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릭스 코브 저/정지인 역
유시민 저
레이첼 카슨 저/김은령 역/홍욱희 감수
안데르스 한센 저/김아영 역
제임스 팰런 저/김미선 역
유선경 저
[예스24 인문 MD 손민규 추천] 글을 잘 쓰고 싶다면
2020년 03월 11일
2019년 10월 29일
2019년 10월 08일
■ 인상 깊었던 문구
누구나 문장을 쓸 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그리고 위에서 아래로 써 나간다는 것이다. p199
■ 나의 한줄평
백지 위 내 문장, 단장해 새 분장.
■ 후기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를 처음 접한 건 군대에서 근무했을 때였다.
당시 나는 일병 계급이었고 문득 부대 내에 위치한 도서관으로 갔다. (일병은 대략 주임, 대리 정도의 직위이다.)
왜 갔는지 모르겠다. 그냥 갔다.
아마도 똑같은 무의미한 하루를 지내며 지루함을 느낀 내 발이 흥미를 찾기 위해 어디론가 가고 싶었으리라.
많은 도서 중 내 눈에 띈 '고가 후미타케' 및 '기시미 이치로' 작가의 『미움받을 용기』를 집었다.
단 한 권, 『미움받을 용기』를 들고 도서관을 나섰다.
이후 완독하고 다른 도서가 궁금해졌다. (당시 『미움받을 용기』는 내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다시 도서관을 방문하여 어떤 도서를 읽을지 눈을 굴렸다.
많은 도서 중 내 눈에 띈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제목이 유독 특이해서 눈에 띄었으리라.
이번에도 단 한 권,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를 들고 도서관을 나섰다.
이후 도서 분량의 거지반을 읽고 흥미가 떨어져 더 이상 읽지 않았다.
내가 이 책을 다시 접한 이유는 독후감을 '잘' 쓰기 위해서다.
'잘'이란 목표는 2가지 요건을 내포한다.
첫 번째, 책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내 의견을 비교하여 결론을 내린다.
두 번째, 문장에 맞춤법을 적용하고 누구나 읽기 쉬운 글을 쓴다.
두 번째 요건에 따라 깊은 기억 속에 잠긴 이 책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다시 접한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는 그때 그 모습 그대로다.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는 글쓰기 도서이다.
글쟁이 장인의 비법이 담긴 레시피랄까.
우선 잘못된 문장을 열거한 뒤 올바른 문장으로 다듬는 방식을 썼다.
그리고 왜 다음과 같이 바뀌었는지 근거를 뒷받침하였다.
표현이 간략하여 이해하기 쉬웠다.
단, 마지막 장 '문장 다듬기' 부분만 어려웠다.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는 단순한 글쓰기 도서를 넘어
어떻게 글을 잘 써야 하는가의 물음에 모호한 답을 주는 도서이다.
왜나하면 김정선 작가는 메인 주제를 '글쓰기 방법'로 서브 주제를 '글쓰기 철학'으로 구성하였기 때문이다.
김정선 작가와 함인주 작가(실존하는 인물이 아닌 가상의 인물인듯 하다.)와의 대화에서 볼 수 있듯이
'글쓰기란?', '글쓰기의 규칙', '잘 쓴 글과 못 쓴 글이란?', '글이 내가 되고 내가 글이 되는'과 같은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통해 '글쓰기 철학'을 독자의 머릿속에 강하게 심어놓았다.
좋은 시도이다.
독자는 김정선 작가의 글쓰기 철학을 통해 딱딱하고 고리타분해 보이는 '글쓰기'를 곰곰이 고찰하며 사고력을 기른다.
나는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글쓰기 방법, 나아가 '글이란 무엇인가'에 의문을 품게 되면서 시야를 넓혔다.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번 포스트는 김정선 작가의 비법을 활용하여 구성했다.
최대한 적용하려 했지만... 역시 쉽지 않다. 하하.
재미있는 점은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를 완독하고 나서 다른 도서를 볼 때, '이상한 문장'이 보인다.
'이 문장은 이상해', '이 문장을 이렇게 바꿔보면 더 나을 텐데?'라며 문장을 재구성한다.
문장 바닷속에서 '이상한 문장'을 찾아내고 '올바른 문장'으로 옷을 갈아입힌다.
마치 '글쓰기 스타일리스트'가 된 듯 다채로운 옷을 입힌다.
마냥 신날 것 같지만 앞으로 글을 쓸 때 난항이 예상된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글이 될지 매번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게 괴로움을 안겨줄...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는 글을 퇴고하며 정리할 때 참고하기 좋은 책이었다. 사실 책을 사두고 꽤 오래 읽지 않았었는데, 긴 글을 쓸 일이 생긴 김에 꺼내들었다. 책에는 우리가 자주 쓰는 비문을 이야기하는 다양한 챕터들과, 챕터마다 짧게 실린 소설 형식의 단문이 실려 있다. 여기 실린 짧은 글도 스토리가 이어져서 꽤 읽을 만하다. '함인주'라는 사람이 교정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대화하는 내용인데 잔잔하게 글에 관한 고찰을 나누는 내용이라 좋았다. 나중에 가면 반전도 있다. 나는 반전보다는 주인공들의 성별 때문에 놀랐지만. (둘 다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책에서는 비문이 왜 비문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예시를 들어서 다양한 비문들을 교정하는 것을 보여주는 걸 한 챕터로 했다. 그렇게 두껍지 않은 책이기도 하고, 예문의 비중이 커서 자리 잡고 읽는 데에 그렇게 오랜 시간이 들지는 않겠지만, 나는 읽다가 자주 멈춰섰다. 내 문장 습관을 돌이켜보면서 '아니, 이것도 비문이라고?' 이런 생각에 좌절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적'이라는 표현과 '~것이었다'라는 표현은 제법 자주 사용하는 편이었는데 제일 첫번째로 소개되어서 시작부터 급소에 찔린 기분이었다.
그 외에도 저자는 ~하고 있다는 식으로 '있다'를 남발하는 표현이나, '잊혀진'과 같은 잘못된 피동형에 대해서, 과거형에 대해서, ~에 관해 ~에 대해, ~시키다 등 다양한 부분을 짚어나간다. 다만 저자도 설명하듯이, 문장에는 정답이 없으므로 이런 표현들을 마냥 오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실제로 저자가 어색하다고 지적한 문장들이 오히려 더 익숙하고, 교정본이 낯설게 느껴지는 경우도 왕왕 있었다. 아마도 우리 사회에 이미 그런 표현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겠지. 그리고 언어는 시간에 따라 꾸준히 변화하므로 지금 비문으로 여겨지는 표현들도 언젠가는 표준어로 인정될 수도 있다. 저자는 다만 표현의 편리함에 매몰되어 그것만 너무 자주 사용하는 일을 피하라고 조언했는데, 구구절절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문장은 결국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흘러가기 때문에 문장을 쓸 때에도 그 부분을 고려하는 게 좋다는 점 역시 명심할 만하다.
자주 사용되는 비문들을 쉽게 정리해놔서 도움이 많이 되었고, 앞으로도 퇴고할 때 종종 펼쳐보며 유용하게 사용할 것 같다.
대학원에서 석사 논문을 준비하며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다. 글을 쓰는 것에 특별히 취미나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어떤 식으로 글을 써야 하는지 과연 내가 쓰는 문장들이 어떤지 객관적으로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 보게 되었다. 막 글을 쓰려고 하는 글을 쓰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글쓰기 초보자들에게 아주 도움이 되는 책인 것 같다. 체계적으로 내용이 잘 구성되어 있어서 개인적으로 많으 도움이 되었다.
김정선 작가님께서 쓰신 [eBook]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의 독후감입니다.
글 쓸 때 보다 완전하고 다듬어진 글을 쓰고자 이 책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글을 다듬는 일을 하셨던 작가님께서는 독자들에게 유려하고 깔끔한 문장을 쓰는 법을 알려줍니다. 어떤 문장을 자주 쓰는지 등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도움되는 책이었습니다. 글을 더 잘 쓰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유유 출판사에서 출간한 김정선 작가님의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리뷰입니다.
트위터, 블로그에서 짧은 글을 적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글은 쉽게 읽히는데 내 문장은 뭐가 문제일까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지인의 추천을 받아 구매한 책인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중에 많은 작법서가 나와있지만 이만큼 친절하고 필요한 내용만 담은 책은 없을 것 같아요.
작성한 다른 책들도 궁금해집니다.
문장에 관련된 서적들을 찾아보다가 이북으로 출간된 것이 있길래 구매해서 읽어보았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평점이 말해주듯 글을 집필하는 데 생각보다 유익한 책이라는 것입니다.
혹 글쓰기에 취미가 있다거나 업을 두고 있으신 분들은 본 서적을 한 번 읽어보면, 퇴고 부분에 있어서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비단 그런 분야의 사람이 아니더라도, 관련 지식에 도움이 될 책이니 조심스레 추천드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