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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언론 매체 뿐만 아니라 사회, 과학 전반에 걸쳐 메타버스에 대해 이야기한다. 메타버스가 가상세계라는 건 대략적으로 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건지는 제대로 알지 못했다. 그래서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도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
그럼 우리가 그토록 자주 언급하는 메타버스란 도대체 무엇일까?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과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을 초월하여 만들어낸 세계' 또는 '현실과 가상이 혼재된 세계'라는 의미이다. (나는 사실 처음에 뜻을 몰랐을 때는 meta + bus라고 추측해보기도 했는데.. 그건 아니었다ㅎㅎㅎ)
결국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와 가상세계가 융복합된 세계라는 말이다. 웹상에서 아바타를 이용하여 사회, 경제, 문화적 활동을 하는 것처럼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을 말한다.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을 하며 가상현실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다양한 사회, 경제적 활동까지 이뤄지는 온라인 공간이다. 현실세계의 확장판인 셈이다. (출처: 매일경제용어사전)
이 책은 이런 메타버스 속에서 살아가는 신인류인 메타사피엔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실제로 저자는 이미 가상현실 속에서 수많은 국적의 사람들을 직접 경험하며 살아왔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이 창조한 세계와 그 속에서 공유되는 문화, 그리고 저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정한 메타버스에서의 삶을 소개한다.
사실 과학은 너무 어렵게 느껴지는 분야라, 이 책도 쉽게 읽히진 않았다. 내가 모르고 어려워하는 분야일수록 더 친숙해질 수 있게 자주 읽고 접해야하는데, 관성의 법칙이라는 게 참 무섭다.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 메타버스라는 현실과 가상이 혼재된 세계, 우주공간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인간은 광활하게 넓은 우주라는 공간에 먼지 한 톨도 되지 않는 존재다. 무엇이 가상이고 무엇이 현실인지, 어떤게 진짜이고 가짜인지, 읽으면서 혼란스러워졌다. 과연 지금의 나는 실존하는 것인지 아니면 가상공간 속에서 시뮬레이션되고 있는 존재는 아닌지.
이게 진짜 책의 묘미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지 않았다면 해보지 않았을 생각들. 몰랐을 개념들을 하나씩 배워가고 알아간다고 생각하니 또 재미있다. 사실 과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어렵게 느껴질 책이지만, 메타버스의 시대를 살아갈 우리에게 좋은 생각거리를 던져추는 책이라 생각한다. 관심 있는 사람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