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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딸이 이기적으로 살기 바란다

누군가의 딸, 아내 며느리가 아닌 온전한 나로 서기

정연희 | 허밍버드 | 2021년 10월 20일 리뷰 총점 9.8 (20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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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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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딸이 이기적으로 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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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딸아 처음부터 너는 너였단다.
누구의 딸, 아내, 며느리, 엄마가 아닌 네 이름으로 살아가기를”

눈부신 세상을 살아갈 이 시대 모든 딸에게
엄마의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전하는 이야기


여자의 인생은 결혼 전과 결혼 후로 나뉜다는 말이 있다. 대부분 사람에게 결혼이란 삶을 살며 내린 수많은 결단 중 가장 행복한 선택의 순간, 당당한 선택의 순간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결혼 후에는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자꾸만 자신이 작아지고, 지워지는 것만 같은 상황을 만나게 된다. 때때로 외로이 떠 있는 섬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이다. 나는 여전히 나인데, 왜 자꾸 이전보다 도태된 삶을 살고 있다고 느끼는 걸까. 이러한 물음에 누구 하나 속 시원히 이유를 말해주지 않는다.

이 책 『나는 내 딸이 이기적으로 살기 바란다』는 그동안 아무도 제대로 답해주지 않았던 그 대답을 용기 있게 전하고자 한다. 저자는 아들을 못 낳으면 죄인이었던 시대, ‘딸 같은 며느리’를 얻었다며 좋아하던 시부모의 말에 연신 고개를 주억거리던 친정부모의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반발하지 못했던 삶을 살아온 세대다. 그런데 딸의 결혼을 앞두고는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오랜 세월 꾹꾹 눌러 담았던 모든 말들을, 딸에게 꼭 전해야 하는 당부의 말들을 엄마인 자신의 이야기를 빌어 담담히 풀어내기로 마음먹었다. 앞으로 눈부신 삶을 살아갈 사랑하는 딸에게 엄마로서, 한 시대를 먼저 살아낸 여성으로서 ‘누구의 딸, 아내, 며느리, 엄마가 아닌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라는 애정 어린 당부를 정성스레 전하고자 결심했다. 그리고 엄마의 지나온 삶이 이 시대 딸들의 삶에 그림자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뜨거운 응원과 지지를 이 글에 담아냈다.

이 책은 기혼 여성을 넘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이라면 마주할 이야기, 모든 여성의 이야기다. 부디 이 책이 세상 모든 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다시 한 번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기를 간절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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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장 딸아, 처음부터 너는 너였단다
딸이 결혼한다니 너무 아까워서 배앓이를 했나 봐
탄생! 생명이 자라는 냄새
엄마, 엄마, 울며 내 등을 쓰다듬던 딸
걱정이다! 엄마를 몰라보다니
엄마, 어머니라고 불러도 돼요?
그림을 조금 넓은 곳에 그려도 되나요?
꼭 이겨야 해요? 그냥 즐겁게 타면 안 돼요?
등가 교환의 법칙

2장 엄마의 세상이 너의 그늘이 되지 않기를
예쁜 딸 얻었다 생각해요
파출부가 얘만큼 하겠니?
시부모님의 당부의 말씀
애 낳을 때, 일할 때, 적기는 내가 원할 때!
사부인, 쟤가 씀씀이가 헤퍼 걱정입니다
말귀를 도통 못 알아먹는 고집불통 며느리
문화에 충실했던 시어머니

3장 나는 엄마의 희생을 먹으며 자랐다
엄마, 엄마의 꿈은 뭐였어요?
엄마의 결혼과 가난
빨간 사과가 익어가는 엄마의 사과밭
어둠 속에서 빛나는 것들
세상 어디에도 없는 강력한 치유제
스케이트 신발 사주면 안 돼요?
아버지! 사랑하지만!
고래 숨쉬기 같은 엄마의 인내
딸이어서 너무 서운했어요

4장 너를 힘껏 사랑하는, 눈부신 삶을 살기를
사랑의 기술
목욕은 사랑의 대화
부부의 세계
잘 낳기만 해, 아빠인 내가 알아서 키울게
이혼당하려고 그러니? 애 둘을 두고 유학을 간다고?
부부싸움, 다름의 근원을 발견하는 길
우리끼리 잘 살면 되는 거야
하루 24시간 중 나를 위한 두 시간
아내로, 며느리로, 엄마로 산다는 것, 나를 찾는 과정일 뿐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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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정연희
55년 차 딸, 26년 차 아내이자 엄마, 며느리. 그리고 20여 년 차 대학교수로 살고 있다. 나의 소중한 꿈과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정말 겁 없이 살았다. 그러던 중 스물다섯인 딸이 결혼한다고 하니 더럭 겁이 났다. 고단했던 엄마의 모습이 나의 삶에 그림자로 나타났듯, 딸의 인생에도 내가 배어나올까 두려웠다. 그림자의 정체를, 그것이 그저 아름다운 것인지, 폭력적인 것인지 말하고 싶어 펜을 들었다. 사랑하는 딸과 이 시대의 수많은 어여쁜 딸들이 당당히 자신의 길을 걷고, 진정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며 글을 썼다. 55년 차 딸, 26년 차 아내이자 엄마, 며느리. 그리고 20여 년 차 대학교수로 살고 있다. 나의 소중한 꿈과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정말 겁 없이 살았다. 그러던 중 스물다섯인 딸이 결혼한다고 하니 더럭 겁이 났다. 고단했던 엄마의 모습이 나의 삶에 그림자로 나타났듯, 딸의 인생에도 내가 배어나올까 두려웠다. 그림자의 정체를, 그것이 그저 아름다운 것인지, 폭력적인 것인지 말하고 싶어 펜을 들었다. 사랑하는 딸과 이 시대의 수많은 어여쁜 딸들이 당당히 자신의 길을 걷고, 진정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며 글을 썼다.

출판사 리뷰

“매 순간 선택의 기준이 오롯이 너의 행복이기를”
눈부신 삶을 살아갈 세상 모든 딸에게
엄마의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전하는 이야기

* 우리 딸이 가장 소중한 엄마가 딸에게 전하는 응원과 지지 *
* 가장 진실한 위로와 공감이 필요할 때 꺼내 보는 책! *


“소리 내지 않던 여성이 목소리를 내니 사회가 시끄럽다 한다. 이타심이 없는 여자, 이기적인 딸, 자식보다 자기 인생만 생각하는 아내, 대를 잇지 않고 효를 모르는 며느리라고 말이다. 수백 년간 숨죽여 살았던 여자들이 이제야 자기 목소리를 조금이나마 내니 사방에서 이기적이라 말한다. 이런 것이 이기적이라면 천만번이라도 우리의 소중한 딸들이 이기적이길 바란다.” (프롤로그 중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면서 엄마의 삶을,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엄마의 이야기는 딸로 살아가는 이 시대 모든 여성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희한하게도 인생의 변곡점을 만날수록, 나이가 들며 삶의 형태가 바뀔수록, 여성은 ‘엄마’의 존재를 생각하게 된다. 특히 결혼을 기점으로 더욱더 그렇다. 결혼 이전에는 당당했던 자신의 모습이 결혼 이후에는 왠지 모르게 작아지고, 자꾸만 딸의 역할이 그리고 아내와 며느리, 엄마라는 역할과 기대가 버겁고, 무겁게만 느껴질 때 더더욱 나의 엄마를 생각하게 된다.
『나는 내 딸이 이기적으로 살기 바란다』는 누구보다 진실한 위로와 공감이 필요할 때 힘이 되어줄 책이다. 사랑이란 단어로 자신의 존재가 지워지는 것만 같아 고단한, 그래서 자신의 존재를 찾고자 부단히 애쓰는 이 시대 모든 여성에게, 언제나 너는 너였다고, 누구의 딸, 아내, 며느리, 엄마가 아닌 너로 살아가야 한다는 속 시원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 주체적 삶이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엄마의 세상이 너희 세상의 그늘이 되지 않기를”
딸들에게 가혹한 세상이 변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엄마의 기록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을 55년 차 딸이라 소개한다. 시대에 만연했던 가부장적 사상을 반대하고 주체적 삶이라는 남다른 가치관을 가진 여성으로 어여쁜 두 자녀를 성실히 키웠고, 교수라는 자신의 꿈까지 이룬 그녀다. 하지만 그런 그녀도 딸의 결혼을 앞두고는 마음이 막막해지고 말았다.
그래서 선뜻 말하고 싶었지만, 쉽사리 말하지 못했던, 앞으로 부딪혀야 할 여성의 삶에 대해 쓰기로 결단하고 자신의 경험을 담담히 그리고 절절히 써 내려갔다. 자신의 딸을 넘어 현재를 살아가는 딸들이 좁고 고단한 길을 걷지 않기 바라는 마음에서다. 저자의 글은 가장 개인적인 것이 보편적이란 말을 한 번 더 방증해준다. 개인의 이야기지만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엄마와 딸을 떠올리게 하는 힘이 있다. 이와 함께 의식 있는 엄마, 깨어 있는 엄마로서 속 시원한 사이다 발언과 공감의 언어를 담은 이 책은 젠더 감수성을 균형감 있고 따뜻하게 전달한다. 기혼 여성을 넘어 이 시대를 사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위로받고 공감하리라 기대한다. 그래서 이 책은 내 엄마에게 듣고 싶었지만 듣지 못했던 말들, 엄마의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눈부신 삶을 살아갈 세상 모든 딸에게 바치는 글이다.


“내 엄마에게 듣고 싶었지만 듣지 못했던 말들”
가장 보통의 엄마이자 여성에게서 듣는 허스토리의 힘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결혼을 준비하는 딸의 이야기로 시작해 엄마의 결혼과 이후의 삶, 그리고 엄마의 엄마인 할머니의 삶을 더하며 허스토리라는 서사를 전개해 나간다. 1장에서는 딸의 어린 시절 추억이 방울방울 맺히는 가슴 따뜻한 에피소드를, 2장과 3장에서는 며느리이자 엄마로서 삶을 헤쳐나간 이야기, 친정엄마와 시어머니라는 두 부모가 저자에게 전해준 가슴 시리면서 애틋한 이야기를, 4장에서는 20여 년을 부부로 살아오며 깨달은 이야기, 이 시대 젊은 부부들에게 힘이 되어줄 따뜻하고 지혜로운 문장들을 담아낸다. 마치 엄마의 일기장을 꺼내 보는 듯한 느낌을 가져다주는 이 책은 각 장을 통해 시대 속 여성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선명히 바라보게 하며,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사회 속에서 딸들이 지켜야 할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단단하게 잡아준다. 한편으로는 다시 나의 엄마를 이해할 기회, 그리고 시대가 옳다고 말하는 것들의 무용함을 확인하게 하는 기회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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