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조예은 저
쉽고 간결한 영어 회화 익힘책이다. 표제가 되는 영어 회화가 큼직하게 인쇄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책의 편집 화면이 여유있고 시원시원하다. 두 필자의 첫번째 1권과 마찬가지로 실용적이다. 특정한 주제의 장으로 묶이는 형식은 아니고, 그날그날 실생활에서 쓰일 법한 회화 표현 한 가지씩을 익히는 것이다.
이 시리즈를 통해 '미국식 영어'를 익힐 수 있다. 영어는 외국어다. 원어민의 표현으로 말하지 않으면 문법적으로 틀리지 않았어도, 그 언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이 들었을 때는 이상한 말이 될 수밖에 없다. 우리가 문법이나 어휘에 기반해서 상상하는 '영어'와 실제의 영어는 당연하게도 다르다. 낯설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그 차이를 보여주고, 현실에서 미국인이 쓰는 말을 알려주는 것이다.
각 항목에 딸려 있는 QR 코드를 처음으로 시도해 봤다. 또다른 재미가 있다. 혼자 공부하기 막막하거나 진도가 더딘 사람은 팟캐스트를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장점: 큰 글씨에 깔끔한 구성 덕분에 가독성이 매우 뛰어나다. 부담없이 매일매일 표현을 익히기에 안성맞춤이다. 한 장에 대표표현이 하나밖에 없다는 점이 단점이 될 수 도 있겠지만 가볍게 읽기에는 장점이다.
단점: 1권에 비해 아쉬운 점이 많이 없어진 편이라 만족스럽지만 아래 몇몇 표현은 한국어와 영어 매칭이 다소 아쉽다. 또한 1-3권 내용이 한 권에 집약되어있는 편을 선호하기 때문에 권당 1만5천에 가까운 도서를 세 권 구입하면 4만 5천인데 다른 책들에 비해 표현의 양에서는 가성비가 떨어진다.
ex) 너 참 적극적이다 - You're so outgoing.
왼쪽같이 말하기 보다는 오른쪽 영어표현 상황에서는 '친화력 쩐다', '사교성 갑이다'가 더 가깝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적극적'이라는 표현은 문맥에 따라 너무 다양한 뉘앙스
를 갖고 있기 때문에 매칭이 부적절하다. proactive 와의 차이점이 자세하게 비교된 점은 좋았다.
ex) 내면을 씻어낸 것 같아요 - I've cleansed my inner self.
음.. 이 표현을 보고 든 생각은 '영혼을 정화한 것 같아요' 정도이다. 이마저도 한국인들이 자주 쓰는 표현은 아니지만..
ex) 이제 귀가 열렸네요 - You're starting to get it.
외국어를 알아듣기 시작한다는 문맥인데.. 음 '귀가 뚫리기 시작해' 가 더 가깝지 않나 생각이 든다... 물론 왼쪽 표현도 괜찮기는 하지만..
ex) 여기 물 좋아요. - This is where it's at.
이 표현은 왼쪽과 같은 한국말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오른쪽 영어표현과 더
가까운 한국말은 '여기 핫플(핫플레이스)야.' 가 아닌가 싶다. 오히려 '여기 물 좋아요'는
'It(this place) is easy on the eyes' 가 더 가깝지 않나 생각한다. 물론 물이 좋은 곳이 핫플이긴 하지만.. 너무 많이 거친 의역은 실제로 영어표현을 구사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으니..
ex) 감 떨어졌네요 - That's so old.
왼쪽 한국어를 보고 든 생각은 'You lost your touch' 였고 오른쪽 영어를 보고 든 생각은 '너무 구식 아냐' 였다. 아무튼 조금 갸우뚱해지는 매칭이 보인 점이 아쉬웠다.
네이티브식 외국어 구사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가장 자연스러운 한국어와 원어민식 영어의
완벽한 대응이다. 우리가 외국어를 말할 때 'A = 가' 식으로 머리에 내재화 하고 '가'라는 상황이 되었을 때 뇌에서 'A'를 꺼내 와 말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제로 어떤 상황에서 한국인들이 바로 사용하는 표현과 영어과 매칭되어 있지 않으면 실제 상황이 닥쳤을 때 'A'를 꺼내서 활용하지 못하게 된다. 책에서 'A = 가'라고 보지 않고 'A = 나'라고 익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네이티브 영어를 학습하는 데 있어 올리버샘이나 마이클샘, 타일러샘과 같은 도서들은 아주 유용하다. 실제 원어민들이 저자이기에 영어표현에 있어서는 확실하게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어표현에 있어서는 타일러샘 책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아무튼 이러한 목적을 가지고 영어를 학습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책은 '통번역대학원' 출신 저자의 책들이다. 통대 출신분들은 기본적으로 한국인 네이티브에 원어민 영어를 마스터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authentic English를 제대로 학습할 수 있다. (따라서 외국어 관련 도서를 구매할 때 '통대'출신의 저자냐, 현지인이냐를 많이 따진다.)
필자도 외국어교육자로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입장으로서 Cambridge 출판의 책들과 프랙티쿠스 출판의 책들 그리고 네이티브 표현력사전을 추천한다. 네이티브 표현력사전은 대한민국 영어 책들 중에 supreme이며 바이블 도서이다. practicus 출판 책들 역시 두말 할 것 없이 훌륭한 도서들이다.
영어공부 막막할 때 이런 책은 어떠십니까? 하고 권하고 싶은 책.
1권 처음 읽었을 때 아, 이런 내용이! 하고 박수를 치면서 들었습니다..
아, 이 책은 팟캐스트와 함께 보는 게 필수. 꼭 팟캐스트와 함께 보세요.
매일매일 듣고 싶고 지겹거나 부담되지 않는 내용!
거의 독해 위주로 영어를 공부해 왔는데 아무리 봐도 막막하기만 할 때
이런 식의 접근도 필요한 것 같아요.
김영철, 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2 - 김영철, 타일러
팟캐스트를 재미있게 듣고 있었는데 어느날 김영철, 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가 책으로 출간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종이책으로 살까 고민하던 차에 전자책이 출간됐고 바로 구매하였다. 그렇게 1권을 구매하여 팟캐스트와 함께 열심히 보고 있었는데 2권도 출간된다 하여 출간되자마자 다시 구매하였다. 물론 팟캐스트로만 들어도 좋지만, 책과 함께 보니 훨씬 좋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와 같이 이동하면서 핸드폰에 전자책을 다운받아서 팟캐스트를 들으며 보면 참 좋다. 욕심부리지말고 틈틈히 한챕터씩보고 따라하면 꽤 많은 표현을 알게되어 매우 유익한듯 하다.
이 책의 1권이 나왔을 때도 재미있게 읽어 보았었다.
2권이 나오니 이 책 또한 구입하면서 보게 되었다.
문법적으로는 맞지만 상황이나 상대에 따라
달리 표현하는게 더 자연스러운 문장들이 있다.
그러한 것들을 모아서 만들었으니 쉬엄쉬엄 공부하면서
잘 익혀 볼 수 있게 편집되어 있다.
특히 팟캐스트로도 해당 문장을 익힐 수 있으니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익혀보기 좋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