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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바산장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저/민경욱 | 알에이치코리아 | 2020년 5월 20일 한줄평 총점 8.6 (2,036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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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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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히가시노 게이고 미스터리의 고전, 초기 대표작을 다시 만나다!

끝까지 범인을 단정하지 말 것!

밀실 트릭, 암호, 연쇄살인, 안도할 수 없는 반전의 연속

히가시노 게이고가 선사하는 정통 추리소설의 정수



한국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미스터리 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숨겨진 명작 『하쿠바산장 살인사건』은 그가 1985년 데뷔 이후 이듬해 발표한 초기작이자 가가 형사 시리즈를 제외한 장편소설로는 두 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은 밀실 트릭, 연쇄살인, 영국동요 「머더구스」에 얽힌 암호 등 일본의 본격 추리소설과 영미권 고전 추리소설의 장점을 매끄럽게 담아내었으며, 미스터리에 대한 작가의 초기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눈 덮인 하쿠바의 펜션을 배경으로 했다는 점, 용의자들이 한곳에 모여 있는 상황, 범인을 밝히는 풀이 방식 등은 정통 미스터리 소설의 정석을 따랐지만 그 안에 담긴 몇 겹의 반전과 진실은 히가시노 게이고 미스터리 특유의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백마산장 살인사건』의 개정판이기도 한 『하쿠바산장 살인사건』은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 세계의 지경을 넓혀준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방과 후』로 데뷔해 학원물 위주의 작품을 쓰던 작가가 처음으로 본격 추리소설에 도전해 놀라운 성공을 거두게 해준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서 당시 신인이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번뜩이는 상상력을 만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일 것이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프롤로그1 -11
프롤로그2 -15

1장 펜션 머더구스 -19
2장 런던 브리지와 올드 머더구스의 방 -63
3장 뿔 달린 마리아 -103
4장 무너진 돌다리 -149
5장 거위와 키다리 할아버지 방 -189
6장 마리아가 집에 돌아올 때 -231
7장 「잭과 질」의 노래 -289

에필로그1 -359
에필로그2 -365

역자 후기 -371

저자 소개 (2명)

저 : 히가시노 게이고 (Keigo Higashino,ひがしの けいご,東野 圭吾)
작가 한마디 10명이면 10명 모두 납득하는 살인 동기가 아니라, ‘뭐야? 이런 걸로 사람을 죽여?’ 하는 추리소설에 도전하고 싶었다. 일본 추리소설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추리소설 분야에서 특히 인정받고 있는 그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소재를 자유자재로 변주하는 능력을 가진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그의 작품은 치밀한 구성과 대담한 상상력,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로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해 독자를 잠시도 방심할 수 없게 만든다.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히가시노 게이고는 첫 작품 발표 이후 20년이 조금 넘는 작가 생활 동안 35편이라는 많은 작품들을 써냈음에도 불구하고 늘 새로운 소재, 치밀한 구성과 날카로운 문장으로 매 작품마다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일본 추리소설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추리소설 분야에서 특히 인정받고 있는 그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소재를 자유자재로 변주하는 능력을 가진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그의 작품은 치밀한 구성과 대담한 상상력,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로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해 독자를 잠시도 방심할 수 없게 만든다.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히가시노 게이고는 첫 작품 발표 이후 20년이 조금 넘는 작가 생활 동안 35편이라는 많은 작품들을 써냈음에도 불구하고 늘 새로운 소재, 치밀한 구성과 날카로운 문장으로 매 작품마다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1958년 2월 4일 오사카에서 태어나 오사카 부립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곧바로 일본 전자회사인 '덴소사'에 입사해 엔지니어로 활동하며 틈틈이 소설을 쓴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1985년 『방과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 상을 수상했고 이를 계기로 전업작가가 되었다. 이공계 출신이라는 그의 특이한 이력은 『게임의 이름은 유괴』에서도 인터넷의 무료메일, 게시판, 불법 휴대전화, FAX, 비디오 카메라 등 하이테크 장비를 이용해 무사히 몸값을 받아내고 유괴를 성공해내는 장면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과적 지식을 바탕으로 기발한 트릭과 반전이 빛나는 본격 추리소설부터 서스펜스, 미스터리 색채가 강한 판타지 소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의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이 중 상당수의 작품이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에도가와 란포 상은 그 해의 가장 우수한 추리 작품에 수여되는 상으로 데뷔작이자 수상작인 『방과후』로 화려하게 등단한 그는 일본 내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 작가이지만, 유독 한국에서 그 명성과 실력에 맞는 인지도를 쌓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1999년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비밀』을 계기로 우리 나라 독자들에게도 가까워지게 되었다. 엄마의 영혼이 딸에게 빙의된다는 다소 충격적인 소재를 다루었다. 이 작품은 청순한 이미지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히로스에 료코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의 소설은 치밀한 구성과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까지 독자를 방심할 수 없게 만든다. 또한 빙의나 의료 사고 등 녹록치 않은 소재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당대 첨예한 사회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추리소설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소설을 쓰고 있다. 늘 새로운 소재와 치밀한 구성, 생생한 문장으로 매번 높은 평가를 받는 저력 있는 작가인 그는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답게 작품 중 19편이 영화와 드라마로 다시 독자들과 관객들을 만났다. 이제는 한국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작가 중 하나로 꼽히며, 전세계적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데뷔작 이후 20년이 넘는 작가 생활 동안 50편이 넘는 작품을 써내면서도 자신의 사생활을 절대 밝히지 않는 '비밀'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그는 독자들에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퀄리티 높은 다작의 작품과 한 장의 사진이 남긴 강한 인상으로 스타성을 보여주는 독특한 작가로, 20세기 중반의 하드보일드 소설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드라이한 문체는 극명하게 사건과 행위 위주의 전개 방식을 지향한다. 감정은 휘발되고, 독자들은 등장인물과 함께 다음 퍼즐의 조각을 찾아 매 페이지를 바쁘게 내달려야 한다. 결과적으로 종종 '읽는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소재주의라는 함정에 빠지기도 하지만, 그만큼이나 동시대의 현실 감각을 놓치지 않는 재능에 감탄하게끔 만들어버린다.

현재 전업 작가로 도쿄 중심가의 한 맨션에서 "가족이자 나를 비추는 거울이며 교사이기도 한 위대한 존재"인 네코짱(고양이)을 부양하며 살고 있다. 그의 삶에는 '술시'라는 독특한 시간이 있는데, 밤 11시부터 잠들기 전까지는 혼자 또는 벗들과 술을 마시는 시간을 정해놓은 것이다. 시계수리공이었던 부친이 늦은 밤까지 일을 끝내고 "아아, 오늘은 여기까지 해냈군" 하면서 혼자 술을 마시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마감을 끝내면 이모쇼추(고구마소주)를 마시면서, "그래, 그 대목은 그걸로 괜찮겠지", "아휴, 거긴 고쳐 쓰는 게 좋았을걸" 하며 되돌아본다. 때로는 도쿄 긴자의 바 '문단'을 찾는다. 다양한 업계 사람들을 접하면서 현실 감각을 얻는 곳이며, 편집자들을 만나 인물과 이야기 전개 방향을 논하기도 한다.

『비밀』로 1999년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 초에는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과 제6회 본격미스터리대상 소설부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2012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제7회 중앙공론문예상, 2013년 『몽환화』로 제26회 시바타렌자부로상, 2014년 『기도의 막이 내릴 때』로 제48회 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을 수상했다. 이제까지 나오키 상에 『비밀』, 『백야행』, 『짝사랑』(片想い), 『편지』(手紙), 『환야』(幻夜)등 다섯 작품이 후보로 추천받은 바 있으나 전부 낙선하여, 나오키 상과는 인연이 없는 남자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여섯 번째 추천작 『용의자 X의 헌신』으로 결국 상을 거머쥐게 되었다. 2012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중앙공론 문예상을, 2013년 『몽환화』로 시바타 렌자부로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에는 『기도의 막이 내릴 때』 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아들 도키오』는 식물인간이 된 아들 ‘도키오’의 영혼이 과거로 날아가, 젊은 시절의 아버지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타임슬립이라는 SF적 발상부터, 실종과 추적을 넘나드는 스릴과 미스터리, 삶에 대한 긍정과 부자간의 사랑이라는 뭉클한 감동까지 히가시노 게이고의 모든 매력이 한 권에 압축된 작품이라 평가받는다. 2002년 첫 출간 이후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히가시노 게이고의 팬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첫손에 꼽히고 있다.

『하쿠바산장 살인사건』은 ‘가가 형사’ 시리즈를 제외하고 데뷔 이후 두 번째로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1986년에 발표한 작품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밀실 트릭, 암호, 연쇄살인 등을 교묘하게 얽어낸 상상력이 돋보이며, 정통 추리소설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한 작품이다. 『숙명』은 1993년 발매되었으며, 히가시노 게이고의 무르익은 필력을 확인할 수 있는 미스터리 명작으로, 이 작품을 꾸준히 찾는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금번 새로이 재출간되었다.

『회랑정 살인사건』은 1991년에 출간된 이후, 일본에서 드라마로 방영되는 등 꾸준히 사랑받으면서 약 30년 동안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자본주의로 인한 폐해와 외모 지상주의를 소재로 한 초기 대표작으로, 사회악과 부조리를 선명하게 고발해 내는 작가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방황하는 칼날』, 『흑소소설』, 『독소소설』, 『괴소소설』, 『레몬』, 『환야』, 『11문자 살인사건』, 『게임의 이름은 유괴』, 『호숫가 살인사건』, 『브루투스의 심장』, 『한여름의 방정식』, 『몽환화』, 『그 무렵 누군가』, 『가면 산장 살인 사건』, 『인어가 잠든 집』, 『살인의 문』, 『백야행』, 『기린의 날개』, 『한여름의 방정식』, 『신참자』, 『탐정 갈릴레오』, 『예지몽』, 『다잉 아이』, 『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 『학생가의 살인』, 『오사카 소년 탐정단』, 『천공의 벌』, 『붉은 손가락』 등이 있다. 『방과 후』, 『쿄코의 꿈』, 『거울의 안』, 『기묘한 이야기』, 『숙명』, 『백야행』, 『갈릴레오』등 지금까지 20편이 넘는 작품들이 드라마로 제작되었으며 『비밀』, 『변신』, 『편지』,『용의자 X의 헌신』, 『더 시크릿』등 10여편이 영화로 제작되는 등,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역 : 민경욱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넷 관련 회사에 근무하며 1999년부터 일본문화포털 ‘일본으로 가는 길’을 운영했으며, 그것이 인연이 되어 전문번역가의 길을 걷고 있다. 또 일본 관련 블로그 ‘분카무라(www.tojapan.co.kr)’를 운영하며 일본문화 팬들과 교류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요시다 슈이치의 『거짓말의 거짓말』, 『첫사랑 온천』, 『여자는 두 번 떠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11문자 살인사건』, 『브루투스의 심장』, 『백마산장 살인사건』, 『아름다운 흉기』, 『몽환화』, 『미등록자』, 이케이도 ...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넷 관련 회사에 근무하며 1999년부터 일본문화포털 ‘일본으로 가는 길’을 운영했으며, 그것이 인연이 되어 전문번역가의 길을 걷고 있다. 또 일본 관련 블로그 ‘분카무라(www.tojapan.co.kr)’를 운영하며 일본문화 팬들과 교류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요시다 슈이치의 『거짓말의 거짓말』, 『첫사랑 온천』, 『여자는 두 번 떠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11문자 살인사건』, 『브루투스의 심장』, 『백마산장 살인사건』, 『아름다운 흉기』, 『몽환화』, 『미등록자』, 이케이도 준의 『은행원 니시키 씨의 행방』, 『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사카 코타로의 『SOS 원숭이』, 『바이, 바이, 블랙버드』, 누마타 마호카루의 『유리고코로』, 『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 야쿠마루 가쿠의 『데스 미션』, 히가시야마 아키라의 『내가 죽인 사람 나를 죽인 사람』 고바야시 야스미의 『분리된 기억의 세계』 신카이 마코토의 『날씨의 아이』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그날, 그곳, 그 사람들이 모이면 반드시 누군가 죽는다
잔혹한 동요 「머더구스」는 저주인가, 축복인가


“우연이라면 무서운 일이죠”
“아뇨, 우연이 아닌 경우가 무서운 일입니다”
- 본문 중에서

오빠가 죽었다. 죽은 오빠가 발견된 곳은 여동생 나오코도 가본 적 없는 하쿠바의 ‘머더구스 펜션’이었다. 경찰은 사건을 ‘우울증에 끝에 선택한 자살’이라고 결론 냈지만 나오코는 그 죽음을 단순히 우울증 때문이라고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오빠는 죽기 전, 긍정적인 내용이 가득한 엽서를 나오코 앞으로 보내왔었다. 심지어 ‘마리아 님은 언제 집에 돌아왔지?’라는 수수께끼의 메시지도 함께였다. 자살을 앞둔 사람이 굳이 그런 기묘한 엽서를 남겨야만 했던 이유가 있을까? 그 메시지에 오빠가 죽은 이유가 담겨 있을 거라 생각한 나오코는 오빠가 죽었던 시기에 맞춰 친구와 함께 문제의 산장을 찾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이 산장, 뭔가 이상하다. 끊어져서 사용할 수 없는 다리, 여덟 개의 방마다 새겨진 영국동요「머더구스」의 기괴한 노랫말, 그리고 매년 같은 시기에 같은 장소로 모이는 사람들……. 산장에 무언가가 있음을 직감한 나오코는 오빠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또 하나의 기이한 죽음과 맞닥뜨린다. 매년 같은 곳에서 같은 사람들이 모이면 일어나는 사건은 정말로 우연인 걸까.

“이 작품은 우리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늪에 흔쾌히 빠질 수 있는 이유다!”
-번역가 민경욱


『하쿠바산장 살인사건』은 독특하게도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두 장씩 구성되어 있다. 얼핏 보면 개별적으로는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사건들이 도입부부터 혼재한다. 하지만 궤가 맞춰지는 순간 이중, 삼중으로 얽혀 있던 비밀이 풀어지며 독자들에게 반전의 쾌감을 선사한다.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읽으면 다시 프롤로그를 읽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꼼꼼하게 갖춰 놓은 플롯은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감탄을 자아낸다. 1장에서 총이 나왔으면 2,3장에서는 반드시 총을 쏘아야 한다는 ‘체호프의 총’ 극 장치 이론을 훌륭히 실행한 작가 특유의 치밀함이 돋보이는 것은 물론이다.

사건을 주체적으로 풀어가는 두 여성 캐릭터도 주목할 만하다. 일본 버블경제기인 1980년대 후반 특유의 분위기를 배경으로, 대조적인 두 사람이 각각 역할을 분담하면서 사건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재미 역시 이 작품의 매력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추리소설을 통해서 그 시대의 사회 모순과 인간 소외를 은근히 그려내어 작품마다 깊은 여운을 남기는 히가시노 게이고. 그가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비결을 이 초기작에서부터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존재팬 독자 서평

“에필로그까지 읽어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 월드!”
“이 트릭을 만들기까지를 상상하면 혀를 내두를 정도다”
“암호 해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도전하기를 추천한다”
“과연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답다”

종이책 회원 리뷰 (56건)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보* | 2023.02.28
방탈출 게임을 하는 기분이 드는 책
무턱대고 이곳저곳을 들쑤시는 기분이 든다
모든 것이 의심스럽고 내멋대로 추측하게 된다
책에 점점 몰입되고 자꾸만 내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된다

등장인물의 이름을 잘 외우지 못하는 편인데
산장의 숙박객의 수가 많고 이외의 인물들도 등장하기 때문에
책의 내용이 조금은 뒤죽박죽 섞인 듯한 기분도 들었다

글의 문장이 어렵지 않고 표현이 이해하기 쉬운? 느낌이다
책의 두께가 두꺼워서 손이 잘 가지 않았지만
한 번 펼치면 금방 다음장을 넘기게 되는 책이다

나처럼 책읽기를 어려워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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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바산장 살인사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또**미 | 2022.06.19

이상한 엽서네. ‘마리아 님은 집에 언제 돌아왔지?’라니.”

오빠가 죽은 다음에 왔어. 그러니까 죽기 직전에 보낸 거지.”

예감이 좋지 않네.”

오빠가 마지막으로 쓴 편지야. 거기에 드디어 희망이 보인다라고 적혀 있지? 그런 사람이 자살했을까?” -p.29~30-

 

작년 12월 겨울, 신슈에 있는 머더구스라는 산장에서 나오코의 오빠인 고이치가 음독자살을 했다. 경찰은 고이치가 묵었던 방은 문은 물론 창문까지 굳게 잠겨 있는 밀실 상태였기 때문에 결국 고이치가 자살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동생인 나오코는 오빠가 죽기 직전에 보낸 엽서를 통해 자살이 아닌 타살을 의심했다. 고이치 죽음의 의문을 해결하고자 나오코와 그의 친구 마코토는 머더구스 펜션으로 향했다.

 

나오코가 1년을 기다린 이유는 오빠가 죽은 시기가 되어야 작년에 묵었던 손님들이 그 숙소에 그대로 모이기 때문이다. 오빠를 뺀 나머지 투숙객들이 단골이었다는 걸 알아낸 나오코는 자신은 고이치의 동생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사람들에게 작년에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씩 물어가게 된다. 그러던 중 이 펜션에 이상한 점이 있다는 걸 발견한다. 각 객실의 벽마다 영국의 전승동요인 머더구스라는 노랫말이 걸린 액자가 걸려 있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 뜻밖의 사실 하나를 알게 된다.

 

그래, 맞아. 그리고 이 숙소에는 또 다른 기분 나쁜 얘기가 있어요.”

가미조는 두 사람의 얼굴을 번갈아 보면서 몸을 내밀었다. 목소리도 낮아졌다. 나오코는 기분 나쁜 건 당신도 마찬가지라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꾹 참고 귀만 열었다.

작년에 여기서 사람이 죽었지만 사실은 그 지난해에도 사람이 죽었어요. 그러니까 두 번째죠.”

“2년 전에도…….”

나오코는 자기도 모르게 몸을 떨었다. 마코토의 표정도 굳어 있었다.

왜 죽었나요?”

마코토의 긴장한 말투가 가미조를 만족시킨 모양이었다.

일단은 사고로 처리됐지요. 일단은…….” -p.70~71-

 

그러던 중 투숙객 중 한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같은 시기에 3년 연속 일어난 사망 사건, 항시 같은 날에 펜션을 방문하는 단골고객들, 방마다 걸려있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머더구스의 노랫말, 머더구스 펜션에 숨겨진 이상한 이야기들이 한데 어우러져 이야기가 진행된다.

 

하쿠바산장 살인사건은 다른 추리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밀실살인이라는 소재에 3년간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사망사건, 머더구스라는 이상한 노랫말을 암호로 접목한 미스터리 추리물이라고 할 수 있다. 밀실살인이 흥미로운 건 도저히 살인자가 존재하지 않을 거 같은 상황임에도 교묘한 밀실트릭을 통해 사람을 살인했다는 사실이다. 특히 하쿠라산장 살인사건은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3건의 연쇄살인사건이 밀실살인과 머더구스 암호로 인해 결국 서로 하나로 연결되면서 드러나게 되는 반전의 반전상황이 너무나도 놀라운 작품이다. 2편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통해 산장 안의 숨겨진 진실이 모두 드러나게 되니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 않아야 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후로 2번째이다. 두 작품은 같은 사람이 썼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결이 다른 작품이지만, 서로 관련 없어 보이는 여러 개의 사건들이 결국엔 하나로 모여 뜻밖의 반전을 드러내는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플롯의 탄탄함과 정교함은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밀실살인과 연쇄살인, 암호로 이루어진 정통 추리소설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하쿠바산장 살인사건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 작품이 1986년도에 출간되었다는 사실이 반전만큼이나 더 놀랍다.

 

아까 그 부인은 아무것도 없어서 온다고 했지만 사실은 반대가 아닐까?”

반대?”

나오코는 몸을 일으켰다.

무슨 소리야?”

잘은 모르겠지만…….”

마코토는 예리한 눈빛으로 나오코를 봤다.

여기에 모두 모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 아니라, 뭔가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왠지 그런 느낌이 들어.” -p.62-

 

p. s: 하쿠바산장 살인사건백마산장 살인사건의 개정판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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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하쿠바 산장 살인사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그***나 | 2022.06.04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좀 오랜만에 읽었다. ㅎㅎ

 

신작들이 계속 나오고는 있는데 요즘은 좀..책을 멀리했네ㅠ 오랜만이로다..소설책 ㅎ

 

 

 

줄거리를 간단히 보자면

 

1년전 자살한 오빠의 죽음에 의문을 갖고 있던 여동생 나오코가 친구 마코토와 함께 1년 전 오빠가 자살한 펜션을 찾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시골 구석에 있는 펜션에 매년 같은

시기, 같은 사람들이 모인다.

 

 

사람이 죽은 이후에도 같은 사람들이 같은 시기에 모여드는 것에 사람들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마코토는 어쩌면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오는 것 아니냐고..

 

나오코가 찾은 펜션은 '머더구스'라는 곳으로 방마다 특유의 컨셉으로 꾸며져있고 노랫말이 담긴 액자가 있는 좀 특이한 펜션이었다. 나름 사연도 있고.

 

 

오빠의 죽음에 대해서 알아가던 중 오빠와 같은 해 또다른 죽음이 있었다는 걸 알게되고,

펜션 머더구스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오빠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음을 알아가게 된다.

 

 

 

 

뭔가 스토리 자체는 조금 올드한데 추리해가는 방식이나 추리내용이 참 쫄깃한것이 역시

히가시노게이고다하면서 봤는데..이 소설이 최신작이 아니라 2008년도에 나온 백마산장 살인사건의 개장판이란걸 알고 아..했다.

 

약간의 올드함을 그래서인거라고여기고 패스~

 

그래도 끝까지 재밌는건 역시 히가시노게이고의 작품이다라고 할 수 있으니까 ㅎㅎ

 

근데 나 백마산장을 읽었던것 같은데...이 책이 최신작이다라고 생각하면서 보게된건..

나의 기억력에 문제인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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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eBook] 하쿠바산장 살인사건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베**아 | 2023.09.04

   백마산장살인사건의 개정판이다. 밀실살인사건이며 마더구스를 암호로 풀어가는 이야기라고 해서 특히 흥미롭게 보았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떠올리면서.

  이 이야기의 주된 내용은 영국풍으로 지어진 하쿠바에 있는 펜션에서 1년 전 자살로 생을 마감한 오빠의 죽음이 석연치 않았던 여동생 나오코가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여자 친구인 마코토와 함께 그 펜션에 머물면서 결국에는 오빠를 죽인 범인과 그 이전 사건까지 해결한다는 내용이다.

  나오코는 오빠가 노이로제가 있긴 했지만 죽기 전에 희망이 있다는 내용의 엽서를 보내온 데 비추어 결코 자살할 사람이 아니었으며, 평소 추리소설을 좋아했던 오빠가 이 펜션의 암호같은 방 이름에서 무언가를 알아냈을 것이라 생각하며, 함께 펜션에 투숙한 사람들에게 질문도 하고 마더 구스 책을 찾아 암호 같은 방명의 의미를 해독하게 된다. 이 펜션의 방들은 저마다 마더구스에서 따온 이름을 갖고 있으며 방안에 해당 노래들이 현판으로 만들어져 걸려있는데, 이 암호 속에 사건이 벌어진 단서가 있다.

  런던 브리지 폴링 다운, 잭 앤 질, 레이디버그 같은 여러 마더구스가 나오며, 이 암호 같은 마더구스의 구절들을 조합해 보물이 묻힌 곳을 찾아내는 이야기는 흥미롭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온 노래들을 봐서도 알겠지만 이런 노래를 어린이들이 부르는 게 좋을까 싶은 내용들이 많다. 런던다리가 무너진다는 내용도 그렇고 잭과 질 이야기와 무당벌레 이야기도 그렇고. 그 내용이 뜻하는 바가 따로 있다고 하지만 누가 노래를 부를 때 그 진의를 파악하면 읽을까. 부르는 대로 해석하지. 영미권에서도 쓰여질 당시의 사회상이나 부조리를 부정적이며 잔인하게 묘사한 것이 많아서 어린이들에게 가려쳐야 하는가라는 논쟁도 있다고 한다. 

  마더구스의 이런 오싹함과 비밀스러움 그리고 3번의 살인이 얽힌 복잡함을 풀어가는 이야기라서 더욱 흥미로웠다. 아울러 인간의 욕심에 대해 생각해봤다. 보물에 대한 욕심 때문에 벌어진 사건이지만 탐욕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안타까움이 남는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문제다. 빈부에 대한 양극화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빈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없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이런 사건이 또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사회의 약자들을 잘 파악해 적절히 지원하는 사회보장망을 더욱 더 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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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완전 재미있어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a****n | 2023.08.02
역시 히가시노게이고 입니다. 괜히 히가시노가 아닙니다. . 탄탄한 스토리에 히가시노만의 반전 재미까지!! 역시 히가시노게이고 입니다. 괜히 히가시노가 아닙니다. . 탄탄한 스토리에 히가시노만의 반전 재미까지!! 재밌네요. 또 다른 것도 사서 볼 거예요. 재미있어요 재미 있어. 주변에도 추천 해 줄 만한 책 입니다 ㅎㅎㅎ역시 히가시노게이고 입니다. 괜히 히가시노가 아닙니다. . 탄탄한 스토리에 히가시노만의 반전 재미까지!! 재밌네요. 또 다른 것도 사서 볼 거예요. 재미있어요 재미 있어. 주변에도 추천 해 줄 만한 책 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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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재밌어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a******t | 2022.10.21

한 펜션에서 주인공의 오빠가 죽게됨 경찰의 결론은 우울증에 의한 자살로 판단된다 

하지만 오빠에게 온 엽서에는 그런 기미가 전혀 보이질않고 한가지 이상한점은

마리아님이 언제 집에 돌아왔지? 라고 써있었다는것 

투구꽃의 독을 이용해 죽었다는 경찰 

하지만 그 식물은 구하기가 쉽지않고 펜션은 침입 흔적도 없었다는 경찰의 말을 믿을수없어 

주인공은 직접 그 펜션에 가 진상을 파악해보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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