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한마디
사이버 세상에서는 주류 행세를 하지만 우리 사회의 비주류에 가까운 디지털 폐인들이 어떻게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대세'를 만들게 되는가? 이 책은 이런 현상에 대한, 그리고 이 대세를 만들어내는 다양한 비주류의 인간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셜록황’이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대한민국 대표 심리학자.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에서 심리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하버드대학교 사이언스센터와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연구 활동을 했으며,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인들이 ‘자신이 믿고 있는 것’과 ‘통념’ 사이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10여 년에 걸쳐 연구한 끝에 한국인의 성격 및 라이프스타일을 진단해주는 도구 ‘WPI(Whang’s Personality Inventory)’를 개발했다. 저서로 『어쨌거나 내 인생』 『황상민의 성격상담소』 『마음 읽기』 『한국인의 심리코드』 『짝, 사...
‘셜록황’이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대한민국 대표 심리학자.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에서 심리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하버드대학교 사이언스센터와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연구 활동을 했으며,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인들이 ‘자신이 믿고 있는 것’과 ‘통념’ 사이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10여 년에 걸쳐 연구한 끝에 한국인의 성격 및 라이프스타일을 진단해주는 도구 ‘WPI(Whang’s Personality Inventory)’를 개발했다. 저서로 『어쨌거나 내 인생』 『황상민의 성격상담소』 『마음 읽기』 『한국인의 심리코드』 『짝, 사랑』 『대통령과 루이비통』 『독립 연습』 『디지털 괴짜가 미래 소비를 결정한다』 『대한민국 사람이 진짜 원하는 대통령』 『사이버공간에 또 다른 내가 있다』 등이 있고, 교육학 박사 이은주 선생과 함께 쓴 『공부, 삽질하지 마라』 가 있다. 현재 <황상민TV> <황심소(황상민의 심리상담소)>를 운영하면서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대중의 마음과 날마다 새롭게 만나고 있다.
심리학자이자 심리상담가인 황상민 박사는 서울대학교 심리학 학부를 졸업, 하버드 대학에서 심리학 석사와 박사과정을 거쳤다.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마친 후 귀국해 세종대 교육학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를 역임하며 한국 사회 속 한국인의 심리, 다양한 주제에 따른 심리에 관해 심층적인 연구를 수행했다. 그의 연구결과는 2000년 저서 『인터넷 세계의 인간심리와 행동: 사이버 공간에 또 다른 내가 있다』를 시작으로 『한국인의 심리코드』, 『독립연습』, 『짝, 사랑』, 『나란 인간』, 『대통령과 루이비통』, 『내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닐 때 만들어지는 병, 조현병』 등 책 수십 권과 백 편에 가까운 연구논문, 발표 등에 잘 나타나 있다. 또한 30년 이상 이어온 ‘한국인의 심리’에 대한 탐구 결과를 토대로, 개개인이 자신의 성격을 확인할 수 있는 WPI 검사(Whang’s Personality Inventory)를 개발했다. 이와 더불어 ‘마음의 MRI’ 검사들을 개발해 누구나 각자 다양한 삶의 문제나 이슈와 관련된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고, 자기 삶의 어려움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다양한 심리검사를 통해 각기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서 각자 갖게 되는 자기 마음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그뿐 아니라 그는 이 심리검사들을 활용해 각 사람들이 자기 삶의 어려움과 아픔의 문제를 확인하고 해결할 수 있는 ‘심리상담 모델’을 고안했다.
황상민 박사는 연세대 교수로 재직하던 2014년, 당시의 대통령 박근혜 씨가 국민들의 마음속에 어떤 이미지로 자리 잡고 있는지를 ‘국가 지도자에 대한 대중의 이미지’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중적 이미지는 ‘혼군’일 뿐 아니라 누군가의 조종을 받는 ‘꼭두각시’임을 확인하고, 이를 2015년 ‘한국심리학회 학술대회’와 ‘신동아’에 발표했다. 국가 지도자에 대한 ‘대중의 마음읽기’ 연구 결과를 알린 것임에도 연세대학교는 ‘테뉴어(종신 재직)’ 교수였던 그를 ‘겸직 금지’ 위반이라는 명목으로 해임하기에 이른다. 이 같은 사건을 경험한 이후에도 그는, 각 사람들이 통념이나 진리처럼 믿고 있는 수많은 사실에 의문을 제기하고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서 ‘인간의 마음을 파악하는 방법’을 활용했다. ‘마음읽기’라는 방식을 통해 각자가 가진 삶의 어려움, 마음의 아픔과 관련된 해법을 찾아낼 수 있었다. 이 방법으로 그는 무엇보다, 현대 의학에서 ‘마음의 아픔’을 ‘정신병’이라 규정하고 ‘치료’라는 이름으로 ‘정신병 약’을 많게는 수십 년까지 복용하게 하는 해법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한다.
절대적 권위와 권력을 가진 리더가 대중의 마음 속에 ‘혼군’이나 ‘꼭두각시’라는 이미지로 자리 잡을 때 ‘탄핵’이나 ‘파면’과 같은 사회 혼란과 어이없는 비극적 결과가 초래되는 것을 그는 확인했다. 더군다나 이러한 현상이 사회적 수준이 아니라 개인 삶의 문제로 전환될 때 누구나 자기 ‘마음의 아픔’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을, 그가 대학교수에서 해임된 이후 심리상담사로 활동하면서 더욱더 잘 파악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아픔을 현대 의학에서는, 그 아픔의 내용이 무엇인지 파악하려 하기보다, 단순히 ‘뇌나 신경계’ 등 신체의 이상 때문에 발생하는 ‘병’이라고 본다. 이렇듯 ‘마음의 아픔’을 ‘정신병’이라 규정하는 현대 의학의 치료 모델에 대해 그는 의문을 제기한다. ‘신체 활동에 작용하는 약물’을 마치 ‘정신’이나 ‘마음의 아픔’을 치료하는 약물인 양 권장하는 현대 의학의 치료 방식은 곧 동화 속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이는, 가장 아름다운 옷’을 판 재단사의 행위와 유사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무엇보다도 ‘병’을 치료한다면서 약을 수년, 아니 거의 평생을 복용하게 하는 ’약물 중독 해법’을, ‘병’이라 불리는 삶의 아픔이나 문제에 대한 ‘치료법’으로서 인류가 받아들이는 것은 아닐지 의문을 제기한다. ‘증상’이라 칭하는 특성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 때까지 ‘정신병 약’을 복용하게 하는, 현대 정신의학의 비극적 약물 치료법에 대한 그의 의문과 대안적 해법을 이 책 <92년생 김지영, 정신과 약으로 날려버린 마음, WPI 심리상담으로 되찾다>에서 생생하게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