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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랑정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저/임경화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4월 14일 한줄평 총점 7.8 (29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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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추리/미스터리/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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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당신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죽여도 괜찮아.”
사랑하는 이를 위한 살인, 그 뒤에 감춰진 또 하나의 진실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장 처연하고 강렬한 미스터리

사회파 미스터리부터 휴머니즘이 녹아 있는 이야기까지 장르 불문하고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 그의 많은 작품 중에서도 보기 드문 클래식 미스터리 『회랑정 살인사건』이 새로운 표지를 입고 독자들과 만난다. 한 여성의 복수극을 그린 이 소설은 출간 직후 충격적인 결말로 입소문을 모아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일본에서 드라마화, 연극화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또한 2020년 하반기에는 일본에서도 개정판이 출간될 예정이며 중국에서는 소설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가 방영을 앞두고 있다. 출간된 지 30년이 지난 작품이지만 꾸준히 2차 창작이 계속되고 있는 이유는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는 물론이고 자본주의의 폐해, 외모 지상주의 등 소설에 담긴 메시지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일 것이다. 더욱이 화염에 휩싸인 회랑정만큼이나 처연하고 강렬한 결말은 창작자들의 시선을 잡아끌기에 충분하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중 가장 논란이 많다는 수식이 붙을 정도로 충격적인 마지막 장면을 아직 접하지 못한 독자가 있다면 이번 개정판을 통해 그 쾌감을 느껴볼 수 있길 바란다.

이치가하라 회장이 죽고 사십구재를 앞둔 밤, 고풍스러운 회랑정 료칸에서 막대한 유산의 행방이 밝혀질 예정이었다. 그곳에 모인 아홉 명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었다. 반년 전 회랑정 료칸에서 한 커플이 동반자살을 한 날, 그들 모두 이곳에 묵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치가하라 회장의 유산과 관련된 아홉 명이 한자리에 모이자, 한 노파가 품속에서 편지 한 장을 꺼내들었다. 동반자살 사건 때 살아남았던 여성이 남긴 유서라면서 노파가 읽어준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저와 저의 애인은 자살당했습니다.’ 그 편지를 시작으로 회랑정에는 불길한 기운이 감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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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지옥 같은 그날의 기억
2 나와 함께 있던 남자
3 이치가하라 집안사람들
4 유언장
5 저녁 식사
6 연애에 대한 동경
7 복수의 첫걸음
8 자살 계획
9 그날 밤의 이야기
10 준비 완료
11 나의 지로
12 한밤중의 손님
13 다잉 메시지
14 누가 죽였나?
15 사정청취
16 의구심
17 잃어버린 아이
18 발자국
19 커다란 수확
20 아들의 존재
21 어두운 공기
22 두 사건의 연관성
23 한 쌍의 진주
24 심장의 고동소리
25 알리바이
26 의문의 머리카락
27 유카의 마음
28 오해를 한 계기
29 절반의 성공
30 경감의 추리
31 화염 속 검은 그림자
32 하얀 어둠

저자 소개 (2명)

저 : 히가시노 게이고 (Keigo Higashino,ひがしの けいご,東野 圭吾)
작가 한마디 10명이면 10명 모두 납득하는 살인 동기가 아니라, ‘뭐야? 이런 걸로 사람을 죽여?’ 하는 추리소설에 도전하고 싶었다. 일본 추리소설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추리소설 분야에서 특히 인정받고 있는 그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소재를 자유자재로 변주하는 능력을 가진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그의 작품은 치밀한 구성과 대담한 상상력,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로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해 독자를 잠시도 방심할 수 없게 만든다.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히가시노 게이고는 첫 작품 발표 이후 20년이 조금 넘는 작가 생활 동안 35편이라는 많은 작품들을 써냈음에도 불구하고 늘 새로운 소재, 치밀한 구성과 날카로운 문장으로 매 작품마다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일본 추리소설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추리소설 분야에서 특히 인정받고 있는 그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소재를 자유자재로 변주하는 능력을 가진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그의 작품은 치밀한 구성과 대담한 상상력,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로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해 독자를 잠시도 방심할 수 없게 만든다.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히가시노 게이고는 첫 작품 발표 이후 20년이 조금 넘는 작가 생활 동안 35편이라는 많은 작품들을 써냈음에도 불구하고 늘 새로운 소재, 치밀한 구성과 날카로운 문장으로 매 작품마다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1958년 2월 4일 오사카에서 태어나 오사카 부립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곧바로 일본 전자회사인 '덴소사'에 입사해 엔지니어로 활동하며 틈틈이 소설을 쓴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1985년 『방과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 상을 수상했고 이를 계기로 전업작가가 되었다. 이공계 출신이라는 그의 특이한 이력은 『게임의 이름은 유괴』에서도 인터넷의 무료메일, 게시판, 불법 휴대전화, FAX, 비디오 카메라 등 하이테크 장비를 이용해 무사히 몸값을 받아내고 유괴를 성공해내는 장면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과적 지식을 바탕으로 기발한 트릭과 반전이 빛나는 본격 추리소설부터 서스펜스, 미스터리 색채가 강한 판타지 소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의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이 중 상당수의 작품이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에도가와 란포 상은 그 해의 가장 우수한 추리 작품에 수여되는 상으로 데뷔작이자 수상작인 『방과후』로 화려하게 등단한 그는 일본 내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 작가이지만, 유독 한국에서 그 명성과 실력에 맞는 인지도를 쌓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1999년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비밀』을 계기로 우리 나라 독자들에게도 가까워지게 되었다. 엄마의 영혼이 딸에게 빙의된다는 다소 충격적인 소재를 다루었다. 이 작품은 청순한 이미지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히로스에 료코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의 소설은 치밀한 구성과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까지 독자를 방심할 수 없게 만든다. 또한 빙의나 의료 사고 등 녹록치 않은 소재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당대 첨예한 사회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추리소설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소설을 쓰고 있다. 늘 새로운 소재와 치밀한 구성, 생생한 문장으로 매번 높은 평가를 받는 저력 있는 작가인 그는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답게 작품 중 19편이 영화와 드라마로 다시 독자들과 관객들을 만났다. 이제는 한국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작가 중 하나로 꼽히며, 전세계적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데뷔작 이후 20년이 넘는 작가 생활 동안 50편이 넘는 작품을 써내면서도 자신의 사생활을 절대 밝히지 않는 '비밀'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그는 독자들에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퀄리티 높은 다작의 작품과 한 장의 사진이 남긴 강한 인상으로 스타성을 보여주는 독특한 작가로, 20세기 중반의 하드보일드 소설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드라이한 문체는 극명하게 사건과 행위 위주의 전개 방식을 지향한다. 감정은 휘발되고, 독자들은 등장인물과 함께 다음 퍼즐의 조각을 찾아 매 페이지를 바쁘게 내달려야 한다. 결과적으로 종종 '읽는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소재주의라는 함정에 빠지기도 하지만, 그만큼이나 동시대의 현실 감각을 놓치지 않는 재능에 감탄하게끔 만들어버린다.

현재 전업 작가로 도쿄 중심가의 한 맨션에서 "가족이자 나를 비추는 거울이며 교사이기도 한 위대한 존재"인 네코짱(고양이)을 부양하며 살고 있다. 그의 삶에는 '술시'라는 독특한 시간이 있는데, 밤 11시부터 잠들기 전까지는 혼자 또는 벗들과 술을 마시는 시간을 정해놓은 것이다. 시계수리공이었던 부친이 늦은 밤까지 일을 끝내고 "아아, 오늘은 여기까지 해냈군" 하면서 혼자 술을 마시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마감을 끝내면 이모쇼추(고구마소주)를 마시면서, "그래, 그 대목은 그걸로 괜찮겠지", "아휴, 거긴 고쳐 쓰는 게 좋았을걸" 하며 되돌아본다. 때로는 도쿄 긴자의 바 '문단'을 찾는다. 다양한 업계 사람들을 접하면서 현실 감각을 얻는 곳이며, 편집자들을 만나 인물과 이야기 전개 방향을 논하기도 한다.

『비밀』로 1999년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 초에는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과 제6회 본격미스터리대상 소설부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2012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제7회 중앙공론문예상, 2013년 『몽환화』로 제26회 시바타렌자부로상, 2014년 『기도의 막이 내릴 때』로 제48회 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을 수상했다. 이제까지 나오키 상에 『비밀』, 『백야행』, 『짝사랑』(片想い), 『편지』(手紙), 『환야』(幻夜)등 다섯 작품이 후보로 추천받은 바 있으나 전부 낙선하여, 나오키 상과는 인연이 없는 남자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여섯 번째 추천작 『용의자 X의 헌신』으로 결국 상을 거머쥐게 되었다. 2012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중앙공론 문예상을, 2013년 『몽환화』로 시바타 렌자부로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에는 『기도의 막이 내릴 때』 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아들 도키오』는 식물인간이 된 아들 ‘도키오’의 영혼이 과거로 날아가, 젊은 시절의 아버지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타임슬립이라는 SF적 발상부터, 실종과 추적을 넘나드는 스릴과 미스터리, 삶에 대한 긍정과 부자간의 사랑이라는 뭉클한 감동까지 히가시노 게이고의 모든 매력이 한 권에 압축된 작품이라 평가받는다. 2002년 첫 출간 이후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히가시노 게이고의 팬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첫손에 꼽히고 있다.

『하쿠바산장 살인사건』은 ‘가가 형사’ 시리즈를 제외하고 데뷔 이후 두 번째로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1986년에 발표한 작품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밀실 트릭, 암호, 연쇄살인 등을 교묘하게 얽어낸 상상력이 돋보이며, 정통 추리소설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한 작품이다. 『숙명』은 1993년 발매되었으며, 히가시노 게이고의 무르익은 필력을 확인할 수 있는 미스터리 명작으로, 이 작품을 꾸준히 찾는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금번 새로이 재출간되었다.

『회랑정 살인사건』은 1991년에 출간된 이후, 일본에서 드라마로 방영되는 등 꾸준히 사랑받으면서 약 30년 동안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자본주의로 인한 폐해와 외모 지상주의를 소재로 한 초기 대표작으로, 사회악과 부조리를 선명하게 고발해 내는 작가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방황하는 칼날』, 『흑소소설』, 『독소소설』, 『괴소소설』, 『레몬』, 『환야』, 『11문자 살인사건』, 『게임의 이름은 유괴』, 『호숫가 살인사건』, 『브루투스의 심장』, 『한여름의 방정식』, 『몽환화』, 『그 무렵 누군가』, 『가면 산장 살인 사건』, 『인어가 잠든 집』, 『살인의 문』, 『백야행』, 『기린의 날개』, 『한여름의 방정식』, 『신참자』, 『탐정 갈릴레오』, 『예지몽』, 『다잉 아이』, 『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 『학생가의 살인』, 『오사카 소년 탐정단』, 『천공의 벌』, 『붉은 손가락』 등이 있다. 『방과 후』, 『쿄코의 꿈』, 『거울의 안』, 『기묘한 이야기』, 『숙명』, 『백야행』, 『갈릴레오』등 지금까지 20편이 넘는 작품들이 드라마로 제작되었으며 『비밀』, 『변신』, 『편지』,『용의자 X의 헌신』, 『더 시크릿』등 10여편이 영화로 제작되는 등,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역 : 임경화
대학에서 독문학과 일본학을 전공했으며, 아지사이의 '됴한글 번역 연구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회랑정 살인사건』, 요코야마 히데오의 『동기』, 온다 리쿠의 『구형의 계절』, 가도이 요시노부의 『이에야스, 에도를 세우다』, 사키타 미나의 『대단한 스트레칭』, 다카하시 아쓰시의 『난 왜 이렇게 불편한 게 많지?』, 실비오 피에르산티의 『국민 모두가 사장인 나라: 이탈리아인들의 일하는 방식』, 재일 한국인 영화 제작자 이봉우의 인생을 소개한 『인생은 박치기다』 등이 있다. 대학에서 독문학과 일본학을 전공했으며, 아지사이의 '됴한글 번역 연구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회랑정 살인사건』, 요코야마 히데오의 『동기』, 온다 리쿠의 『구형의 계절』, 가도이 요시노부의 『이에야스, 에도를 세우다』, 사키타 미나의 『대단한 스트레칭』, 다카하시 아쓰시의 『난 왜 이렇게 불편한 게 많지?』, 실비오 피에르산티의 『국민 모두가 사장인 나라: 이탈리아인들의 일하는 방식』, 재일 한국인 영화 제작자 이봉우의 인생을 소개한 『인생은 박치기다』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의문의 화재, 동반자살, 두 번 살해당한 여자……
탐욕이 들끓는 회랑정에서 벌어진 기묘한 복수극


눈을 떠보니 나, 기리유 에리코가 가장 사랑하는 지로는 세상에서 사라져 있었다. 지로는 연애 한 번 해본 적 없던 나를 유일하게 사랑해 주었던 남자였다. 경찰은 그가 자동차로 사람을 치어 죽였다는 사실에 비관하여, 회랑정에서 나와 동반자살하려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게 거짓이었다. 그는 동반자살 같은 건 하지 않았다.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난 잘 알고 있다. 이치가하라 집안사람들이 회랑정이라는 료칸에 모인 날 밤, 유산에 눈이 먼 그들 때문에 지로는 자살당했다.

사랑하는 지로를 앗아간 범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나는 노파로 분장하고 회랑정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재벌 이치가하라가 남긴 막대한 유산의 행방이 공개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그날 밤, 나는 범인의 방에 숨어 들어가 목을 힘껏 졸랐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미 죽어 있는 게 아닌가. 내가 노렸던 범인을 죽인 또 다른 인물은 누구일까. 그는 왜 범인을 죽여야만 했을까?

“깨어나 보니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
히가시노 게이고 미스터리 중 가장 논란이 많은 결말


유산상속, 복수극, 변장, 동반자살…… 그리고 특정한 공간에서 추측할 수 있는 한정된 용의자들. 『회랑정 살인사건』은 자칫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손끝을 거치면서 독자들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끌고 간다. 수차례 반전을 거듭하며 온갖 트릭에만 몰두하게끔 보였던 복수극은 마지막 장에서 진실이 밝혀지며 그 모습을 달리한다. 이렇듯 히가시노 게이고 미스터리의 특별함은 보는 각도를 달리하는 순간, 완전히 다른 사건이 되어 버린다는 점에 있다. 그중 『회랑정 살인사건』은 그 매력이 특히 두드러진 작품으로, 마지막으로 치닫는 과정에서 몇 번이나 서사가 변주된다.

‘회랑정’이라는 우아한 일본 전통 료칸의 겉모습과 달리, 그 안에서는 가족의 죽음에 대한 애도보다 그가 남긴 유산의 행방에만 주목하는 친족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주인공의 잔인한 복수 뒤에 그 증오가 최종적으로 향하는 곳은 더없이 충격적이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사건은 점점 입체적으로 변하며 독자들은 어느새 ‘사건’ 자체보다 인물의 사연을 궁금해하게 된다. 그리고 ‘살해 동기의 의외성’에서 반전을 일으킨다. 단순히 범인을 쫓던 독자들이 주인공의 마음에 이입하게 되는 순간이다. 이것이 히가시노 게이고 미스터리의 힘이자, 발표한 지 30년이 지난 지금도 이 작품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이유이다.

한 인터뷰에서 ‘여성 심리를 묘사하는 데에 특히 어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던 히가시노 게이고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여성 주인공의 목소리를 빌려 이야기를 풀어내며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미스터리에 매료된 독자라면 이 작품을 통해 작가의 저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회랑정 살인사건』을 먼저 읽은 독자들의 호평

“뻔히 보이는 결말이라고 자만했으나, 허를 찔렸다.” _총******
“궁금함과 긴박감으로 읽기를 멈출 수 없었다.” _2nu********
“읽고 난 뒤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애처로움과 충격이 밀려왔다!” _sma********

종이책 회원 리뷰 (15건)

구매 회랑정 살인사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w*****2 | 2021.05.11

  히가시노 게이고 형님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작품은 바로 '회랑정 살인사건' 이었다. 이 작품을 2판을 가지고 있었지만 개정판이 출간되어 하나 더 구매하기로 했다. 이 작품은 히가시노 게이고 형님의 초기작품으로 본격 추리물의 성격을 띈다. 특히 책이 술술 읽힘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하지만 약간의 억지스럽고 우연적인 설정이 곳곳에 눈에 띄는 아쉬움이 드러난다. 초기작이라 이해하고 넘어가자. 결론적으로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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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역시 게이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g**z | 2020.09.30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었어요~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은 추리소설이 재미있어요~

주인공의 억울한 심정으로 따라가다보니 정말 공감이 되었어요

마지막에 반전에서는 우와~ 감탄이 절로 나왔네요~

읽는 내내 추녀에 대한 사회의 분위기나 운명?등이

참 아쉽고 안타깝고 때로 열받기도 하고 그렇네요...

중간에 좀 억지스런 살인이 추가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흥미진진하게 재미있게 읽었어요~

최근에 읽은 추리소설중에 제일 좋았어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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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랑정살인사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네***버 | 2020.09.22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며 미루고 미루고 또 미루다 이제야 읽게된 회랑정 살인사건!
안읽었어도 읽은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줄거리를 꿰고 있는 너무 유명한 작품을 개정판으로 만나보게 되어 good!!

기리유 에리코는 대기업 회장 비서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지만 매력없는 외모로 서른두살이 되어서야 사토니카 지로 라는 여덟살이나 어린 남자친구가 생긴다.

지로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받칠 수있을 정도로 사랑했는데 6개월전 회랑정이라는 료칸에서 발생한 의문의 화재사고로 지로는 죽고 에리코는 화상을 입고만다.

에리코는 복수를 결심하고 자신을 자살로 위장하고 회장님의 지인이지만 몇해전부터 친하게 지냈던 혼마 기쿠요에게 간다.

혼마 기쿠요는 곧 일흔살이 되는 노파로 회랑정 화재사건을 언론을 통해 접하고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한듯 보였다.

시체는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고 에리코는 얼떨결에 기쿠요가 죽은걸 숨기게되고 그녀로 변장해 회장의 49제에 참석하기 위해 회랑정을 찾게 된다.

그곳에서 사랑하는 지로를 죽게 만든 범인을 잡기위해 에리코가 자살하기 전 자신에게 화재사건의 진상을 알게해줄 편지를 보냈으며 회장님의 유언이 발표되기 직전 읽어달라는 글을 남겼다여 봉투를 모두에게 보여준다.
화재사건이 있었던 날 모두 현장에 있었던 이들이기에 분위기가 썰렁해진다.
그날 밤 에리코는 범인이 올걸 예상하고 비디오카메라를 켜놓고 기다리는데....

"아, 이사람은....,
그랬구나, 그런 거였구나.
이 사람이 그때의 범인이란 말인가. 거기에 찍혀 있는 여자는..." - 118p

책을 덮을때 드는 생각은 딱 세가지 였다.
첫번째가 나라를 막론하고 유산분쟁은 어느곳이든 다 똑같구나 였다.
책을 읽는내내 유산때문에 사건이 일어난듯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유산 상속자 모두 뭔가를 숨기는듯한 분위기였으니...혹시 저사람이? 아.... 저사람 이구나..했으니...

두번째는 사촌끼리 이성간의 감정이 왤케 자연스러워?였다.
원래 일본이 성관련 이해관계가 우리나라와 많이 다르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이건 아니 잖아ㅠㅠ

그리고 마지막은 여자의 한 이다.
옛말에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말이 있다.
같은 여자이지만 무섭다...

30년전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났다.
30년 전에 머리카락으로 알아낼 수 있는 범위가 어디까지 였을까?
머릴 언제 잘랐는지도 알 수 있었을까?
이래서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말이 나오는듯 하다.

에리코가 들려주는 이야기로 하나하나 나름 바쁘게 '이 사람이?' '헐~ 설마 저사람이?'범인을 유추해 내려 애썻는데......
에리코 그런 대박 팩트를 안알려 주다니 반칙이다 반칙!!
반전의 반전이란 말은 이럴때 써야하는게 아닐까?
순식간에 읽어버린 '회랑정 살인사건'!
역시는 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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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1건)

구매 회랑정 살인사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2 | 2021.07.23

책이 발행된 건 90년대이고 내가 이 책을 읽은 건 이미 한 10년은 된 듯.
그리고 또다시.. 기억이 깨끗하게 지워진 채로 이 책을 다시 만났다.

지금부터 거의 30년 전이 배경이다보니 시대와 맞지 않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고전은 그 시대의 시선으로 봐야 하는 것처럼
이 책도 그런 시선으로 보면 어색할 것이 없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하는데..
주인공인 기리유 에리코는 화재사건으로 인해 애인이 죽고 자신도 겨우 살아남았다.
그녀가 복수를 위해 한 행동들은 무서울 정도로 치밀하다.
뜻하지 않은 살인사건이 하나 더 늘어나서 생각보다 빨리 이야기가 펼쳐졌지만
결국 그녀의 뜻대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마지막 결론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고 한다.
나도 마지막 장을 읽고 뒷장을 열었는데.. 갑자기 등장한 <판권>이라니..ㅋㅋ
열린 결말 같아보이기도 하고, 살인을 저지른 자의 비참한 말로 같기도 하고
하지만 주인공이 예정한 결론이니 복수의 성공인 것 같기도 하고..
조금 당황스럽지만 뭐.. 악인이나 악행을 저지른 자들의 마지막에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특히나 복수를 하고 난 뒤의 허무감을 없애기 위한 행동인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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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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