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분야 전체
크레마클럽 허브

인내상자

미야베 미유키 저/이규원 | 북스피어 | 2022년 7월 21일 한줄평 총점 9.0 (28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24건)
  •  eBook 리뷰 (0건)
  •  한줄평 (4건)
분야
소설 > 추리/미스터리/스릴러
파일정보
EPUB(DRM) 71.68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이 상품의 태그

책 소개

결코 열어서는 안 되는 저주의 상자
끝끝내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둘러싼 미야베 미유키의 미니 픽션 시리즈

한밤중. 에도의 전통 과자점 오미야에 화재가 발생한다. 식구들과 점원들이 잠들기 전에 불단속을 단단히 해 두었을 주방에서, 난데없는 불길이 치솟은 것이다. 한데 이 혼란의 와중에 과자점 오미야의 당주는 몸을 피하지 않고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으로 거침없이 뛰어 들어가 검은 상자를 꺼내 오다 목숨을 잃고 만다.

화재로 인해 가족이 죽거나 다쳐서 자리보전을 하게 되자, 오미야 당주의 외손녀는 열네 살 나이에 어쩔 수 없이 과자점을 물려받아 경영에 나선다. 이와 함께 오미야를 일으킨 선대 시절부터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가보도 받게 되는데. 바로 당주가 죽음을 무릅쓰고 지키려 했던 의문의 상자였다.

‘인내상자’라는 이름의 이것을 잘 간수해서 후대 당주에게 물려주는 것이 현 당주의 임무라고 한다. 단, 결코 열어서는 안 되는 상자다. 인내상자의 뚜껑을 열면 재앙이 닥친다는 전설이 있기 때문이다. 대관절 상자 안에 무엇이 들어 있기에 열면 재앙이 내리고, 누군가는 목숨까지 걸어야 했던 걸까.

꾹 닫힌 검은 상자, 자신을 납치해 달라는 어린아이, 밤길을 위협하는 비수, 해골이 떠오르는 달, 양부모와 고아의 애틋한 거짓말, 죽은 관리인의 비밀, 소꿉친구의 약점, 겐카 매듭을 한 남자가 남긴 수수께끼의 당부. 때로는 조마조마하고 아련하게, 때로는 우악스럽고 경악에 차 말하지 못하고 묻어 버린 수많은 이야기를 힐끗 엿보는 미야베 미유키 미니 픽션 시리즈.

목차

서(序)
인내상자 ... 7
유괴 ... 39
도피 ... 71
십육야 해골 ... 97
무덤까지 ... 125
음모 ... 151
저울 ... 177
스나무라 간척지 ... 205
편집자 후기 ... 233

저자 소개 (2명)

저 : 미야베 미유키 (Miyuki Miyabe,みやべ みゆき,宮部 みゆき,矢部 みゆき, 미미여사)
작가 한마디 이번에는 농도 짙은 연애소설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헤이시로와 부인도 결혼하고 세월이 꽤 오래 지났지만 사이가 무척 좋습니다. 제가 이상적으로 여기는 부부입니다. 부럽기 짝이 없습니다. 마루스케와 오만도 무척 행복했다고 생각합니다. 오토쿠는 비록 남편이 죽었지만 계속 소중하게 마음에 담아두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여러 사람의 슬픈 사랑도 있습니다. 사랑이란 매우 잔혹한 것입니다. 터무니없는 정열이 결실을 맺어 결혼을 하더라도 그 감정이 지속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은 언젠가 식는 것이니까 그 잔혹함과 허무함도 써보고 싶었습니다.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중 한 명. '미미여사' 라는 닉네임이 있다. 1960년 도쿄의 서민가 고토 구에서 태어나 자랐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속기 전문학교와 법률 사무소에서 일했으며, 2년 동안 고단샤 페이머스 스쿨 엔터테인먼트 소설 교실에서 공부했다. 27살이 되던 1987년, 3번의 투고 끝에 『우리들 이웃의 범죄』로 올요미모노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그 후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비롯하여 사회비판 소설, 시대소설, 청소년소설, SF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그녀의 작품들은 출간되는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녀는 일본 최고의 인...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중 한 명. '미미여사' 라는 닉네임이 있다. 1960년 도쿄의 서민가 고토 구에서 태어나 자랐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속기 전문학교와 법률 사무소에서 일했으며, 2년 동안 고단샤 페이머스 스쿨 엔터테인먼트 소설 교실에서 공부했다. 27살이 되던 1987년, 3번의 투고 끝에 『우리들 이웃의 범죄』로 올요미모노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그 후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비롯하여 사회비판 소설, 시대소설, 청소년소설, SF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그녀의 작품들은 출간되는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녀는 일본 최고의 인기 작가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일본 월간지 [다빈치]가 매년 조사하는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 순위에서 에쿠니 가오리와 요시모토 바나나 등을 물리치고 7년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미야베 미유키는 현대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여성 작가이다. 그녀의 글은 대중적이면서도 작품성을 겸비하고 있고, 사회의 모순과 병폐를 날카롭게 파헤치면서도 동시에 그 속에서 상처 받는 인간의 모습을 따뜻하고 섬세하게 그려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9년 첫 책 『퍼펙트 블루』를 발표한 이래, 『마술은 속삭인다』(1989)로 제2회 일본추리서스펜스대상을, 『용은 잠들다』(1992)로 제4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1992)로 제13회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신인상을, 『화차』(1993)로 제6회 야마모토슈고로상을, 『가모우 저택 사건』(1997)로 제18회 일본 SF대상을, 『이유』(1999)로 제120회 나오키상을 수상했고, 『모방범』(2001)으로 마이니치출판대상 특별상과 제5회 시바료타로상, 제52회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상을 동시 수상했다. 2007년에는 『이름없는 독』으로 요시가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이름 없는 독』(2006)으로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추리소설, 시대소설, 게임소설, 미스터리, SF, 호러 등 장르를 불문하고 왕성한 집필 활동을 펼치며 평단의 찬사와 함께 독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최근에는 글쓰기뿐만 아니라 영화 프로듀서, 게임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온라인 게임 금지령을 받을 정도로 게임을 좋아하는 '게임 폐인'이기도 한 그녀는, 게임을 바탕으로 한 소설 『ICO』와 게임의 영향을 받은 SF판타지 소설 『드림버스터』를 쓰기도 했다.

또한 그녀는 2006년 [대항해시대] 공식 이벤트의 시나리오를 쓰기도 하였는데, 이 게임 안에는 『드림버스터』의 주인공들이 실명으로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는 하드보일드 소설가 오사와 아리마사(大澤在昌), 추리 소설가 교고쿠 나츠히코(京極夏彦), 미야베 미유키(宮部みゆき) 세 사람이 모여 각자의 성을 딴 사무실 '다이쿄쿠구(大極宮)'를 내고 활동하고 있다.

그 밖의 작품으로 『벚꽃 다시 벚꽃』, 『금빛 눈의 고양이』, 『안주』, 『낙원』, 『희망장』, 『레벨 7』, 『R. P. G.』, 『브레이브 스토리』, 『누군가』, 『이코―안개의 성』, 『인질 캐논』 등이 있고, 2012년 국내에서 영화화된 『화차』 외에도 『대답은 필요 없어』, 『스나크사냥』, 『크로스파이어』, 『모방범』, 『이유』, 『고구레 사진관』『솔로몬의 위증』 등 다수의 작품이 영화화되거나 드라마화되었다. 최근에는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의 책임 편집을 맡았고, 『메롱』과 『구적초』, 『그림자밟기』를 출간했다
역 : 이규원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했고, 과학, 인문, 역사 등 여러 분야의 책을 기획하고 번역했다. 현재는 경기도 축령산 자락의 수동마을에 자리를 잡고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최후의 끽연자』,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한순간 바람이 되어라 1, 2』, 『도시전설 세피아』, 『새빨간 사랑』, 『야시』, 『이유』, 『괴수전』, 『진상(상, 하)』, 『얼간이』, 『피리술사』, 『하루살이(상, 하)』, 『미인』, 『알래스카, 바람 같은 이야기』, 『레이디 조커』, 『개인적 체험』, 『왕들의 계곡』, 『인터넷 자본주의의 혁명』, 『뇌를 단련하다』, 『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했고, 과학, 인문, 역사 등 여러 분야의 책을 기획하고 번역했다. 현재는 경기도 축령산 자락의 수동마을에 자리를 잡고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최후의 끽연자』,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한순간 바람이 되어라 1, 2』, 『도시전설 세피아』, 『새빨간 사랑』, 『야시』, 『이유』, 『괴수전』, 『진상(상, 하)』, 『얼간이』, 『피리술사』, 『하루살이(상, 하)』, 『미인』, 『알래스카, 바람 같은 이야기』, 『레이디 조커』, 『개인적 체험』, 『왕들의 계곡』, 『인터넷 자본주의의 혁명』, 『뇌를 단련하다』, 『사색기행』, 『수은충』,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 『천황과 도쿄대』, 『범죄자의 탄생』, 『어느 포수 이야기』, 『식스틴』, 『괜찮은 내일이 올 거야』, 『보물섬』 등이 있다.

종이책 회원 리뷰 (24건)

구매 조금 아쉬운 에도 시리즈 단편집...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2***c | 2023.11.20

 '미야베 미유키' 별칭 미미여사의 에도 시리즈는 고정 애독자가 있을 

정도로 흡입력이 강하고 재미지다. 벌써 20여 권 이상이 출판되었고 

대부분의 시리즈를 소장하고 있다. 그런데 "인내상자"는 총 8개의 단편

으로 구성된 단편집인데 기대와 어긋나게 흡입력이 떨어졌다. 뭔가 

이야기를 풀다가 서둘러 마감짓는 모습이라고 할까? 이유는 원작의 

출판 시기와 맞물려있다. 이 단편집의 일본 발간은 무려 1996년, 즉 

에도 시리즈의 초창기 작품집인 것이다. 시리즈 내 가지치기 형식처럼 

미니 시리즈들이 존재하는데, 꾀돌이 유미노스케 시리즈나 괴담 수집가 

미시마야 시리즈 같은 것이 있고 지금처럼 개별 작품집으로 구성된 것도 

있다. 결국 모든 시리즈는 발표된 순서대로 읽어야 하는데 출판사의 

고민도 이해가 되니 참고 읽어야지......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남한테 말 못할 일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n***8 | 2023.10.21

       
 

 

 

 오랜만에 미야베 미유키 에도 시대 소설 《인내상자》가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보니 이 소설은 1996년에 나온 거였다. 다른 소설이 언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이게 일찍 나왔다는 생각은 든다. 이 이야기에서 나아간 게 미시마야 변죄괴담은 아닐지. 유미노스케인 듯한 아이도 보이지만. 여기엔 짧은 이야기가 여덟편 담겼다. <인내상자> <유괴> <도피> <십육야 해골> <무덤까지> <음모> <저울> <스나무라 간척지>다. 미야베 미유키가 쓰는 에도 시대 이야기에는 거의 서민이 나온다. 에도에는 장사하는 사람이 많았던가. 가난한 집 아이는 그런 곳으로 고용살이를 갔구나. 장사하는 집 아이도 다른 데서 일을 배웠다.

 

 앞에서 미시마야 변조괴담 이야기를 잠깐 했는데, 여기 실린 이야기는 흑백방에서 남한테 말 못할 이야기를 듣는 오치카나 도미지로한테 하기에 딱 어울린다. 사람은 누구나 남한테 말 못할 일이 있을까. 창피해서 말 못할 일이나 죄책감 때문에 말 못할 일 있겠다. 이런 생각하고 난 그런 거 없는데 했다. 다시 생각하니 아주 없지 않은 것 같다. 그때는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을 거야 하고, 시간이 가면 그걸 잊어버린다. 어떤 건 다른 것 때문에 생각나기도 한다. 그걸 떠올리고 그때 그런 일이 있었구나 한다. 남한테 말하고 싶지 않은 건 안 하는 게 낫다. 현실에는 말하고 버리고 듣고 버리는 흑백방은 없으니.

 

 여기 담긴 소설에서 사람이 아닌 귀신이 나온다고 할 수 있는 건 <십육야 해골>이구나. 그 귀신은 오래전에 죽임 당한 사람이 아니고 그 집 사람일지도. 에도 시대에는 한번 불이 나면 많은 곳이 탔다. 조선 시대에도 불이 나면 피해가 컸다고 하던데. <인내상자>에서는 과자 가게에 불이 났다. 오코마 할아버지는 죽고 어머니는 연기를 많이 마셔서 의식이 없었다. 그 불은 누군가 지른 거였다. 과자 가게에는 열면 안 되는 ‘인내상자’가 있었는데, 그건 대대로 당주가 물려받았다. 인내상자를 열면 벌이 내린다고. 아버지는 열었을까. 어머니는. 오코마는 인내상자를 열지 않겠다고 한다. 어떤 비밀을 묻어두겠다는 말일지도.

 

 엄마보다 엄마처럼 자신을 돌봐준 사람을 찾아가고 싶은 고이치로는 다다미 장인 미노키치한테 자신을 <유괴> 해달라고 한다. 그 일로 고이치로 아버지가 하는 일이 드러나고 집안은 망한다. 그 뒤 고이치로는 엄마하고 잘 살았겠지. 그러기를 바란다. <도피>에는 우산을 만들어 파는 무사가 가진 비밀이 나왔다. <무덤까지>를 보면 사람은 저마다 말 못할 일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부모 없는 아이를 데려다 기른 사람한테는 숨기는 일이 있었다. 거기 나오는 사람은 몰라도 책을 보는 사람은 그걸 아는구나. 이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음모>는 한사람이 여러 사람인 것처럼 느껴지는 이야기다. 사람은 다 이런저런 면이 있다. 좋은 면 안 좋은 면 다 그 사람이다.

 

 남은 두 편 <저울>과 <스나무라 간척지>에도 가까운 사람한테 말하지 못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어떤 일은 무덤까지 가져가는 게 낫겠다.



희선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구매 인내상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o* | 2023.07.06
에도시대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오직 미미여사님 책이기에 구입하는 에도시리즈는 안 읽고 쌓여가기만 한다.
이번 인내상자는 무슨 생각에서인지 책장을 넘겼다.
그리고 역시나 불만족스러운 독서가 되었다.
에도시대의 전통과자점 오미야에 갑작스레 화재가 일어나고 당주는 인내상자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는다.
그렇게 어린 오코마가 그 상자를 열까말까 고민하며 지내면서 일어나는 일들의 이야기.
너무 중구난방.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걸까?
좋아하는 현대작을 보러 가야겠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  종이책 상품상세 페이지에서 더 많은 리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한줄평 (4건)

0/50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