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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저/김선형 | 살림출판사 | 2019년 6월 14일 한줄평 총점 9.6 (724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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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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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 소개

★「뉴욕 타임스」 180주 연속 베스트셀러★
★아마존 40주 연속 종합 1위★
★아마존 2018 올해의 책★
★반스앤노블 2018 올해의 책★
★2019 가장 많이 팔린 책★
★전 세계 46개국 판권 계약★
★리즈 위더스푼 북클럽 도서 선정★
★소니픽처스 영화 제작, 2022년 11월 2일 국내 개봉★


2019년 가장 많이 팔린 책, 출간 반년 만에 밀리언셀러 돌파!
한번 손에 들면 쉽게 내려놓지 못할 경이로운 소설,
전 세계적인 화제를 일으키고 영화로 다시 돌아오다

2018년 8월 14일, 평생 야생동물을 연구해온 한 생태학자가 일흔이 가까운 나이에 첫 소설을 출간한다. 미국 남부의 노스캐롤라이나주 아우터뱅크스의 해안 습지를 배경으로 한 소녀의 성장담이 미국 출판계에 불러올 어마어마한 파장을 이때는 예측하지 못했다. 얼마 후, 미국 도서 업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헬로 선샤인 북클럽> 운영자이자 할리우드 스타인 리즈 위더스푼이 이 책을 발굴해 추천작으로 소개하자,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단번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로 뛰어올랐다. 2018년 8월 미 현지에서 출간된 후 지금까지 1,5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180주(2022년 10월 기준) 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고, 무려 40주 연속 아마존 주간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이렇게 독자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소니 픽처스를 통해 동명의 영화로 재탄생하여 2022년 11월 2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고, 그와 함께 영화 개봉 기념 『가재가 노래하는 곳』 스페셜 에디션이 새롭게 출간되었다.
영화는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루시 알리바가 각색, 〈퍼스트 매치〉의 올리비아 뉴먼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가재가 노래하는 곳』의 열렬한 팬으로서 작품에 대한 찬사를 마지않았던 리즈 위더스푼이 제작자로 직접 참여했다. 이미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이 책을 사랑한다”며 원작에 대한 애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해왔던 리즈 위더스푼은 영화화를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책장을 계속 넘기게 만드는 힘을 가진 델리아 오언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선보이는 데에 참여하게 되어 흥분된다”고 밝혔다. 영화 OST에 참여한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는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내가 몇 년 전에 읽었을 때 완전히 빠져버린 책” “이 매혹적인 이야기에 맞게 잊히지 않는(haunting) 미묘한(ethereal)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다”며 그녀가 직접 작사, 작곡한 영화의 사운드트랙 ‘Carolina’을 공개하기도 했다.
가족과 사회에서 모두 외면당한 아웃사이더, 습지가 키워낸 강인하고 아름다운 존재인 주인공 카야 역에 신예 배우 데이지 에드가 존스가 발탁되어 신선함을 안겼다. 그밖에도 테이트 워커 역에는 테일러 존 스미스, 체이스 앤드류스 역에는 해리스 디킨슨이 캐스팅되었으며, 2022년 7월 북미에서 처음 개봉한 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총 1억 3천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리며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평생을 야생과 벗 삼은 생태학자가 선사하는
경이로운 자연과 가혹한 생의 논리!
고립된 인간은 어떻게 살아남는가

이 책을 쓴 델리아 오언스는 아프리카에서 야생동물을 관찰하고 연구 성과를 정리한 논픽션 『칼라하리의 절규Cry of Kalahari』(2022년 11월 살림출판사 출간 예정) 『코끼리의 눈 The Eye of the Elephant』 『사바나의 비밀 Secrets of the Savanna』로 이미 전 세계에 명성을 떨친 생태학자이다. 야생동물과 자연을 공유하며 보낸 7년은 작가에게 문명과 야생, 경이로운 자연과 가혹한 생의 논리를 체화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렇기에 언어가 없는 야생의 세계, 그곳에 속한 유일한 인간 카야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은 결코 가볍지 않다.
아울러 특이한 이력은 습지의 생태 묘사에서도 무서운 힘을 발휘한다. 미국 남부 습지의 비현실적인 풍광, 나뭇가지마다 유령처럼 걸린 스패니시 모스와 무른 흙, 드넓은 늪과 못에 떠다니는 물풀들. 습지는 호소와 늪을 지나 개펄과 바다로 이어지고,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고 섞이는 광대한 생태계다. 하지만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기에 배척당하며, 익숙지 않기에 거부당한다. 단단한 땅에 발붙이고 사는 평범한 이들에게 습지는 재빨리 메워 쓸모 있는 땅으로 만들어야 할, 미완의 지대다. 그렇기에 디딜 데 없이 막다른 골목에 몰린 인간들만이 습지로 떠내려와 각자의 생을 일구며 살아남았다.
이렇듯 다양한 생명이 숨 쉬지만 인간이 살아가기에는 가혹한 환경에 여섯 살짜리 여자애 하나가 홀로 남겨진다. 주정뱅이 아버지의 폭력에 어머니는 집을 떠나고 형제들은 뿔뿔이 흩어지며, 마을 사람들은 피하기만 할 뿐 작은 동정도 허락하지 않는다. 철저하게 혼자인 카야가 느끼는 쓰라린 외로움의 정서는 지금의 독자들에게도 굉장한 호소력을 갖는다. 습지의 판잣집에서 혼자 살아남으려 분투하지 않더라도 이 시대의 우리는 각자 빌딩 숲이라는 정글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며 하루하루 외롭다. 사회의 테두리 안에 있는 현대인에게도 타인을 믿고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맺기란 이토록 어렵고도 두려운 일이다. 카야는 사람에게 기대를 걸었다 버림받고 사랑을 주었다 배반당하며 대자연의 동물처럼 홀로 서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비로소 두려움 없이 사랑하고 사랑받는 법을 깨우친다.

가슴 저미는 러브스토리, 자연을 향한 경이로운 찬가,
반전을 거듭하는 미스터리, 땀을 쥐게 하는 법정 스릴러
속도를 늦추고 이야기를 음미하라!

어느 가을 아침, 마을의 인기 스타 체이스 앤드루스가 노스캐롤라이나 해변의 습지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마을 주민들의 의심은 습지에서 홀로 살아남은 여자아이, 카야 클라크에게 향한다. 사람들은 카야를 문명의 수혜를 받지 못한 야만인이라 여겼지만 실상은 달랐다. 오랫동안 자연을 벗 삼아 삶의 교훈을 스스로 깨친 카야는 누구보다도 예민한 감성과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인물이다. 스스로를 고립시키며 생을 유지하던 카야에게도 거스를 수 없는 외로움이 찾아오고, 마을 청년 둘이 그 독특한 매력에 끌려 다가온다. 으스스한 야생성과 마술적인 매혹을 한 몸에 지닌 카야, 거부할 수 없는 남성적 매력을 지닌 체이스, 습지를 이해하는 완벽한 짝 테이트. 그저 순리대로 흘러갈 것 같던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급류를 만나고, 상상도 못 할 반전으로 끝을 맺는다.
체이스 앤드루스 살인사건과 카야의 성장담을 한 줄기로 엮어낸 이야기에 카야와 테이트의 로맨스와 야생을 바라보는 작가의 통찰을 심어두어 읽는 재미를 더했다. 아울러 카야의 체포와 구금, 숨 가쁘게 진행되는 재판 과정은 독자의 몰입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인물들, 촘촘하게 짜인 이야기, 습지에 대한 탁월한 묘사, 정신없이 책장을 넘기게 만드는 흡입력은 두 말할 것 없이 이 책 최고의 장점이다. 무엇보다도 묘사에 기품을 더하는 시적인 문체가 일품인데, 절로 밑줄 긋고 싶어지는 문장들이 책장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아울러 여성의 독립, 계급과 인종, 자연과 인간의 관계, 진화적으로 바라본 인간의 본성, 과학과 시 등 예리하게 던지는 시의적절한 화두들은 이 이야기의 매력이 단순히 재미에 머물지 않음을 증명해 보인다. 이는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 가령 죽어 마땅한 배신자에 대한 심판, 살아남기 위해 수컷을 희생시키는 암컷, 부모-자식 간의 책임, 사회적인 약자에 대한 왜곡된 시선 등을 곱씹게 만들며, ‘윤리’와 ‘본능’이 무엇인가를 되돌아보게 한다. 이처럼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읽는 이에게 재미를 넘어 인간 존재를 ‘성찰’할 여지마저도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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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습지
프롤로그 | 1. 엄마 | 2. 조디 | 3. 체이스 | 4. 학교 | 5. 수사 | 6. 보트와 소년 | 7. 낚시의 계절 | 8. 네거티브 데이터 | 9. 점핑 | 10. 다만 바람에 나부끼는 풀잎 | 11. 홍합 따기 | 12. 푼돈과 그리츠 | 13. 깃털 선물 | 14. 빨간 섬유 | 15. 게임 | 16. 책을 읽다 | 17. 경계를 넘어서 | 18. 하얀 카누 | 19. 심상치 않은 일 | 20. 7월 4일 | 21. 쿠프
2부 늪
22. 변함없는 조수 | 23. 조개껍데기 | 24. 소방망루 | 25. 패티 러브의 방문 | 26. 해변의 보트 | 27. 호그마운틴로드에서 | 28. 새우잡이 | 29. 해초 | 30. 이안류 | 31. 책 | 32. 알리바이 | 33. 흉터 | 34. 판잣집 수색 | 35. 나침반 | 36. 여우 덫 | 37. 회색 상어 | 38. 선데이 저스티스 | 39. 우연한 만남, 체이스 | 40. 사이프러스코브 | 41. 사슴 무리 | 42. 감방 | 43. 현미경 | 44. 감방 동무 | 45. 빨간 모자 | 46. 세상의 왕 | 47. 전문가 | 48. 여행 | 49. 변장 | 50. 일기 | 51. 그믐달 | 52. 스리 마운틴스 모텔 | 53. 잃어버린 사슬 | 54. 반대라도 마찬가지 | 55. 풀꽃 | 56. 붉은해오라기 | 57. 반딧불이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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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델리아 오언스 (Delia Owens)
미국 조지아대에서 동물학을 전공하고 캘리포니아대에서 동물행동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프리카에서 7년 동안 야생동물을 관찰하고 그 연구 성과를 정리해 엮은 논픽션 『야생 속으로 Cry of Kalahari』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이 책으로 가장 훌륭한 자연도서에 주어지는 존 버로스상을 받았고 「네이처」, 「아프리칸 저널 오브 에콜로지」, 「인터내셔널 와일드 라이프」를 비롯한 유수의 학술지에 글을 실었다. 현재 아이다호에 살고 있으며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그의 첫 소설이다. 잔잔한 파장을 그리는 데서 그칠 줄 알았던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출간 후 미국 서점... 미국 조지아대에서 동물학을 전공하고 캘리포니아대에서 동물행동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프리카에서 7년 동안 야생동물을 관찰하고 그 연구 성과를 정리해 엮은 논픽션 『야생 속으로 Cry of Kalahari』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이 책으로 가장 훌륭한 자연도서에 주어지는 존 버로스상을 받았고 「네이처」, 「아프리칸 저널 오브 에콜로지」, 「인터내셔널 와일드 라이프」를 비롯한 유수의 학술지에 글을 실었다. 현재 아이다호에 살고 있으며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그의 첫 소설이다. 잔잔한 파장을 그리는 데서 그칠 줄 알았던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출간 후 미국 서점가를 휩쓴다. 이야기의 물길을 잡았다 싶을 때 휘몰아치는 반전과 예상치 못한 길목에서 감싸는 여운은 책장을 처음 폈을 때와 다른, 더 멀고 깊은 자리로 독자를 데려다놓는다.
역 : 김선형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르네상스 영시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종대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했다. 옮긴 책으로 『다시 태어나다』, 『시녀 이야기』, 『실비아 플라스의 일기』, 『캐주얼 베이컨시』, 『바보들의 결탁』, 『곤충극장』, 『프랑켄슈타인』, 『셀린』, 『가재가 노래하는 곳』, 토니 모리슨의 『빌러비드』, 살만 루슈디의 『수치』, 카렐 차페크의 『도롱뇽과의 전쟁』,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등이 있고, 2010년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로 유영번역상...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르네상스 영시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종대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했다. 옮긴 책으로 『다시 태어나다』, 『시녀 이야기』, 『실비아 플라스의 일기』, 『캐주얼 베이컨시』, 『바보들의 결탁』, 『곤충극장』, 『프랑켄슈타인』, 『셀린』, 『가재가 노래하는 곳』, 토니 모리슨의 『빌러비드』, 살만 루슈디의 『수치』, 카렐 차페크의 『도롱뇽과의 전쟁』,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등이 있고, 2010년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로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종이책 회원 리뷰 (243건)

구매 잔잔하게 퍼지는 감동의 여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d******z | 2023.06.07
이 작품에서 습지는 늪이 아니라 빛의 공간이라고 한다. 요즘 사람들은 그런 습지를 그저 메워서 공장을 세우는 등 돈벌이 용도로 변경하려하지만, 습지에서 배우고 자란 카야에게 이 곳은 아름답고 소중한 보금자리이다. 습지에서 살아가면서 아무도 관심두지 않았던 습지 생태계 생물들을 세세하게 관찰하고 연구하고 이해하는 카야의 모습에서 자연을 향한 순수한 사랑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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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가재가 노래하는 곳]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윌* | 2023.06.06
1950년대. 노스캐롤라이나 습지에 살던 가족. 술과 폭력이 일상이던 아버지를 더이상 견디지 못한 엄마가 집을 떠났다. 엄마가 떠나자 언니들 오빠들이 차례로 집을 떠났다. 아직 너무 어린, 글도 익히지 못한 막내 카야만 습지에 아빠와 남겨졌다.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았으나 없는것 보다는 나았던 아빠 마저도 어느날부터인가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낡은 보트 한 척과 습지 생물들, 잡화점 점핑 아저씨네 가족, 카야에게 글을 가르쳐준 막내오빠의 친구 테이트가 카야의 전부였다.

마을사람들은 카야를 습지소녀라 부르며 야생의 늑대소녀라도 되는듯 편견으로 점철된 시선을 보냈지만, 사실 카야는 학위만 없을뿐, 습지에 관해서는 대단한 표본수집가이자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었다. 마을의 비행청년 체이스는 그런 카야를 손에 넣고 싶어했고 결코 평화롭게 살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왜 인간들은 상대적 약자를 구분하고 낙인찍는가. 왜 괴롭히고 괴롭힘 당해야하는가.

1969년 10월. 비행청년 체이스가 습지에서 사망한채로 발견되고, 카야는 용의자로 지목되어 재판을 받게된다.

자연, 성장, 스릴러, 법정 드라마가 한데 모아진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가 매력적이었다. 게다가 반전까지.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다. 소설의 마지막 장은... 말로 표현 하기 어려운 여운을 남겼다. 카야가 어떤 마음으로 살았는지... 남기고간 것들을 뒤늦게 돌아보는 마음이 한동안 울렁였다.

참! 넷플릭스 영화로 있어 봤는데, 실망스러웠다. 제일 당황스러웠던 부분이, 카야가 습지 표본들을 출판하려고 출판사에 직접 컨텍하는 부분. 원작에서는 테이트가 카야를 설득해 표본 몇가지를 가져다가 출판사에 보낸다. 카야는 출판욕심도 없었고 세상의 일들에 미련이 없었기에. 여러가지 부분에서 원작의 카야가 제대로 표현되지 못했다싶어 많이 아쉽다. 이 작품은 책으로 읽어보세요.


p.19
생존본능은 빠르고 공정하다. 온유한 유전자보다 훨씬 강력하게 후세대로 물려 내려가는 생존본능은 언제나 필승의 패다. 윤리가 아니라 단순한 수학이다. 비둘기들도 자기네들끼리 싸울 때는 매와 다를 바 없다.

p.46
상상력은 깊디깊은 외로움에 뿌리를 내리고 자란다.

p.65-66
"시의 존재 의미는 말이야, 사람한테 뭔가 느끼게 만드는 거지." 테이트의 아버지는 진짜 남자란 부끄러움 없이 울고 심장으로 시를 읽고 영혼으로 오페라를 느끼며, 여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법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p.140
"갈 수 있는 한 멀리까지 가봐. 저 멀리 가재가 노래하는 곳까지." "그냥 저 숲속 깊은 곳, 야생동물이 야생동물답게 살고 있는 곳을 말하는 거야."

p.144
길고 외로운 하루의 외로운 몇 분을 시가 채워주었다.

p.247
왜 상처받은 사람들이, 아직도 피흘리고 있는 사람들이, 용서의 부담까지 짊어져야 하는걸까?

p.267
외로움을 아는 이가 있다면 달뿐이었다. 예측 가능한 올챙이들의 순환고리와 반딧불이의 춤 속으로 돌아온 카야는 언어가 없는 야생의 세계로 더 깊이 파고들었다. 한창 냇물을 건너는데 발밑에서 허망하게 쑥 빠져버리는 징검돌처럼 누구도 못 믿을 세상에서 자연만큼은 한결같았다.

p.300
사실, 사랑이라는 게 잘 안 될 때가 더 많아. 하지만 실패한 사랑도 타인과 이어주지. 결국은 우리한테 남는 건 그것뿐이야. 타인과의 연결 말이야.

p.353
살아오면서 가장 무너지기 쉬운 자리에 서서 카야는 그녀가 아는 유일한 안전망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바로 그녀 자신 말이다.

p.433
"난 사람들한테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어. 이제 드디어 나를 좀 내버려둘지도 몰라."

p.448
혼자 지낸 건 그녀 잘못이 아니었다. 그녀가 아는 것은 거의 다 야생에서 배웠다. 아무도 나서지 않을 때 자연이 그녀를 기르고 가르치고 보호해주었다.

p.454
카야는 이 땅과 이 물의 생명체였다. 이제 그 땅과 물이 카야를 다시 받아줄 것이다. 그녀의 비밀을 깊이 묻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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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가 노래하는 곳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다* | 2023.06.01

늪지에 고립된 소녀의 성장기와 범죄 법정 드라마가 교차되는 독특한 구성의 소설입니다. 성장하는 소녀가 현재 시간대의 법정 드라마의 시간대를 따라잡는 부분이 흥미진진했는데요, 잘 쓴 글은 맞지만 전반적으로 소재, 분위기, 인물 전반이 취향이 아니라서 별다른 흡인력을 느끼지는 못해서 좀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반부 클라이막스의 의도된 생략과 다정한 이웃들은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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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132건)

구매 [eBook] [100% 페이백][대여] 가재가 노래하는 곳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a****d | 2023.05.31

[eBook] [100% 페이백][대여] 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작가님의 가재가 노래하는 곳 리뷰입니다. 100% 페이백 이벤트를 통해서 대여한 책입니다. 몰랐던 책이였는데 좋은 이벤트가 있어서 대여했습니다. 인간이 살아가기에는 가혹한 환경에서 살아남은 아이 카야 클라크. 카야의 성장담과 체이스 앤드루스 살인사건의 이야기가 주줄거리고 나옵니다.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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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ㅎㅎ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누*쿠 | 2023.05.29

영화로 나와서 ㄱㅣ대하고 봅니다,,어느 가을 아침, 마을의 인기 스타 체이스 앤드루스가 노스캐롤라이나 해변의 습지에서 시체로 발견되고,,. 마을 주민들의 의심은 습지에서 홀로 살아남은 여자아이, 카야 클라크에게 향해료,, 혼자 사는 애가 있다니,,ㅜㅜ사람들은 카야를 문명의 수혜를 받지 못한 야만인이라 여겼지만 실상 오랫동안 자연을 벗 삼은 카야는 예민한 감성과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아이에요,,, . 스스로를 고립시키며 생을 유지하던 카야에게도 거스를 수 없는 외로움이 찾아오고, 마을 청년 둘이 그 독특한 매력에 끌려 다가오는흥미로워요,,ㅇ진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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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가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일*삼 | 2023.05.01

이 리뷰는 델리아 오언스 작가님의 가재가 노래하는 곳을 보고 쓰는 글입니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영화로도 나오고 워낙 유명한 책이어서 이벤트 한다고 해서 고민 없이 구매했습니다. 살인 사건에 대한 추리물을 원래 좋아하는 편이어서 실제 범인을 찾아가기 위해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주인공의 삶이 힘들어보여서 슬프기도 했네요.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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