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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

계절마다 피는 평범한 꽃들로 엮어낸 찬란한 인간의 역사

캐시어 바디 저/이선주 | 현대지성 | 2021년 4월 27일 한줄평 총점 0.0 (35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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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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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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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사랑, 죽음, 패션, 날씨, 예술, 정치, 역사, 미술, 혁명…
꽃을 주제로 대화하는 가장 우아한 방법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꽃을 통해 의사소통을 해왔다. 사랑을 표현하고, 애도하는 마음을 전하거나 사과할 때도 꽃을 내민다. 전쟁을 기념하거나 반대할 때도, 외교사의 한 장면을 장식할 때도 꽃으로 메시지를 전한다. 영국 여성들은 수줍게 보이는 제비꽃을 여성 참정권 운동을 상징하는 꽃으로 내세웠고, 1964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첨예한 냉전 시대의 상징으로 데이지가 등장하기도 했다. 1967년에는 총을 든 군인들 앞에서 국화를 든 청년의 모습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미국의 베트남 전쟁 개입에 항의하는 의미였다. 카네이션은 러시아와 포르투갈에서 혁명을 의미하고, 사프란에는 인도의 민족주의가 담겨 있다. 중국의 나이 든 세대는 해바라기를 보면 마오쩌둥을 떠올린다. 수선화나 목화처럼 제국이 영토를 확장하면서 유명해진 꽃도 있고, 삶과 죽음, 시간의 본질을 두고 논할 때도 꽃이 매개로 등장한다.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에 등장한 카네이션의 의미에서 체르노빌 오염물질 제거에 활용한 해바라기까지…. 케임브리지 대학교 문학과 교수인 저자는 80장의 아름다운 삽화와 함께 세계 각국의 다양한 역사와 문학, 미술, 종교, 사회, 인간 심리와 경제 속에서, 꽃이 사람들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여왔는지 다루면서 꽃과 관련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ㆍ순전히 꽃을 빼앗으려고 일으킨 전쟁이 있다?
ㆍ체르노빌 주위 연못에서는 해바라기로 오염물질의 95%를 제거할 수 있었다?
ㆍ독성이 너무 강해 FDA에서 판매를 금지한 꽃 열매가 있다?
ㆍ영화 《코코》에 나오는 ‘죽은 자의 날’ 행사에 사용된 꽃은?
ㆍ19세기 미국의 경제 활동은 목화를 중심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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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꽃 모으기


1 데이지
2 수선화
3 백합
4 카네이션

여름
5 장미
6 연꽃
7 목화
8 해바라기

가을
9 사프란
10 국화
11 메리골드
12 양귀비

겨울
13 제비꽃
14 제라늄
15 스노드롭
16 아몬드

감사의 글
참고문헌
이미지 출처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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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캐시어 바디 (Kasia Boddy)
미국 문학과 문화사에 정통한 영문학자로, 일상의 다양한 사물 및 활동이 글쓰기에 어떤 상상력을 제공하는지 탐구하길 좋아한다. 가령, 오늘날은 누구나 스포츠나 식물과 더불어 일상을 살아가지만 문학 작품에서는 이런 소재를 만나기 어렵다. 이런 일상 소재가 문학 작품에 어떻게 반영되고 상상의 원천을 제공하는지 풀어낸다. 저자는 꽃이 그 유약하고 섬세한 이미지와는 달리 전쟁, 외교, 혁명, 투쟁과 곧잘 연결되었고, 각국의 다양한 문학, 미술, 종교, 역사, 신화와 촘촘히 관련되어 있음을 이 책에서 밝힌다. 계절마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6가지의 꽃으로 사랑과 죽음, 예술과 패... 미국 문학과 문화사에 정통한 영문학자로, 일상의 다양한 사물 및 활동이 글쓰기에 어떤 상상력을 제공하는지 탐구하길 좋아한다. 가령, 오늘날은 누구나 스포츠나 식물과 더불어 일상을 살아가지만 문학 작품에서는 이런 소재를 만나기 어렵다. 이런 일상 소재가 문학 작품에 어떻게 반영되고 상상의 원천을 제공하는지 풀어낸다.
저자는 꽃이 그 유약하고 섬세한 이미지와는 달리 전쟁, 외교, 혁명, 투쟁과 곧잘 연결되었고, 각국의 다양한 문학, 미술, 종교, 역사, 신화와 촘촘히 관련되어 있음을 이 책에서 밝힌다. 계절마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6가지의 꽃으로 사랑과 죽음, 예술과 패션, 종교와 정치, 음식과 영화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에든버러 대학교에서 영어와 철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20세기 후반 미국 단편 소설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2년부터는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미국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권투: 문화사Boxing:A Cultural History』, 『1950년 이후 미국 단편소설과 제라늄The American Short Story Since 1950, and Geranium』 등의 저서가 있다.
역 : 이선주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했다. 《조선일보》 기자, 월간지 《톱클래스》 편집장을 지냈다.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혼자 보는 미술관》, 《매일매일 모네처럼》, 《퍼스트맨》, 《마음이 단단한 아이로 키우는 엄마의 말》 등이 있다.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했다. 《조선일보》 기자, 월간지 《톱클래스》 편집장을 지냈다.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혼자 보는 미술관》, 《매일매일 모네처럼》, 《퍼스트맨》, 《마음이 단단한 아이로 키우는 엄마의 말》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역사의 이야기꾼, 연결자, 은유와 상징…
평범한 꽃들로 엮어낸 평범하지 않은 세계사


꽃은 이야기꾼(storyteller)이다. 탄생과 죽음, 축하와 슬픔, 감사함과 미안함 등 인간의 거의 모든 중요한 순간마다 우리는 ‘꽃의 힘’을 빌린다. 우리가 꽃을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사랑, 죽음, 계층, 패션, 날씨, 예술, 질병, 국가에 대한 충성, 종교나 정치적인 이유, 우주를 향한 도전이나 시간의 흐름 등 삶의 크고 작은 문제들에 관해 서로 대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백 마디의 말보다 한 송이의 꽃이 때로는 더 많은 것을 말해주기도 한다.
꽃은 연결자(connector)다. 사람과 꽃의 관계를 다룬 이 책에서는 예술, 문학, 사회, 노래, 영화뿐만 아니라 의학, 정치, 종교와 음식에 관한 이야기로 무궁무진하게 이야기가 확장되고 연결된다. 꽃에 담긴 수많은 의미를 탐구하면서 회화와 연극, 시와 소설에 관해 언급한다. 역사가 오랜 야생화도 있고, 제국이 영토를 확장하면서 유명해진 꽃도 있으며, 최근에 산업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꽃도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과 실체, 삶과 죽음, 시간의 본질 등 끈질긴 철학적인 질문도 외면하지 않고 받아낸다.
꽃은 은유와 상징(metaphor and symbol)이다. 우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꽃을 통해 의사소통을 해왔다. 사랑을 표현하려고, 애도하는 마음을 나타내거나 사과하려고 꽃을 보낸다. 공중 보건 캠페인, 전쟁을 기념하거나 반대할 때도 꽃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로라 다울링은 최근 오바마 행정부를 위해 ‘꽃 외교’를 했던 회고담을 내놓았다. 1886년 5월 1일, 수천 명의 노동자의 파업과 1917년 러시아 혁명 때 등장했던 붉은 카네이션 이후, 카네이션은 혁명의 꽃이 되었다. 1974년 4월, 군사 쿠데타에 참여한 군인들에게 꽃을 나누어 주기 시작하면서 포르투갈 40년 독재에 맞선 군사 봉기에는 불이 붙었다. 사프란은 이제 인도의 민족주의 이야기를 담은 꽃이 되었고, 중국의 나이 든 세대는 해바라기를 보면서 아직도 마오쩌둥 시대를 떠올린다. 이 책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모두 다룬다.

익숙한 풍경을 새롭게 보게 하여
삶의 해상도를 높이다


카이스트에서 뇌과학과 인공지능을 가르치는 김대식 교수는 짧은 인생을 더 풍성하게 살아가는 비결로 “같은 시간에 더 많은 것을 보면 된다”라고 조언한다. 나이 들수록 시간이 더 빨리 흐르는 듯 느끼는 것도 인생을 ‘띄엄띄엄’ 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같은 사건과 시간의 흐름에 있더라도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보게 해주는 인문학적 통찰이 가미된다면 삶은 실제로 풍성해진다.
이 책은 꽃에 대해 우리가 평소 보지 못했던 부분, 그냥 지나쳤던 익숙한 삶의 풍경을 보다 자세하고 다른 시각에서 보게 해주고, 그렇게 해서 우리가 삶을 인식하는 ‘해상도’를 높여준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문학과 교수인 저자는 80장의 아름다운 삽화와 함께, 꽃이 그 유약하고 섬세한 이미지와는 달리 전쟁, 외교, 혁명, 투쟁과 곧잘 연결되었고, 각국의 다양한 문학, 미술, 종교, 역사, 신화와 촘촘히 관련되어 있음을 밝힌다. 계절마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6가지의 꽃으로 사랑과 죽음, 예술과 패션, 종교와 정치, 음식과 영화 등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이야기를 나눈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 인간 심리 속에서 꽃이 사람들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여왔는지 보여주는 이 책으로 우리의 문화적 심미안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35건)

구매 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 2022.06.27

오와~~~ 어릴 적에 꽃 이름을 어디선가 막 보고, 꽃말을 알아보고... 뭐 사이트 어딘가에 적어서 올렸던 기억이 새록새록~! 봄엔 데이지, 수선화, 백합 카네이션. 여름엔 장미, 연꽃, 목화, 해바라기. 가을엔 사프란, 국화, 메리골드, 양귀비. 겨울에는 제비꽃, 제라늄, 스노드롭, 아몬드... 많이 익숙한 꽃도 있고, 들어보기만 했던 꽃 이름과 낯선 꽃도 있다. 그 이름만으로도 마음에 분홍분홍함을 가져다주는 꽃들... 이미 오래전부터 꽃으로 사랑을 표현하기도, 애정과 축하를 표현하기도 했기 때문일까? 그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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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한*****다 | 2022.01.12

캐시어 바디의 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에 대한 리뷰입니다. 서점을 구경하다 우연히 발견한 책입니다. 일단 표지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서점에 잠깐 서서 내용을 살펴보는데 내용 또한 매력적이어서 결국 예스24에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꽃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엮여있다는 게 흥미로웠습니다. 사계절별로 피는 4가지의 꽃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아몬드는 견과류라고만 생각해봤지, 꽃이라고 생각해보지 않아 새로웠네요. 지식을 쌓기에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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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75 리뷰] 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 캐시어 바디, 현대지성, 202104, #896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자*자 | 2021.09.14

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란 생각이다. 알러지 같은 증상으로 괴롭힘을 받는 사람들이라면 조금 다를 순 있겠지만! 우리가 현재 보는 꽃들은 옛날에도 그랬을까? 하는 생각을 품게 된다. 물론 과거에서도 현재의 꽃들이 존재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현재의 꽃들은 모든 세대에 있었던 것은 아닐 것이다. 과학이 발달하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인간이 꽃에 품는 호감도에 따라 필요에 의해 조금씩 변형된 꽃들도 있을 것이고 새롭게 만들어진 꽃도 있을 수 있겠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파란 장미가 그런 것 같다. 자연적으로 혹은 교배하면서 파란색을 만들기 몹시 어렵다 들었었다. 그런데도 현재 우리는 파란장미를 보고 있다. 그럼 현재 우리가 자주 보는 꽃들은 어떻게 그렇게 볼 수 있게 되었는지 궁금해진다. 왜 우리는 존재치도 않았던 '파란 장미'를 보고 있는 것인가?

 

누구나 여자친구에게 꽃을 선물하거나 남의 집에 방문할때 꽃을 사들고 가던 시절이 있었다. 어버이 날에 붉은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드리거나 선물하기도 하고,  졸업식때 꽃을 들고 사진을 찍거나, 결혼식에 신부에게 '부케'가 없으면 허전하다. 장례식장에서도 그러고 보니 흰 국화를 놓지 않던가? 우리의 삶 속에 다양한 곳에서 꽃을 발견할 수 있다. 

 

책 <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는 "계절마다 피는 평범한 꽃들로 엮어낸 찬란한 인간의 역사"라 하였다. 결국 꽃을 통한 역사 속 인간의 감정과 욕망을 드러낸다. 저자는 "꽃이 유약하고 선세한 이미지와는 달리 전쟁, 외교, 종교, 역사, 신화와 촘촘히 관련되어 있음을 이 책에서 밝"히고, "계절마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6가지 꽃으로 사랑과 죽음, 예술과 패션, 종교와 정치, 음식과 영화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생각해보면 인간은 많은 상황에서 꽃이 관련된 관계들이 많이 있는 것 같고, 이쯤되면 인간과 꽃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지 않나 싶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꽃을 든-꽃과 함께 하는 인간'에게 어떤 감정을 갖게되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꽃을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사랑, 죽음, 계층, 패션, 날씨, 예술, 질병, 국가에 대한 충성, 종교나 정치적인 이유, 우주를 향한 도전이나 시간의 흐름 등 삶의 크고 작은 문제들에 관해 서로 대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라고 주장한다.  듣고보니 그런 듯도 하다. 게다가 "책을 꽃에 비유하기도 하고, 꽃을 책에 비유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일찍이 책을'울타리를 두른 정원'에 비유했다. 각기 다른 내용을 모아 편집한 책을은 다양한 꽃을 합친 화환이나 꽃다발로 비유했다. 선집(anthology)이라는 단어는 원래 꽃(antho)을 모은다(legein)는 의미였고, 특별히 내용을 세심하게 골랐다는 사실을 강조했다"는 말은 나에게 신선한 정보였다.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로 나누어 각 계절의 꽃을 소개한다. 그리고 그 꽃에 얽힌 인간사도 소개하고 있다. 꽃의 역사가 아닌 인간의 역사를 풀어보이고 있다. 16가지 꽃 속에는 나도 좋아하는 꽃들이 보인다. 내가 좋아했던 꽃들이 인간과 어떤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나니 그 꽃들이 달리보이기도 한다. 봄꽃으로 개인적으로 '목련'을 좋아하는데, 기회가 닿아 카라를 재배할 기회가 잇었고, 재배해보니 다양한 색상의 카라들이 존재했다. 그 중 '흰색 카라'를 좋아한다. 껓인줄 알았던 부분이 꽃이 아니란 사실도 알게되었다. 때가 되면 지천에 산과 들에 텃밭에 땅바닥에 바짝 달라붙어 피어나던 제비꽃, 가수 조동진이나 장필순이 생각나게하는 제비꽃도 다양한 색상과 크기가 존재한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수선화 같은 경우 그리스 신화를 읽은 사람은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데이지는 좋아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 수 있는 기회였다. 백합은 향기가 너무 강해 피하는 꽃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다른 계절에는 어린왕자가 생각나는 장미도 있고, 고호가 생각나는 해바라기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요리프로그램에서 때때로 등장하는 샤프란도 있고, 그닦 선호하지 않는 제라늄도 있다. 이렇듯, 사계절마다 만나는 다양한 16가지 꽃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있었다. 우리나라에 피어나는 꽃들 중에도 이러한 사연들이 있는 꽃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기도 하다.

 

어떠한 형태로든 인간과 함께 해온 꽃들은 인간의 필요에 의해 인간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다. 자연이 준 선물의 꽃을 인간의 욕망에 의해 악용되기도 하고, 또 선한 마음으로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기도 한다. 많은 시인이나 소설가들, 화가들, 음악가들은 꽃에서 영감을 받고 작품을 쓰거나 그리거나 부르기도 하였다. 그러한 꽃이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너무 인간의 욕심을 위해 사용되어지지만은 않기를 바라며 꽃이 꽃으로서 주는 선물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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