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바이너척 저/김진희 역/에릭남 감수
김민혜 저
과거 같았으면 “이것이 직업 맞냐” 소리를 듣고도 남았을 것이다. 혼자서, 때론 팀을 이루어 시시해 보이는 무언가를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는데 돈이 모이고 심지어 열광하는 팬층까지 생긴단다. 기성 세대의 시선으로는 이해가 쉽지 않으나 이는 사실이다. 공무원과 같은 안정적인 직업을 갈망하는 이들이 절반이요, 나머지 절반은 유명 유튜버 등을 꿈꾼다. 취미로 SNS에 발을 들인 이들에서부터 아예 밥벌이 수단으로 이를 택한 이들까지, 너무 많은 이들이 매달린지라 레드오션에 가까워보인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사람들이 유입되는 까닭은 생성 가능한 콘텐츠가 무궁무진해서일 것이다.
한 눈에 딱 들어오는 정갈한 이미지,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 동영상 등을 볼 때마다 나의 무딘 손을 탓한다. 어느 정도는 타고나야 그와 같은 것들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걸 타고났어도 관심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결과로 말하는 고수들의 실전 SNS>는 SNS에 관심이 있는데다 이를 활용해 마케팅을 해보겠다고 마음먹은 이들을 위한 책이다. 다년간의 경험을 갖춘 SNS고수들이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털어놓았다고 하니 뭔가 특별한 게 있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이 일었다.
SNS의 기본 사용법은 안다는 가정 하에 저자들은 매력적인 콘텐츠를 올리는 방법과 활용하면 좋은 기능 같은 것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너무 상업적으로 흘러도 문제요, 중구난방 제 이야기만을 올려대는 것 또한 소기의 목적 달성에는 효과적이지 않다. 조언을 따르는 것은 독자의 몫이겠지만, 이 분야에 정답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기술적인 부분의 경우, 초보 단계에서는 책을 보고 익혀도 어느 시점부터는 응용이 가능하다. 언제까지 걸음마만 할 순 없는 노릇이다. 콘텐츠의 생산도 마찬가지여서, 이런저런 시도 끝에 자신에게 부합하는 방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때부터는 굳이 이 책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뛰는 이들에게서 나는 법을 배웠다면, 이제부터는 힘차게 날갯짓을 할 차례다.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온 내가 이 책에서 가장 눈여겨 본 건 트렌드 부분이었다. 최근 다시 젊은층들이 유입되기 시작했다고 하는 트위터의 경우, 짧고 굵게 정보를 유통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이었으나 그 이상을 바라는 사람들에게는 어필에 실패했던지 차츰 이용자의 수가 줄어들었다. 이 책에서는 트위터를 다룬 부분이 아예 없기도 했는데, 그만큼 트위터라는 매체가 위축된 상태라는 뜻이 아닐까 싶었다. 많은 매체 중에서 저자들은 네이버를 가장 앞자리에 배치했다. 대다수 컴퓨터 사용자들의 검색 창이 네이버다. 한국인이라면 네이버와 분리되기 힘든 삶을 살고 있는데, 익숙한 것도 있겠지만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 싶다. 네이버하면 블로그가 떠오른다. 나 또한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는데, 개인적인 기록의 정리 차원이 강하다. 동시에 검색을 통해 타인이 올린 콘텐츠로부터 내가 원하는 정보를 선별하기도 한다. 아직까지는 강세라지만 네이버는 변화한 환경에 적응하고자 부단히 애쓰는 중이다. 본문에 광고가 들어갈 수 있도록 기능 개선을 하였으며, 오디오 분야를 강화하기도 했다. 이는 영상에 강한 젊은 세대의 특성을 정확히 읽어냈기에 이루어진 일이다.
전반적으로 영상 쪽 힘이 강해졌다는 것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쪽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인수하면서 둘은 강한 유대관계(?)를 맺게 됐다. 마케팅 하는 입장에서는 두 매체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자연스레 둘 다 영상 쪽 콘텐츠만을 따로 모은 메뉴를 만드는 등의 시도를 행했다. 화면을 마구잡이로 스크롤 할 필요 없이 영상만을 골라 시청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리다. 다른 매체들이 이러하니, 아예 영상을 주로 삼은 유튜브의 열기는 충분히 상상 가능할 것이다. 그렇다, 대세는 영상이었다.
정답이 없는 만큼 쉬운 듯하면서도 어려운 게 SNS다. 최근에는 관공서마저도 딱딱함을 집어 던지고, 소위 ‘병맛’ 콘텐츠를 선보이며 젊은 층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어찌 받아들이면 좋을지.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하니, 의심은 금물이다.
요즘 SNS에 관심을 갖게 되어 적당한 매뉴얼이나 교본같은 책을 찾던중 우연히 '결과로 말하는 고수드르이 실전 SNS'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페이스북, 유튜브, 네이버 밴드 뿐만 아니라 최근 뜨고 있는 인스타그램 설명까지 아주 도움이 될 만한 유용한 정보로만 가득차 있었다.
한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써내려가는 식이 아니라. 해당 SNS 채널별로 전문가들이 페이지를 할당하여 각 채널의 장단점과 유용한 팁들을 제공하는데 정말 초보자부터 중급자라면 꼭한번 읽어봐야 될 책이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SNS라는 것이 진정성을 가지고 쌍방향 소통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었다. 일방적인 홍보나 공지 위주로 SNS채널을 이용한다면 결국 외면받게 될 것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게시물에 다른 방문자가 좋아요 등 공감을 누르면 나도 이에대한 피드백을 해야 서로 소통과 교감이 이루어 지는 것이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SNS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을 꼭한번 읽어보길 권장한다.
마케팅 공부를 하고 있는 애들 아빠 부탁으로 주문했습니다.
엄마 입장으로서는 소파에 누워서 티비만 보다가 오랜만에 손에 책을 들고 있는 아빠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지 않을 수 없지요 ㅎㅎㅎㅎㅎ
간략하게 목차를 보고 내용도 보았는데 역시 sns 관련도서로 이 책을 골라주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목처럼 실전 sns 안내서로 그 역할을 충실히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뭉뚱그리지 않고 실용적으로 쓸 수 있는 안내서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