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7월 25일
제가 너무 좋아하는 최영기 교수님의 수학책이 나왔다고 해서 보자마자 구매하였습니다.
최영기 교수님의 수학관련 서적들을 너무 좋아하는데 이전의 이토록 아름다운 수학도 감명깊게 읽은터라 기대감을 가지고 구매하였습니다. 어른이 읽기에도 재미있고 감동이 있는 수학책이지만 이번책은 아이와 함께봐도 너무 좋은 책이었습니다. 점 선 면 등 도형을 이루는 기본성분들에 대해 재미있고 약간의 철학적 시선이 느껴지는것이 특히 좋았습니다.
작년까지 수학이 싫다고 하더라구요. 도형이 특히 싫다고.. 아마도 본인이 싫어하는 것을 조금 알아보려고 장바구니에 넣은 책인 것 같네요. 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쉬운 수학 개념들을 조금은 재미있게 적어 주어 아이가 관심을 가지게 된 듯하구요. 학년이 올라가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수학에 관심을 가지고 수학이 재미있다고 하는데 본인의 약점을 책을 통해 해결해서 그런 부분도 없지 않아 있는 듯 합니다.
오랫동안 온라인서점 장바구니에 들어있다가 구매한 책.
이 책이 출간되었을 때 즈음부터 읽고 싶었는데 이제야 읽게 되었습니다.
전에,
<이토록 아름다운 수학이라면>도 쉽게 읽혔는데,
이 책 역시 어렵지 않고 쉽게 읽힙니다.
최영기교수님께서는 수학이라는 분야를 어렵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시는 데에 탁월한 능력이 있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도형에 관한 이야기로,
우리의 실생활, 인간 세계가 돌아가는 상황들을 수학과 관련하여 이야기를 듣다보면, 수학을 왜 배우는지, 수학을 왜 해야하는지 자연스레 이해가 됩니다.
이런 책이 좀 내가 학창 시절에 나왔더라면 수학에 대해 좀 다르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정삼각형의 균형감
정삼각형은 균형 있고 안정적인 분배와 평등을 의미하는
상징으로 사용되지.
세 점과 세 변이 모든 면에서 똑같기 때문에
차별 없이 한결같이 고르다는 느낌을 자연스럽게 전해주거든.
특히 권력이 골고루 분배된 건강한 민주주의의 상태를
정삼각형을 활용해 표현하기도 해.
우리가 생각하는 도형은 추상을 통해
완벽한 도형으로 재탄생하는 거야.
그 말은 도형이 인간의 감각 너머에 존재한다는 이야기이고,
사람이란 완벽하진 않지만
완벽함을 마음속에 두고 이를 향해
나아가는 존재라는 의미이기도 해.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p53
다각형들은 삼각형 덕분에 자신의 내각의 크기의 합을 쉽게 알 수 있게 되었어. 다각형들은 내각의 크기의 합이라는 문제를 삼각형으로 분해하는 방법을 통해 해결한거지.
인간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야.
자신을 보다 더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분해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
다각형도 자신을 삼각형으로 분해하고
그 내각의 크기의 합을 이용해 자신의
내각의 크기의 합을 구했잖아.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p58
원은 이렇게 다른 도형들과도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성숙한 도형이야.
그런만큼 원은 완벽한 도형들의 형상으로
모든 도형의 꿈이자 희망이지.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p130
수학을 문제 풀기 위한,
문제 푸는 것만으로 끝내버린다면 이제 나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야기를 더하여 수학의 재미를 느끼고, 수학의 본질을 알아 그 아름다움을 느껴봤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초등 고학년, 중학생이 읽어 도형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수학의 아름다움이 느껴지고, 도형의 개념이 잡힐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는 최근 2권도 출간된 듯하여 조만간 2권도 구매해 읽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