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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개가 무지개다리를 건넌다면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는 태도에 관하여

제프리 마송 저/서종민 | 유노북스 | 2020년 7월 23일 한줄평 총점 0.0 (11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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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개가 무지개다리를 건넌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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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왜 우리는 그토록
반려동물의 죽음에 마음 아파하는가?
“너를 내 삶에 받아들인 순간부터 우리의 마지막을 준비했다”

- 동물 저작 200만 부 판매 베스트셀러 작가
- 동물의 정서적 삶에 관한 세계적 권위자
- 세계적인 동물학자 프란스 드 발 추천!


“반려동물을 비롯한 동물 친구를 떠나보내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충격적일 수 있다. 이 감동적인 책에는 인간과 동물 사이의 유대에 관한 모든 것, 그리고 동물의 죽음이 인간의 죽음만큼 슬프게 느껴지는 이유가 가득 담겨 있다.” (_프란스 드 발 / 에모리대학교 석좌교수, 베스트셀러 『동물의 감정에 대한 생각』 저자)

동물들의 감정적인 삶을 나누는 데 있어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고 존경받는 작가, 제프리 마송은 우리가 반려동물의 죽음에 왜 그토록 마음 아파하는지, 그들과의 마지막 순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하여 이야기하고자 했다.

대개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우리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기 때문에 우리는 언젠가 그들을 끔찍이도 그리워할 수밖에 없다. 제프리는 상냥하고 연민 어린 글로 동물과 인간의 유대가 얼마나 강하고 아름다운지를, 우리에게 동물을 사랑할 권리, 우리 곁을 떠난 동물을 애도할 권리가 있음을 밝힌다.

우리에게 와 가족이 되었고, 가족보다 더 가깝기도 했으며, 우리 존재의 일부가 되기도 했던 반려동물이 우리 곁을 떠날 때 느끼는 상실감은 절대 가벼울 수 없다. 우리는 종종 그런 슬픔을 가볍게 여긴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슬픔을 알리는 일이다. 제프리는 상실을 입 밖에 꺼내지 않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말한다. 사랑하는 동물을 잃었을 때라면 더더욱. 개나 고양이에게 털어놓아도 좋다. 그들은 우리의 감정을 이해해 줄 것이다.

제프리는 어릴 때부터 다양한 동물을 키우면서 느낀 감정과 2019년 8월 1일에 사랑하는 반려견 벤지를 떠나보낸 경험, 주변 사람들에게서 들은 작별의 이야기로부터 우리가 반려동물과의 마지막 순간을 준비할 때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이 책은 마지막을 지켜본다는 것에 관한 책이다. 우리는 마지막을 맞이하는 동물들을 도와줄 수 있고, 그들과 우리의 많은 것을 달라지게 할 수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모든 날이 더 아름답게 채워지도록 이 책이 우리를 도울 것이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서문

프롤로그 | 반려동물이 우리 곁을 떠날 때

1장 우리 개는 지금 행복할까?
2장 그들에게 잘못이 있다면 우리보다 먼저 죽는 것뿐
3장 노견과 함께 산다는 것
4장 죽음에 대해 잘 아는 듯한 고양이들
5장 이제는 마주해야 하는 마지막 순간
6장 인간과 마음을 나누는 야생의 친구들
7장 반려동물의 죽음과 아이들
8장 인간에게도, 동물에게도 유익한 일이 있다면
9장 여러 나라의 개들
10장 우리를 더 인간답게 하는 상실에 관하여
11장 다시는 개나 고양이를 기르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12장 우리 개가 무지개다리를 건넌다면

에필로그 | 작별의 슬픔은 끝나지 않을 수 있다

추신
감사의 말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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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제프리 마송 (Jeffrey Moussaieff Masson)
동물권리 운동가이자 비건 채식주의자로, 동물들의 감정적인 삶을 나누는 데 있어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고 존경받는 작가이다. 하버드대학교에서 프로이트 분석가로 훈련받으며 국제정신분석학회 정식 회원으로 졸업했고, 산스크리트어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프로이트가 많은 인간 불행의 근원이 성적 학대에 있다고 믿는 것을 중단했을 때 실수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면서 전통적 분석학계 내에서 많은 논란을 낳았다. 이후 프로이트, 정신분석, 정신의학과 치료학을 비판하며, 인간이 이해될 수 있다는 것에 회의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동물로 눈을 돌렸다. 그는 동물의 감정 세계를 파헤치고자 ... 동물권리 운동가이자 비건 채식주의자로, 동물들의 감정적인 삶을 나누는 데 있어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고 존경받는 작가이다.

하버드대학교에서 프로이트 분석가로 훈련받으며 국제정신분석학회 정식 회원으로 졸업했고, 산스크리트어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프로이트가 많은 인간 불행의 근원이 성적 학대에 있다고 믿는 것을 중단했을 때 실수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면서 전통적 분석학계 내에서 많은 논란을 낳았다. 이후 프로이트, 정신분석, 정신의학과 치료학을 비판하며, 인간이 이해될 수 있다는 것에 회의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동물로 눈을 돌렸다.

그는 동물의 감정 세계를 파헤치고자 교수직과 분석 경력을 모두 내려놓았다. 이후 1995년에 국제적인 베스트셀러인 《코끼리가 눈물을 흘릴 때》를 출판했고, 뒤이어 《개들은 사랑에 대하여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짐승: 선악의 기원에 대한 동물들의 가르침》, 《사랑하길 멈추지 못하는 개가 있다》, 《개들은 우리를 인간으로 만든다》, 《접시 위의 얼굴: 음식에 관한 진실》 등 동물에 관한 책을 다수 출간했고, 전 세계적으로 200만 부 이상 팔렸다.

뉴질랜드의 한 해변에서 두 아들 일란과 마누, 소아청소년과 의사 아내 레일라, 반려견 벤지, 반려묘 세 마리와 14년간 함께 살았고, 유럽으로 이주했다. 현재는 호주 시드니의 본디 해변에서 살고 있다.
역 : 서종민
뉴욕주립대학교에서 국제 정치학, 경제학을 복수 전공하였다.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번역 감수성을 보여주어, 미래가 기대되는 신예 번역가이다. 번역가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헤르만 지몬 프라이싱 : 가격이 모든 것이다』『불안해서 밤을 잊은 그대에게 : 쓸데없는 걱정과 이유 모를 불안에서 벗어나는 52가지 방법』『이슬람의 시간 : 이슬람의 역사, 종교, 정치 제대로 이해하기』『알랙산더 해밀턴 : 현대 자본주의 미국을 만든 역사상 가장 건설적인 정치가』『피렌체 : 피렌체 회화와 프레스코화 1250-1743년』『아기 강아지의 비밀 생활... 뉴욕주립대학교에서 국제 정치학, 경제학을 복수 전공하였다.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번역 감수성을 보여주어, 미래가 기대되는 신예 번역가이다. 번역가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헤르만 지몬 프라이싱 : 가격이 모든 것이다』『불안해서 밤을 잊은 그대에게 : 쓸데없는 걱정과 이유 모를 불안에서 벗어나는 52가지 방법』『이슬람의 시간 : 이슬람의 역사, 종교, 정치 제대로 이해하기』『알랙산더 해밀턴 : 현대 자본주의 미국을 만든 역사상 가장 건설적인 정치가』『피렌체 : 피렌체 회화와 프레스코화 1250-1743년』『아기 강아지의 비밀 생활 : 강아지 육아 초보들에게 꼭 필요한 반려 교과서』『이슬람 테러리즘 속 이슬람』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우리를 더 인간답게 하는 상실에 관하여
: 반려동물의 죽음이 인간의 죽음만큼 슬픈 이유


생의 막바지에서 조금 더 살기를 바라는 것보다 더 인간적인 일은 없다. 우리의 생뿐만 아니라, 우리 삶 속의 동물에게도 적용되는 보편적인 바람이다. 그래서 오랫동안 함께한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마주해야 할 때, 우리는 아주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낀다.

사랑하는 사람의 임종을 지킬 때와는 사뭇 다르다. 과거를 추억하고 지난날을 회고할 수 없기에 그렇다. 그들이 어떤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완전히 이해할 수 없기에 그렇다.

동물의 정서적 삶에 관한 한 세계적 권위자인 제프리 마송은 반려동물의 죽음 앞에 인간이 느끼는 슬픔을 이해하고 싶었다. 또 우리 삶에 들어와 한 치의 의심도 없이 가족이 되는 동물과 인간이 나누는 유대를 파헤치고 싶었다.

우리가 반려동물과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는지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우리는 집에 있거나 산책을 나갈 때 늘 그들과 함께 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에게 비밀을 털어놓기도 한다. 동물들은 우리의 말에 반박하지도, 우리를 가르치지도, 못마땅한 듯 눈썹을 치켜 올리지도 않는다. 누구도 그들만큼 우리를 이해하지도, 용서하지도 못하고 그만큼 우리와 함께 있으려 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들은 우리 삶의 일부가 된다. 그렇게 수년에 걸친 우리 삶의 일부와 함께 떠나 버리기 때문에 우리는 반려동물이 우리 곁을 떠날 때 마음이 아프고 슬플 수밖에 없다.

“‘동물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든다’는 말이 가장 사실로 다가올 때는 우리가 동물의 죽음을 슬퍼할 때다. (중략) 동물의 죽음은 우리가 가진 줄도 몰랐던 내면의 감정들을 이끌어 낸다. 동물들이 우리에게 내면 가장 깊은 곳을 들여다볼 기회를 선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_본문 중에서)

아무도 준비하지 않았던 우리 개의 죽음
: 반려동물이 우리 곁을 떠날 때,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


이 책은 반려동물과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삶’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일상의 행복, 반려동물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을 넘어 우리가 그들의 마지막 순간에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제프리는 우리가 반려동물의 곁을 지켜주기를 당부한다. 우리가 곁에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동물들에게는 커다란 의미가 있기에,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마지막 순간을 지켰다는 것을 다행으로 여겼기에 노력해 볼 수 있다.

제프리는 동물도 감정이나 생각을 가진다고 믿는다. 코끼리는 인간보다 ‘슬픔’이라는 감정을 더 잘 느끼기로 유명하고, 개는 인간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눈치 빠르게 행동하기도 하는데, 이는 감정을 읽고 느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 책의 말미에서 개들도 자신의 마지막이 임박했음을, 죽음이 무엇인지를, 나아가 죽음에 관해서 생각하고 느낀다고 확신하기까지 했다. 개와 고양이 그리고 몇몇 동물은 인간에게 가축에서 애완동물로, 이제는 반려동물을 넘어 가족이 되었다. 우리는 동물의 삶뿐만 아니라 죽음까지도 존엄성 있게 다루어야 한다.

작별의 슬픔은 끝나지 않을 수 있다. 슬픔에 시간제한을 둘 필요는 없다. 슬픔의 깊이는 각자 다르다. 동물을 위한 슬픔은 더 이상 비정상적이거나 병적인 일이 아니다.

슬픔을 표현하고 알리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제프리는 말한다. 어떤 이는 반려견과 추억을 나눈 사람들을 불러 모아 장례식을 치렀다. 유골함을 만들어 집 선반에 올려 두고, 나무를 심어 매년 나무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고, 담배를 끊는 일 같은 인생의 변화를 꾀하고, 몸에 타투를 남기며 각자의 방식으로 떠난 반려동물을 기념하고 추억했다.

제프리는 우리가 반려동물을 기리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지속적인 선행을 베푸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죽음을 기리는 의식으로 대신하기보다 더 많은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오래도록 헌신하기를 독려했다.

인간과 동물이 함께하는 삶이란
: 인간과 마음을 나누는 야생의 친구들


반려동물의 죽음과 함께 이 책은 야생동물들의 죽음까지도 살펴본다. 야생동물과 친구가 되는 일은 일상에서 흔하지 않지만, 제프리는 야생의 사자, 악어, 고래, 웜뱃, 곰, 칠면조와 친구가 된 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이들과의 유대 관계를 통해 야생동물과도 친구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이들 역시 자신의 친구인 동물의 죽음에 슬퍼했으며, 이는 우리를 더 인간답게 만드는 일임을 상기시켰다.

: 반려동물과 아이들 사이의 친밀감

아이들은 반려동물과 함께 자라난다.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아이들은 책임감과 배려심을 배우고, 조건 없는 사랑과 우정을 서로에게 퍼붓는다. 때문에 아이들에게 반려동물의 죽음은 더욱 받아들이기 어렵다. 죽음이 무엇인지 아직 잘 모르기도 하지만, 천진난만이라는 그들의 공통분모 사이로 깊이 서려 있는 친밀감이 이를 더욱 증폭시킨다.

제프리는 반려동물의 상실로 슬퍼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왜 잘 위로하고 기념해야 하는지 이유를 밝히며, ‘모여서 슬퍼하기’의 유익을 언급한다. 동물의 죽음을 기리는 글이나 시를 낭송하는 방법을 추천하기도 한다.

동물을 위해 슬퍼하는 아이를 대한다는 것은 그들의 감정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일이다. 아이들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무지개다리로 정중히 보내 주어야 한다. 이때는 아이들에게 섬세한 시기이다. 생애 처음으로 마주하는 죽음을 아이 혼자 견디도록 내버려 두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주제

반려 인구 천만 시대, 개를 키우지 않아도 누구나 한 번쯤 ‘개를 한 마리 키워 볼까?’ 하고 생각한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삶을 보장받기에는 그 삶에 따르는 책임과 슬픔 또한 간과될 수 없다.

이 책은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에 그들을 우리의 삶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어떤 일이 생겨날지에 관해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도록 돕는다. 나아가 보호소 입양을 권장하며 그 선택이 인간과 동물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드는지 그와 관련된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개를 기르는 사람들 대부분은 그 개보다 오래 산다. 개를 기른다는 것은 엄청난 행복을 얻고, 미래에는 그만큼 엄청난 슬픔을 떠안는 일이다.” (_마조리 가버)

종이책 회원 리뷰 (11건)

우리 개가 무지개다리를 건넌다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g****a | 2020.08.11

우리가 곁에 있다는 것을 안다는 것만으로도 동물에게는 커다란 의미가 있다.

- 제프리 마송의 서문 中 -

우리 개는 지금 행복할까?

반려견은 인간과 특별한 관계를 맺는다.

사람들은 대개 아이들과 옥시토신에 의한 유대를 형성하는데,

반려견은 사실상 이 경로를 장악한다,

브라이언 헤어(Brian Hare)

우리는 개들의 마음을 읽을 수 없다. 적어도 내가 보기에 개들은 순수한 행복을 느낀다.

우리 인간이 인간의 모습을 갖춘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부터 개와 함께 살아왔다. 그러니 우리가 개와 공진화해 온 한편 개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 왔다고 생각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죽음에 대해 잘 아는 듯한 고양이들

고양이는 신이 빚은 걸작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

동물들은 죽음에 관하여 우리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또 고양이와 함께 살며 계속 고양이를 생각하다 보니 고양이가 가진 다른 종류의 지식에 대하여 우리가 얼마나 무지한지도 알 수 있었다.

우리 개가 무지개다리를 건넌다면

죽음은 누구도 회복할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남기고,

사랑은 누구도 뺏어 갈 수 없는 기억을 남긴다.

아일랜드의 어느 묘비명

지속적인 선행을 베푼다는 것은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기리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인 것 같다.

나는 반려동물을 기리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이란 바로 지속적인 선행을 베푸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의식을 대신할 필요는 없으며, 오히려 의식을 통해 동물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오래도록 헌신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나는 마지막 순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나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맞이할 때 그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이 무엇이었는지를 살펴보려 한다.

- 제프리 마송의 서문 中 -

-본문 속에서-


애니의 서평

나는 어릴 적 놀이공원보다 동물원 가는 것을 훨씬 좋아했다. 생김새 다른 종이 움직이고 숨 쉬고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이 신기해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정확히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겠다. 동물원 자체가 너무 비인격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작은 우리 속에서 본능을 잃어버리고 맥없이 있는 그들의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

그래서 동물을 좋아하지만 선뜻 반려 생활을 하는 것에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

제프리 마송 작가님의 <우리 개가 무지개다리를 건넌다면>을 읽는 동안 많은 생각이 들었다.

동물들의 정확한 마음과 능력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인간과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반려동물들과 교감하고 그들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이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작별해야 할 시간이 다가온다면

당신의 방식대로 또 당신이 원하는 만큼 슬퍼하기를 바라며,

그들의 삶과 그들이 당신에게 주고 간 선물들은 기념하고 간직하기를 바란다.

By 제프리 마송

현재 반려동물과 살고 있거나 반려동물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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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의 마지막에 대하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깔**s | 2020.08.05
동물운동가이자 비건 채식주의자인 작가님의 말을 귀기울이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책이었다.

초반에 마마라는 암컷 침팬치와 얀이라는 동물학자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명을 다해 죽어가는 침팬치가 자신과 우정을 나눈 친구를 알아보고 얼굴을 맞대고 우정을 확인하고 마지막길을 떠난이야기를 보며 인간과 동물의 우정이 존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책에는 대부분의 이야기가 개나 고양이 야생동물 등 인간과 마음을 나눈 아이들의 마지막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파트는 노견과 함께 산다는것이라는 파트였는데 개의 일생과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인간의 희노애락을 함께하던 반려견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나이듬에 따라 신체 연령이 다른 친구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심정이 담겨 있었다. 특히 반려견 시마의 마지막이야기는 눈물날정도로 사실적이라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같이 살아가는 반려견의 마지막을 생각나게하는 일화라 기억에 남는다.
이외에도 개와 다른 고양이의 특성만큼이나 다른 고양이들의 마지막이야기나 앵무새, 범고래, 쥐 등 다른 동물들과도 사람들과 유대관계가 가능하다는 것도 신기했다.
동물들의 마지막 이야기와함께 비건으로써 동물 보호를 해야하는 목적에대해 신념을 밝힌 파트도 기억에 남는다.

인간은 최상위에 있다는 이유로 맨위에서 군림하며 다른 존재와 함께하는 방법에대해 잊고살고있는것 같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 반려견을 통해 다른 존재와 애정을 나누고 다른 생각을 갖게한다는 점에서 반려견에게 감사해야한다는 생각과 내가 함께하는 우리 식구들을 떠올리게한 책이었다.
이런 생각할 계기를 준 책이라 인상 깊었고 오래 기억에 남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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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개가 무지개다리를 건넌다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u*****s | 2020.08.05
제목만을 보고 읽고 싶었던 책. 그래서 그런지 내가 생각했던 내용과는 달라서 조금 당황했었어. 특히 책 초반과 후반에 개를 먹는(것에 대한 불만) 내용은 사실 반감까지 들었으니까. 물론 나 역시 개를 먹지 않고 개를 먹는 것에 동의하지 않지만 먹지말라고 강요하지는 않아. 그걸 굳이 왜 먹어?정도의 불편감은 내비추지만 말야.

나는 이 책에서 나의 반려동물인 치치와의 이별을 건강하게 할 수 있는, 나의 치치를 떠나보낼 때 조금 더 잘 보낼 줄 수 있는 그런 방법을 기대했었어. 떠나보낸 이후 슬픔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벗어나야하는지, 작가의 경험담과 함께 조금의 조언을 듣고 싶었는데 내가 기대한 것과는 다른 책이어서 많이 아쉬웠어.

하지만 역시 육식을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는 나도 있다고 생각해. 들판의 소와 눈을 마주쳤을때 그 소들의 마지막이 무엇인지 알기에 슬퍼졌던 작가의 그 감정 나도 잘 알아. 나는 젖소 농장에서 일했을때 매일 갖짠 우유을 먹으면서 매번 죄책감같은 불편한 감정에 휩싸이고는 했거든.

아참 그리고 이 이야기는 유기되는 햄스터들을 보며 늘 하고 싶었던 말인데, 작가가 키운 퍼피라는 강아지를 보며 책 리뷰에 이 이야기를 해야겠다 생각했어. 반려동물을 데려오기 전에 '나는 이 아이를 마지막까지 내 곁에서 내가 책임지고 키울 수 있는지 몇번이고 확인하고 계획을 세우고 데려오라고 말이지.' 제발 버리지 말자. 개를 먹는 건 못 참지만 자기만 바라보는 퍼피를 다른 집에 보내버리는 거 그거 조금 이상하잖아. (퍼피는 먼 곳으로 보내졌지만 작가를 찾아 멀고 험한 길을 달려왔고 결국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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