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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하고 앉아있네 5

윤성철의 별의 마지막 모습, 초신성

원종우 | 동아시아 | 2016년 6월 30일 한줄평 총점 10.0 (6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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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과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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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우주 팽창의 비밀을 알려준 초신성”
1,000만 조회수, 최고 인기 과학 전문 팟캐스트
〈과학하고 앉아있네〉를 책으로 만난다!

초신성은 무엇일까?
신비로운 우주와 별을 탐험하다!

초신성(超新星, supernova)은 무엇일까? 이전까지 매우 어두웠던 항성이 갑자기 큰 폭발을 일으켜 밝기가 커지는 현상을 말한다. 폭발 변광성(爆發變光星)은 탄생에서 사멸의 진화과정을 거치는 동안, 예측할 수 없는 큰 폭발로 인해 갑자기 대단히 밝아졌다가 어두워지는 별인데, 폭발의 규모가 작으면 신성(新星), 대단히 크면 초신성이라고 한다. 이 초신성은 태양의 10배 이상의 질량을 갖는 무거운 별이 진화의 최종상태(사멸)를 맞는 것이며, 그 결과 중성자별(中性子星), 펄서(pulsar), 블랙홀 등이 형성된다.
신간 『과학하고 앉아있네 5: 윤성철의 별의 마지막 모습, 초신성』은 동아시아 출판사의 스낵 사이언스(Snack Science) 시리즈 ‘과학하고 앉아있네’의 다섯 번째 책이다. 2013년 12월 우리나라 연구진이 중요한 천문학적 발견을 했고, 그것이 《사이언스(Science)》라는 과학 학술지에 실렸다고 한다. 그 내용은 바로 초신성과 관련이 된 것이다. 이 논문의 공저자인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윤성철 교수가 『과학하고 앉아있네 5』에서, 초신성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우주와 별에 대해 알아야 할 흥미로운 사실들을 이야기해주며 우주탐험의 길로 안내한다.


목차

1. 중국은 달에, 인도는 화성에
2. 혜성을 따라잡고, 소행성에서 돌아오고
3. 중력파라는 눈이 하나 더 있으면
4. 쌍둥이 지구를 찾아라
5. 초신성이 인을 만든다
6. 천문학은 역사를 말한다
7. 블랙홀이 되거나 중성자별이 되거나
8. 우주전쟁과 감마선 폭발체
9. 쌍성 펄서의 연금술
10. 현상금을 잡아라

저자 소개 (1명)

저 : 원종우
무엇으로도 규정되기를 원하지 않았고,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인데 철학도, 록 뮤지션, 대중음악 운동가, 칼럼니스트, 정치사회 논객, 음모론 전문가, 다큐멘터리 작가, 과학 커뮤니케이터 등 온갖 경력이 붙었다. 그러던 가운데 세계 30여 개국을 여행했고 캐나다, 영국, 오스트리아에서 도합 7년을 살았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 성공회대 교양학부 외래교수를 역임하였고, 경희대학교 철학과, 런던 칼리지 오브 뮤직 앤 미디어를 졸업하였다. 딴지일보 편집장 및 논설위원을 역임하였다. 2008년 SBS 창사특집 에너지 다큐멘터리 [코난의 시대] 작가였으며, 휴스턴 영화제... 무엇으로도 규정되기를 원하지 않았고,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인데 철학도, 록 뮤지션, 대중음악 운동가, 칼럼니스트, 정치사회 논객, 음모론 전문가, 다큐멘터리 작가, 과학 커뮤니케이터 등 온갖 경력이 붙었다. 그러던 가운데 세계 30여 개국을 여행했고 캐나다, 영국, 오스트리아에서 도합 7년을 살았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 성공회대 교양학부 외래교수를 역임하였고, 경희대학교 철학과, 런던 칼리지 오브 뮤직 앤 미디어를 졸업하였다. 딴지일보 편집장 및 논설위원을 역임하였다. 2008년 SBS 창사특집 에너지 다큐멘터리 [코난의 시대] 작가였으며, 휴스턴 영화제 대상을 수상하였다.

지금은 팟캐스트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를 만들고 있는데, 2019년 말 현재 누적 1억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다. 한편으로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과학 코너를 맡고 있고, 이런저런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으며,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의 감투도 쓰게 되었다. 원체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이 많아 향후에 어디로 갈지는 자신도 모르는데,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 출간을 통해 소설가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조금은 삐딱한 세계사』 『파토의 호모 사이언티피쿠스』 『파토 원종우의 태양계 연대기』가 있고, 함께 쓴 책으로는 『호모 사피엔스 씨의 위험한 고민』, 『과학하고 앉아있네』 1~10권, 『정치가의 연애』, 『희망을 통찰하다』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천문학은 결국 인간의 기원을 밝히는 학문”
별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재미있는 초신성 이야기

책에는 우주와 별에 관한 다양하고도 재미있는 내용이 펼쳐진다.
인도의 화상탐사선 망갈리안 호, 최초로 혜성 착륙에 성공한 혜성탐사선 로제타 호, 우주배경복사를 관측하는 플랑크 우주망원경, 중력파의 발견과 일반상대성이론과의 관계, 생명을 구성하는 여섯 가지 원소, 초신성 잔해에서 발견된 원소 인(燐)과 생명의 기원 사이의 관련성, 우주전쟁과 감마선 폭발체, 쌍성 펄서, 별의 진화와 죽음, 별과 물질의 순환 등등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천문학은 단순히 자연의 질서나 법칙만 다루는 학문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인간의 기원과 역사를 밝히고자 애쓰는 학문 중 하나이다. 천문학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겠지만 〈과학하고 앉아있네〉 그 다섯 번째 시리즈에서는 초신성에 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한다. 별의 질량이 태양의 10배 이상인 경우 초신성 폭발을 해서 블랙홀이 되거나 중성자별이 된다. 이 초신성은 별이 죽어가는 거의 마지막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름이 ‘초신성’인 경우는 별이 갑자기 예전보다 훨씬 더 밝아지기 때문에 마치 별이 새롭게 나타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초신성은 폭발하는 방식에 따라 ‘1A형’, ‘2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1A형은 빛의 밝기가 변하는 패턴이 일정해서 ‘우주의 등대’라고 불린다. 이 초신성의 절대 밝기를 이용해 천체까지의 거리를 구할 수도 있다. 또 지구의 핵을 이루고 있는 철과 인간의 몸속에 있는 철도 이 초신성으로부터 유래한 것이다. 2형은 무거운 별들이 죽어가는 과정에서 탄생하는 초신성이다. 이러한 초신성은 전체 우주에서 1초에 10개가량 폭발한다고 한다.

『과학하고 앉아있네 5: 윤성철의 별의 마지막 모습, 초신성』을 읽으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초신성에 대한 상식을 배울 수 있다. 우주와 별에 대한 새롭고 재미있는 지식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지구 탄생의 신비와 인간의 기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물론 ‘재미’라는 요소가 〈과학하고 앉아있네〉 시리즈에서는 빠질 수 없는 것임은 이번 시리즈에서도 여전하다.

스낵 사이언스, 언제 어디서든 쉽고 재미있게 읽는 유쾌한 과학 토크

2015년 1월에 스낵 사이언스 시리즈 1, 2권이 동시에 출간되었다. 『과학하고 앉아있네 1: 이정모의 공룡과 자연사』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이정모 관장이 공룡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 공룡의 멸종과 인류의 출현에 대한 이야기 등으로 푸근한 입담을 과시한다. 『과학하고 앉아있네 2: 이명현의 외계인과 UFO』는 한국 세티(SETI) 이명현 위원장이 외계 지적 생명체와 탐사, 그리고 신비한 우주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3권 『과학하고 앉아있네 3: 김상욱의 양자역학 콕 찔러보기』에 이어 출간된 『과학하고 앉아있네 4: 김상욱의 양자역학 더 찔러보기』는 부산대 물리교육과 김상욱 교수가 가볍게 접근하는 양자역학 이야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심오한 양자역학의 세계를 깊이 있게 파헤친다. 『과학하고 앉아있네 5: 윤성철의 별의 마지막 모습, 초신성』은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윤성철 교수가 우주 팽창의 비밀을 알려준 초신성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친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스낵처럼,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 등에 10∼15분 내외로 간편하게 문화생활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 또는 문화 트렌드”를 말하는 ‘스낵 컬처(Snack Culture)’. 이와 마찬가지로 ‘과학하고 앉아있네’ 시리즈는 ‘스낵 사이언스(Snack Science)’를 표방한다. 즉, ‘지금-여기’의 과학적 이슈와 주제를 골라, 우리 모두의 폭넓은 공감을 추구하고자 한다. 과학을 즐기고 소비하는 목적은 단순히 학술적 접근이나 상세하게 파헤치며 지식을 쌓는 것에 있지 않다. 이 시리즈는 오히려 그와 반대로, 대중의 눈높이와 함께하며 쉽고 재미있고 가볍게 읽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화장실에 갈 때, 출퇴근길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팟캐스트 방송을 재미있게 듣고 나서 그 내용을 다시 읽거나 골라 읽고 싶을 때 언제든지 볼 수 있는 책이다.

스낵 사이언스 ‘과학하고 앉아있네’ 시리즈는 가벼운 분량이라 읽을 때 부담감이 없다. 진행자 원종우의 재치 있는 입담과 대담자로 출연하는 각 분야 과학자들의 전문적이면서도 재미있는 토크가 책을 통해 술술 읽힌다. 방송에서 나온 대담을 그대로 글로 옮겨 과학적인 내용에 대한 부담감도 줄어든다. 진지하고 심각한 과학 이야기가 아닌 가볍고 편한 과학 이야기를 언제 이렇게 읽을 수 있을까? 책은 가벼운 분량이지만 그 주제와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고, 해당 주제에 꼭 필요한 부분을 집약하여 담아내고 있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또한 유명한 과학자와 과학 관계자들을 이 시리즈를 통해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바로 ‘듣는 재미를 읽는 즐거움으로 승화’시킨 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과학하고 앉아있네’는 무엇? 과학과 대중의 고품격 컬래버레이션

‘과학’이라고 하면 막연히 어렵고 딱딱하고 일반적인 대중들과는 거리감이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실제로 과학에 관심이 있어 무언가를 소비하려고 해도, 그 ‘막연한 어려움’ 때문에 선뜻 다가서기 어렵다. 하지만 그런 대중에게 성큼 다가가 과학은 어렵고 딱딱하기만 한 것은 아님을 몸소 느끼게 해주며, 과학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책이 바로 ‘과학하고 앉아있네’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동명의 과학전문 팟캐스트 방송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팟캐스트 ‘과학하고 앉아있네’는 과학 전반에 걸쳐 다방면으로 일하는 〈과학과 사람들〉이 만든 프로그램으로, 2013년 5월부터 대학로 벙커1에서 과학 토크쇼를 시작하여, 현재까지도 매주 공개 토크쇼를 진행 중이다. 과학 강의나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통해 과학을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과학과 인문학의 만남”을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과학하고 앉아있네’의 주제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과학하고 앉아있네’는 팟캐스트에서 조회수 약 1,000만을 기록하며, 최고 인기 과학 팟캐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앨버트 아인슈타인은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을 당신 할머니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지 못한다면 진정으로 이해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즉, ‘과학하고 앉아있네’ 시리즈는 과학이 어렵고 딱딱한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대중들에게 널리 퍼뜨리는 데 앞장서면서, 대중들과 함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고품격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을 추구한다. 다양한 과학자 및 과학 관계자들을 공개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하며, 그들과 함께하는 유쾌한 과학 토크쇼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은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기쁨과 즐거움으로 다가올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4건)

구매 쉽다는 다른 평에 동의하긴 좀 어렵지만 유익한건 확실하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닉****다 | 2020.06.06

"인도의 화상탐사선 망갈리안 호, 최초로 혜성 착륙에 성공한 혜성탐사선 로제타 호, 우주배경복사를 관측하는 플랑크 우주망원경, 중력파의 발견과 일반상대성이론과의 관계, 생명을 구성하는 여섯 가지 원소, 초신성 잔해에서 발견된 원소 인(燐)과 생명의 기원 사이의 관련성, 우주전쟁과 감마선 폭발체, 쌍성 펄서, 별의 진화와 죽음, 별과 물질의 순환 등등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책 소개에 나오는 말이다. 말그대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박사님 또는 교수님과 어느정도 과학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진행자가 진행을 하다보니 나름 최대한 쉽게 설명을 한다고 하는거 같은데 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원소 "인"의 발견이 왜 중요한지도 좀 이해가 안되구요. 


그래도 참고 읽다보면 조금씩 이해가 되긴하는데... 전체적으로 잘 안쓰는 용어들이 많이 나와 힘드네요.


계속 시리즈로 책을 보고 있어서 익숙해질때쯤 된거 같기도 한데 아직 멀었나 봅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시리즈를 거의 읽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드는 내 생각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異**********나 | 2018.02.24

  팟캐스트에서 방송된 내용을 재편집하여 책으로 펴낸 까닭인가? 얇은 책인데도 수록된 내용이 일관되지 않고 별개의 내용을 억지로 짜깁기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또, 우리 나라 천문학자의 성과가 너무나도 대단하다는 내용을 강조하려다가, 문득 비전문가들의 이해를 도와주어야 한다는 사명감에 입각한 주석과 보충설명이 쫌...장황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물론, 진행자인 원종우의 똘끼(?) 충만한 매끄러운 진행이 어렵고 딱딱한 과학적 설명을 말랑말랑하게 하는 요소도 분명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런 느낌이 그닥 들지 않아서 안타까웠다. 원종우의 똘끼가 그닥 와닿지 않았다는 점이 이 책에서는 아쉬웠다. 그럼에도 <과학하고 앉아있네>는 재밌는 시리즈다.

 

  이 책은 그 가운데 별의 최후인 '초신성'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많이들 알고 계시고, 또 다행이다 싶은 것이 우리 지구를 품고 있는 태양은 '초신성'으로 폭발하며 최후를 맞이할 가능성이 없는 별이란 점이다. 사족을 달자면, 태양은 주계열성 가운데서도 어둡고 자그마한 질량을 가진 탓에 '적색거성' 단계를 거쳐서 조그맣게 쪼그라드는 '백색왜성'의 최후를 맞이할 것이다. 총 100억년의 수명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태양은 현재 약 50억년의 수명을 보냈고, 앞으로 약 50억년의 수명을 더 이어나갈 것이기에 안심하셔도 좋다. 뭐, 인류의 역사가 1억년은커녕 지금부터 1만년 후까지라도 존속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지만 말이다.

 

  이쯤에서 드는 의문점 하나. 인류가 태양의 최후도 보지 못할 정도로 유한한 존재이며, 설령 1분1초가 지나는 바로 지금에도 수백개의 별들이 초신성으로 최후를 맞아 블랙홀이나 중성자별로 온 우주를 채운다한들 '우주의 최후'를 비롯해서 '별의 최후'가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텐데도 끊임없이 '관측'한다는 사실이고, 또 그렇게 '관측'하는 데에도 엄청난 '비용'이 든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그 비용은 대부분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충당한다는 사실도 꼭 생각해볼 일이다. 정리하면, 온 인류는커녕 당장의 별 상관도 없는 '과학적 업적'을 위해 국민들의 혈세를 쏟아부어야 한다는 불편한 사실이 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아닌게 아니라 이 책의 마무리 부분을 보면, '부자들의 기부'를 언급하며 젊은 과학자들이 마음껏 원하는 연구를 할 수 있는 풍토를 외국은 일찌감치 마련하여 활발하고 엉뚱한(?) 연구들이 과학적 성과(노벨상 등등)를 톡톡히 얻어내는데 반해서, 우리 나라는 마련하지 못한 점을 언급하며 마치 '부자들의 기부액=노벨상'인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물론 무시하지 못할 점이긴 하지만.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별들의 최후, 뭣이 중헌가?'에 집중해볼작시면, 단순히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별의 생애'가 '생명의 비밀'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윤성철 교수가 최초로 밝혀내어서 엄청난 업적이라고 언급한 내용도 '생명체가 지니고 있는 구성요소' 가운데 '인(P)'이 생성되는 원인을 그동안 속시원히 밝혀내지 못했는데, 윤성철 교수가 '초신성의 폭발' 과정에서 '다량의 인'이 방출되는 증거를 밝혀냈다는 점이 혁혁한 성과였다는 말이다. 이 책이 상당부분 할애하며 설명하고 있는 부분도 바로 이 점이다. 살짝 지루할 정도로 말이다.

 

  한마디로 우주의 변두리에 위치한 '우리 은하', 그 속에서도 변두리에 위치한 '태양계', 그 속에서 8개의 행성 가운데 자그마한 '지구'라는 행성에 생명체가 잔뜩 살고 있고, 그 생명체들을 구성하고 있는 필수 요소들이 모두 '빅뱅'으로 시작한 우주가 만들어낸 '탄소, 산소, 수소, 질소, 황, 인'이라는 '6원소'라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데 반해, 유독 '인'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생성되었는지 잘 몰랐다가 윤성철 교수가 '초신성 폭발 후'에 특정한 시간대에 다량의 인이 방출되는 증거를 최초로 증명해냈다는 업적이 훌륭하다는 이야기다. 이로써 '생명 탄생의 비밀'은 밝혀지게 되었다.

 

  그러나 과학이 어려운 까닭은 '별의 최후'라든지, '생명 탄생의 비밀' 따위를 밝혀내는 것이 '뭣이 중허냐?'는 '과학과 일반대중과의 간극' 때문이다. 먹고 사는 일이 빠듯한 이들에게는 말할 것도 없고, 대학 좀 나온 지성인들조차 '과학이 밝혀낸 비밀'에 큰 감동이 없는 우리 나라 대중들이 많다는 사실 때문일 것이다. 바로 이 때문에 이런 '과학책'들이 필요한 까닭이다. 그리고 재밌어야 하는 까닭이다. 하긴 요즘 과학책들은 대부분 재밌다. 한때는 '이과생들의 글쓰기가 심각할 지경이다'라고 우려했었으나, 요즘에는 오히려 문과 출신들이 '뻔한' 내용을 담아놓아서 식상한 책이 더 많을 지경이다.

 

  그럼에도 더 많아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과학 강국이라고 하는 나라들 대부분이 청소년은 물론이려니와 대중들의 과학적 교양을 충족시키기 위한 책이 많다는 사실은 우리 나라에 소개된 과학책의 글쓴이들을 검색해보는 것만으로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재미로 읽는~', '쉽게 이해하는~' 따위의 제목으로 나오는 책들도 상당수 외국글쓴이의 책이라는 점이다.

 

  <과학하고 앉아있네> 시리즈를 읽으면서 '과학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흐믓했다. 나름 공대생 출신인 탓도 있지만, 학창시절 다소 어렵게 과학공부를 했던 경험이 이런 류의 책들이 출간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쁘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많이 출간되어야 한다. 더 쉽고 더 재밌는 책들이 나와야 한다고 욕심을 부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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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하고 앉아있네 5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l*****7 | 2017.12.14

"과학하고 앉아있네"의 시리즈 로 이번에는 초신성에 관한 이야기이다.

 

별의 탄생과 죽음에 대해 이토록 재미나게 설명한 책이 있을까?

쉽게 쉽게 과학과 우주에 전무한 사람에게 쉽게 쉽게 설명한

이책에 애정을 보낸다.

 

앞으로 이 시리즈가 계속되기를....

 

또한, 과학하고 앉아있네의 팟캐스트 분들과

특히, 파토 원종우 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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