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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란 무엇인가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셸리 케이건 저/박세연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2월 24일 한줄평 총점 10.0 (34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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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철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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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살면서 꼭 한 번은 만나야 할 아이비리그 3대 명강 ‘DEATH’
25만 독자가 환호한 글로벌 베스트셀러
“우리는 언젠가 죽지만 죽음에 관한 이 책은 불멸로 남을 것이다!”
- 김상근 연세대 신과대학 교수
오직 이성과 논리로 파헤치는 죽음과 삶의 의미
보다 선명한 삶의 이유를 찾는 이들을 위한 우리 시대 인생 명강의!


한국 사회에 ‘죽음 신드롬’을 일으키며 25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글로벌베스트셀러 『죽음이란 무엇인가』(2013년)가 10주년 기념판으로 새로운 독자를 만난다.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과 더불어 미국을 대표하는 현대 철학자인 셸리 케이건(Shelly Kagan)의 대표작으로, 아이비리그 3대 명강의로 손꼽히는 그의 ‘죽음(Death)’ 강의를 책으로 옮긴 것이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숙명이자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이 질문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담은 책으로, 심리적·종교적 해석을 완전히 배제한 채 오직 이성과 논리를 통해 죽음에 관한 모든 것을 파헤친다. 익숙한 사고를 뒤엎는 끝없는 질문과 집요한 대화, 플라톤·에피쿠로스·데카르트부터 현대 철학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철학사를 넘나드는 철저한 사유를 통해 죽음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직조해낸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프롤로그 삶과 죽음 그리고 영생에 관하여

제1장 삶이 끝난 후에도 삶은 계속되는가
죽음을 이야기하기 전에 던져야 할 질문들 · 인간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 · 육체와 영혼으로 이뤄진 인간-이원론 · 육체만으로 이뤄진 인간-물리주의

제2장 영혼은 존재하는가
영혼의 존재를 입증할 수 있을까? · 최선의 설명으로의 추론 · 육체는 누가 조종하는가 · 영혼은 체험할 수 있는가

제3장 육체 없이 정신만 존재할 수 있는가
육체와 정신은 다르다-데카르트 · 개밥바라기별과 샛별

제4장 영혼은 영원히 죽지 않는가
소크라테스의 죽음 · 플라톤의 완벽한 왕국 · 불멸의 영혼-형상의 본질 · 소멸하지 않는 존재-영혼의 단순성 · 정신, 육체가 만들어내는 화음

제5장 나는 왜 내가 될 수 있는가
의심스러운 영혼의 존재 · 인간의 정체성과 시공간 벌레 · 영혼 관점에서의 정체성 · 육체 관점에서의 정체성 · 인격 관점에서의 정체성

제6장 나는 영혼인가 육체인가 인격인가
같은 문제 다른 대답 · 또 한 명의 나폴레옹-복제 문제 · 영혼은 나뉠 수 있는가-분열 문제 · 정말로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제7장 죽음의 본질에 관하여
죽음이란 무엇인가 · 살아있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

제8장 죽음에 관한 두 가지 놀라운 주장
“나는 결코 죽지 않는다” · “인간은 모두 홀로 죽는다”

제9장 죽음은 나쁜 것인가
죽음이 앗아가는 것들-박탈 이론 · 죽음은 ‘언제’ 나쁜가-에피쿠로스의 입장 · 내가 ‘없던’ 과거, 내가 ‘없을’ 미래-루크레티우스의 경우

제10장 영원한 삶에 관하여
영생이라는 형벌 · 영원히 살고 싶은가

제11장 삶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
본질적으로 좋은 것과 나쁜 것 · 경험 기계에 연결된 삶 · 그릇과 같은 삶-그릇 이론

제12장 피할 수 없는 죽음의 무거움
반드시 죽는다-죽음의 필연성 · 얼마나 살지 모른다-죽음의 가변성 · 언제 죽을지 모른다-죽음의 예측불가능성 ·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 모른다-죽음의 편재성 · 삶과 죽음의 상호효과

제13장 죽음을 마주하고 산다는 것
죽음에 대한 태도-부정·인정·무시 · 죽음은 두려운 대상인가 · 단 한 번뿐인 삶 ·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삶의 전략

제14장 자살, 죽음의 선택인가 삶의 포기인가
자살은 합리적인 선택인가 · 자살은 도덕적으로 정당한가

에필로그 다시 삶을 향하여

더 읽어볼 만한 것들
찾아보기
추천의 말 죽음에 대한 모든 책은 삶을 이야기 한다 (김상근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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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셸리 케이건 (Shelly Kagan)
예일대학교 철학 교수(사회사상·윤리학). 미국을 대표하는 현대 철학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힌다. 1976년 웨슬리언대학교 철학부를 최우등(summa cum laude)으로 졸업한 뒤, 1979년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석사학위와 1982년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86년까지 피츠버그대학교, 1995년까지 일리노이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1995년부터 현재까지 예일대학교 철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16년에는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American Academy of Arts and Sciences) 회원으로 위촉됐다. 그의 철학은 도덕철학과 규범윤리학 관점에서 철저히 현실에 기... 예일대학교 철학 교수(사회사상·윤리학). 미국을 대표하는 현대 철학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힌다. 1976년 웨슬리언대학교 철학부를 최우등(summa cum laude)으로 졸업한 뒤, 1979년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석사학위와 1982년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86년까지 피츠버그대학교, 1995년까지 일리노이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1995년부터 현재까지 예일대학교 철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16년에는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American Academy of Arts and Sciences) 회원으로 위촉됐다.
그의 철학은 도덕철학과 규범윤리학 관점에서 철저히 현실에 기반을 두고 삶과 죽음의 문제, 행복과 도덕적 가치, 공공의 선, 인간의 본성, 동물의 권리 등을 다루며, 공리주의로 대표되는 결과주의와 칸트주의로 대표되는 의무론 사이의 논쟁에서 중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대표 저작 《도덕의 한계(The Limits of Morality)》(1989)와 《규범윤리학(Normative Ethics)》(1998)은 전세계 유수 대학에서 철학 교재로 채택하고 있으며, 《응보의 기하학(The Geometry of Desert)》(2012)은 미국출판협회(Association of American Publishers)가 그 해 최고의 연구 결과가 담긴 출판물에 수여하는 프로즈상(PROSE award) 철학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또한 아이비리그 3대 명강으로 널리 알려진 열린예일강좌(Open Yale Course) 최고 인기 강연 ‘죽음(DEATH)’을 기반으로 2012년 출간된 동명의 책은 미국 외 국가로는 최초로 같은 해 가을 《죽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한국어판이 출간되면서 국내에 ‘죽음’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2013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케이건 교수는 서울대학교 특강, 네이버 TV캐스트 강연, SBS 〈아이러브人〉 시즌 3에 출연했고, 2014년에는 그와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EBS 다큐프라임 생사탐구대기획 〈DEATH〉가 방영된 바 있다.
역 : 박세연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글로벌 IT 기업에서 마케터와 브랜드 매니저로 일했다. 현재 파주출판단지 번역가 모임, ‘번역인’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MOT 진실의 순간 15초』, 『실리콘밸리의 팀장들』, 『아이디어가 팔리는 순간』, 『팀 하포트의 경제학 팟캐스트』,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 등 인문학과 비즈니스가 만나는 곳에서 지금까지 60여 종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글로벌 IT 기업에서 마케터와 브랜드 매니저로 일했다. 현재 파주출판단지 번역가 모임, ‘번역인’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MOT 진실의 순간 15초』, 『실리콘밸리의 팀장들』, 『아이디어가 팔리는 순간』, 『팀 하포트의 경제학 팟캐스트』,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 등 인문학과 비즈니스가 만나는 곳에서 지금까지 60여 종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출판사 리뷰

아이비리그 3대 명강, 예일대 최고의 인생 강의 ‘DEATH’
“인간은 모두 죽음을 향해 달려간다. 우리는 그것을 삶이라고 부른다”


체크무늬 셔츠에 청바지, 수수한 차림의 한 남성이 강단 한 가운데 놓인 책상에 훌쩍 올라앉는다. 그는 “죽음이란 무엇인가?” “죽고 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영혼은 정말 있는 건가?”와 같은 질문들을 쏟아내며 TV 토크쇼에 버금가는 유머감각과 입담으로 방대한 철학사를 풀어낸다. 바로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Michael Sandel)과 더불어 미국을 대표하는 현대 철학자, 셸리 케이건 예일대 철학 교수의 ‘죽음(DEATH)’ 강의실의 풍경이다. 강의 시간마다 책상에 올라가는 버릇 때문에 ‘책상 교수님’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는 그는 1995년부터 지금까지 ‘죽음’ 강의를 이어오고 있다. 예일대 지식공유 프로젝트 ‘열린 예일 강좌(Open Yale Courses)’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강의는 정의(JUSTICE), 행복(HAPPINESS)에 이어 아이비리그 3대 명강으로 손꼽힌다.

예일대 학생들의 찬사를 받은 이 강의를 새롭게 구성한 책, 『죽음이란 무엇인가』는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죽음의 본질과 삶의 의미, 그리고 생명의 존엄성을 고찰한다. 이 책은 출간 즉시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만 18만 부 판매를 이루고, 중국, 러시아, 유럽 등지에서 베스트셀러로 떠오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3년 국내 출간 이후 총 세 차례에 걸쳐 방한한 케이건 교수는 매 강의 때마다 백여 미터에 이르는 독자 행렬은 물론 3천 석 강연장이 매진 사태를 일으키는 등 화제가 되었고, 각 언론에서는 이 책의 폭발적 인기를 ‘죽음 신드롬’으로 조명하며 ‘죽음’을 사회적 논의의 장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국내 25만 독자의 사랑을 받으며 죽음에 관한 우리시대 대표 고전으로 자리매김한 『죽음이란 무엇인가』가 10주년 기념판으로 새롭게 단장하여 독자들을 찾아왔다.

시한부 학생이 마지막까지 들은 강의, 오직 이성과 논리로 ‘죽음’을 이야기하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내면 깊숙이에서 삶에 대한 의지와 열정이 솟구친다”


만약 당신에게 주어진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이 책의 저자 케이건 교수는 지금까지 ‘죽음’ 강의를 이어오며 가장 인상 깊었던 한 학생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미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학생은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죽음’ 강의실을 찾았다. ‘책상 교수님’ 셸리 케이건 교수와 함께 마주 앉아 진지한 태도로 영혼이나 죽음 이후의 삶이 있는지, 죽음이 나쁜 것인지 등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곤 했다는 것이다. 생의 마지막을 목전에 둔 그가 이 강의를 필사적으로 듣고자 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 책은 죽음을 주제로 한 책이라면 응당 다뤄야 할 ‘죽음에 도달하는 과정’이나 의료, 장례 산업에 대한 비판, 죽음에 대한 인식이나 심리적 위안, 혹은 종교적 해석 등의 내용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 저자가 죽음의 본질에 다가가기 위해 선택한 수단은 오로지 논리와 이성, 철학적 질문뿐이다. “죽는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죽을 수밖에 없는 나란 존재는 과연 무엇인가?”, “영원한 삶은 가능한가?”, “영혼은 육체가 죽은 뒤에도 계속 존재하는가?”와 같은 개념적 질문에서 시작해, “죽음은 나쁜 것인가?”, “영생은 좋은 것인가?”, “자살은 합리적인 선택인가?”, “우리는 왜 경험하지도 못한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는가?”와 같은 질문으로 죽음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그리고 이 모든 질문은 다시 하나의 질문으로 귀결된다. “그렇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저자는 이러한 철학적 질문을 끝없이 던지고 집요하게 대화를 이끌며, 그리고 일상의 용어만으로 방대한 철학사의 죽음 논쟁을 다루면서 한발 한발 사유의 깊이를 더해간다. 그리고 깨닫게 만든다. ‘죽음’에 대한 질문은 곧 ‘삶’에 대한 대답을 요구한다는 것을 말이다. 저자는 “삶은 죽음이 있기 때문에 비로소 완성되는 인간의 가장 위대한 목적”이며, “죽음에 본질을 이해하면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죽음’ 강의를 수강하던 시한부 학생은 학기 도중 병환이 악화되어 결국 학업을 마치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예일대 측으로부터 조기 졸업장을 받게 된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그가 생의 마지막까지 이루고자 했던 가치, 바로 학업을 마치고자 한 꿈을 이룸으로써 마침내 강의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 것이다.

플라톤부터 데카르트, 현대 철학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사유로 직조한 삶과 죽음
“영혼과 육체의 죽음, 그리고 영생.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삶과 죽음의 역설”


죽음 이후의 삶이란 존재하는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영생이나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한 기대와 믿음을 낳았다. 저자는 이는 마치 ‘육체가 죽어도 육체는 살아남을 수 있는가?’와 같은 자기모순적 질문이라고 단언하며, 인간 존재의 실체에 관한 두 가지 거대한 관점, 즉 인간이 ‘육체와 영혼’으로 이뤄져 있다는 ‘이원론(dualism)’과 인간이 ‘육체’로만 이뤄져 있다는 ‘물리주의(physicalism)’을 소개한다. 소크라테스의 죽음과 영혼의 불멸을 다룬 『파이돈(Phaidon)』의 논리적 오류를 해명하는가 하면, “육체 없이도 정신(영혼)이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육체와 정신은 각각 다른 존재”라는 데카르트(Rene Descartes)의 주장에 반박하는 등, 이성으로 증명하기 매우 까다로운 존재 앞에서 쉽게 심리적 믿음을 택하게 되는 현상을 비판하기도 한다. 나아가 ‘영혼 관점’, ‘육체 관점’, ‘인격 관점’이라는 인간 정체성에 관한 세 가지 주장을 살펴보고, ‘시공간 벌레(space-time worm)’ 개념에서부터 시계 수리공의 비유와 영화 〈스타워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일상의 사례를 통해 형이상학적 수수께끼를 풀어간다.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예로 들어 죽음에 임박하는 순간에도 죽음을 부인하고자 하는 인간 심리의 이중성을 살펴보고, “인간은 모두 홀로 죽는다”라는 명제를 분석하면서 찰스 디킨스 『두 도시 이야기』를 톺아보기도 한다.

‘죽음은 두렵고 나쁜 것인가?’라는 의문에 대해 저자는 “삶이 가져다주는 좋은 것들을 앗아가기 때문에 나쁘다”는 ‘박탈 이론(deprivation account)’을 근거로 제시하며 이에 대해 ‘죽고 나면 나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죽음은 나쁜 게 아니다’라는 에피쿠로스(Epicurus)의 입장과, “죽음이 나쁘려면 마찬가지로 비존재 상태인 태어나기도 전의 상태도 나빠야 한다”는 루크레티우스(Lucretius)을 비교해 살펴보고, 이 밖에 토머스 네이글(Thomas Nagle), 프레드 펠드먼(Fred Feldman), 데렉 파피트(Derek Parfit) 등 현대 철학자들의 핵심 견해도 소개한다. 죽음의 반대 개념인 ‘영생(永生)’, 즉 영원한 삶은 좋은 것일까? 이에 대해 케이건 교수는 우리가 “영원하다”는 것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반문하면서, 어떤 형태의 삶도 영원히 지속된다면 그 매력을 잃어버리게 되며, 무한한 삶은 그 어떤 고통보다도 가혹한 형벌임을 강조하고, 모든 좋은 것들은 그것이 유한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환기시킨다.

보다 또렷한 삶의 이유를 찾는 이들을 위한 최고의 죽음 강의
“죽음이 진정한 끝이라면, 최선의 삶을 위한 전략을 짜야 한다”


철학에서는 죽음에는 네 가지 특성을 이야기한다. 인간은 ‘반드시 죽으며(필연성, inevitability)’, ‘얼마나 살지 모르고(가변성, variability)’,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다(예측불가능성, unpredictability)’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 모른다(편재성, ubiquity).’ 이와 같은 특성을 이해하며 삶의 유한성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비로소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행복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저자는 ‘무엇이 삶을 살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만들어주는가?’라는 대단원의 질문을 던지며 삶의 가치는 삶 그 자체가 아니라 삶 속에 채워지는 ‘내용물(contents)’ 즉, 삶을 채우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의 총합을 통해 삶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고 답한다(그릇 이론, container theory). 결국 “우리가 주목해야 할 대상은 삶 자체나 죽음 자체가 아니라, 태어나서 죽기까지의 과정”이라는 것이다. 우리에게 얼마 주어지지 않은 시간 동안 삶을 가능한 많은 것들로 채워 넣기 위해, 즉 행복지수가 높은 삶을 위한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하는지 설명한다. 그리고 저자는 자살이 도덕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을 끝으로 총 14강의 강의를 마친다.

죽음에 대한 모든 책은 삶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죽는다. 그렇기 때문에 잘 살아야 한다.” 어찌 보면 단순 명료한 이 결론을 위해 저자는 자신의 모든 지식과 사유를 동원해 우리를 철학의 유희로 이끌었다. 저자는 어제보다 더 또렷한 삶의 이유를 찾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환상에서 벗어나 죽음과 직접 대면하기를, 그리고 또 다시 살아가기를”.

종이책 회원 리뷰 (32건)

[죽음이란 무엇인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m***o | 2023.10.30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본 적은 있을 것이다 과연 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 또한 그런 사람 중 하나였다. 하지만 죽음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다 죽음을 겪어 볼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실한 사실 하나는 우리는 모두 언젠가 반드시 죽을 운명이라는 것이다.

 과연 사후 세계는 존재 하는가? 육체가 죽은 뒤에도 혼은 살아있는가? 나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사색에 자주 빠졌다. 그래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렇게 묻는 것보다 이 모든 질문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질문은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라고 책은 말했다.

 사실 이 책은 죽음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삶에 대한 이야기였던 것이다. 극과 극은 맞닿아있듯 삶과 죽음 역시 결국에는 맞닿아 있는 것이다

 저자는 죽음이 없는 삶은 존재하지 않으며 삶이 없는 죽음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삶은 죽음이 있음으로써 완성되는 인간의 가장 위대한 목적이라고 말하며 죽음의 본질을 이해하면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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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란 무엇인가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열* | 2023.05.29

책 제목에 끌려 보게 되었지만, 원하는 바와는 거리가 있는 책이다. 책 제목 "죽음이란 무엇인가"는 너무 거창하다. 제목만으로는 근사한 뭔가를 제시하고 영혼이나 죽음에 대한 저자의 명확한 견해를 제시하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냥 각종 '설' 들에 대한 견해를 써놓은 것에 불과하다. 솔직히 '삶의 가치'나 '자살'의 사견에 대한 책을 읽을 것 같았으면 굳이 이 책을 잡지도 않았을 것이다. 물론 내가 이 책의 진가를 놓쳤을 수도 있다. 솔직히 책을 읽는게 너무 지루했지만 끝에 뭔가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겨우 읽었다. 혹시나 이 책에서 보물을 발견하는 분이 있어 그것을 알려준다면 모를까 다시 읽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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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란 무엇인가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y*********4 | 2023.04.18

영혼이 존재하는가? 하는 물음이 이 책의 큰 주제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이 책이 흥미를 끄는 것은 인간의 존재론에 관한 주제를 다루기 때문이다.

 

저자는 영혼을 부정하는 입장이지만 나는 불교철학을 믿기 때문에 영혼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불교에서 말하는 영혼(불교에서는 영혼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지만)은 이 책에 나오는 정신으로서의 영혼과는 전혀 다르다. 이책에서는 육체와 구분된 모든 정신 작용을 영혼이라고 했지만, 불교에서는 업이 축적된 아뢰야식만 영혼이라고 본다. 단순히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고 하는 등은 영혼이 아니다. 불교에서는 본각, 참나도 있는데, 아뢰야식(자아)은 본각을 통해 서서히 없애버려야 하는 것이다. 본각을 영혼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이건 상황에 따라 틀리다. 자아는 아뢰야식이기도 하고 본각이기도 하다. 상황에 따라 틀리다.

 

책을 읽으면서 몇가지 의문이 생겼다.

 

일란성 쌍둥이는 유전자가 동일한데, 왜 자아가 다른가? 물리주의가 주장하듯 모든 정신작용이 육체로부터 형성된다면 동일한 육체에는 동일한 자아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B의 뇌에서 모든 기억을 지우고 A의 기억, 경험을 이식하면 B 자아는 없어지고 A의 자아만 존재하게 되는가?

 

내가 만약 태어나자마자 다른 부모에게 입양되어 다른 경험과 기억을 가지게 되면 나는 다른 자아를 가지는가? 

 

왼쪽뇌와 오른쪽뇌를 각각 이식하여 두사람을 만들었다면 자아는 하나인가 둘인가? 어느쪽을 자신이라고 여기게 되는가?

 

저자는 영혼에 관해 얘기하면서 정작 중요한 자아라는 개념을 다루고 있지 않는다. 자아(온갖 정신작용의 밑에 유유히 흐르고 있는 나라는 기저)가 경험과 기억으로서만 형성되는 것 같지는 않다. 경험과 기억이 다르다면 나는 내가 아니고 다른 사람이 되는가? 내가 어렸을 때부터 나는 이미 나였다. 연속성을 지닌 나로서 나는 어른으로서 현재 존재한다. 내가 커가면서 다른 경험을 하고 다른 기억을 쌓았다고 내가 다른 사람이 되진 않는다. 즉 기억과 경험이 있기전 처음부터 나는 시작됐다. 저자는 영혼을 부정하지만 나는 이것이 영혼이라고 생각한다.

 

=

책 다읽고 추가.

-

대학생 교양강좌라서 그런지 사실 내용이 너무 평이하고 상식적인 수준이다.

 

예를 들어 영생이 축복보다는 저주에 가깝다든지, 자살에 관하여라는 주제에서는 남아있는 삶에서 고통과 행복의 합을 신중히 계산해서 자살할지 말지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라는 말은 너무나도 상식적인 것 아닌가?

 

초반부에 영혼의 유무, 인간의 존재론에 대한 주제가 나와서 상당히 흥미로웠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평이하고 철학의 논리가 맞는지 틀린지를 따지는 걸로 빠져드는 내용은 사실 실망스럽다.

 

또한, 저자는 죽음의 고통이라는 측면을 너무 간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죽음 자체는 그렇게 두렵지 않다. 다만 죽을때의 고통이 두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잠자다가 고통없이 죽는 것을 최고의 행복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 않은가? 소위 죽지못해 산다고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저자는 삶과 죽음은 단지 상태의 변화만 바뀌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가치로운 것이다. 죽어서는 안된다(저자가 이런 주장을 한 것은 아니다). 뭐 이런 철학적 주장에 대한 논박보다 책 제목대로 죽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을 기대했으나, 그 내용은 전혀 없다. 저자는 죽음은 그냥 끝이고 물리적으로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라는 주장이다. 하긴 죽은 후를 누가 알겠는가? 물리주의를 지지하고 (아마도) 종교를 믿지도 않는 저자로서는 당연한 것이다.

 

사실 사람은 위험회피성향(Risk-Averse)이 있지 않나? 산다는 것이 행복일 수도 있고, 고통일 수도 있다면 위험 회피의 관점에서는 태어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아닌가?

 

저자는 기본적으로 삶은 축복이자 기회이고 행복하게 잘 살아야 한다는 관점을 견지하고 있지만, 인간은 단지 기계에 불과하다는 물리주의 관점에서 이러한 주장이 앞뒤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기계라면 어떤 삶의 가치와 목적이 있다는 것인가?

 

하지만 한가지 생각해볼만한 것이 있다. 영원히 산다는 것은 성취나 업적으로 미래에 이름을 남기는 것이라라는 관점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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