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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J.M. 바스콘셀로스 | 동녘 | 2022년 6월 20일 한줄평 총점 9.4 (117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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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스페인/중남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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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너무나 일찍 슬픔을 발견한 다섯 살 꼬마 제제의 아름답고도 가슴 저미는 이야기
브라질 최고의 작가로 평가받는 바스콘셀로스의 대표적 작품이자, 세계 21개국에 번역되어 널리 읽히고 있는, 너무나 잘 알려진 성장소설이다. 감수성이 예민한 다섯 살 소년 '제제'를 통해 사랑의 문제, 인간 비극의 원초적인 조건, 인간과 사물 또는 자연의 교감, 어른과 아이의 우정 등을 잔잔한 어조로 이야기하고 있다.

후기에서 역자는, 데모와 시위로 점철되던 청년 시절 서툴지만 좋은 작품을 번역한다는 기쁨으로 대학노트 두권에 옮겨 놓았던 이 책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에 대한 추억과, 제제의 나라 브라질로 건너가 라임오렌지와 따마린두(타마린드)와 고이아바(구아버) 등의 과일을 먹어 보고 제제가 좋아하는 '늘어진 마리아' 젤리도 맛본 후 다시 기존의 오역과 빠진 부분을 바로잡아 최초로 완역판을 내놓게 된 기쁨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책에는 삽화가 수록되어 있으며, 양장으로 예쁘게 만들었다.

목차

1. 때로는 크리스마스에도 악마 같은 아이가 태어난다
철드는 아이
어떤 라임오렌지나무
가난에 찌든 손가락
작은 새, 학교 그리고 꽃
네가 감옥에서 죽는 것을 보겠어
2. 아기 예수는 슬픔 속에서 태어났다
박쥐
정복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잊을 수 없는 두 차례의 매
엉뚱하고도 기분 좋은 부탁
(...)
옮기고 나서

저자 소개 (1명)

저 : J.M. 바스콘셀로스 (Jose Mauro de Vasconcelos )
조제 마우로 데 바스콘셀로스는 1920년 리오데자네이로의 방구시에서 포르투갈계 아버지와 인디언계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가난으로 인해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의대에 진학했지만 학업을 중단하고 권투선수, 바나나 농장 인부, 그림 모델, 어부, 초등학교 교사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했다. 이러한 경험이 문학적 밑바탕이 되어 1942년 『성난 바나나(Banana Brava)』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62년에 발표한 『호징냐, 나의 쪽배(Rosinha, Minha Canoa)』로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작가로서 입지를 다졌다. 라모스와 링스 도 레고의 작품에 심취하여 문학에... 조제 마우로 데 바스콘셀로스는 1920년 리오데자네이로의 방구시에서 포르투갈계 아버지와 인디언계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가난으로 인해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의대에 진학했지만 학업을 중단하고 권투선수, 바나나 농장 인부, 그림 모델, 어부, 초등학교 교사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했다. 이러한 경험이 문학적 밑바탕이 되어 1942년 『성난 바나나(Banana Brava)』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62년에 발표한 『호징냐, 나의 쪽배(Rosinha, Minha Canoa)』로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작가로서 입지를 다졌다. 라모스와 링스 도 레고의 작품에 심취하여 문학에 뜻을 두고 초현실주의적인 수법으로 작품을 썼다. 그의 작품은 장면을 독자로 하여금 명확히 상상할 수 있게 하는 회화적이고 투명한 언어를 구사하고 있다.

1968년에 출간한『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브라질 최고의 작가로 평가받는 바스콘셀로스의 대표적 작품이자, 세계 21개국에 번역되어 널리 읽히고 있는, 너무나 잘 알려진 성장소설이다. 감수성이 예민한 다섯 살 소년 '제제'를 통해 사랑의 문제, 인간 비극의 원초적인 조건, 인간과 사물 또는 자연의 교감, 어른과 아이의 우정 등을 잔잔한 어조로 이야기하고 있다. 어린 시절의 자전적 이야기를 풀어낸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브라질 역사상 최고 판매 부수를 기록했고, 전 세계 2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수천만 명의 독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20여 년간 구상한 이 작품을 단 12일 만에 집필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바스콘셀로스의 인생에서 슬픔이란 우리가 이성을 갖게 되고, 인생의 양면성을 발견함으로써 동심의 세계를 떠나는 그 순간에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 인생의 아름다움은 꽃과 같은 화려함이 아니라 강물에 떠 다니는 낙엽과 같이 조촐한 것이며 사랑이 없는 인생이란 얼마나 비극적인 것인가를 역설하고 있다. 사랑의 결핍이란 결국 어른들의 상상력의 결핍과 감정의 메마름이 원인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어린 소년 '제제'를 통해 현실 생활에 의해 황폐해져 가는 인간의 메마른 감정 세계를 동심으로써 구제하기를 호소하고 있다.

작가 바스콘셀로스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출간하고 나서 6년 만인 1974년에 『햇빛사냥』을 선보였다. 『햇빛사냥』은 십대에 접어든 제제가 라임오렌지나무 대신 아담을, 뽀르뚜가 대신 모리스를 가슴 속에 키우면서 밝음과 용기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도 제제는 여전히 풍부한 감수성과 주체할 수 없는 장난기를 지닌 소년으로 그려진다. 『햇빛사냥』이 출간되자마자 문학평론가인 하이디 M. 조프리 바로소는 『햇빛사냥』의 출간을 이렇게 평했다.

"우리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통해 제제를 알게 되었고 그와 함께 아름다운 우정을 꽃 피워 나갔다. 우리의 마음을 뿌듯하게 했던 그 귀여운 주인공이 시와 환상의 길을 열어 준 것이다. 그러나 그 책을 읽자마자 아쉽게도 제제와 헤어져야 했다. 하지만 작가는 자신의 유년기와 사춘기를 떠올리는 제제의 새로운 모험담을 우리에게 선물한다. 그것이 바로 『햇빛사냥』이다. …… 이 책은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이후로 제제가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던 독자들에게는 기쁜 소식이 될 것이다." 작가로, 조형예술가로, 배우로도 활동한 브라질의 국민작가 바스콘셀로스는 1984년 64세의 나이로 제제가 사랑한 뽀르뚜가 곁으로 떠났다.

작가로서의 큰 성공을 가져다 준 작품인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1968년 간행 당시 유례없는 판매기록을 세웠으며 영화화되기도 하였고 브라질 국민학교 강독시간의 교재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성난 바나나』, 『백자 흙』, 『앵무새』, 『얼간이』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그의 인생에서 슬픔이란 것은 우리가 이성을 갖게 되고, 인생의 양면성을 발견함으로써 동심의 세계를 떠나는 그 순간에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또 인생의 아름다움이란 꽃과 같은 화려함이 아니라 강물에 떠 다니는 낙엽과 같이 조촐한 것이며 사랑이 없는 인생이란 얼마나 비극적인 것인가를 역설하고 있다. 그리고 사랑의 결핍이란 결국 인가들, 특히 어른들의 상상력의 결핍과 감정의 메마름이 원인이라고 말한다. 지은이는 어린 소년 '제제'를 통해 현실 생활에 의해 황폐해져 가는 인간의 메마른 감정 세계를 동심으로써 구제하기를 호소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오래 전에 잃어버렸던 동심 세계의 찬란함과 순수함을 감동적으로 되살려 볼 수 있을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106건)

구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f*********m | 2023.05.19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학생 독서감상문: 

-책은 어떤 내용인가요? (줄거리, 정보)

제제라는 다것 살 아이가 일찍 슬픔을 발견하고 가슴이 저미는 이야기입니다. 제제는 너무 일찍 철이 들었고 힘들었어요. 그 제제의 삶의 이야기입니다. 

-이런 점이 좋아요! (재미있습니다/정보가 많습니다/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이 책은 슬프고 감동적이고 마음이 따뜻해지고 나는 얼마나 감사해야 하는지 적힌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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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제제, 밍기뉴, 뽀르뚜가. 어찌 보면 물아일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나* | 2023.05.18

한 번 읽어봐야지 하면서 미루다가 마침내 손에 붙들려 읽었다. 학창시절에 필독서라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모르는 학생들이 없을 정도로 아주아주 유명한 책이다. 근데 당시에 읽은 거 같은데 내용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남들이 슬쩍 흘려놓은 글에 주인공 제제는 여섯 살이고 장난이 심하다는 아이라고 써졌는데 딱 이 정도 정보 뿐이었다.

대체 얼마나 장난이 심해서 악마라고까지 표현을 하고 매 맞는 일이 다반사였는지 궁금했다. 겨우 여섯 살인데 심하면 얼마나 장난이 심하다고 난리인지. 책에 여러 에피소드가 나오긴 했는데 아, 하, 그렇구나. 어리고 어린데 장난 수준이 진짜 도를 넘은 거 같았다. 나도 저 상황이면 때리지는 않겠으나 ㅎㅎㅎㅎ.

글도 또래보다 빨리 깨우치고 책 표현대로 조숙하다고 해야 하나. 내 내면의 새를 깨닫고 그게 생각이라는 걸 알게 되고, 라임오렌지나무 밍기뉴를 만난다. 제제친구 밍기뉴에게 이런저런 얘기들을 일기 쓰듯이 밍기뉴와 대화하면서 털어 놓는다. 어릴 적 우리가 인형놀이 하듯 밍기뉴와 대화를 한다. 좀 다른가?

아이가 조금 성숙했다고 표현도 하지만 거기에 순진무구한데도 있고 나쁘게 말하면 영악한거 같기도 하고, 욕도 잘하고 장난도 심하지만 제제는 단지 여섯살짜리 어린아이다. 친구들과 놀기도 하지만 단짝인 밍기뉴가 있다. 그러다가 뽀르투가 아저씨를 만난다. 제제가 뽀르투가한테 맞아서 나중에 죽일 거라 했지만 서로는 밍기뉴 제외하고 사람과의 우정을 쌓아 나간다. 내 아버지였음 좋겠다 까지 표현을 한다. 그 정도로 장난꾸러기 제제를 알아주고 이해해 주고 같이 낚시도 가고 드라이브하면서 우정이 돈독해진다.

사고로 아저씨가 세상을 떠난다. 나는 입원해 있다고 하길래 그런 줄 알았는데 제제는 그가 세상을 떠났다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제제 나이에 죽음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지? 나조차 아저씨의 죽음을 믿지 않고 곧이곧대로 단순 교통사로고 입원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제제는 눈치가 장난이 아니다. 

자기를 이해해 주던 밍기뉴를 벗어나 진짜 '인간'인 아저씨와의 만남을 이어오며 행복을 알아가던 제제에게 큰 충격이었고, 며칠 앓아 누워버렸다. 집에 도로가 나서 나무가 베어질 위험으로 제제가 아파 하는 줄 알았던 가족은 여전히 제제가 왜 슬퍼하며 아파했는지 여전히 모를 것이다. 누구도 영원히 모를 거 같다.

어린 제제의 마음 아픈 이별에 나 또한 맘이 편치 않았다. 그리고 왜 책 제목이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였는지 이해했다. 나 제제는 뽀르뚜가 아저씨이고 그 자체가 라임오렌지 나무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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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라임 오렌지 나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h****7 | 2022.10.31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J.M. 바스콘셀로스/저자
박동원/옮김
동녘/출판사
@a_seong_mo
@dongnyokpub

저자소개:
1920년 브라질 히우지자네이루 있는 빙구
지역에서 태어났다.
가난으로 인해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의대에 진학했지만 학업을 중단하고 권투선수,
바나나 농장 인부, 그림 모델, 어부, 초등학교
교사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했다.

어린시절 자전적 이야기를 풀어낸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브라질 역사상
최고 판매 부수를 기록했고, 전 세계20여개
언어로 번역되어 수천만 명의 독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20여 년간 구상한 이 작품을 단 12일
만에 집필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작가로, 조형예술가로, 배우로도 활동한
브라질의 국민 작가 바스콘셀로스 는
1984년64세 의 나이로 제제가 사랑한
뽀르뚜가 곁으로 떠났다.
"왜 아이들은 철이 들어야만 하나요?"
전 세계인을 울리고 웃긴 맑은 영혼 제제의 이야기!
수천만 독자를 사로잡은 우리 시대 성장 문학의고전.

어린시절 다 한 번씩은 읽어본 책일것이다.
사실 너무 오래된 기억이라 내용의 구성과 틀이
어렴풋이 기억날뿐 생생하게 기억의둿편으로 사라져서 기억이 떠오르지는 않는다.

가난한 꼬마 5살 소년 제제가 일상에서 일어나는
슬프고, 아푸고, 고민되는 너무나 일찍 철들어버린 장난꾸러기 제제 이야기들이다.

가족은 실업자가된 아버지와 공장을 다니면서
어렵사리 가정을 꾸리는 가장의 역활을 하는 어머니
그리고 형과 누나들, 자신도 어리지만 그 밑으로
돌봐 주어야 할 동생이 있다.

제제는 영특해서 글도 빨리띠고 나이에 비해서
감수성도 띠어나고 어른 스러움이 있으면서도
장난끼도 많이있다.

크리스마스 날 동생에게 장난감을 사주기 위해서
구두통을 들고 나가서 돈을 벌여고 하지만
집밖을 나서면 자기의 속상한 마음들을
라임오렌지나무 밍기뉴 에게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옆집에 뽀루뚜까 아저씨는 늘
제제의 편에서 유일하게 인정해주는 제제의
편이다.

제제는 너무 일찍이 가난으로 부터오는
슬픔과 한 번도 받아보지 않는 사랑에
늘 자신은 잘못 태어나고 나쁜아이로
인식해갔다.

그런 제제의 마음의 무게와 그런 생각을 하는
제제의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든다.

그 마저도 자기편에 있어주는
뽀루뚜가 아저씨도 일찍 세상을 떠나가고.
5살이 감당 하기에는 힘든 세상에서 다가오는
일들이 아픔과 끊임없이 닥쳐올 슬픔을
감당하기에 힘들게 밀려온다.

제제의 귀여운 장난꾸러기, 악동의 기질과
사람들의 영혼을 사로잡는 천사의 매럭을
가지고 있다.

제제가 바라보는 세상 안으로 좀더
따뜻한 세상이 다가와 행복한 세상이면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우리들도 하나의 진실을 말하는 나무들을
간직하고 있는 것처럼 나의라임 오렌지 같은
나무들의 위로가 되는 친구가 하나씩 있어서
마음에 나쁜 기억들을 다 쏟아내고 즐겁게
살아가길 바래본다.

#나의라임오렌지나무#동녘#서평단
#글스타그램 #생각스타그램 #박동원
#에세이 #고전소설#감동글#따뜬한글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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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2건)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 초등학교의 추억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하***문 | 2022.11.26

초등학교 4,5학년에 읽었던 낯선 브라질 소설. 아마도 내가 처음 읽은 그림 없는 외국 소설이 아닐까. 

 

수십년이 지난 후에 읽는 느낌은 어떨까? 다른 사람들은 많이 달랐다고 하는데 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그대로의 감동이었다.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어린 눈으로 읽은 제제나 중년이 되어 읽은 제제, 둘 다 가엾다.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자랐다면 악마라는 소리를 들으며 매일 매맞고 살 진 않았을텐데. 눈물 짓지 않고는 볼 수 없는 이야기. 

 

실업자 아빠, 줄줄이 딸린 자식들. 엄마와 누이들이 공장에 다니며 근근히 입에 풀칠을 하지만 그렇다고 동심의 제제가 항상 불행한 것은 아니다. 악마 소리를 들어가면서도 계속 장난을 치고 머리도 좋아서 글도 혼자 깨치고 학교도 조기 입학한다. 제제는 옆집에 은퇴한 할아버지와 친구이고, 뜨네기 악보 장사와 동업자이자, 포루투칼 부자 노인의 양아들도 되는 영리하고 붙임성 좋은 아이다. 성탄절에 선물도 못사주는 아빠를 위해 하루 종일 구두를 닦아 담배 두갑을 선물하고, 인기 없는 선생님을 위해 꽃을 훔쳐 선물하는 천사같은 아이다. 못된 누나에게 갈보라 욕하고 아빠를 위로한답시고 외설 노래를 부르다 허리띠로 죽도록 맞는 아동 학대의 피해자이기도 하다. 말성꾸러기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아이. 아무도 그를 이해해 주지 않는 상황에서 집 뒷곁의 볼품없는 오렌지 나무와만 대화 하고 외지인 포르투칼 아저씨에게만 깊은 이야기를 하는 외로운 아이. 포루투칼 아저씨가 기차 사고로 숨지자 제제는 아기예수를 원망한다. 제제는 더이상 오렌지 나무와 환상의 대화를 할 수 없다. 철이 들어 버린것이다.

 

저자가 마흔 여덟살이 되어 그리운 포르투갈 아저씨에게 하는 마지막 고백. 

왜 아이들은 철이 들어야만 하나요? 저는 너무 일찍 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은 조숙하기 마련이다. 아직도 브라질에는 제제와 같은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나라에도 많을 것이다. 어린이는 죄가 없다. 운명론으로 받아들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가엾다. 사회안전망이 그래서 절실하다. 

 

아기 천사 제제, 지금은 영면에 든 작가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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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하*랴 | 2022.11.06

이 책은 동녁 출판사에서 나온 J. M. 바스콘셀로스 저/박동원 역의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읽고 쓴 리뷰입니다. 아래에는 책 내용에 대한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어릴때 필수도서여서 읽었던 책인데 성인이 된 지금은 내용이 기억이 나지않아 다시 읽어보고자 구매를 했는데 이 책은 어른을 위한 책이지 아이들을 위한 책은 아닌거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트라우마를 유발할 내용도 있었고, 다 큰 어른인 나도 눈물이 이렇게 펑펑 나왔는데 청소년기에 이걸 읽었다면 조금 더 마음이 우울해졌을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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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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