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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다시 제주였으면 좋겠어

그림으로 남긴 순간들

리모 김현길 글그림 | 상상출판 | 2021년 10월 25일 한줄평 총점 8.0 (3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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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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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다시 제주였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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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그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여행작가 리모 김현길,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섬 제주의 온기를 책에 담다!


그림으로 느린 여행을 떠나는 여행작가 리모 김현길이 『네가 다시 제주였으면 좋겠어』로 돌아왔다. 여행이라기엔 가깝고, 일상이라기엔 조금 먼 이야기가 제주에 들어 있다. 작가에게 제주는 단순한 여행지 이상의 의미가 있다. 대학생 때부터 틈만 나면 닿았던 곳, 길게도 짧게도 내내 머물렀던 곳이 바로 제주였다.

제주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작가의 시선은 우리가 그리워했던 순간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편히 웃고 걷고 서로를 마주할 수 있는 순간, 그리하여 낯설고도 익숙한 제주에 빠져든다. 사진과 영상이 보편화된 시대의 그림 여행이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고요한 호흡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여행을 곱씹을 수 있게 하는 느림의 미학을 선물한다. 그래서인지 작가가 그림으로 담아낸 순간은 단순한 여행 이상의 삶에 가까워 보인다. 수십 권의 스케치북과 함께 한 느린 여행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에 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섬, 그리하여 멀고도 가까운 ‘우리의 섬’ 제주의 구석구석에 닿아보려 한다. 섬의 온기를 고스란히 당신에게 전해주고 싶다. 고되고 성급한 일상에 멈춤을 선사하는 휴식을 건넨다.

지난 몇 년, 한동안 한국인들 사이에서 해외여행 열풍이 불었다. 모두가 긴 비행시간을 감수하고 머나먼 타국으로 떠났다. 일상을 등한시하고 있던 차에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는 우리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사람들을 만날 수 없고, 원하는 대로 떠날 수도 없었으며 가까운 사람과의 만남에도 벽이 생겼다. 회피하고 미뤄둔 일상이 이렇게 그리워질 것이라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것이 바로 지금 일상에 가까운 여행기, 여행에 가까운 일상기가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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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 이유도 없이 나는 섬으로 가네

1장 반짝이는 동쪽 마을

봄비 내리는 날의 추억 |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머무는 여행의 출발점 |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그 바다 그 곁의 오름 |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슬프도록 아름다운 마을 |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순수하고 야성적인 바다 |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달이 머무는 마을 |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계룡길을 걷다 |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그리움의 바다 |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그곳에 해녀가 있었다 |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지미봉 아래 끝 마을 |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내수면에 나를 비추다 |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위로의 바다 앞에서 |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탐라의 시작 |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두 얼굴의 바다 |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겨울 속에 피어나는 마을 |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공천포와 망장포 |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하례리

2장 원도심과 동지역

그림과 함께한 제주 원도심 산책 | 제주시 구제주 일원
검은 모래와 하얀 파도 | 제주시 삼양동
서귀포에서 만난 세 명의 화가 | 서귀포시 구도심 일원
내가 사랑한 중문의 풍경들 | 서귀포시 중문동·색달동

3장 소중한 서쪽 마을

지워진 풍경 속을 걷다 |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바다와 오름 사이 그 마을 |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새롭게 움트는 옛 마을 |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하가리
닮지 않았지만 어울리던 두 마을 |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금성리
영등할망 섬에 오시네 |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한림항에 남은 시간의 흔적 | 제주시 한림읍 한림리·옹포리
아름답게 지켜진 두 마을 | 제주시 한림읍 명월리·동명리
어느 보통날 |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어쩌면 가장 오랜 추억 |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선인장과 무명천 할머니 |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이별을 이야기하는 바다 |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용수리
머물고 싶은 포구, 모슬포 |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외로워서 행복했던 밤 |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흐린 추억도 아름다운 마을 |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숨겨두고 싶은 마을 |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

4장 다정한 중산간 마을

금오름을 품은 중산간 마을 |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숲속에 피어난 예술 |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별이 반짝이는 숲 |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쫄븐갑마장길을 걷다 |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소원 가득한 오름의 마을 |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온 힘을 다해 피어나리 |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에필로그 | 그 섬 속에 다시 포개어질 시간들

채널예스 기사 (1개)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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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글그림 : 리모 김현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연구원으로 재직하다 여행과 일상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여행드로잉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독일 문구업체인 <스테들러 Staedtler> 후원작가이며, JTBC 16부작 드라마 <스케치>에서 극 중에 등장하는 거친 그림들을 그렸다. 저서로 『시간을 멈추는 드로잉(2015)』, 『드로잉 제주(2016)』, 『혼자 천천히 북유럽(2020)』 등이 있다. 홈페이지 rimo.me 인스타그램 @rimo_kim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연구원으로 재직하다 여행과 일상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여행드로잉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독일 문구업체인 <스테들러 Staedtler> 후원작가이며, JTBC 16부작 드라마 <스케치>에서 극 중에 등장하는 거친 그림들을 그렸다. 저서로 『시간을 멈추는 드로잉(2015)』, 『드로잉 제주(2016)』, 『혼자 천천히 북유럽(2020)』 등이 있다.

홈페이지 rimo.me
인스타그램 @rimo_kim

출판사 리뷰

세상을 그리는 여행작가 리모 김현길
제주의 순간을 한 폭의 그림에 담다
“오늘, 당신의 마을에 닿았습니다”

섬 속에 다시 포개어질 시간들
그곳에서 우연히 당신을 만나게 되기를


『네가 다시 제주였으면 좋겠어』는 지역에 따라 총 4개의 장으로 나뉜다. 1장 ‘반짝이는 동쪽 마을’에서는 사람들에게도 흔히 알려진 제주 동쪽 마을을 꼼꼼하게 돈다. 특히나 제주 동쪽 마을이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므로 제주를 한 번이라도 방문해본 사람이라면 각자의 추억을 곱씹을 수 있다. 2장 ‘원도심과 동지역’에서는 구제주와 신제주, 서귀포 도심을 주로 다룬다. 이 장에서는 제주 사람들의 삶과 제주에 머물렀던 예술가들의 순간을 엿볼 수 있으며 여유롭게 산책하듯이 제주의 중심을 누빌 수 있다. 3장 ‘소중한 서쪽 마을’은 제주 서쪽 마을의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멀어지고 흐려진 추억을 선명하고 아름답게 만든다. 4·3 사건이라는 아픈 역사와 제주의 토속 신앙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며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마을의 흔적을 따라가기도 한다. 시간의 흔적을 따라 움직이다가 마지막 장인 4장 ‘다정한 중산간 마을’에 닿는다. 4장에서는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제주의 고요하고 따뜻한 일상이 유독 선명히 느껴진다. 이제는 사라졌다고 할 수 있는 반딧불이를 만나고, 생명력을 가지고 시간을 버텨내는 제주 고유의 것들과 마주한다. 이렇듯 이 책은 우리가 제주를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이유와 또다시 그곳으로 가야만 하는 이유를 알려준다.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따뜻한 섬 제주와 만났을 때, 다가올 추운 계절에 대한 두려움이 이윽고 사라진다. 떠남도 머묾도 두려운 사람들에게 이 책이 한 편의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이 책이 당신을 제주로 이끌 것이다. 위로를 건넬 것이다. 가빴던 숨을 돌리고 외로웠던 감정을 한 겹 벗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종이책 회원 리뷰 (30건)

네가 다시 제주였으면 좋겠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월* | 2022.06.20

친하게 지내는 대학 동기 한 명이 있다. 역마살이 꼈는지 한곳에 머물지 못하고 사진작가로 카메라 하나 달랑 메고 계절 따라 전국을 돌아다녔다. 유랑하던 그가 결국 정착한 곳은 다름 아닌 제주였다. (이제 그 친구를 만나려면 나와 그 둘 중 하나는 반드시 비행기나 배를 타야 한다.) 물론 지금도 제주도 내에서 끊임없이 여기저기 다니긴 하지만 그곳에서 결혼도 하고 자리 잡은 그를 보며, 방랑벽이 있는 그 친구를 붙잡아 둔 제주의 매력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독후감과 무관한 사적인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바로 그 친구가 이 책을 선물해줬기 때문이다. 생활이 어느 정도 안정되기 전까지 여행에 별 관심이 없었던 나에게 제주란 대한민국의 유명 관광지인 화산섬에 불과했다. 여태 살면서 총 6번 방문했었는데 육지에서 보기 힘든 야자수와 감귤밭이 신기하긴 했지만 제주의 숨은 매력을 찾아내기엔 너무 짧은 기간 동안 머물러서 표면적인 아름다움만 피상적으로 관찰했을 뿐이었다. 16년간 쉼 없이 달려온 직장생활에 지쳐 아내와 함께 용기를 내어 올해 1년간 휴직을 결정하고, 퇴직 전까지 두 번 다시 없을 안식의 시간에 무얼 할 것인가 세운 계획 중 하나가 바로 제주살이였다. 그 결정을 친구에게 말하자 이 책을 보내주었다.

 

보름간의 제주 여행 일정을 짜며 이 책을 찬찬히 독서했다. 제주 여행에 관한 다른 책들과는 분명히 구별되는 몇 가지 특징들이 있는데, 각종 장소가 사진이 아닌 드로잉 작가인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소개된다. 저자가 현지인이 아니라 나와 같은 방문객임에도 제주에 대한 강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남들 다 가는 (소위 인스타 감성의) 핫한 곳이 아니라, 마치 오래 숙성된 술처럼 기다림의 시간을 견딜 줄 아는 자에게만 드러내는 제주 고유의 얼굴을 부드럽게 묘사하는 듯하다. 특정 장소의 역사, 문화, 신화, 관련 에피소드까지 진짜 여행의 진수를 제주에서 보여준다. 무엇보다 여행작가로서의 건전한 철학도 마음에 들었다.

지역만의 자연과 문화적 가치를 전달하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한다. 공간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여행자로 하여금 이곳만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작은 책임감을 가지게 하기 때문이다.” - 본문

 

이 책을 읽고 오롯이 나 자신만의 쾌락을 위한 이기적인 여행이 아니라 여행지와 공존하고 그 곳 사람들을 이해하는 진정한 여행을 하고 싶어졌다. 이 책 덕분에 제주로 떠나기 전 제주의 역사를 공부하고, 잘 몰랐던 4·3 사건도 조사했다. 그리고 저자와 감히 비교할 순 없겠지만 계절과 날씨와 거주하는 생명들에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그러기 위해서는 부지런해야 할 뿐만 아니라 호흡을 천천히 들이고 내쉴 수 있는 여유까지 겸비할 줄 아는 제주 여행자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가보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아 15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이 책이 알려준 모든 곳을 당연히 다 가볼 순 없었지만 몇몇 곳은 일부러 저자의 발자취를 따랐다. 그중 가파도와 박수기정, 아부오름 등은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이번에 못 가봤을 것이다. 저자의 말대로 일회성으로 소비되는 관광, 명소를 순회하는 굴레가 아닌 로컬에 스며드는 여행, 오래 머무는 여행, 깊게 들여다보는 여행을 지향했고 어느 정도는 성공했다. 나 역시 제주와 사랑에 빠진 것이다. 이제 역마살 낀 내 친구가 왜 제주에 정착하였는지 이해했다.

 

그림에는 전혀 재능이 없어서 저자가 권한 그림 여행은 어렵지만, 제주를 여행하는 동안 이 책은 항상 내 가방 속에 있었다. 언젠가 다음 여행 때 올레길에서, 오름 길에서 우연히 저자를 만나길 소망한다. 그땐 내가 본 제주의 아름다움을 이 책에 대한 보답으로 이야기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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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알찬 구성과 따뜻한 그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h******7 | 2022.03.11
그림으로 남긴 제주의 순간들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책입니다. 제주 곳곳이 정겹고 따뜻한 그림으로
잘 표현되어 있어요. 이 책의 그림과 글로 남겨진 장소중 세월이 흐르면 사라지거나 변하는것도 있겠지만 지금 이 순간을 나중에라도 책을 펼쳐 보며 다시 기억할 수
있겠구나 싶은게 개인적으로 너무 반가운 책이기도
했어요. 내돈 내산이지만 알찬 책을 한 권 선물 받은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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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향기가 담겨있는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여* | 2022.02.04
우연히 하게 된 제주 여행을 기점으로 제주 섬을 알아보고 싶어진 저자.
섬의 다양한 표정을 알아가는 과정이 행복해서 집을 찾듯 제주를 찾았다고 한다.
제주에 머물면서 작업을 비롯하여 스케치를 시작하고 그림을 통해 느리고 깊게 바라본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과 건물을 비롯한 것들은 변하기 마련이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언젠가 잊힐지 모를 눈앞의 아름다움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 추억을 그림으로 담기 시작했다고 했다.
글과 함께 제공되는 정성스러운 그림들은 얼마나 제주에 애정이 깊은지 담겨있는 만큼 일회성 여행지가 아닌 지켜야 할 아름다운 제주의 모습에 담겨있는 도민들의 소중한 삶터로 기록하여 더더욱 의미가 있었던 이야기가 '네가 다시 제주였으면 좋겠어'에 담겨있다.
사진이 아닌 그림으로 이루어진 제주 여행기는 제주만의 특별한 풍경을 담고 있다.
제주의 곳곳을 담았음에도 가보아야 할 곳이 많았던 저자는 앞으로의 제주 여행기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한다.
제주향이 가득한 이 글과 자연과 어우러지는 제주의 여정이 푸른빛으로 맴돌아 청량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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