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저/민경욱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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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저/민경욱 역
히가시노 게이고 저/양윤옥 역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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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일본 최고의 추리소설가이자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작가이다. <연애의 행방>은 그의 ‘설산시리즈’의 하나라고 한다. 히가시노의 설산 시리즈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연애의 행방>은 추리소설이 아니라, 정말 제목처럼 연애소설이다.
책에는 <곤돌라>, <리프트>, <프러포즈 대작전>, <겔팅>, <스키 가족>, <프러포즈 대작전 리벤지>, <위기일발>, <곤돌라 리플레이>가 실려 있다. 각각의 단편이 서로 얽혀 있는 구조이다.
줄거리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곤돌라>에서 고타는 동거녀 몰래 다른 여자와 스키장에 갔다가 친구들과 함께 놀러온 동거녀를 마주치게 되고 만다. <리프트>에서 같은 호텔에 근무하는 동료들인 쓰키무라와 미즈키, 아키나, 히다, 마호는 함께 스노보드를 타러 떠난다. <프러포즈 대작전>에서 히다는 친구 미즈키의 도움으로 스키장에서 좋아하는 여자에게 프러포즈할 계획을 세운다. <겔팅>에서는 스키장 미팅에 나선 히다와 미즈키의 이야기다. <프러포즈 대작전 리벤지>는 커플의 프러포즈를 도우려는 친구들의 이야기다. 히다와 미즈키 등이 나온다. <위기일발>은 또다시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려는 고타의 이야기다. 이야기는 돌고 돌아 <곤돌라 리플레이>에서 끝난다. 곤돌라에서 다시 만난 등장인물들. 결말은 직접 읽어보시면 좋겠다.
<연애의 행방>은 모두 가상의 사토자와온천스키장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동계 스포츠에도 애정이 깊은 모양이다. 스노보드와 스키 타는 모습을 세세하게 묘사한 걸 보면 작가의 대상에 대한 지식과 애정이 느껴진다. 넓은 설원을 배경으로 하는 <연애의 행방>에는 연애의 설렘과 달콤함도 있지만, 그보다는 긴박감으로 가득하다. 사실 처음에 정보 없이 이 책을 읽게 되어, 설원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지는 소설인가 했다. 첫 소설 <곤돌라>를 다 읽고서야 ‘살인’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른 추리소설에서 볼 수 있는 긴박감은 여전히 소설 곳곳에 녹아있음을 알 수 있다.
‘곤돌라’에서의 약 10분 간을 그렇게 긴장 넘치게 그려낼 수 있는 작가는 아마도 히가시노 게이고밖에 없을 듯하다. <연애의 행방>의 완성도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른 추리소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살인’ ‘사회문제’와 같은 무거운 소재에서 벗어나 가볍게 읽기에는 좋다. <연애의 행방>에서도 인간의 내면을 파고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점은 똑같이 예리하다고 느껴졌다.
추리소설 대가의 연애소설이 궁금하신 분은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연애의 행방>에서 추리소설에서와는 또 다른 히가시노 게이고의 색다를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읽은 것은 개정증보판 3쇄였는데 명백한 오류로 보이는 것들이 눈에 띄어서 그 점은 다소 아쉬웠다.
#연애의행방 #히가시노게이고 #연애소설 #설산시리즈
연애의 행방 책을 읽고 난 후에
연애의 행방 책을 꼭 읽고 싶었던 책이었지만,
이렇게 소원을 빈 듯 싶다.
연애하면 모든게 사랑을 이루어갈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리고 연애의 행방 책 속에 보면 스키장에서 사랑을 하면서
연애한 건지도 모른다.
연애의 행방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원하지 않는 연애도 있듯이 굳이 사람들 만날 필요가 있을까..
연애의 행방 책속에 있는 주인공이 사랑을 하면서 행복을 이루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를 아끼면서 심미안도 기르자
‘겨울’이라 하면 떠오르고 이미 읽어봤어도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면 왜인지 또 보고 싶은 소설이 있지 않은가. 가와바타 야스나리 작 ≪설국≫, 미우라 아야코가 쓴 ≪빙점≫ 등이 그러한 예일 테다. 아니면 잇달아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는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가 집필한 설산 시리즈를 계절 소설로 말하는 이가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겨울 소설 하면 꼽기도 하는 설산 시리즈 중 3번째 작품이며 히가시노 게이고가 처음 도전한 ‘연애 소설’이다.
이 작품에서 묘사되는 주요 무대는 사토자와 온천스키장이다. 각기 다른 성향과 사정을 가진 남녀 8명이 등장하는데 그들 사이에서 사랑의 화살 방향이 얽히고설키는 내용이다. 특히 사랑의 실수를 거듭하는 가운데서도 변화하고 발전해나가는 등장인물 모습을 그려낸다.
주요 인물 히노 모모미는 대화 상대에게 자신의 나이를 밝힐 때 서른 살이라고 상대방에게 말하기를 꺼렸다. 또 하시모토 미유키는 서른 살이 되기 전에는 꼭 결혼해야 한다고 말하며 결혼을 족쇄로 여기는 남자를 재촉하기도 한다. 이 소설이 출간된 2016년에 후생노동성이 집계한 일본 여성의 초혼 나이를 보면 약 29세다. 어쩌면 작가는 30대에 접어들면 나이가 많다고 말하는 사회 모습을 일부 비추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나라 통계청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대와 30대 모두 ‘결혼하지 않아도 좋다’고 응답한 비율이 ‘결혼해야 한다’라는 응답보다 높았다. 내 삶과 행복에 집중하고 싶다는 MZ세대의 결혼관이 널리 퍼지고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삼포 세대'가 등장한 탓이리라. 이러한 사회 분위기를 놓고 봤을 때 한국 여성 독자들은 자신을 낮추는 등장인물 때문에 마음이 불편한 경험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모모미는 작품에서 마냥 고리타분하고 사람들 눈치만 보는 인물로 머무르지 않는다. 그녀는 이야기에 진행됨에 따라 성장해 나가는 캐릭터로 그려졌다.
누구에게나 플러스 요소와 마이너스 요소가 있다. 중요한 것은 덧셈과 뺄셈을 거쳐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다.
외모와 재치로는 모모미 기준에 못 미치지만, 자신의 성격과 딱 맞는 남자를 찾아냈을 때 모모미가 마음속으로 생각한 대사다. 이 장면은 인간이 각기 다른 성향을 지녔으며 서로가 얼마나 맞는지도 각양각색인 점을 설명한다. 즉 똑같은 자신이더라도 상대방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좋은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나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는 장면이 아닐까.
한편 미유키는 바람둥이 히다를 용서해주면서 다시 결혼을 결심한다. 사람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다.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게 뻔하니 독자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미유키를 말리고 싶겠다. 그러나 그녀는 직장에서 성실한 모습을 보이는 히다를 사랑한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본받으면서 옆에서 따라 걷기로 정한 것이다. 이런 미유키를 보고 양윤옥 번역가는 “사랑하는 사람이 쌓아온 사회적인 성숙을 올려다보며 나 또한 그와 동등한 높이까지 배우고 발전하고자 노력하는 것은 사랑의 기본자세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히가시노 게이고는 다른 사람 눈치를 보지 말고 상대방 겉모습에 휘둘리지 않으며 자신이 직접 상대방을 경험하라고 이야기한다. 바꿔말하자면 우리는 자신을 사랑하고 심미안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한다.
히가시노 게이고책 평소에 재밌게 봤는데 책중에 추리가 아니라 로맨스 소설이 있다고 들어서 구매해봤습니다 ~! 그리고 제목이 너무 좋잖아요 연애의 행방이라니.. 하지만 제가 생각한 지고지순 재패니즈 로맨스가 아니라 불륜 외도 로맨스라 실망했습니다. 일본이 외도를 그렇게 한다더니 현실 반영인걸까요 ? 그렇다고 재밌지도 않고 그냥 밍숭맹숭, 산게 아까우니 읽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봤습니다. 추리소설은 재밌어서 3일만에도 다 읽었는데 이건 한달 넘게 걸린거 같아요. 저는 추천 안할래요 ~!
히가시노 게이고님의 연애의 행방 (개정증보판) 입니다.
100퍼센트 페이백 이벤트 덕분에 구매했어요
ㅎㅎ 히가시노 게이고님 작품 페이백 이벤트에 종종 나와서 덕분에 여러책 읽어보네요
추리물보다가 이 책 보니까 뭔가 색다른거같기도 하고
히가시노 게이고님 표 로맨틱 코미디인데 거기에 추리물도 한스푼 얹었다면ㅋㅋ
이벤트 덕분에 진짜 다양한 책 읽어보게 되서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