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저/김원중 역
J. M. 바스콘셀로스 저/박동원 역
J.M. 바스콘셀로스 저/박동원 역/최수연 그림
로널드T.포터-에프론 저/전승로 역
노명우 저
범죄소설로 높은 판매고를 올린 산드라 뤼프케스와 프로파일러 모니카 비트블룸이 공동저자인 인간의 심리를 분석한 자기계발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수없고 짜증나는 12가지 진상형 인간 대응법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기에 혹시라도 내 모습이 해당이 되는 것은 아닌가 조심스럽게 자신을 생각하며 읽어 본 도서입니다.
거저 먹으려는 사람, 누군가의 업적을 가로채려는 사람, 무슨 일이든 아는 체 하는 사람등 여러가지 유형이 나오는데 나도 이상한 사람이 아닌지 마지막엔 자가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세상에는 여러 유형의 사람이 있기 때문에 적혀 있는 리스트의 사람들이 우리가 아는 흔한 모습의 사람들이었습니다. 당한 입장이라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마음을 어둡게 하는 사람들의 유형이지만 정말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그 속에 내 모습이 조금이라도 포함이 안된다고는 말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범죄심리학자와 범죄소설을 쓴 분이니 전문 분야에서 일을 하시는 분이니 인간의 유형을 분류하고 생각하고 연구하는 것이 이해는 되었습니다. 다만 '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른다'라고 한 옛 말처럼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친한 지인이지만 우리는 그를 안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겁니다. 내가 모르는 모습도 많고 생각보다 인간의 생각은 복잡하고 즉흥적이고 감정에 많이 좌우되니까요.
인간 유형 파악에는 좋고 인간 심리를 적어놓았기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저자의 대처법에는 한계가 있고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 결정적인 대처법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분별하여 읽을 수 있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대단하면서도 대단지 않은 존재가 되기도 한다. 산을 옮기고 바다를 메울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한 사람을 바꾸기도 어렵다. 사람끼리 쉼 없이 부대끼는 사회 속에서 수많은 자기 계발서들이 인간관계 해법을 말하고, 전전긍긍해하는 사람들은 그런 책을 찾아 읽는다. 심리학 책에서 자주 하는 말이 있다. ‘이상한 사람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이 책의 두 저자(범죄소설로 인기를 끈 산드라 뤼프케스와 13년 동안 프로파일러로 활동한 범죄심리학자 모니카 비트블룸)도 그렇게 말한다. 이상한 사람들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그들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대처법을 터득할 수밖에 없다고.
'이 세상은 오직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야 해!'(히스테리성 인격 장애=연극성 인격 장애), '온 세상은 나를 위해 존재한다'(자기애성 인격 장애), '타인, 규칙, 법 그런 거 신경 쓰지 않는다'(반사회적 인격 장애) 등 인격 장애를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는 많은 종류의 이상한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줄 아는 직관이 없다. 실제 자신을 파악하지 못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 채 사람들을 대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하려고 애를 쓰다 보니 타인에게 끊임없이 피해를 준다.
“이들이 이런 왜곡된 자아상을 갖게 된 이유는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여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어쩌면 유년시절에 관심을 받지 못했거나 너무 과도한 관심을 받아서 어른이 되어가면서 진짜 자의식을 발전시킬 기회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방치, 횡포, 폭력 또는 부모의 지나치게 높은 기대 때문에 존중받는 느낌을 받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사실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닌 조건적인 사랑을 줄 때, 이를 일찌감치 깨닫는다. 이때부터 아이는 자신이 부모의 욕구를 채워주는 도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몸으로 체득한다. 그리고 자신이 살기 위해서는 그 욕구를 채워줘야 한다는 것을 학습한다. 그렇게 자라난 아이는 공허한 자아를 채우기 위해 이상한 행동 패턴을 하게 되는 것이다. 본래는 동정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언제부터인가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들이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은 사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다시 말해 배우자, 친구, 동료, 가족 구성원, 동호회원 그리고 이웃 등등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로부터 진정한 자아를 인정받고 싶어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의도대로 되지 않으니 그들을 통제하거나 괴롭히거나 압박하게 된다. 그들은 상대방이 자신을 위대하고 권력 있고 재능 있고 사랑스럽다는 것을 알아주면 그걸로 만족한다.”
이해는 상호 간에 이뤄져야 한다. 이쪽에서 일방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저자들은 12가지 유형의 이상한 사람들(‘남의 업적을 가로채는 사람, 뭐든지 아는 체하는 사람, 화를 잘 내는 사람, 치근덕거리는 사람,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 남의 성공을 시기하는 사람, 까다로운 척하는 사람,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 그때그때 인격이 달라지는 사람, 거저먹으려는 사람, 불행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사람, 긍정을 강요하는 사람’)의 에피소드를 꾸며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그런데 저자들이 제시하는 대처법이 두루뭉술해서 막상 현실에 적용하면 얼마나 성공할지 미지수다. 남의 업적을 가로채는 사람에게는 비열한 행동에 대해 따끔한 지적, 뭐든지 아는 체하는 사람과 화를 잘 내는 사람과 치근덕거리는 사람에게는 굴욕감을 주지 않는 부드러운 대화로 풀기,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이나 남의 성공을 시기하는 사람의 말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듣거나 말려들지 않기, 까다로운 척하는 사람에게는 불필요한 저자세로 대응하지 않기, 불평가에게는 그를 이해하고 싶지만 이해할 수 없다고 분명히 밝히기 등. 현재 자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이 저자들이 제시한 12가지 유형 중에 있다면 참고삼아 읽어볼 수는 있겠지만 대처와 효과는 자신의 역량에 달려 있을 거 같다.
여기 제시된 유형의 사람들을 살면서 다 겪어본 거 같다. 당하기도 하고 맞서다가 곤욕도 많이 치러서 답이 아닌 걸 알아도 대체로 피한다. 내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안 나타나길 빌지만 '이상한 사람 질량 보존의 법칙'에 따라 또 만나겠지. 저자들의 대처법을 적절히 써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유형별 파악은 쉬워진 거 같다. 책 맨 뒤에 있는 자가 진단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는 필요 없을 거 같다. 이상한 사람들이 자가 진단을 할리도 만무할 거 같고^^;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은 우리가 하루에 평균 작게는 두 번에서 많게는 200번까지 거짓말을 한다고 밝혔다. 우리가 끊임없이 거짓말을 하는 것은 기정사실인 것이다. 그러니 거짓말 자체가 문제라고 보긴 힘들다. 문제는 ‘어떤 이유에서 하느냐’라 할 수 있다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의 신체 증상 특징>
? 직접적으로 시선이 마주치는 것을 피한다.
?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지그시 오래 감는다.
? 눈동자를 자주 굴리거나 눈빛이 경직된다.?
? 팔다리를 자주 움직이거나 팔짱을 끼거나 다리를 꼰다.
? 얼굴을 자주 긁적이거나 입술에 자주 침을 묻힌다.
? 어색하거나 과장된 표정을 짓는다.
? 말하고 있는 내용과 어울리지 않는 몸짓을 사용한다.
? 평소와 다른 말투를 사용한다.
? 토씨 하나 안 틀리고 했던 말을 자주 반복한다.
?이런 모든 특징들은, 주로 피고가 심문을 당하거나 증인이 법정 등에서 진실을 추궁당할 때 나타나는데 거짓말에 대한 엄청난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치근덕거리는 사람과 불쾌감을 느끼게 되는 거리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적당한 거리>
공적 거리 :360cm 이상
사회적 거리:120cm에서 360cm 사이
개인적 거리:50cm에서 120cm 사이
친밀한 거리:50cm 이하
※ 저자들은 현실 속 물리적 거리만 거론했는데, 웹상에서 활동하는 인구도 많은 만큼 인터넷상의 치근덕과 예의에 대해서도 언급해줬다면 더 좋았을 거 같다.
까다로운 척하는 사람들은 특히 서비스직이나 다른 사람의 지시를 따라야 하는 업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의 내면에는 위축된 자의식이 깔려 있다. 자신은 원래 다른 큰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인데 어쩌다가 이 일을 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자신은 원래 다재다능한 사람인데 세상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평한다. 여기에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조종하고 이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합쳐진다.
불평가와 잘 지내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가까운 주변 사람들 중 대부분은 함께 싸우든가 그냥 등을 돌리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 모든 것에 개입하지 않는 중간자적 입장을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내 편 아니면 네 편이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애인이나 배우자가 같이 불평가로 발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재수없고 짜증나는 12가지 진상형 인간 대응법을 제시하고 있는 재밌는 책이다
실 사례를 통해 진상형인간을 대처하는 방법을 쉽게
제시하고 있다 책읽는 내내 우리말 속담에
끼리끼리 논다는 말이 생각났다 나도 이런 진상형 인간이면 어쩌나... 다행히
책 마지막장에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실려있는데 테스트 결과는 비밀!.
책에서 말하는 또라이 보존의 법칙에 의해서 나도 누군가에게 12가지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진상형 인간이 될 수 있다.
진상형 인간을 잘 대처 했지만 어디선가 또 다른 유형의 진상형 인간이 등장 할 수 있기
때문에
인간관계에 지친 사람이라면 누군를 대응해야한다면 쉽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사회생활 하다보면 다양한 부류의 이상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종종 의외의 상황에서 이상한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가끔 내 주위에만 이런 사람들이 존재하는가 하는 의문역시 든다
이 책은 비밀독서단에서 처음 접했는데
제목부터 아, 다들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하는 반가움 마저 들었다
/그가 아무리 불만을 토로하고 괴로워하더라도 결코 동요해서는 안 된다. 그것이 핵심이다. 그의 불만족은 당신의 인격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중략) 불필요한 저자세, 그것이 문제다./
라는 구절을 보았는데,
역시 이상한 사람을 이기는 방법은 나도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 뿐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나 역시 누군가에게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지 못할 것이 하나도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