으로 보일 정도로 야위어도 계속해서 빼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고 한다. 이어지는 폭식증과 대인기피증, 우울감 등 20대 때 저자가 겪은 이러한 힘겨운 다이어트의 과정을 아주 솔직히 낱낱히 들려주고 있다.
그 고난의 연속 이후에 진정한 다이어트의 방법을 깨닫게 되면서, 자신과 같은 고통을 받는 사람들을 위해 6년간 온라인 클래스를 운영하면서 2000 여명의 회원들의 다이어트를 도와주고 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조금 먹거나, 가려서 먹거나, 운동을 죽어라고 하거나...이런 어렵고 힘든 다이어트가 아닌, 먹고 싶은 거 먹으면서 누구나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는 쪽으로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어쩌면 너무도 당연할 수도 있고, 너무도 단순한 방법이라 이게 과연 가능할까..라는 의구심도 들 수 있겠지만 저자가 말하는 다이어트의 진실을 읽고 있노라면, 이 단순한 방법이야말로 이름과 방법도 다양하고 금액도 천차만별인 별의별 다이어트법과 비교했을 때, 가장 현실성 있고 몸에도 좋은 다이어트 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저자 자신이 이 별의별 다이어트를 다 경험하고 터득한 방법이기도 하거니와 폭식증이라는 무서운 병도 앓았기 때문에, 이 폭식증으로 엄청나게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폭식증은 개인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뇌의 중추에 이상이 생긴 것이기 때문에, 의지가 약하다고 스스로를 비난하고 자책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지금도 어디선가 한창 다이어트를 실천 중이시거나 다이어트에 실패한 경험이 있으신 분, 항상 마음속에 살을 빼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이 책을 통해 외롭고 힘든 그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힘을 얻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실천하고 성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라곰 출판사 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폭식한 다음 날은 절식했다. 잔뜩 음식을 먹은 스스로에게 벌을 주듯 다음 날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는 것이 나에게 자연스러운 공식이 되었다. 그렇게 폭식과 절식을 반복했다.
폭식과 절식을 반복하다 보니 폭식의 강도가 점점 심해지기 시작했다. 더 자극적인 군것질 거리들로 폭식을 했고, 술과 함께 폭식을 일삼기도 했다.
술에 취하면 먹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일시적으로 사라졌기 때문에, 폭식을 하기 위해 술을 먹는 날도 허다했다.
pp.41~42
폭식을 하지 않고 평범한 사람처럼 음식을 먹는 것, 정상적인 식습관으로 돌아가는 것이 내 목표였다.
먼저 저녁을 먹기로 다짐했다. 평범한 사람들은 저녁을 먹는다. 저녁을 먹는 건 너무나도 정상적인 건데, 저녁을 먹으면 살이 찐다는 고정관념이 오히려 나를 폭식의 늪에 빠지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로 음식에 제한을 두지 말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1인분만 먹었다.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가리지 않고 먹되, 폭식을 하듯 입에 욱여넣는 대신 남들처럼 즐겁게 '식사'를 하자.
운동도 매일 무리하게 계획해서 스스로를 스트레스 받게 하는 대신, 그냥 일상에서 많이 움직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
p.57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탄수화물이 부족해지면 몸은 즉각 섭취할 수 있는 나쁜 탄수화물을 찾는다. 바로 빵, 과자, 초콜릿, 케이크와 같은 군것질류다. 이미 먹는 것에 대한 압박을 느낀 상태에서 군것질류의 식욕을 억누르는 건 훨씬 힘들다.
p.82
나는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를 하려면 반드시 '밥'을 먹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매 끼니마다 규칙적으로 밥을 먹어 포만감을 채워줘야, 군것질거리가 덜 생각나기 때문이다.
p.143
걷기의 장점은 무수히 많다. 꼭 헬스장에 가지 않아도 되고,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일상에서 가능한 운동이었다. 걷기는 내 일상을 그대로 이어나가면서 꾸준히 지속하기도 쉬웠다. 결국 걷기는 나를 변화시켰다.
p.174
수연, <가끔은 먹는 게 불행해> 中
+) 이 책은 폭식과 절식을 반복하며 마른 몸매에 집착하던 저자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런 저자가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실천하며 달라진 삶의 방식들을 독자에게 전달한다.
저자는 폭식없는 인생의 마지막 다이어트를 계획하며 기간은 1년, 기대치는 최소한으로 정하고, 살찌는 습관을 찾아내서 고칠 것을 권한다. 또 일반식을 1인분에 맞게 먹는 습관을 들이며, 저녁은 물론 매 끼니를 잘 챙겨먹어 군것질과 멀어질 것을 강조한다.
매일 다이어트를 신경쓰며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공감되는 부분이 많지 않을까 싶다. 먼저 저자는 폭식과 절식의 모습들, 다이어트에 성공했을 때의 자신감, 요요현상을 겪으며 좌절할 때의 심리적 수치심, 다이어트로 인해 사회생활이 어렵거나 대인관계를 올바르게 맺기가 힘든 상황 등등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평생 닭가슴살만 먹고 살 수는 없으며,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을 정해놓고 살기도 힘들다는 점을 언급한다. 책의 후반부에는 다이어트와 관련하여 궁금한 점들을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구성해두었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는 건강한 다이어트는 일반식을 먹으며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하고 단기간이 아닌 장기적으로 계획하는 다이어트다. 천천히 꾸준히 노력하면 건강한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음을 주장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평범한 사람들의 식사법이 다이어트에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더불어 스트레스를 받는 식사법과 운동보다, 스스로를 편안하고 심신이 건강한 식사법과 소소한 운동이 훨씬 의미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하지만, 성공하지 못한다. 야심 차게 시작하지만, 결국 포기한다. 그래서일까.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대단하다고 칭찬하면서도, 독한 사람이라며 부정적인 눈총을 보낸다. 실은 부러움이 담긴 시선이다.
사람들은 왜 다이어트에 실패할까?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폭식을 한 가지 예로 들 수 있다.
폭식은 음식을 한꺼번에 지나치게 많이 먹는 걸 뜻한다. 다이어트의 최대 적이다. 폭식을 하게 되면 그동안 힘들게 줄여온 몸무게를 원점으로 되돌리거나 다이어트 자체를 포기하게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할 때는 폭식을 주의해야 한다.
이 책은 다이어트에 성공한 저자가 어떻게 성공했는지, 어떤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에세이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편안하고 가볍게 읽을 수 있다. 내용은 가볍지만,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이 담겨 있다. 이런저런 복잡한 방법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요요 현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운동 방법은 다루지 않는다. 식사 방법만 다룬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방법은 너무도 간단하다. 일부러 식사량을 줄이거나 단식을 하지 말라고 말한다. 식사량을 줄이거나 단식을 줄이면 폭식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평소 세 끼 식사를 거르지 말고 꾸준히 하라고 말한다. 다만 포만감 있게 밥을 적당히 먹고, 반찬은 많이 먹지 말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그래야 간식 생각이 나지 않으니까.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원인은 단식으로 인해 식욕이 증가하기 때문인데 그러지 말고 식사량을 유지해서 불필요한 칼로리 섭취를 막으라고 말한다. 이외에도 식사와 관련된 현실적인 조언을 아낌없이 알려준다.
저자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33만 명이나 되는 인플루언서다. 다른 사람들에게 다이어트 코칭을 해주며,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자신의 다이어트 성공 경험과 다른 사람들의 코칭 경험을 통해 얻게 실제적인 조언이 가슴에 와닿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