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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포크 트래블 KINFOLK TRAVEL

세계를 바라보는 더 느린 방법

존 번스 저/김선희 | 윌북아트 | 2022년 8월 17일 한줄평 총점 8.0 (18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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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취미 여행 >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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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여행에 목마른 당신을 위한, 킨포크만의 특별한 제안
★느리게 여행할 때 보이는 그 세계의 이야기들
★뮤지션 오지은, 건축가 황두진 추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의 팬데믹 동안 우리가 가장 원했던 것은 무엇일까? 바로 ‘연결’과 ‘여행’일 것이다. 비행기를 타고 낯선 곳으로 떠나고 싶다는 갈증이 점점 커지는 지금, 이 목마름을 해소해줄 〈킨포크〉의 여행 에세이 한국어판이 드디어 정식 출간됐다.
〈킨포크〉의 편집장 존 번스와 킨포크 팀은 ‘소통과 느림의 미학’으로 요약되는 킨포크 스타일의 전파자다. 《킨포크 테이블》과 《킨포크 가든》에 이어 이번에는 ‘여행’을 주제로 우리와 세계를 하나로 이어준다. 6대륙 27개 나라를 방문해 각각의 지역에서 자신만의 삶을 가꾸는 작가, 요리사, 뮤지션 등 다양한 이들을 만나고 그들이 소개하는 세상 속으로 우리를 가만히 이끈다.
킨포크만의 시선으로 담아낸 세상 구석구석의 이야기는 ‘여행의 클리셰’를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감각을 선물한다. 고딕과 오스만 양식이 가득한 파리에서 포스트모던 건축물을 짓는 건축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거나, 사막 이미지가 강렬한 세네갈에서 패션 디자이너를 만나 그가 말하는 패션 철학에 귀를 기울여보는 식이다. 꼭 먼 곳에 있는 장소와 사람만 다루는 건 아니다. 책에 등장하는 서울은 이곳에 거주 중인 외국인의 시선을 통해 바라보면 우리의 기존 인식과는 전혀 다른 표정을 지녔다.
킨포크가 제안하는 여행의 방식은 ‘천천히 바라보기와 느리게 느끼기’다. 이 책과 함께라면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법을, 그리하여 어느 곳에 있든 여행의 위안을 얻는 법을 알게 된다. 이 책은 ‘여행지 가이드’를 넘어 ‘참신한 여행의 방식’을 제안하는 동시에 ‘여행의 진정한 기쁨’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자, 함께 떠날 시간이 되었다.

목차

들어가며
URBAN 도시
파리 교외의 풍경
서울의 거리를 달리다
산티아고의 사운드트랙
티라나의 농산물 직거래 운동
홈그로운 패션, 세네갈 스타일
무스카트 해안 길을 따라가는 산책
몸바이 예술 산책
볼티모어의 서점들
태즈메이니아에서 미술관 돌아보기
인플루언서 함정을 피하는 방법|에세이
진정한 여행이라는 신화|에세이
기념품에 관하여|에세이
WILD 야생
이스라엘에서의 암벽등반
스코틀랜드 먼로 오르기
뉴질랜드에서의 와일드 웰니스
이란, 도시에서 스키장으로
페로 전통 요리의 재해석
레바논의 포도원에서
자전거로 즐기는 아이다호
조지아에서의 플라이낚시
영국 수도에서 새 관찰하기
지속 가능성을 넘어서|에세이
흔적 남기지 않기|에세이
인내에 대하여|에세이
TRANSIT 교통수단
스위스 케이블카 사파리
영국 운하를 따라가는 크루즈 여행
푸자이라로 가는 장거리 자동차 여행
오슬로에서 베르겐으로 가는 기차
페리를 타고 떠나는 오르카스섬 여행
아르메니아 역사 속으로 떠나는 자동차 여행
그리스 섬 주변 항해
아이슬란드로 떠나는 캠핑 여행
란사로테의 와인 트레일 걷기
기내식을 먹는 즐거움|에세이
느리게 여행하는 법|에세이
GPS의 장단점|에세이
감사의 글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2명)

저 : 존 번스 (John Burns)
일상의 아름다움을 미니멀한 사진과 글로 담아낸 캐주얼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KINFOLK]의 편집장이다. 2011년 포틀랜드에서 시작된 [킨포크]는 소박하고 단순한 삶을 지향하는 예술가들의 커뮤니티로, 자연 친화적이고 건강한 생활양식을 추구하는 잡지와 책을 출간한다. 절제된 글과 감각적인 사진, 새로운 삶의 태도가 담긴 계간지 [킨포크]는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 젊은 세대들을 매료시켰고 미국은 물론 유럽, 호주, 일본까지 급속도로 퍼져나가 수많은 킨포크족을 낳으며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빠름에서 느림으로, 홀로에서 함께로, 복잡함에서 단순함으로’ 바꾸고 있다. 일상의 아름다움을 미니멀한 사진과 글로 담아낸 캐주얼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KINFOLK]의 편집장이다. 2011년 포틀랜드에서 시작된 [킨포크]는 소박하고 단순한 삶을 지향하는 예술가들의 커뮤니티로, 자연 친화적이고 건강한 생활양식을 추구하는 잡지와 책을 출간한다. 절제된 글과 감각적인 사진, 새로운 삶의 태도가 담긴 계간지 [킨포크]는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 젊은 세대들을 매료시켰고 미국은 물론 유럽, 호주, 일본까지 급속도로 퍼져나가 수많은 킨포크족을 낳으며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빠름에서 느림으로, 홀로에서 함께로, 복잡함에서 단순함으로’ 바꾸고 있다.
역 : 김선희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을 공부했다. 번역가이자 한양대 국제교육원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2002년 단편소설 「십자수」로 근로자 문화 예술제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뮌헨 국제 청소년도서관(IJB)에서 소속 연구원으로 어린이 및 청소년 문학을 공부했다. 그동안 쓰고 옮긴 책으로는 『토머스 모어가 상상한 꿈의 나라, 유토피아』, 『얼음 공주 투란도트』, 『우리 음식에 담긴 12가지 역사 이야기』, 『둥글둥글 지구촌 음식 이야기』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윔피 키드』 시리즈,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 『위저드 오브 원스』 시리즈, 『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을 공부했다. 번역가이자 한양대 국제교육원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2002년 단편소설 「십자수」로 근로자 문화 예술제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뮌헨 국제 청소년도서관(IJB)에서 소속 연구원으로 어린이 및 청소년 문학을 공부했다. 그동안 쓰고 옮긴 책으로는 『토머스 모어가 상상한 꿈의 나라, 유토피아』, 『얼음 공주 투란도트』, 『우리 음식에 담긴 12가지 역사 이야기』, 『둥글둥글 지구촌 음식 이야기』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윔피 키드』 시리즈,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 『위저드 오브 원스』 시리즈, 『멀린』 시리즈, 『구스범스 호러특급』 시리즈, 『생리를 시작한 너에게』, 『팍스』, 『베서니와 괴물의 묘약』, 『공부의 배신』 『누나는 벽난로에 산다』 등 200여 권이 있다.

출판사 리뷰

킨포크만의 운율을 따라 펼쳐보는
한 번도 들여다보지 못했던 세상 곳곳의 얼굴들

이미 소셜미디어나 TV 프로그램에 각종 여행 정보가 흘러넘치는 지금, 킨포크의 여행이 주는 특별함은 무엇일까? 바로 킨포크만의 가만한 감성, 그리고 느림의 가치와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힘이다.
《킨포크》의 편집장 존 번스와 킨포크 팀은 ‘빠름에서 느림으로, 홀로에서 함께로, 복잡함에서 단순함으로’라는 그들만의 모토에 따라 세계 곳곳의 여행지를 탐방하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들은 결코 최고의 호텔이나 레스토랑, 명소 등 고급스럽고 ‘인스타그래머블’한 곳을 소개하거나 짧은 시간 안에 더 많은 곳을 들르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라고 권하지 않는다. 그저 지도에도 잘 나오지 않는 세상 한구석에 숨겨진 장소들을 보여주고 그곳에 머무는 사람들의 시선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방법을 알려줄 뿐이다.
북적북적한 런던의 모퉁이에 남몰래 자리한 아기자기한 탐조 명당부터, 누구에게나 각자의 내면에 고요한 파장을 일으킬 스코틀랜드 먼로 하이킹 코스, 자연의 향취가 가득 담긴 조그마한 슬로푸드 레스토랑, 걷는 속도보다 느린 보트를 타고 바라보는 영국 그랜드 유니언 운하의 잔잔한 풍경까지. 잠시 스쳐 지나가는 외지인으로서는 절대 알 수 없는 한 장소에 끈끈한 유대감을 가지고 발붙여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소개해주는 그 여행지의 모습에 주목한다.
킨포크는 이처럼 화려하고 자극적인 매력이 아니라 자세히 보아야만 느껴지는 아름다움을 전하고, 안에서 보는 시선으로만 볼 수 있는 소소한 기쁨을 소개한다. 직접 그곳에 가지 않아도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내는, 킨포크 특유의 압도적인 사진도 가득하다.
주변이 너무나도 정체된 것처럼 느껴져 생활의 환기가 필요하다면, 나를 일깨워줄 색다른 감각을 원하고 있다면, 자기 자신을 새로운 시선으로 들여다보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 킨포크적 여행을 체험해보자. 당장 이 책에 실린 여행지로 떠나지는 못하더라도, 나와 세계를 바라보는 가장 아름다운 방식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세세한 감정의 결을 느끼고 싶은 여행자를 위한
차분하고 섬세한 가이드 구성

첫 장인 ‘도시(URBAN)’에서는 파리, 뭄바이, 산티아고 등 세계 곳곳 유명 도시의 숨겨진 면면을 담았다. 지명만 보고 가본 곳, 뻔한 곳이라며 안일한 마음으로 책을 펼친다면 크게 놀랄 것이다. 원래 알던 장소라도 아주 조금만 새로운 각도에서 들여다본다면 놀라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서점, 건축물, 미술, 패션, 미식 등 한 콘셉트에 맞춰 한 도시를 탐험하는 팁도 가득하다.
두 번째 장은 ‘야생(WILD)’이다. 이 장에서는 자연의 장엄함을 오롯이 마주하며 일상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야생에 그대로 몸을 맡긴 채 산을 오르고 물속에 몸을 담그며 자연의 일부인 자신의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보자. 이 장에서는 탐조, 낚시, 하이킹, 사이클 등 야외 활동을 즐기기 좋은 세계 곳곳의 가볼 만한 장소도 소개해준다.
세 번째 장 ‘교통수단(TRANSIT)’이다. 킨포크 팀은 이동 수단 역시 여행의 일부로 바라본다. 한 목적지로 이동하는 여러 방법 중에서 좀 불편해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방법을 선택해보자. 수단으로서의 이동이 아닌 이동 그 자체로 목적이 되는 것이다. 케이블카 너머로 펼쳐진 스위스 산자락의 모습, 배를 타고 바라보는 수면 위의 풍경들, 베르겐선 기차 창밖에 스치는 겨울의 한 장면을 감상하고 있다 보면, 어디로 떠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여행하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꼭지마다 각 이동 경로를 한눈에 파악하는 지도가 실려 있으며, 특정 지역의 여행 팁과 숙박 시설, 식당 정보도 담겨 있다.

우리는 어떻게 여행하고 있는가
감각의 만족을 넘어서는 여행의 본질적인 의미에 대하여

1845년, 미국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콩코드를 덮고 있던 얼음이 녹기 시작하자 깊은 숲으로 들어갔다. 그로부터 10년 뒤, 자연에서의 생활을 담은 『월든』이 세상에 나왔다. 170여 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는 소로가 느낀 것과 같은 영감을 얻고자 야생으로 캠핑과 트레킹 휴가를 떠난다. 그러나 우리가 과연 책임 있게 여행하고 있는지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 소로가 살던 시대와 달리 전 세계 인구가 77억 명에 달하는 지금, 우리의 방문은 자연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을까? 소셜미디어 위치 태그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몰리는, 일종의 ‘침략’과도 같은 현상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
이 책의 장 말미에는 이처럼 각각 세 편씩 여행하기에 대한 다양한 사유가 담겨 있다. 탄소 발자국을 남기지 않는 여행, 여행지에 대한 보존을 넘어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재생 여행’ 등 여행에 관한 윤리적이고 인문적인 고찰은 물론 기내식이 주는 기쁨이나 발리의 ‘천국의 문’, 노르웨이의 ‘트롤퉁가’ 등의 세계적 포토 스팟을 대하는 씁쓸한 시선까지 여행자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만한 흥미로운 키워드가 가득하다.
역사적으로 많은 사람이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찾으려 했다. 낯선 지역의 낯선 사물과 공간을 마주하는 인간의 근본적인 사유는 시대에 따라 달라져 왔지만, 이 책에서는 어떤 것도, 어떤 방식의 여행도 폄하하지 않는, 우리의 사유의 공간을 열어두는 멋진 글들로 여행의 의미를 채운다. 킨포크의 여행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들에 귀 기울이고, 낯선 세계를 자신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우리의 변화일 테니.

종이책 회원 리뷰 (17건)

구매 킨포크 트래블 KINFOLK TRAVEL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A******8 | 2022.12.21

COVID-19로 약 3년동안 해외 여행을 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는 책이었다. 해외 여행을 갈 때마다 관광지 소개, 여행 서적에는 잘 소개되지 않는 공간을 찾아 가거나 현지 미용실 가 보기, 현지 방송국 방청 등 마치 현지인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경험을 1-2가지씩은 해보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음 여행지와 다음 여행지에서 할 수 있는 그런 경험들에 대한 영감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또한 2번째 장인 "서울" 편을 읽으면서는 역으로 내가 해외 방문객들에게 추천해 줄 이 곳만의 특별한 공간, 특별한 순간이 무엇일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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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_ 킨포크 트래블 KINFOLK TRAVEL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6 | 2022.12.10


 

<세계를 바라보는 더 느린 방법_ KINFOLK TRAVEL>

천천히, 그리고 느리게 바라보는 세상을 향한 시선. KINFOLK

슬로 리빙과 일상의 진정성을 지향하는 예술가들의 커뮤니티 킨포크에서 이번에는 여행을

떠난다. 여행이야기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오랜 팬데믹으로 여행이라는 단어

자체가 너무 생소할 지경에 이른 탓도 있겠지만 킨포크방식의 여행이 주는 기대감 때문이

기도했다.

 


 

오랫동안 꿈꾸던 유럽여행에 나섰을 때의 기대했던 랜드마크와 마주하고 느꼈던 아득함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잊히지 않을 만큼 과히 충격이고, 당황함으로 기억이 된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에 비해 보고 싶고, 봐야 할 것들이 태산같이 느껴져 여행 전 설렘보다

막연하고 당혹스러웠던 기억은 그간의 여행에 대해 느꼈던 새로운 시선을 안겨주었던 계기가

되기도 했다. TGV로 이동하는 기차에서 광활하고 웅장한 자연이 주는 감동이 그전과는 또

다르게 느껴졌던 특별한 경험으로 오래 여운이 남았다. 그래서 이번 킨포크 트래블에 대한

기대감은 책을 읽으며 나도 그들의 여행에 어느새 동화되는 느낌마저 들었다.

 

 


 

<킨포크 트래블>에서는 그리스, 아이슬란드, 칠레, 아랍에미리트, 뉴질랜드를 비롯한 6대륙

27개 도시의 현지 가이드들의 안내로 낯설지만 새로운 장소와 공감에서 마주할 세상과

사람들에 대한 기대로 일상 속 여행을 설렘을 갖게 한다. 나는 여행을 떠나기 전 미리

그 지역에 대한 리서치를 충분히 하고 나서곤 했는데 요즘 나의 여행은 조금 느리고 즉흥적

풍경을 쫓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 책에서도 현지 가이드가 간단한 활동만을 소개하고

자신들에게 집처럼 익숙한 장소에 대한 끈끈한 유대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한다. 현지인처럼! 요즘 내가 가장 지향하는 여행의 방식도 바로 킨포크

방식과 통하는 지점이 있어서 또 반갑다.

 

 


 

대중교통보다 목적지에 빠르게 이동하는 방식의 삶을 지향했었던 나는 요즘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며 승용차로 익숙하게 목적지로 직행하던 과정에서는 발견하지 못했던 특별한 장면들

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끼는 순간이 많아졌다.

같은 길을 지나는 과정에서 그간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을 때 느끼는 감정은

'일상 여행'이라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는 순간들이 많았다.

인터넷이 발달한 지금은 세계가 하나의 생활공동체로 연결되는 속도가 눈부시게 빨라졌다.

인스타그램은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이고 피드의 파도를 타고 넘나들다 보면 사진에 담긴

장면 하나로 퍼져가는 영향력이 엄청난 시대이기도 하다. <화이트 노이즈>라는 소설에서도

등장한 사진의 영향력은 정보를 얻는데 용이하기도 하지만 자칫 왜곡된 정보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어느 순간 검색창 대신 인스타그램의 피드의 정보가 더 빨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의 경험을 입증하기 위해, 어느 순간 사진을 수집하는 우리를 수전 손택

은 "사진을 수집하는 일은 세상을 수집하는 것이다."라는 글과 더불어 여행 사진이 사회자본

을 획득하는 수단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뉴스에서 심심찮게 등장하는 사진촬영 중 위험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런 시대를 증명이라도 하는 듯 심심찮게 들려올 정도다.

 

 


 

이렇듯 <킨포크 트래블>에서는 여행에 대한 지역 정보가 아닌 여행과 관련된 다양한 도시들

의 다른 방식들과, 진정한 여행이라는 개념에 대한 고찰, 기념품에 대한 이야기 등을 비롯해

야생의 암벽등반, 전통요리, 자연과 여러 담론들, 그리고 다양한 이동 수단들에 대한 경험을

소개함으로 기존의 규격화된 여행에서 캐주얼한 다양한 경험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여행이란,

자신을 찬찬히 돌아보고 나와 주변 사이의 간격을 메울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것이다.

<킨포크 트래블 中>

 

 


 

우리는 대부분 일상에 매여 살다 보면 환경에 적응하는 방식을 터득하느라 스스로에 대한

정체성을 잃고 가끔 혼란에 빠지거나 우울해지기도 하는데 여행은 그런 일상에서 우리를

돌아보고 일상과 다른 환경에서 스스로를 객관화해 나가는 과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종종 우리에게 여행이 필요한 이유다.

다양한 나라, 다양한 자연과 날씨, 그리고 풍경들에 더해져 사람 사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은 킨포크 트래블은 그렇게 우리의 눈과, 마음과 생각을 여행이라 키워드로 환기시키고

세상의 많은 곳으로 시선을 향하게 했다. 여행은 꼭 멀리 나서지 않아도 우리 일상에서

어디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선물처럼 가까이에 있음을 깨닫게 했던 책이다.

여행이 고픈 날 더욱 와닿는 킨포크 트래블은 일상의 속도를 제어하게 하는 힘이 있다.

그간의 여행에 대한 시선을 돌아보고 싶은 이들과 여행이 그리운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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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빼고 완벽한 - 킨포크 트래블 KINFOLK TRAVEL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H*******l | 2022.11.27

여행을 자주 다니지 못하는 요즘이지만 <킨포크 트레블>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소통과 느림의 미학이라는데, 사진 표지만 보고는 포근함 정도의 느낌을 받았었다. 킨포트 시리즈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책에 이 책을 만드는 사람들만의 철학이 확고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풍경을 가만히 보다 모든 사진이 내가 좋아하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어 대리만족이 되는 점이 큰 장점이었다.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선물하기도 딱 좋은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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