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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모든 혁신의 일반공식
■■■ 평점
9.9 / 10
■■■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
나는 더 골1을 감명 깊게 여러 번 읽고 요약했다.
자연스럽게 저자 엘리 골드렛의 다른 저서들을 검색하게 되었고 가장 최근작인 본 책, 더골2 it’s not luck 을 구매해 읽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이 책을 구매한 것은 대만족이다.
■■■저자 소개
저자 : 엘리 골드렛 Eliyahu M. Goldratt
출처 : 구글
<포춘>으로부터 ‘비즈니스 업계의 대가’, <비즈니스 위크>로부터 ‘천재’라는 칭호를 받은 엘리 골드렛.
그는 이스라엘의 물리학자에서 전 세계 주요 기업 및 정부 기관의 컨설턴트 겸 고문으로 변신한 역사상 유례가 드문 사상가이자 교육자, 철학자, 과학자, 작가이자 경영학의 대가이다.
그가 창시한 TOC(제약이론, Theory Of Constraints), OPT(최적 생산 기술, Optimized Production Technology), DBR(드럼-버퍼-로프, Drum-Buffer-Rope), 사고 프로세스(Thinking Process), CCPM(애로 사슬 프로젝트 관리, Critical Chain Project Management), 그 밖의 TOC 파생 도구 등등은 세계의 수많은 기업과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데 현재는 경영학뿐 아니라 보건, 교육, 카운슬링, 정부, 농업, 자기 계발 등등 각종 분야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엘리 골드렛은 텔아비브 대학에서 이학(理學) 학사 학위를, 바 일란 대학에서 이학 석사 학위 및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경영학과 교육학에 관한 업적 외에도 의료기기에서 점적관개(點滴灌漑, drip irrigation), 온도 센서 등등 수많은 분야에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발명가이자 과학자이다.
저서로는 『더 골1(The Goal)』, 『더 골2(It’s Not Luck)』, 『한계를 넘어서(Critical Chain)』 등 10여 권이 있는데, 1984년에 출간한 대표작 『더 골1』은 35개국에서 10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전 세계 주요 경영대학에서는 지금도 필독 도서로 삼고 있다.
2011년 사망할 때까지 여러 분야의 TOC 개발을 위해 노력했던 엘리 골드렛은 다른 무엇보다도 타인의 생각을 유도해준 사상가로 앞으로도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 저자에 대한 생각
더골1과 더골2를 여러 번 읽고 생각하고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저자의 과학자적 접근방식이다.
저자가 물리학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현상에서 출발한 인과관계"에 가장 큰 무게중심을 둔다.
어떤 현상 B가 나타난다.
만약 A라면 B 할 것이다.
A조건을 형성했을 때 반복적으로 B가 나타난다면 이것은 신뢰해도 좋다.
너무나 상식적이어서 오히려 상식이 아닌 접근 방식이다.
더골1에서는 거의 누구나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원가회계”를 정면으로 비판했고, 효과적인 대안까지 제시했다.
제약이론(TOC)이다.
상식적이지 않은 상식을 정립하는데 천재적인 엘리 골드렛.
그가 더골2에서는 항상 부족하고 목마른 “혁신을 공식”으로 만들었다.
“사고 프로세스”다.
■■■■■■
더골2의 주인공은 더골1과 마찬가지로 알렉스다.
알렉스는 더골1에서 공장장으로서 제조업에서 생기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했다.
요나 교수의 소크라테스식 가르침이 있었지만 알렉스와 간부들, 직원들의 분투도 있었다.
여담이지만 “요나 교수”는 엘리 골드렛의 분신(페르소나)인 게 거의 확실하다.
이름이 특히 “요나” 인 것은 성경에서 물고기에 잡혀 먹혔다가 다시 살아난 그 요나가 아닐까?
아마 기존 “원가회계의 관행”에 빠졌다가 깨닫고 빠져나온 사람이라는 뜻에서 “요나”를 선택한 게 아닐까?
https://namu.wiki/w/%EC%9A%94%EB%82%98
알렉스도 저자의 분신일 것이다.
알렉스는 저자가 실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뛰어든 다음에 고군분투하는 자아를 인물화 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한편, 더골2에서 알렉스는 3개의 회사를 책임지는 사람이다.
가압 증기사, 인쇄사, 화장품 회사다.
3개 회사가 모두 매각 위기에 처해 있었고, 남은 기한은 단 3개월뿐이다.
3개월 내에 손실 보전 정도가 아니라 아예 천지 개벽 할 수준의 성과를 내지 않으면 알렉스가 아끼던 모든 사람들이 뿔뿔이 실직자 상태로 흩어져야만 하는 상황이다.
3개월…
이때 알렉스는 더골1의 말미에 알아낸 진귀한 지식을 떠올린다.
더골2는 더골1에서 끝내 알아낸 3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체계화한 것이다.
1.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가?
2. 어떤 방향으로 바꾸어야 하는가?
3. 어떻게 변화를 일으킬 것인가?
한마디로 “혁신 공식”이다.
이 혁신 공식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져 있다.
명칭 : 사고 프로세스 think process
1. 현상 분석 체계도 current reality tree
2. 구름 cloud, 대립 해소도
3. 미래 모습 체계도 future reality tree
4. 전제조건 체계도 prerequisite tree
5. 실행 체계도 transition tree
각 순번에 해당하는 툴은 전체적으로 또는 부분적으로 활용된다.
1. 현상 분석 체계도 current reality tree
“무엇을 바꾸어야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가?”를 위한 도구이다.
이를 통해 복잡성을 걷어내고 핵심 문제에 이를 수 있다.
사진을 보면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 등 UDE”을 나열하고 연결해놓은 모습이 보일 것이다.
먼저 최대한의 안 좋은 UDE들을 나열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연결하고 중간에 빈 퍼즐을 채운다.
그렇게 하다 보면 “핵심문제”가 나오게 된다.
말은 쉽지만 많은 노력과 고심,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다.
2. 구름 cloud, 대립 해소도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도구이다.
거의 대부분의 현실 문제는 모순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현상 분석 체계도를 통해 나온 “핵심문제”는 모순을 반드시 포함하고 있다고 봐도 된다.
이 모순을 논리화, 시각화하고 각각의 주장과 인과에 깔린 전제들을 드러낸다.
전제들은 대개 너무 익숙해서 당연한 것이다.
그래서 모순으로 작동하고 충돌하고 반복되는 문제가 되는 것이다.
구름에서는 각각의 문장을 이어주는 화살표에 깔린 전제들을 드러내고, 이를 논리적으로 반박함으로써 모순을 해결한다.
더골2에 나온 상황에서는 과자 포장 부문은 적자를 내는 부문이었다.
따라서 이 부분을 폐쇄하게 되면 기업 전체의 손실이 줄어들게 된다.
기업의 손실이 줄면 더 좋은 가격에 매각할 수 있다.
하지만 과자 포장 부문을 폐쇄하면, 자산을 매각한 꼴이 된다.
거기에 자산의 매각은 장부상 가치보다 당연히 덜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자산 매각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입장이다.
알렉스는 이 화살을 공격했다.
“이익을 증가시킨다” -> 그러기 위해 “과자 포장 부문을 폐쇄한다.”.
“과자 포장 부문을 폐쇄한다”는 문장의 전제는 “과자 포장 부문이 이제까지처럼 손실을 낸다”이다.
구름은, 과자 포장 부문을 수익을 내는 곳으로 바꾸게 되면 깨진다.
물론 구름은 모순을 드러낼 뿐 답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드러나지 않은 모순을 깰 수는 없다.
결국 모순은 사람이 깨야 한다.
3. 미래 모습 체계도 future reality tree
구름으로 나온 해결책을 검증하기 위한 수단이다.
구름을 통해 나온 해결책이 최초 분석한 현상 분석 체계도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새로운 문제(부정적 나뭇가지)가 생기지 않았는지 검증한다.
더골2에서 미래 모습 체계도를 통해서
“경쟁사가 쉽게 따라 할 수 없다”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해서는 시간과 돈이 많이 든다” 와 같은
매우 중요한 문제점을 사전에 해결하고 시작할 수 있었다.
4. 전제조건 체계도 prerequisite tree
효과적인 변화를 위해 인과와 실행 순서를 조율하는 툴이다.
목표 달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장애(전제조건)와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중간 목표, 그리고 각각을 실행하는 순서가 중요하다.
더골2에서 주인공 알렉스는 유력인사 2~3명의 지지를 받아야 좋은 자리를 찾아볼 수 있었는데, 만약 자신이 관리하는 3개사의 성과를 파격적으로 개선하지 않는 이상 다음 단계는 없었다.
따라서 알렉스는 유력인사의 지지를 받는데 신경 쓰기에 앞서 3개사의 성과를 파격적으로 개선하는데 먼저 집중할 수 있었다.
5. 실행 체계도 transition tree
가장 마지막 단계로 “구체적인 행동의 실행 순서”이다.
전제조건 체계도에서 나온 중간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어떤 순서로 취해야 하는지를 나타낸다.
■■■마무리
천재적이다.
깊게 이해하려고 해 보니 쉽지 않을 정도인데
다 읽고 나서는 이렇게 상식적인 이야기를 어찌 몰랐을까? 하는 걸 보니
스토리로 표현하는 방식과 생각의 전개가 예술의 경지인 것 같다.
사고 프로세스를 요약하면 간단하다.
1. 현재의 인과를 정확하게 파악해 핵심 문제를 파악한다.
2. 핵심 문제의 모순을 깨는 조건을 찾는다.
3. 모순을 깼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찾는다.
4. 모순을 효과적으로 깨기 위해 목표와 장애, 중간 목표를 배치한다.
5. 각각의 목표, 중간 목표, 장애를 깨기 위한 실행 순서를 정하고 실행한다.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 꼭 어떤 방법을 취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보면 체계적으로 정리해놓은 것보다 세부적인 사항이나 팁들이 알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더골1과 더골2의 전반적인 냄새는 “소크라테스식 교육”이다.
아무리 세부적인 사항을 잘 써놓는다 할지라도 실재 수행할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실행하고 배우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그래서 지루하지만 체계적으로 하기보다 흥미위주로 쓰고 곳곳에 정답을 찾을 수 있도록 안배한 것이 아닐까?
어쨌든 읽을 책이 많지만, 더골1과 더골2 만큼은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은 기획으로 더골2를 처음부터 따라가면서 같이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시각화해보려고 한다.
결론적으로
더골2 it’s not luck은 누구에게나 강력하게 추천한다!
by 홍트리버
2019/12/28 - [1. 책] - 일(work) 관점 서평 : 더 골 1 the goal 1 - 엘리 골드렛 Eliyahu M. Goldratt
2020/05/03 - [분류 전체보기] - 서평(요약) : 더 골 1 the goal 1 - 엘리 골드렛 Eliyahu M. Goldratt
https://hong30.tistory.com/202
[서평] The Goal 2 [엘리 골드렛 저 / 강승덕, 김일운 역 / 동양북스]
이 책의 저자 엘리 골드렛은 경영학의 대가로 그의 대표작인 <더 골>은 1984년 출간되어 35개국에서 10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전 세계 주요 경영대학에서는 지금도 필독 도서로 삼고 있다고 한다. 30여년이 지나도록 경영서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더 골>은 얼마전 30주년 기념으로 개정되었고 더불어 <더 골2>가 출간되었다. 2015년에 개정된 더 골을 처음 읽어보았는데 처음엔 너무 어렵지는 않을까 했는데 내가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굉장히 재미있게 볼 수 있었고 상당히 유익했었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 출간된 2권도 기대가 되었다.
1권에 이어 2권 역시 주인공은 알렉스 로고이다. 전작 1편에서 그는 공장을 맡고 있는 공장장이었지만 2권에서는 사업다각화 부문을 맡고 있는 수석 부회장이다. 알렉스가 맡고 있는 사업다각화 부문에는 아이코스메틱스, 가압증기사, 인쇄회사 이렇세 세 개의 계열사가 소속되어 있는데 이사회에서 수익이 나지 않는 이 세 개의 계열사를 매각하자고 결정을 내린 것이다. 3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지금까지 단 한 품도 돌려받지 못했고, 이제는 본전의 반만 받고 팔아도 감지덕지해야 할 지경이니 당연한 결정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세 개의 계열사를 이룬 알렉스의 입장에서는 회사는 물론 직원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게다가 그동안 사업다각화를 찬성하고 지지해 믿고 있던 그랜비 회장까지 찬성표를 던진 이 상황에서 알렉스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이사회의 결정을 순순히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계열사를 지켜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
매각을 막기는 커녕 주주들의 투자금을 조금이라도 지키기 위해 겨우 수지를 맞추고 있는 회사를 매각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적자가 엄청난 회사를 파는 것은 더욱 어렵다. 알렉스가 이 문제를 해결하고 이 사태에서 빠져나갈 방법은 오직 지금 당장 매출을 늘리는 것이다. 당장 세 계열사의 매출을 늘릴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그 목표를 달성할 수가 없으니 답답하기만 할 뿐이다. 알렉스가 공장장으로 있던 시절 함께 했던 돈과 스테이시, 피트 역시 자신의 회사를 지키기 위해 경쟁사와는 차별화 되며 단기간에 구현 가능한 파격적인 발상을 찾아가는데..
회사의 매각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인쇄회사의 사장 피트는 품질도 좋으면서 좋은 가격에 현금 부담도 적고 재고도 낮추면서 납품일도 지키고 폐기품까지 거의 업이 공급해주는, 구매자에게는 꿈같은 멋진 방법을 찾아낸다. 정말 다행히도 좋은 소식이 드나들고 매각을 추진하던 이사진들의 마음을 돌리는데 약간의 시간을 얻게 된다. 이렇게 인쇄회사의 매각 협상은 지연시켰으니 이제 서둘러 나머지 두 계열사의 매각을 막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알렉스는 전작에서 요나 교수에게 배웠던 그 유익한 방법을 정작 자신이 잘 적용시키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고 현상분석체계도를 그리고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들을 찾아 해법을 찾고 적용시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이 어려운 상황을 분석해 주주의 이익과 직원의 이익을 보호하고자 하는 목표, 즉 모두가 만족하는 해결 방법을 찾는다.
더 골2 역시 상당히 유익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정말 좋았던 것은 무엇보다 경영서적같지 않은 스토리 있는 내용으로 가독성이 좋고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빠져 술술 읽히며 이해하기 수월해 너무 좋았다. 풀기 힘든 문제에 마주해 해결하고자 할 때, 혹은 목표를 향해갈 때 역발상으로 생각하고 답을 찾아가는 것은 참 중요하다. 스스로 답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는 역발상의 중요성과 그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내용이었다.
<더 골1>에 이어 <더 골2> 도 읽어 보았다.
<더 골1>에서는
베어링턴 공장의 공장장 '알렉스 로고'가 3개월 안에 이익을 내지 못하면 공장이 폐쇄 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리고 설상가상 아내와의 불화로 가정에도 위기가 닥친다.
그는 대학시절 스승 '요나' 교수의 질문을 발판으로 공장의 직원들과 함께 공장의 문제점과 위기의 원인을 찾아내며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나가게 된다. 그리고 가정의 문제 역시 해결하며 이야기가 마무리되었다.
이제 <더 골2> 에서는
'알렉스' 부회장이 다시 회사 계열사들을 헐값으로 매각할 수 밖에 없는 위기 상황에 처한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역시 이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방식에 전작에서도 다뤘던 TOC 철학이 담겨 있으며, 전작과 마찬가지로 알렉스 부회장은 본인이 혼자 직접 해결하기보다는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며 해결책을 찾아 나간다.
<더 골1>에서
"자네 공장의 목표가 뭔가?" 라는 질문을 통해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전에 목표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정의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와 비슷하게 <더 골2>에서도
"100가지 문제 뒤에 숨은 단 한 가지 핵심 문제를 찾아라!" 는 메시지를 던진다.
이는 즉 현상에 보이는 많은 문제들은 단지 어떤 핵심 문제에서 파생한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UDE, UnDesirable Effects)일 뿐이므로 이것을 해결하려고 급급할 게 아니라 이 모든 문제들을 만들어낸 핵심 문제가 무엇인지 찾아내고 그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주인공이 이를 위해 사용한 것이 TOC 이론 중에서도 사고 프로세스(Thinking Process)다.
이것에는 현상분석체계도(Current Reality Tree), 대립해소도(Cloud), 미래모습체계도(Future Reality Tree), 전제조건체계도(Prerequisite Tree), 실행체계도(Transition Tree) 등이 쓰이는데 다소 어렵고 생소한 이론인 듯 하나 책 속 주인공이 사례에 실제 적용하는 방식들을 보면 꽤 흥미롭고 생각보다 간단해보인다.
먼저 드러나는 문제점을 전부 다 나열해 써본다.
그 문제점의 상관관계를 따져서 그림을 그려본 후 모든 문제점을 관련있는 것들과 연결한다. 그리고 하나씩 하나씩 가치치기를 해본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보면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낼 수 있게 되고 해결책도 찾아나갈 수 있다.
<더 골1>과 마찬가지로 <더 골2> 역시 소설 형식이다.
경영,경제학 이론이 담긴 소설임에도 흥미롭고 재미있다.
동시다발적 문제와 사건, 해결하는 과정에 있어 흥미진진함과 몰입감도 꽤 있었다. 전편에 비해 후편이 좀더 문장이나 내용이 쉬운편이고 편하게 읽혔다.
책 내용에 있어서는
<더 골1>이 제조, 생산 관리 분야에서 문제를 찾아내고 이것을 해결하는 것을 다루었다면 <더 골2>는 경영 전반적인 것들 즉 마케팅, 경영, 조직 관리, 교육 등 더 범위가 넓고 보편적인 것들을 다루고 있다.
흥미로웠던 것은 이 책 속에서 '사고프로세서' 이론을 주인공의 자녀들의 친구관계 문제, 아들의 취미생활 관련 문제에도 적용하여 10대 자녀들의 고민을 해결해 나가도록 한 점이었다.
문제의 핵심을 찾기위해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는 대화 방식과 스스로 문제들을 나열하고 스스로 해결해 나가게 하는 방식들이 참 인상적이었다.
<더 골1>, <더 골2> 두 권의 책이 '30년 동안 세상을 바꾼 경영서'라 불리며 세계 기업들의 필독서로 읽힌 그 이유를 느낄 수 있었다.
목표에 집중하고, 핵심 문제를 찾아내는 그 과정 속에 역발상의 사고, TOC이론...
'풀고자 하면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는 저자의 철학이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