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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완전하지 않아도 괜찮아

박진진 | 애플북스 | 2020년 1월 13일 한줄평 총점 8.0 (19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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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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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완전하지 않아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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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불쑥 마흔이 찾아왔다
내 안에서 아주 많은 것들이 변해간다

괜찮지만 괜찮지 않고 죽을 것 같지만 죽지는 않는,
아직 낯선 마흔을 사는
오늘, 우리의 이야기

톡톡 튀는 경쾌한 문체, 독창적인 표현력을 선보이며, 날카롭게 핵심을 파고드는 관계심리학 도서를 출간하여 많은 사랑을 받은 북칼럼니스트이자 연애칼럼니스트 박진진이 이번에는 마흔에 대한 에세이를 들고 독자들을 찾아왔다.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 즉 인간관계에 대해 늘 자신만만하고 명쾌하게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던 그녀가 이제 한층 더 성숙하고 성찰적인 시선으로 삶과 사랑을 바라본다. 그녀에게도 까마득하게 느껴졌던 마흔이라는 나이가 어느 날 불쑥 닥쳐온 것이다.
‘마흔.’ 불혹이라 불리는 나이. 흔히 인생의 많은 부분이 선명해지리라 믿는 나이. 인생의 새로운 기점이 되어야 할 것만 같은 나이. 하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가진 이러한 타이틀과 이미지는 그저 막연하고 관습적인 기대에 불과하고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찾아오는 특정한 숫자의 나이가 자동적으로 가져다주는 것이란 세상에 없다. 뭔가를 이루어내기 위해 죽도록 애쓰며 산 사람에게도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도 불현듯 찾아오는 마흔은 그렇게 선명하거나 분명하지 않고, 인생의 대부분의 시기에 가지고 있던 문제도 여전히 미해결인 상태로 남아 있다.
작가 역시 약간의 당혹스러움과 후회스러움이 뒤섞인 마음으로 마흔을 맞았다. 그리고 그 앞에서 지나간 시간을 찬찬히 살펴보고 또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시간을 어떻게 맞을 것인지 생각해본다. 자신이 겪은 변화와 내밀한 아픔을 과장도 미화도 없이 날것의 모습 그대로 내보이기도 한다. 여전히 혼자 살아가는 삶에서 느끼는 외로움 그리고 자유로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그러면서 한결같이, 순수하면서도 어른스러운 시선, 현실적이지만 비관적이지 않은 태도,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위트로 마흔을 겪느라 힘든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작가는 나 빼고 다 마음에 들지 않던 사춘기를 지나 마흔이 된 지금은 오직 나 하나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고민스럽고 복잡한 심정을 고백하지만, 다시 온전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인다. 또 그런 과정에서 만족과 행복을 찾으며 다가올 시간에 대해 미리 겁먹지 말자고 다짐한다. 마흔을 앞두고 있거나 통과하고 있는 독자들은 작가의 이야기를 보며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만나게 될 것이다. 이 책의 한 조각에서 따뜻한 위안과 함께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낼 용기를 발견하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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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장_완성형이 아니어도 이대로도 괜찮은
마흔에도 사춘기가 옵니다
우리 미리 겁먹지 않기로 해요
내 얼굴에 대한 책임
돈 걱정은 끝이 없지만
나는 뭐 하는 사람인가
밸런타인데이를 신나게 보내는 법
또다시 봄, 봄!
불혹으로 살기에 세상은 너무 유혹적이다
2장_그때와 지금, 그 사이에서 반짝이는 것들
언제나 그때의 예쁨이 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
나잇값과 〈죽어도 좋아>
나답게 산다는 것
그래, 난 확실히 지금이 좋아요
마음은 늙지 않는다고요?
다시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을까
문제와 함께 살아가는 법
3장_나는 당신에게 친절한 사람인가요
요리 잘하는 여자
사람은 변한다
내 남자친구의 아내에게
누군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마지막 자존심을 위한 작은 배려
사람에겐 사람이 필요하다
어떤 눈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
4장_마흔의 삶, 지금 태도에 관하여
세 번의 죽음이 나에게 알려준 것들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온다는 것
내가 여행하는 이유
순전히 나만을 위한 옷
참을 수 없는 일상의 시시함 앞에서
긴병일수록 효녀여야 하는 당신에게
유명하지 않은 나에 대하여
간디와 잔다르크 사이 어디쯤엔가
에필로그

저자 소개 (1명)

저 : 박진진
1976년 여름 8월 첫 딸의 이름 짓기에 한 달 동안 식음을 전폐한 아버지가 첫 글자인 ‘진’을 지어놓고 나머지 글자를 생각할 때, 그 첫 글자마저 예외로 두지 않은 빛나는 발상으로 인해 박진진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책은 다 읽어버리겠다는 야무진 꿈을 꾸는 북칼럼니스트이자 공부보다 연애가 더 쉬웠다는 연애칼럼니스트. 인간관계 중에서 가장 어렵다는 남녀관계에 대해 그 누구보다 자신 있는 그녀에게 시시콜콜한 연애 상담을 쏟아내느라 주위에는 사람들이 항상 끊이질 않는다. 언제나 객관적이고 통찰력 넘치며 때로는 냉철하게 조언하는 그녀에게 모 라디오 작가는 ‘... 1976년 여름 8월 첫 딸의 이름 짓기에 한 달 동안 식음을 전폐한 아버지가 첫 글자인 ‘진’을 지어놓고 나머지 글자를 생각할 때, 그 첫 글자마저 예외로 두지 않은 빛나는 발상으로 인해 박진진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책은 다 읽어버리겠다는 야무진 꿈을 꾸는 북칼럼니스트이자 공부보다 연애가 더 쉬웠다는 연애칼럼니스트. 인간관계 중에서 가장 어렵다는 남녀관계에 대해 그 누구보다 자신 있는 그녀에게 시시콜콜한 연애 상담을 쏟아내느라 주위에는 사람들이 항상 끊이질 않는다. 언제나 객관적이고 통찰력 넘치며 때로는 냉철하게 조언하는 그녀에게 모 라디오 작가는 ‘관계심리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달아주었다.

방송연예학과 졸업 후 교통방송국 리포터로 1년간 일했고, [내일신문] 문화생활부 기자로 2년간 근무했다. 후에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북칼럼니스트라는 명칭으로 여기저기 책에 관한 이야기를 쓰다가 어느 날부터 [코스모폴리탄], [싱글즈], [엘르] 등에 연애칼럼을 기고하기 시작했고, [딴지일보]에 블루버닝의 S다이어리를 3년간 연재했다. CBS 라디오 [책 읽어주는 여자]에서 5년간 방송했으며, MBC 파일럿 프로그램 [연애고시] 자문위원, MBC [세바퀴] 퀴즈 자문위원, MBC 라디오 [이동진의 꿈꾸는 다락방], MBC 라디오 [윤하의 별이 빛나는 밤에], KBS 라디오 [황금사과] 등에 고정 게스트로 활동했다. 지금은 연애 때문에 밤잠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상담을 하며 연애 카운슬러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왜 나는 항상 연애가 어려울까』, 『아무도 울지 않는 연애는 없다』, 『연애, 오프 더 레코드』, 『싱글, 오블라디 오블라다』, 『연애가 필요해』, 『크라잉 룸』이 있다. 최근 팟캐스트 [박작가의 영화 비무장지대] 진행을 통해 독자들과의 새로운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때로 흔들리고 여전히 성장하며,
어제보다 더 행복하고 더 많이 웃기를

세상을 어느 정도 알고 커리어에서도 어느 정도 성공하고 인간관계에도 어느 정도 통달해 있을 것 같은 마흔. 하지만 우리는 이제 안다. 나이의 앞자리의 숫자가 하나 바뀐다고 해서 이런 일이 저절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마흔에도 세상에는 우리가 모르는 것이 많고 커리어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며 인간관계는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 우리는 예전과 다를 바 없이 여전히 갈팡질팡 실수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실패하기도 하고 좀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성공과 성과를 거두기도 하고, 이런 모든 과정에서 기쁨과 슬픔을 느끼며 살아간다. 하지만 동시에 서른아홉이었던 어제와는 분명히 다르게 느껴지는 것들이 있다.
마흔이라는 나이는 몸도 마음도 변하게 한다. 일종의 자기 위로 혹은 자기 최면과 같은, ‘나이는 숫자일 뿐 마음만은 청춘’이라는 말을 하는 속내가 어떤지 짐작이 아니라 절절한 실감으로 알게 된다. 몸이 나이 드는 만큼 마음도 함께 나이를 먹는 것이다. 좋은 의미든 아니든 간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우리 몸이 변화하듯 마음 역시 구석구석 변한다. 그리고 깨닫게 된다. 결코 이십 대, 삼십 대의 나, 청춘이라 부르던 그때 그 마음을 그대로 가지고 있지는 않음을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그냥 알게 되는 것이다.
온갖 치장과 의학의 힘을 빌려 몸 나이는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오히려 마음은 그 어떤 것으로도 시간을 거스를 수 없다. 하지만 작가는 그렇게 다른 형태와 빛을 띠고 있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런 마음 상태가 그럭저럭 괜찮다고 말한다. 겨울이 지나면 꽃이 피는 봄이 오고 꽃이 한창인 여름이 지나 가을이 오면 잎이 떨어지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자기 안에 스민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 마음으로 새로이 살아간다. 그만큼 자신이 성장했음을 알기에, 그리고 내일 더 행복하고 더 많이 웃기를 바라기에.

여전히 문제와 더불어 사는 마흔이라도
오늘이 소중한 것에는 변함이 없으므로

마흔에는 지금부터 남은 삶에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갈지에 대해 고민이 깊어지는 시간과 마주하게 된다. 앞으로 얼마나 더 일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고, 노후라는 것이 현실적 문제로 닥쳐옴을 느끼고, 타인과의 인간관계에 부여하는 의미의 크기를 새로이 정하고 나 자신을 돌아보기도 한다. 그리고 사랑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된다. 마흔이 되면 누군가를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할 자신도 없고 무언가에 있는 힘껏 에너지를 쏟아붓고자 하는 마음도 옅어진다.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일에 피곤해지고 진이 빠져서 그저 변화 없이 큰 기복 없이 평온하게 살아가는 것을 바람직한 마흔의 모습이라 여긴다.
작가 역시 이런 타협과 체념에서 얻은 무채색의 편안함에 몸과 마음을 맡기고 그 안에서 안전하게 지내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심한 우울증을 앓으며 자신의 바닥에 닿아 일상을 영위해나가기 힘들 정도의 위기를 겪어낸 뒤, 결국에는 마흔의 감정과 삶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는다. 이십 대, 삼십 대 때와는 또 다른 내가 있지만 나는 여전히 다른 그 누구도 아닌 ‘나’이며, 그저 나이가 조금 들었을 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아무런 자극도 받지 않고 미동도 하지 않는 데서 얻는 고요함만으로는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도 인정한다. 일과 사랑, 인간관계, 경제적 문제 어느 하나 속 시원히 해결되지 않았지만 마흔에도 우리의 시간은 계속되고, 어쩌면 평생 가져가야 할 이런 문제들과 더불어 잘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 것이 마흔에게 주어진 숙제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작가는 삶을 살아가면서 항상 나이를, 혹은 그 나이에 걸맞은 무언가를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그런 기준은 세상이, 세상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것일 뿐 누구도 지키라고 강요할 수 없을 뿐더러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만능의 잣대가 되지도 못한다. 불완전하기 짝이 없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만들어놓은 세상을 살면서 남들의 기준에 완벽하게 맞추려고 애쓰는 것이야말로 슬프고 의미 없는 삶이 되지 않을까? 이 책을 읽고 나면 여전히 문제투성이라도 충분히 소중한 오늘에서 자신만의 기쁨을 찾으며, 완전하지 않아도 충분히 괜찮은 나를 스스로 가장 먼저 안아주게 될 것이다. 그렇게 기쁨과 슬픔이 뒤섞인 오늘을, 또 내일을 나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작은 힘과 희망을 얻게 될 것이다.

“이제 마흔이자 아직 마흔이니까.”

종이책 회원 리뷰 (18건)

포토리뷰 ★밤에 눈감기전 항시 생각하라! ... 마흔 완전하지않아도 괜찮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북*브 | 2020.02.02
"밤에 눈을 감기전이면 항상 같은 생각을 하다.
이게 세상에서 내가 마지막으로 눈을 감는 순간일지도 모른다고. 죽음이 멀리있다고 믿으며 살지는 말아야지.
그리고 살아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 행복해야지. (213쪽) "

나는 박진진작가님께서 저술하시고 (주)비전비엔피 애플북스에서 출간하신 <마흔 완전하지않아도 괜찮아>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지난 12월...

나는 슬픈 애사를 두번 겪었다.
먼저 12월초 둘째 큰어머님께서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신 것이다.
글고 육군 학사장교 동기인 한친구가 암으로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크리스마스를 지내고 불과 이틀뒤에...
며칠뒤면 새해인데 그친구는 뭐가 또 급해서 떠나갔는지...

참으로 애석하고 또 애석했다.

물론 나의 대학교 졸업식때도 축하하러 오시고 항시 우리집안과도 친하고 각별하신 둘째 큰어머님의 별세는 큰슬픔이었다.

그렇게 장례식을 치르고 불과 2주지나 울친구의 부음을 듣고 나는 또 너무나 애석했고 이것 역시 큰슬픔으로 다가왔다.

아직 앞날이 창창한 친구였는데...

더군다나 낙하산타고 적진지로 침투해 적을 섬멸하는 특전사출신의 그였는데...

같은 해에 태어났지만 이세상을 떠나는건 순서가 없다더니...
참으로 착잡했다.

아무튼 작가님께서 언급하신 윗글을 읽고 나는 지난 12월의 애사가 생각나 잠시 그순간들을 돌이켜보았다.

이책의 저자이신 박진진작가님께서는 북칼럼니스트이시면서 연애카운슬러로서도 활동하시는 분으로서 이미 6권의 책을 저술하셨고 지금은 팟캐스트 <박작가의 영화 비무장지대> 진행을 통해 독자들과 계속 소통하고 계시는 분이시다.

근데, 이책은 마흔을 맞이한 저자께서 생활중에 느끼셨던 단상들과 어떻게 하면 마흔이후의 인생을 후회없이 살아갈 수 있는지 같이 고민해보고 이야기나누는 책으로서 저자께서 시종 솔직담백하게 진솔하게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명깊게 읽었다.

근데, 저자께서 욕실에서 넘어져 119를 불렀는데 여성구급대원들께서 욕실선반의 수건과 옷가지들을 잘챙겨주셔서 자존감도 잃지않고 무사히 병원치료도 받을 수 있으셨던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이 파트를 읽으니 아 이런 이야기들까지 해주시니 참 진솔한 분이시구나 바로 그걸 느꼈다.

그리하여 이책은 마흔에 이른 분들은 물론 아직 마흔이 안되셨지만 언젠가 맞이하실 분들 또 지나간 40대가 그립거나 아쉽게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께서도 꼭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대인관계에서 맺고 끊는걸 잘하라는 작가님의 다음의 말씀이...

"어느 시인이 말했던가.
단한번도 상처받지않은 것처럼
관계를 맺고 유지하고 끊으라고. (191쪽) "

#마흔완전하지않아도괜찮아 #박진진 #비전비엔피
#애플북스 #박작가의영화비무장지대 #119 #부음 #육군학사장교 #크리스마스 #특전사 #장례식
#대학교 #졸업식 #대인관계 #마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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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마흔, 완전하지 않아도 괜찮아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c*****2 | 2020.02.02


나는 마흔을 훌쩍 넘긴 내년이면 오십이 되는 사람이다.

내가 살아가는 오늘은 어제와 다르지 않다.

19에서 20이될때도 29에서 30, 39에서 40, 이제 49에서 50이되는 시기를 코 앞에 두고 있지만 다른 건 나를 표현하는 숫자로서 나이뿐 삶이 달라진 건 그런 나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인간관계의 변화에서 오는 게 더 컸다고 생각한다.

 

인생의 거의 모든 부분이 선명해지리라 믿었던 마흔

이제 마흔이자 아직 마흔

 

1장   완성형이 아니어도 이대로도 괜찮은

2장   그 때와 지금 그 사이에서 반짝이는 것들

3장   나는 당신에게 친절한 사람인가요

4장   마흔의 삶, 지금 태도에 관하여

 

완성형? 마흔은 진행형이어야 한다.

완성형을 더 이상 뭔가가 진행되는 것도 진행해야 하는 것도 없는 상태 아닐까 

웃지 않으면 늙어 보이는 나이

인생이 오직 젊음에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p25)

마흔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채임을 져야 한다.(p26) 표정과 마음이 더 크게 드러난다.

이제 늙는 일만 남았다.

젊어서 아름다운 것과 점점 더 멀어질 뿐이다.

조금 더 많이 웃고 좀 더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 젊고 아름답게 해주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언제까지 벌 수 있는지, 더는 벌지 못한 날이 오면 과연 어떻게 살 것인지 걱정해야 할 때. 노후를 걱정한다. 나는 아직 그럴 고민을 하고 준비를 할 여유가 없고 없었고 앞으로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은 없을 것 같다.

걱정하고 고민하느라 소중한 오늘을 허비하지 말자.

누군가의 눈에 띄게 모두가 알게 하지 않으면 일 하지 않는 거냐? 그런 일을 하는 사람도 있고 저런 일을 하는 사람도 있다. 저자는 프리랜서지만 직장인들은 눈에 띄고 알게 일을 해야 한다. 가끔 사장이 좋아할 일, 칭찬 받을 일을 하라고 충고를 듣곤 했는데, ? 내 자리에서 나의 역할을 하는 거지. 나에게 일은 그런 의미다.

불혹을 거부한다. 나도 저자와 같다. 수명도 늘었고 세상이 온통 유혹하는데 불혹이라는 공자시대의 나이라고 유혹 받지 말아야 한다니나이가 들었지만 늘 새로움을 추구하고 살아있는 동안 즐거움을 추구하려고 한다.

그 나이에 맞는 예쁨. 지금 나와 잘 어울리는 아름다움 ? 성숙미

사랑에 대한 이야지- <그들이 사는 세상>, <나의 아저씨이 두 드라마를 보지 않은 나는 저자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죽어도 좋아보지 않은 영화이지만 대충 들어서 아는 정도. 이해는 머리로 하는 거지 가슴으로 하는 게 아니다. 나이 듦은 이해할 수 없고 공감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거부할 수 없는 건 수용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나이로 판단되는 삶은 없어야 한다.

나에게 쓰는 편지> 1991.03. 20대의 생각이라고 믿기지 않는다. 나도 저자와 같지 마흔이 넘은 지금 나이에 잃어버린 나를 찾고 나답게 살고 싶다.

몸은 늙어도 마음만은 청춘

나이가 들면 또 다른 마음을 만나겠지.

스스로에게 씌운 굴레 ? 사랑에 있어서 만큼은 나이를 혹은 그 나이에 맞는 무언가를 생각하지 않아도~

봄날은 간다그때 몰랐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감정도 변하지만, 사람이 변하는 거다. 내가 그를 사랑하는 이유가 그와 헤어진 이유라는 말도 있다. 그 사람도 변하고 나도 변하고지나간 사랑은 다시 잡지 않는 게 답이다.

NOT MY BUSINESS

Soulmate

누군가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줄 작은 배려 ? 알몸에 속옷을 입혀준 구급대원, 출산 후 아이에게 젖을 물리겠냐는 간호사…. 디테일하고 작은 것 까지 신경 쓰면서 돕는다. 중환자실에 입원했을 때 나의 수염을 세심하게 면도해주신 분 너무 감사한데중환자실이지만 남자인 나는 면도를 해야 했고수용소에서 살아난 사람의 얘기 연한 커피의 반은 세면에 사용했다. 이 얘기가 왜 떠오르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로 인간관계 다이어트도 하고 새로운 관계를 두려워하지 말고 살아야겠다.

타인과 나사이의 적당한 거리? 30센치이내는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허용된다,(?)

삶과 죽음을 섞여있다. 누구는 태어나고 그 순간 또 다른 누군 죽는다. 나의 삶도 죽음이 있을 테지만 늘 죽음을 생각하고 사는 삶은 제대로 살고 있는 삶인가? 아무래도 죽음은 두렵다. 아직 경험하지 않았고(당연) 처음 경험으로 그대로 그 다음은 모르니까. 그냥(just) 열심히 살면 되지 않을까 

휴식을 위한 여행, 체험을 위한 여행. 나는 무계획으로 쉬는 여행을 주로 한다. 나를 위해서.. 이젠체험 여행이 필요할 수도가족을 위해~

홈웨어 ? 집에서 입는 편안한 옷. 와이프가 생각난다. 선물해야지~

일상은 소소하고 작은 일이 벌어지는 게 대부분이다. 그런 일상이 모여 인생이 된다.

 

마흔의 비혼, 프리랜서 작가인 여성 저자.

처음으로 저자의 성이 약간의 거부감이 느껴진 책이다.

나의 문제일 수도 있다.

썸이라는 단어도 우리 세대의 단어는 아니다.

그냥 개인적인 기분이다.

마흔이 된 저자의 개인적인 일상과 고민들이다.

이 리뷰는 문화충전200%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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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마흔 완전하지 않아도 괜찮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r******e | 2020.02.02
불쑥 마흔이 찾아왔다
내 안에서 아주 많은 것들이 변해간다.
괜찮지만 괜찮지 않고 죽을 것 같지만 죽지는 않는,아직 낯선 마흔을 사는 오늘, 우리의 이야기다. 관계심리학 도서를 출간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북칼럼니스트 겸 연애칼럼니스트 저자 박진진의 마흔에 대한 에세이가 마음에 와 닿았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책은 다 읽어버리겠다는 야무진 꿈을 지는 저자에 대해 궁금했다. 나는 미녀와 야수의 미녀 벨리 야수에게서 선물받는 무한한 책들에 둘러쌓인 그녀를 가장 부러워했으므로 박진진이라는 그녀의 꿈에 대해 나역시 비슷한 꿈을 가진 여자이므로 그녀의 마흔을 응원하며 책을 접했다.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인 인간관계에 대해 자신만만하고 명쾌하게 풀어낸 그녀의 마흔은 어떤 것일까?
‘마흔.’ 불혹이라 불리는 나이에 인생의 많은 부분이 선명해지리라 믿는 나이가 찾아왔다.

인생의 새로운 기점이 되어야 할 것만 같지만 뭔가를 이루어내기 위해 죽도록 애쓰며 산 사람에게도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도 불현듯 찾아오는 마흔인 것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마흔이라는 시기에 무언가 분명해지지도 않고 가지고 있던 문제도 여전히 미해결인 상태로 남아 있고 나이만 마흔이 되어 당혹스럽기만 하다.

시간은 흐르고 나에게 찾아오지 않을 듯 했던 10대가 지나고 20대가 지나고 30대가 지나면서도 나의 아이들이 자라는 것에 대해서만 너무 빠름을 느끼고 내 나이를 잊으며 살 때가 많았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지나간 시간을 살펴보면 나의 삶은 20대부터 아이들과 함께 한 삶이므로 작가와는 전혀 다른 기혼의 또 다른 삶을 살아온 것이다.
작가는 지나간 시간을 찬찬히 살펴보고 또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시간을 어떻게 맞을 것인지 생각했다. 자신이 겪은 변화와 내밀한 아픔을 과장도 미화도 없이 그녀의 모습 그대로를 보이기도 한다는 점에서 솔직한 그녀에게 응원을 보낸다.

그녀는 비혼이기에 여전히 혼자 살아가는 삶에서 느끼는 외로움 그리고 자유로움에 대해서도 털어놓는다. 나와는 다른삶을 살아온 그녀이지만 나는 아이들과 함께 살았지만 삶에 있어서는 대개 자신과 같은 사람은 없으므로 혼자라 느끼는 건 어쩌면 작가만의 생각과는 다른 또 다른 개념의 혼자이므로 마흔이란 나이에 대해 생각은 비슷하다 생각이든다.

순수하면서도 어른스러운 시선, 현실적이지만 비관적이지 않은 태도,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위트로 마흔을 겪느라 힘든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려 하는 그녀는 마흔이 된 지금 오직 나 하나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고민스럽고 복잡한 심정을 고백한다. 하지만 온전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경허함까지도 갖춘 그녀이기에 다가올 시간에 대해 두려워하지않고 마주하는 용기를 낸 그녀의 글에 많이 공감하면서 때로는 흔들리지만 여전히 성장하며,
어제보다 더 행복하고 더 많이 웃기를 바란다.

마흔에도 세상에는 우리가 모르는 것이 많고 커리어나 미래 혹은 금전 문제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며 인간관계는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 그녀 뿐 만 아니라 나역시 그러하다.
우리는 알면서도 실수하고 때로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실패하기도 하고 좀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성공과 성과를 거두기도 한다.청춘이라 부르던 그때 그 마음을 그대로 가지고 있지는 않음을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그냥 알게 되는 것이다.

겨울이 지나면 꽃이 피는 봄이 오고 꽃이 한창인 여름이 지나 가을이 오면 잎이 떨어지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자기 안에 스민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 마음으로 새로이 살아가는 것처럼 자신이 성장했음을 알기에, 그리고 내일 더 행복하고 더 많이 웃기를 나 역시 바란다.

노후라는 것이 현실적 문제로 닥쳐옴을 느끼고, 타인과의 인간관계에 부여하는 의미의 크기를 새로이 정하고 나 자신을 돌아보기도 한다. 비혼인 그녀가 마흔이 되면서 누군가를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할 자신도 없고 무언가에 있는 힘껏 에너지를 쏟아붓고자 하는 마음도 옅어진다고 말을 한다. 심한 우울증을 앓으며 자신의 바닥에 닿아 일상을 영위해나가기 힘들 정도의 위기를 겪어낸 뒤, 결국에는 마흔의 감정과 삶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는다.

일과 사랑, 인간관계, 경제적 문제 어느 하나 속 시원히 해결되지 않았지만 마흔에도 우리의 시간은 계속되고, 어쩌면 평생 가져가야 할 이런 문제들과 더불어 잘 살아가는 방법을 계속해서 찾는 것이야 말로 삶의 이유이자 숙제가 아닌가 싶다.

나는 육아와 가정에 열정을 쏟는 삶을 살다보니 이로 인해 겪는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와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각자의 삶에 대한 계획이라던가 아이들이 늘어가고 성장하면서 인간관계 , 경제적인 문제들이 늘어가다보니 이런 문제들과 더불어 잘 살아가는 방법을 계속해서 찾는 것에서는 작가와 공감하며 여전히 문제투성이라도 충분히 소중한 오늘에서 자신만의 기쁨을 찾으며 완전하지 않아도 충분히 괜찮은 나를 스스로 가장 먼저 안게 될 것이라는 작가의 말에 위안을 받으면서 나는 오늘도 충분히 잘 살고 있음을 깨달았다.

기쁨과 슬픔이 뒤섞인 오늘을, 또 내일을 나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작은 힘과 희망을 얻게 될 것이다.

“이제 마흔이자 아직 마흔이니까.”
나의 과거를 들여다 보면서, 마흔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해 보면서 나와 다른 마흔을 살아가는 삶을 들여다보면서 나의 삶에 대한 또다른 계획을 세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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