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전 세계 1천6백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 요나스 요나손 신작
법을 어기지 않고 복수하고 싶으십니까? 우리가 해결해 드립니다! 베스트셀러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장편소설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가 출간되었다. 요나손은 4편의 소설로 전 세계에서 1천6백만 부 이상 판매되며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작가다. 다섯 번째 작품인 이 책 역시 출간되자마자 유럽 전역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으며, 독일에서는 한 달 만에 책이 매진되기도 했다. 요나손 특유의 문체와 말맛을 그대로 살리기로 정평이 난 전문 번역가 임호경이 번역을 맡았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사는 빅토르는 교활하고 위선적인 미술품 거래인으로, 비열한 방법으로 아내의 재산을 빼앗고 이혼한다. 또 창녀와의 관계에서 낳은 아들 케빈을 죽이려고 케냐 사바나에 데리고 가서 버린다. 케빈은 원주민 치유사 올레 음바티안의 구조를 받아 마사이 전사로 거듭난다. 하지만 성인식에 할례가 포함되어 있다는 말에 기겁하여 다시 스웨덴으로 돌아온다. 우연히 빅토르의 전 아내 옌뉘를 만나게 된 케빈. 의기투합한 두 사람은 복수를 꿈꾸는데, 이들 앞에 나타난 것은 복수를 대행하는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의 CEO 후고다. 후고는 양아들을 찾아 케냐에서 스웨덴으로 건너온 올레 음바티안과 함께 두 사람을 위한 복수를 계획한다. |
와우. 이 제멋대로의 천방지축 캐릭터들이 난무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는 뭘까. 작가의 전작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소문은 자주 들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아 아직 읽어보지 못했었는데, 이 책을 보니 앞선 책들도 재미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500페이지가 넘는 작품인데도 출퇴근 하는 지하철 안에서 이틀 만에 거의 다 읽어버렸을 정도로 재미있고, 흡입력이 좋다.
이야기를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건 역시 캐릭터다. 제2의 히틀러를 꿈꾸고 있는 스웨덴(!)의 한 극우망상가 빅토르, 그가 자신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중간단계로 결혼한 옌뉘(빅토르가 일하던 미술갤러리 사장님의 어린 딸이다), 빅토르와 관계를 맺던 여성으로부터 어느 날 갑자기 떠안게 된 소년 케빈, 케냐에 유기된 케빈을 데려다 양아들로 받아들이고 마사이 전사(?)로 교육한 유쾌한 치유사 소 올레 음바티안, 그리고 잘 나가던 광고회사를 때려치우고 복수대행회사를 차린 후고까지.
언뜻 들으면 스웨덴과 케냐, 미술갤러리와 네오나치, 마사이족 전사와 치유사 같은 소재가 어떻게 하나의 이야기 안에 엮여 들어갈지, 그리고 여기에 실존하는 화가인 이르마 스턴이라는 인물과 그의 작품까지 포함되는 국제적이고 통섭적(?)인 이야기의 전개 방향이 쉽게 예측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 무리할 것 같은 이야기가 우당탕탕 어찌어찌 진행되어 가는 게 백미고.
예컨대 빅토르에게 모든 재산을 빼앗기고 이혼을 당한 옌뉘와 사자밥이 될 뻔 했다가 마사이 전사로 성장한 후 스웨덴으로 돌아온 케빈이 약혼을 하고, 두 사람에게 나쁜 짓을 한 빅토르에게 복수하기 위해 재미있는 일을 찾던 후고가 차린 복수대행 회사에 들어와 무급직원으로 일하며 복수를 계획한다는 설정은 누구도 쉽게 만들어 내기 어렵지 않은 이야기 아닌가.
복수라는, 조금은 찜찜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룸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어가면서 느껴지는 전반적인 정서가 웃음이었던 건, 우선은 회사의 사장인 후고가 어지간하면 합법적인 틀 안에서 자신의 사업을 진행하려고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가 생각하는 복수란, 정확히 말하면 일종의 큰 골탕 먹이기 정도여서, 예를 들면 축구 코치에게 꼭 축구공처럼 칠해놓은 콘크리트 공을 차도록 유도하는 식이다(물론 뼈가 부러지긴 했다).
하지만 그 못지않은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역시 등장인물들이 전반적으로 조금은 소심하면서도 증오에 사로잡힌 광정인 캐릭터가 아니라는 점이다. 옌뉘와 케빈은 둘 다 빅토르 때문에 인생을 날릴 뻔했지만 어쨌든 살아남았고, 복수도 그 수준으로 하기를 바랐다.
그리고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건 케빈의 양아버지이자 케냐의 마사이 전통 치유사인 소 올레 음바티안이라는 캐릭터인데, 시종일관 말이 통하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확실한 주관을 가지고 제 잘난 맛에 살아가고 있는 그 덕분에 이 복수 작업은 전혀 예상치 못한 데로 통통 튀어 다니게 된다. 미워할 수 없는 고집쟁이랄까.
책 전반에 작가의 현대미술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조금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작가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 책도 소재가 너무 흥미로웠고 사회생활 하면서 혹은 일상생활에서 사소한 복수 하나쯤 다들 꿈꾸잖아요. 이웃에게서 시작된 후고의 복수가 사업으로 확장되는 것이 역시 사업 머리는 다른가 보다 생각하게 했네요. 여러가지 인물이 하나로 모이게 돼서 시작하는 이야기가 두꺼운 책임에도 후루룩 보게 했네요.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제목만 보고 끌려서 샀다.
말인 즉슨 줄거리는 하나도 모르고 샀는데 갑자기 케냐 사바나의 외딴 마을에 사는 치유사가 등장해서 조금 당황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다짜고짜 회사 먼저 나오고 회사 사장이나 사원이나, 여하간 회사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람이 등장해서 복수스러운 분위기를 잡아줄 거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다.
여하간, 사바나의 주술사 이야기 이후로는 빅토르라는 인간 말종의 이야기가 나온다.
소설을 읽는 내내 이 빅토르가 언제쯤 망할지, 그게 가장 기대가 되었다.
아주 흥미롭게, 그것도 순식간에 읽은 것 같다.
요냐스 욘나손 작가의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리뷰입니다.
평상시에 읽고싶었던 책이여서 페이백으로 뜨자마자 구매하기를 기다렸어요
생각보다 복수의 내용이 무거워서 놀랐습니다. 복수하는 이유도 만만치 않고 복수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장애물도 만만치 않네요.
단순히 복수만 다루고있어서 책 내용이 무겁기보단 중간중간 위트와 유머도 함께 곁들여서 무겁지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재밌게 읽었어요
전작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라는 재밌는 설정의 이어 이 작품도 복수를 꿈꾸는 이들의 요구에 부응해 복수를 해주는 주식회사라는 독특한 설정의 작품입니다. 스웨덴을 배경으로 미술상 빅토르에게 전 아내와 다른곳에서 낳은 아들이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를 통해서 복수하는 내용의 이야기로, 전반적으로 블랙코미디 성향이 짙고 유쾌하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