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천선란 저
김호연 저
백온유 저
최근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줄곧 찾아보는 영상들이 있다. 바로 반려동물에 관한 영상이였다. 내가 가지고 있던 고민이나 스트레스가 한순간에 싹 씻겨져 내려가는 기분이다. 영상 속의 주인은 한없이 반려동물을 사랑하고 있고 나도 같이 동화돼 내 동물마냥 이뻐하게 된다그러면서 문득 강아지와 살아가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어 해당 책을 구매해서 읽어봤네요 여유롭고 잠시나마 강아지와의 삶을 옅볼수 있어 좋았네요 요즘 유기견이 많이 발생한다고 들었는데 다들 이 책을 통해서 강아지를 가족처럼 대하고 이런 형태의 가족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이 들엇다.
라미 작가님의 식이 장애 관련 만화를 인상깊게 봤었는데,
그 만화에 가끔씩 등장하던 하얗고 작은 강아지가 있었다.
작가님의 인스타로 "은돌아, 산책 갈까?" 책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아 그 강아지 이름이 은돌이였구나 하고 생각했다.
마침 서평단을 모집한다는 글이 보여 냉큼 신청을 했고,
얼마 뒤 책을 받아보았다.
읽는 동안, 반려동물.. 아니 작은몸의 가족을 잃은 작가님의 슬픔과 상실감이 느껴졌다.
그리고 또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 사랑했는지도.
아니 내가 가늠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다.
은돌이가 가고나서 정말 얼마나 아팠을까.
스담스담... 마음으로나마 작가님을 위로해드리고 싶었다.
반려동물은 마치 요정이나 천사같다는 생각을 했다.
가정(혹은 가족)의 평화와 사랑을 지켜주기 위해 있어주는.
조금 슬프지만 책을 다 읽고 나면 가슴과 눈시울이 뜨끈해지는
사랑이 가득한 그런 작품이었다.
반려동물을 잃고 슬퍼하는 많은 분들에게 큰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한다.
(그나저나 서평 업로드가 너무 늦어 죄송합니다.)
개인적으로 이사에 코로나에 정신이 없어서 임박해서야 올렸다.ㅜ
은돌이처럼 오래 함께하진 못했지만
부모님 댁에 살던 "락희"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있었다.
락희는 캣초딩 시절에 어머니를 통해 우리집에 왔다.
(어머니의 지인이 기르던 고양이가 새끼를 여러마리 낳았다며 한마리를 데려오셨다...)
삼색고양이였던 락희는 정말 어느 고양이보다 예뻤다.
울음소리마저 사랑스러웠고 우리 가족은 락희를 많이 이뻐했다.
특히 나에게 부비적대던 락희가 너무너무 좋았다.
락희가 자랄 무렵 나는 자취를 시작해 가끔씩 부모님댁에 가는 날에나 보곤 했다가
1년 정도 도쿄생활을 하는 동안 락희는 임신을 하고 아가냥들의 엄마가 되었다.
그리고 출산하던 그 날이 내 생일이었다.
그래서인지 유독 나는 락희를 많이 좋아했다.
내가 부모님댁에 내려갈 때 마다 나에게 쥐나 새를 잡아다 주곤 했다.
어머니가 밭에서 일하시면 저만치에 마치 어머니를 지켜주듯 앉아있었고
비가 많이 내리면 어머니 발치에 휘감기며 집안으로 들어가자 보챘고
그럼에도 어머니가 계속 빗속에서 밭일을 하시면 어머니 어깨를 타고 머리위에 올라가버리곤 했다.
락희는 참 똘똘하고 조용한 고양이였다.
그런 락희가 어느날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부모님을 원망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나는 부모님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아무거나 먹이고 병원에도 자주 안 데려갔으니까.
사실 나도 내 생활이 바빠 자주 보러 내려가지도 못했는데...
아; 쓰다보니 락희 이야기가 너무 장황해졌다.
여튼
나에게도 고맙고 소중하던 고양이가 세상을 떠났던 경험이 있다.
그 상실감과 감당키도 힘들만큼의 죄책감...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했던 마음들.
작품 안에도 있듯,
'너를 만단 덕분에 나는 내 삶의 끝까지 살아 낼 거야' 라고.
부디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들이 우울에 빠져 힘들어하지 않고
잘 기억하고 잘 견뎌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