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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재치 있게 농담할 것인가?

유머의 기술을 익히고 싶은 현대인을 위한 고대의 지혜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저/마이클 폰테인 편/김현주 | 아날로그(글담) | 2022년 2월 14일 한줄평 총점 6.0 (12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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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서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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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재치 있게 농담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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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현대 독자가 질문하고 고대 철학자가 답하다!’
프린스턴대 ‘현대 독자를 위한 고대의 지혜’×아날로그 아르고스 시리즈


어떻게 분노를 다스릴 것인가? 어떻게 정신의 자유를 얻을 것인가? 어떻게 나이 들어야 하고, 또 어떻게 죽음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 진실된 우정은 어떻게 쌓을 수 있으며, 어떻게 하면 대화를 잘할 수 있는가? 때때로 사람들은 먹고사는 문제를 벗어나 근본적으로 더 나은 삶을 위한 질문을 던질 때가 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

아날로그 아르고스 시리즈는 그 답을 고대 철학에서 찾는다. 이 시리즈는 프린스턴대학교 출판부가 기획하고 고전 철학의 저명한 학자들이 세네카, 키케로 같은 고대 철학자의 삶과 글에서 찾아낸 지혜를 엮은 「현대 독자를 위한 고대의 지혜 시리즈」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2,000년이 흘러도 여전히 유의미한 인생의 기술을 만날 수 있다.

『어떻게 재치 있게 농담할 것인가?』는 아날로그 아르고스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이다. 고대 로마의 위대한 정치가이자 연설가, 변호사이면서 가장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정평이 나 있던 키케로의 주요 저작과 로마 후기의 연설가이자 교육자인 퀸틸리아누스의 논고를 발췌하고 현대적인 주석을 더해 새롭게 구성했다. 현대의 독자들은 대화를 할 때 어떻게 농담을 통해 분위기를 쇄신하고 청자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 수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들어가기에 앞서_만담꾼 집정관 키케로의 농담의 기술

제1부 어떻게 재치 있게 농담할 것인가

재치 있고 도움이 되는 농담이란
카이사르가 크라수스의 반론을 인용하다
농담이 불러오는 웃음에 대하여
사람들은 어떤 농담을 좋아하는가
말장난으로 농담하기
대상을 이용하여 농담하기
마지막 발언

제2부 유머의 기술에 관하여

키케로와 퀸틸리아누스에 관하여
웃음을 끌어내기 힘든 이유
유머의 여섯 가지 특징
어떻게 유머를 사용해야 하는가
웃음을 끌어내고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재치 있는 농담에 관하여
농담의 종류와 기술
수사적 표현을 이용하기
예상을 깨뜨리고 상황을 곡해하기
다르게, 틀리게, 부정확하게 말하기
유명한 대사와 노래가사를 인용하기
무표정을 이용하기
도시적 세련됨에 대하여

에필로그_농담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참고문헌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3명)

저 :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Marcus Tullius Cicero, (기원전 106~43))
기원전 106년 로마 남부 라티움의 아르피늄에서 태어났다. 문인이자 철학자이자 정치가이자 웅변가로 어느 학파에도 치우치지 않고 모든 학파에 거리를 유지하며 적절히 조율한 철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31세의 젊은 나이에 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했고, 5년 후에는 안찰관이 되었다. 그로부터 4년 후 법무관에 선출되었고, 3년 후에 로마 최고의 관직인 집정관에 오르면서 정치적으로도 최고의 명성을 얻었다. 원로원 중심의 공화체제를 옹호하며 카이사르의 독재정치에 반대하다 사유지가 있는 시골로 물러나 『노년에 관하여』를 집필한다. 기원전 44년에 카이사르가 암살됨에 따라 다시 정계로 복귀하지만... 기원전 106년 로마 남부 라티움의 아르피늄에서 태어났다. 문인이자 철학자이자 정치가이자 웅변가로 어느 학파에도 치우치지 않고 모든 학파에 거리를 유지하며 적절히 조율한 철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31세의 젊은 나이에 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했고, 5년 후에는 안찰관이 되었다. 그로부터 4년 후 법무관에 선출되었고, 3년 후에 로마 최고의 관직인 집정관에 오르면서 정치적으로도 최고의 명성을 얻었다. 원로원 중심의 공화체제를 옹호하며 카이사르의 독재정치에 반대하다 사유지가 있는 시골로 물러나 『노년에 관하여』를 집필한다. 기원전 44년에 카이사르가 암살됨에 따라 다시 정계로 복귀하지만 기원전 43년에 안토니우스가 보낸 병사들에 의해 카이에타에서 암살되고 이에 따라 로마 공화정도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린다. 저서로는 『의무론』, 『최고선악론』, 『우정에 관하여』, 『노년에 관하여』, 『수사학』, 『국가론』 등이 있다.
편 : 마이클 폰테인
콘웰대학교의 고전학 교수로, 고대 로마, 르네상스 시대, 종교개혁 시대, 계몽주의 시대에 대한 폭넓은 연구를 하고 있다. 저서로 『어떻게 술을 마실 것인가How to Drink: A Classical Guide to the Art of Imbibing』와 『그리스 로마 희극에 관한 옥스퍼드 핸드북The Oxford Handbook of Greek and Roman Comedy』이 있다. 콘웰대학교의 고전학 교수로, 고대 로마, 르네상스 시대, 종교개혁 시대, 계몽주의 시대에 대한 폭넓은 연구를 하고 있다. 저서로 『어떻게 술을 마실 것인가How to Drink: A Classical Guide to the Art of Imbibing』와 『그리스 로마 희극에 관한 옥스퍼드 핸드북The Oxford Handbook of Greek and Roman Comedy』이 있다.
역 : 김현주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바른번역 소속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멈추고 정리』, 『걱정하지 않는 엄마』, 『리버스』, 『우리는 왜 이별했을까?』 등이 있으며, 철학 계간지 『뉴필로소퍼』를 공역했다. 일상의 작은 행복에 크게 기뻐하며 주변 환경과 지구 환경을 소중히 여긴다.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바른번역 소속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멈추고 정리』, 『걱정하지 않는 엄마』, 『리버스』, 『우리는 왜 이별했을까?』 등이 있으며, 철학 계간지 『뉴필로소퍼』를 공역했다. 일상의 작은 행복에 크게 기뻐하며 주변 환경과 지구 환경을 소중히 여긴다.

출판사 리뷰

유머로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에 관한
만담꾼 집정관 키케로의 시대를 초월한 조언


농담이 적대적인 사람들과 가망 없는 논쟁, 혹은 선거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는 그 분야의 전문가였다. 로마의 위대한 정치가이자 연설가, 변호사였던 키케로는 가장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정평 나 있었다. 그가 로마의 총사령관이자 수장의 자리에 오른 이후에는 적들조차 그를 ‘만담꾼 집정관’이라고 불렀다. 『어떻게 재치 있게 농담할 것인가』는 유머에 관한 키케로의 주요 저작과 더불어 로마 후기의 연설가이자 교육자인 퀸틸리아누스가 키케로의 주요 저작을 분석한 논고를 발췌하여 선보인다.

농담은 강력한 만큼 위험하기도 하다. 재치 있는 농담과 공격적인 농담의 경계는 명확하지 않다. 생각할 때는 세련되고 멋진 농담 같지만, 막상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실수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과연 농담의 적정선은 어디에 있을까? 어떻게 해야 안전하면서도 유쾌한 농담을 할 수 있을까? 키케로와 퀸틸리아누스는 큰 실수를 피하면서 농담하는 법을 탐구한다. 『어떻게 재치 있게 농담할 것인가』는 키케로의 『연설가에 대하여』와 퀸틸리아누스의 『연설가 교육』에서 유머에 대한 부분을 발췌하고 명쾌한 해설을 더하여, 농담의 기본적인 유형과 사례를 분석한다.

-- 농담은 강력한 만큼 위험하기도 하다. 재치 있는 농담과 공격적인 농담의 경계는 명확하지 않다. 생각할 때는 세련되고 멋진 농담 같지만, 막상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실수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과연 농담의 적정선은 어디에 있을까? 어떻게 해야 안전하면서도 유쾌한 농담을 할 수 있을까? 키케로와 퀸틸리아누스는 큰 실수를 피하면서 농담하는 법을 탐구한다. 『어떻게 재치 있게 농담할 것인가』는 키케로의 『연설가에 대하여』와 퀸틸리아누스의 『연설가 교육』에서 유머에 대한 부분을 발췌하고 명쾌한 해설을 더하여, 농담의 기본적인 유형과 사례를 분석한다.

청자를 웃겨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대도 여전히 중요한 농담의 쓸모와 필요성을 살피다!


농담은 잘못 사용하면 하지 않느니만 못하다. 그런데도 농담을 사용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키케로는 농담을 사용하면 청자들을 자연스럽게 자신의 편으로 끌어올 수 있다는 사실을 큰 장점으로 꼽는다. 특히 재판과 같은 공적인 자리에서도 상황이 불리할 때 농담을 던져 분위기를 환기시키거나 반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키케로는 농담을 제대로 사용하기만 한다면 사회적, 정치적 권력을 얻을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농담은 적절하게 사용된다면, 농담하는 사람을 교양 있고 학식이 넘치며 세련된 사람으로 보이게 한다. 날카로운 말의 타격감을 줄이기도 한다. 퀸틸리아누스가 ‘도시적인 세련됨’이라고 표현하는 이러한 태도는 대화를 부드럽게 풀어나가기 위해 현대인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다. 이런 이유로 키케로는 사적인 대화 외에도, 공적인 자리에서 유머와 농담이 유용하다고 말한다.

-- 자네가 사람들을 깔깔 웃게 만들면 그들은 자연히 자네 편이 된다네. 또한 모든 사람은 농담에 경탄하지. 주로 한 단어로 (눈을 찡긋하며) ‘농축된’ 농담 말일세. 그 농담이 선제공격일 때도 그렇지만 특히 맞받아치는 말일 때 더 그렇다네. 심지어 농담은 상대를 무너뜨리기도 한다네. 상대를 함정에 빠트리고 웃음거리로 만들며 단념하게 하여 결국 좌절시키지. _p64

고대의 만담가 키케로가 전하는 유머의 비법
농담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가


고대 로마의 연설가와 정치가에게 유머 감각과 농담의 기술은 필수적인 덕목이었다. 고대에는 농담을 잘만 사용하면 재판에서 승리하거나 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둘 수도 있었다. 따라서 많은 이들이 유머와 농담에 대한 책을 읽었고 그 기술을 배우기 위해 노력했다.

키케로는 『연설가에 대하여』에서 유머 감각은 명백히 타고나는 것이며 배워 익히기 쉽지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농담의 유형을 다양한 예시를 곁들여 소개한다. 동음이의어, 발음의 유사성, 말 비꼬기 등 기본적인 말장난을 이용하는 농담뿐만 아니라 대상의 유사성, 사실의 과장, 역사적 일화나 노래 등을 인용하는 등 대상에 기초한 농담까지 거의 모든 농담의 유형을 살펴본다.

농담은 대화의 윤활제가 되고 타인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힘이 있지만, 잘못 사용하면 듣는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키케로는 농담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도 함께 일러준다. 키케로가 예시로 선보이는 농담은 당대의 사회상을 반영한 것으로, 이 책에서는 현대 독자를 위해 라틴어 원문을 바탕으로 상세한 각주를 달아 소개했다.

-- 그렇지만 연설가가 웃음을 어느 정도까지 이용해야 하는지는 극도로 면밀하게 검토해봐야 할 문제라네. 바로 이것이 내가 앞에서 제기한 네 번째 질문이지. 명백한 악이나 범죄 혹은 극심한 고통을 놀림감으로 삼으면 사람들은 웃지 않는다네. 사람들은 사기꾼들에게 통렬하게 앙갚음하기를 원하지, 고작 조롱하고 놀리는 수준에 만족하지 않으며, 불행한 사람들을 짓누르는 것도 좋아하지 않네. (…) 자네들은 높이 존경받는 이들에게 특히 공손해야 하며,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폄하하면 안 된다네. 농담할 때는 그런 제약을 주의해야 하네.

가장 농담하기 쉬운 대상은 깊은 증오나 심한 연민을 받지 않는 사람이라고들 한다네. 그러므로 농담을 해도 되는 소재는 대단히 존경받지도 않고 비참하게 고통당하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사형에 처해야 할 정도는 아닌 사람들이 겪는 삶의 문제에 있다고 할 수 있지. 그런 문제를 영리하게 놀리면 사람들은 웃는다네. _p65~66

-- 유머를 배울 때 가장 큰 난관은 농담이 보통 허위이고, 사실을 고의로 왜곡시킬 때가 많으며, 모욕하되 절대 아첨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다음 난관은 농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다양한데, 그 반응이 이성보다는 원초적 감정에서 나온다는 점이다. 나는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 많은 이들이 시도했지만 ― 웃음이 어디서 나오는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웃음이란 단지 어떤 말이나 행동뿐 아니라 일종의 신체적 접촉 등에서도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웃음을 일으키는 단 하나의 요소는 없다. 기발하거나 영리한 말과 행동만이 아니라 바보 같거나 화를 유발하거나 섬뜩한 것에도 웃음이 난다. 그래서 유머는 아슬아슬하다. 재치는 조롱과 매우 가깝기 때문이다. _p135~136

종이책 회원 리뷰 (11건)

어떻게 재치있게 농담할 것인가?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u*t | 2022.02.25

 

어떻게 재치있게 농담할 것인가. 제목만 보고 이 책을 읽는 내내 재미있을 것이고 그자체만으로도 재치가 듬뿍 담겨있는 도서일 것이라고, 재치있게 농담하는 법까지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이론서의 원론적인 내용에 웃음을 기대하던 나는 온종일 매우 진지하게 책을 봤더라는..,,,(진.지.)

 

아무튼 이 도서는 재치있는 “유머”에 관한 이론서다. 정말 이론적으로 유머에 대한 정의부터 고대 유머를 했던 연설가, 그 연설가들 나름의 규칙까지 세세하게 기술해준다. 그렇기에 읽는 내내 로마 등 현인들의 대화를 들으며 나도 뭔가 박식해지는(?) 너낌아닌 느낌이 늘었더랬다.

 

큰 틀에서 농담을 두 개의 종류로 구분하고,

 

p.42 사실 농담은 두 가지 형식으로 나타나나네, 첫 번째 형식은 이야기 전체에 퍼져있는 것이고, 두번째 형식은 빠르고 예리하게 치고 나오는 방식이네. 선조들은 전자를 '개인 특유의 익살', 후자를 '한마디 공격'이라고 불렀지.

 

대중연설에 이용되어 효과를 발휘하는 농담으로서 연설가가 이용하는 농담에 관하여서도,

농담의 정의와 유형까지 대화형식으로 서술한다.

 

인상깊었던 점은, 이런 유머를 대화의 기술로 사용하는 연설가들이(당시 집정관 등의 공직 보직을 맡았음) ‘너무 가벼워보이고 수준 떨어지는 농담’은 지양했다는 것이다. 그 나름대로의 규칙을 가지고.

 

그런 기본적 태도를 배우는 것도, 고대의 철학자의 대화를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당시의 문화적인 관점과 인물들의 생각을 알 수 있는 점이 좋았던 것 같다

 

 

아날로그 아르고스 시리즈는 삶의 근본적인 질문들의 답을 고대 철학에서 찾는 시리즈인데, 고대 철학에서 지혜를 엿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깊다. 다른 시리즈도 문득 궁금해졌다.

 

그리고 정말 유머에 관하여 원론적으로 궁금한, 혹은 자료수집, 식견을 가지길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도서로서는 훌륭한 것 같다.(고대 철학가들의 생각과 분류를 잘 정리해놨기 때문)

 

p. 56 자네는 사람들과 상황,주변 정황 등을 잘 살펴야만 농담이 위신을 떨어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그 말이 맞네.

 

p. 64 사람들을 웃기는 일은 분명 연설가의 관심사가 맞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네.

우선 자네가 사람들을 깔깔 웃게 만들면 그들은 자연히 자네 편이 된다네. 또한 모든 사람은 농담에 경탄하지. 주로 한 단어로 (눈을 찡긋하며) '농축된' 농담 말일세. 그 농담이 선제공격일 때도 그렇지만 특히 맞받아치는 말일 때 더 그렇다네. 심지어 농담은 상대를 무너뜨리기도 한다네. 상대를 함정에 빠트리고 웃음거리로 만들며 단념하게 하여 결국 좌절시키지.

그리고 농담을 던지는 연설가를 교양 있고 학식이 넘치며 세련된 사람으로 보이게 한다네 긴장을 풀어주면서 타격감을 줄이기도 하고 말일세. 문제를 더이상 논할 수 없어졌을 때 농담과 웃음이 그 문제들을 날려버리지.

 

p. 65 자네들은 높이 존경받는 이들에게 특히 공손해야 하며,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폄하하면 안 된다네. 농담할 때는 그런 제약을 주의해야 하네.

 

p.81 나는 광대가 '웃기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연설가가 그러지는 않았으면 좋겠네. 그런 사람은 거리공연가처럼 웃긴 것이니까. 그러므로.

-첫 번째로, 웃음을 극대화하는 심한 냉소, 팔랑귀, 피해망상, 착한 척, 바보스러움은 우리에게 맞지 않아. 그런 사람들은 고정관념에 갇혀 있어서 비웃음을 얻기 마련이라네. 우리는 도리어 그들을 몰아세우기도 하고 그들처럼 행동하지 않지. 

-두 번째 종류는 흉내라네. 꽤 재미있기는 하지. 그렇지만 우리는 이 종류의 농담을 은밀하게, 하더라도 지나가듯이 해야 하네. 그렇지 않으면 신사의 도가 아니지.

-세 번째는 얼굴 일그러뜨리기라네. 이는 우리의 품위를 떨어트리는 일이지.

-네 번째로 음담패설은 공적 생활에 적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사적 모임에서도 해서는 안 되네.

 

p.142 유머는 '재치 있는' 말이며, 이는 마냥 '재미있는' 말과는 다르다.

 

p. 151 ... ... 또한 민족정체성이나 신분, 지위, 혹은 대중적인 활동에 근거해 전체 무리를 공격하는 일반화는 좋지 못한 생각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완독 후 주관적인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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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서평] 어떻게 재치 있게 농담할 것인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v*******2 | 2022.02.24

살아가면서 인간관계를 맺어가며 이야기를 하다 보면 농담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잘못 농담을 해서 분위기가 안 좋아지기도 한다.

재치 있게 농담하는 것이 쉬워보이지만 쉽지 않다.

유머는 타고나야 하는 걸까?

타고 날수도 있고 노력으로 재치 있는 사람으로 바뀔 수도 있다.

현대인이 농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데 고대시대에 살던 사람들은 농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아무래도 시대를 먼저 산 사람들의 지혜는 먼저 살았다는 이유만으로도 현대인들이 참고할만하고 배움의 가치가 있다.

라틴어본과 영어본에 고대시구를 따와서 해석하기에 쉽진 않았지만 인용구에 부제가 있어서 해석이 가능했다.

 

 

제 1부는 어떻게 재치 있게 농담할 것인가?

제 2부는 유머의 기술에 관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목차만 보아도 농담에 대해서 궁금해지고 생각해보게 된다.

나는 재치 있는 농담에 관하여

이 부분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그가 언제 죽었지?"

.

.

.

.

"늦게요!"

 



 

 

유머는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순발적인 대처능력에서 유머는 더 재미가 더해지는 것 같다.

일상 생활에서 가족이나 친구들 지인들과 이야기하다가 재미있었던 상황은 뭔가 간결하고 임팩트있는 말에서 폭발적이듯, 유머에서도 장황하게 긴 말보다 간단한 대답이 더 재미있을 때가 많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유머의 기술들이 몇가지 나와있는데 고대인들은 유머를 어떻게 적용하고 그 시대에 유머를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책도 세로로 한뼘정도 밖에 안되고 작아서 가방안에 쏙 넣고 무료한 시간 보내기에 괜찮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인문교양 #어떻게재치있게농담할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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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농담들과 그 쓰임을 알고 있었나.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푸* | 2022.02.21
농담에 대한 철학책은 지금까지 읽어본 적이 없어서 궁금했는데, 읽어보니 생각보다 더 생각할 만한 내용이 많았다. 원서가 한국어로 쓰여진 언어가 아니다보니(당연하지만), 그리고 옛날의 농담들이 많다보니 농담을 농담의 말맛으로 즐기긴 어려웠지만, 농담의 사용처, 방법, 효과등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확실히 농담은 고급기술이다. 농담을 이해할 만한 사람, 적절한 인물, 상황, 언어 유희, 어감 등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조건이 맞아야 하니까. 적절한 농담인지는 둘째 치더라도 말이다. 적절한 농담인지 생각해보면... 자신의 체면 문제도 있고, 흠

그리고 인물들의 말하는 솜씨가 대단하다. 물론 어느 정도는 대화를 정리한게 당연하지만 그 지식과 말솜씨가 좀 부럽달까. 말하는 것도 꼬일 때가 있는데 이 사람들은 말에 여백도 없는 것 같고 다 말이 되는 것 같다. 말이 말이 되는건 사실 쉽지 않은데 말야. 그래서 살짝 부럽기도 했다. 그런 환경들이. 너무나 당연하게 철학의 논의되고 토론되는 것들이. 하지만 동시에 어느 면모에서는 거친 면이 있었으니 다 가질 수는 없는 노릇이겠지만.

아무튼 특히 곱씹게 되었던 말은 65~66페이지였다. 악, 범죄, 고통에 대한 농담은 즐겁지 읺다는 것. 삐딱하게 꼬집자면 장애에 대한 농담도 즐겁지 않다고 말하고 싶지만 당시 사회는 완전함에 대해 사랑하던 때였던 걸로 아는 데다 이미 다 죽은 사람들이니 지나가봐주도록 하고. 150페이지에서도 연결되어 생각할 만한 말이 나온다. 불행한 사람들을 희생시키는 농담은 잔인하다고.

그러니 우리는 적절한 농담을 해야하는 것이겠지. 키케로는 다소 그렇지 못했을 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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