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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네팔

섞이지 않지만 밀어내지도 않는 사람들

수잔 샤키야,홍성광 | 틈새책방 | 2022년 3월 31일 한줄평 총점 8.6 (31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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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신화/인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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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비정상회담’ 수잔 샤키야가 전하는 매력 넘치는 네팔 이야기

·폭력과 광기의 시대, 126개 민족이 갈등 없이 평화롭게 사는 비결




‘나마스테’(Namaste)는 무슨 뜻일까. 네팔과 같은 힌두 문화권 국가의 기본 인사말, 요가를 할 때 쓰는 말로 알려진 이 간단한 말에 담긴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심지어 네팔 사람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안녕(安寧)’이라는 인사를 할 때 의미를 생각하지 않는 것과 같다. 그러나 네팔 사람들은 나마스테의 의미는 몰라도 나마스테의 의미를 실천하고 있다.



“내 안에 있는 신(神)이 당신 안에 있는 신(神)을 존중합니다.”



나마스테는 이런 의미다. 나와 당신을 포함한 세상 만물의 모든 것에 신이 깃들어 있고, 그것을 존중하고 배려한다는 의미를 가진 화합의 인사법이다. 네팔은 무려 126개의 민족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민족마다 문화와 언어가 다르고 함께 섞여 살지도 않는다. 그런데도 네팔은 평화로운 나라, 선한 눈을 가진 사람들이 가진 나라로 알려져 있다. 전쟁과 폭력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는 이 시대에 수많은 민족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네팔은 바로 이 ‘나마스테’처럼 세상 만물의 신에게 눈과 마음을 열고 살아가는 매력적인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JTBC ‘비정상회담’에서 네팔 대표로 활약한 수잔 샤키야는 『지극히 사적인 네팔』을 통해 자신만의 시각으로 네팔과 네팔 사람들을 소개한다. 수잔 샤키야가 소개하는 네팔은 단순한 지식 아니라 수잔이 태어나고 자라온 네팔, 공부한 문화, 겪어온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나마스테’처럼 네팔 사람들도 잘 모르지만 네팔 사람과 문화를 한눈에 알 수 있게 해주는 에피소드가 있고, 직접 히말라야를 오르며 겪은 셰르파와 네팔의 산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살아 있는 여신, 쿠마리로 추앙받다가 은퇴한 ‘머띠나 샤키야’와의 인터뷰를 통해 네팔의 쿠마리 문화를 다양한 시각으로 소개하기도 한다. 특히 쿠마리처럼 살아있는 신으로 뽑히지만 쿠마리와는 달리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는 남자 신 쿠마르 이야기는 한국에서 거의 소개된 적이 신선한 이야기다. 그밖에도 현역 셰르파와의 인터뷰를 비롯해 네팔의 역사, 구르카 용병, 여성만을 위한 축제 등 오직 네팔인 수잔 샤키야만이 소개할 수 있는 네팔을 위트 섞인 에세이로 군더더기 없이 생생하게 소개한다.



수잔 샤키야가 소개하는 네팔은 우리가 알고 있던 관광지로서의 네팔과는 다르다. 수많은 민족이 함께 어우러져 평화롭게 살아가는 나라, 그곳에 살고 있는 선한 눈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되는 네팔은 우리가 가지고 있던 견고한 선입견을 깨뜨리고 사람과 사람이 서로 존중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줄 것이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 신과 만났다면 이렇게 인사하세요, “나마스떼”
· ‘로미오와 줄리엣’의 눈물이 네팔에도 있다
· 내가 하는 일이 나의 카스트입니다
· 우리는 크리슈나의 후손입니다
· 세상에서 가장 어린 공화국
· 한국에서 네팔 맥주를 마시기 어려운 이유
· 소똥도 신성하다
· 눈의 안식처, 히말라야
· 산과 신을 지키는 사람들
· 내 인생을 바꾼 히말라야 등정
· 살아 있는 여신, 쿠마리
· 겁쟁이가 될 바에는 죽는 게 낫다
· 수백 송이로 묶은 꽃목걸이
· 네팔인들이 인천 아시안 게임을 사랑한 이유
· 섞이지 않지만 밀어내지도 않는 사람들
· 2044년생 수잔 샤키야입니다
· 축제에 오신 당신이라는 신(神)을 환영합니다

에필로그

저자 소개 (2명)

저 : 수잔 샤키야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나고 자랐다. 단국대학교에서 도시계획을 전공하고, 한국에 13년째 거주 중이다. 2014년부터 종영 때까지 〈JTBC〉 ‘비정상회담’에서 네팔 대표로 참여했다. 현재 군용 낙하산 제작하는 회사에 다니며, 통번역·방송·강연 등 늘 새로운 일들에 도전하고 있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나고 자랐다. 단국대학교에서 도시계획을 전공하고, 한국에 13년째 거주 중이다. 2014년부터 종영 때까지 〈JTBC〉 ‘비정상회담’에서 네팔 대표로 참여했다. 현재 군용 낙하산 제작하는 회사에 다니며, 통번역·방송·강연 등 늘 새로운 일들에 도전하고 있다.
저 : 홍성광
고등학교 때 재미를 느꼈던 과목이 세계사였다. 그래서 역사를 전공했지만 제대로 배우지는 못했다. 어쩌다 보니 책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여기저기 재미있을 것 같은 곳을 기웃거리며 도망칠 궁리만 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 재미를 느꼈던 과목이 세계사였다. 그래서 역사를 전공했지만 제대로 배우지는 못했다. 어쩌다 보니 책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여기저기 재미있을 것 같은 곳을 기웃거리며 도망칠 궁리만 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우리를 유혹하는 선한 눈을 가진 네팔 사람들
섞이지 않지만 밀어내지도 않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


수잔 샤키야는 외국인들이 처음에는 산을 보러 네팔에 왔다가 나중에는 사람을 보러 네팔에 온다고 했다. 네팔 사람들의 ‘선한 눈’에 빠져 인연을 맺고 네팔을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다. 여행 작가이기도 한 탁재형 PD는 “네팔에 취재를 갔다가 구룽족에게 입양을 당해 네팔에 가족이 생겼다”고 할 정도다. 네팔을 자주 방문한 사람들은 대부분 네팔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네팔 사람들 이야기를 먼저 한다.

사람들이 네팔 사람에게 빠져드는 건 우연이 아니다. ‘나마스테’로 대변되는 세상 만물을 대하는 태도 때문이다. 세상 모든 것에 신(神)이 있다고 믿고, 그것을 존중하는 네팔 사람들은 네팔을 방문한 이방인들도 신(神)으로 대한다. 계급, 재산, 규범 등 온갖 사회적인 관계에 얽혀 왔던 우리들에게 네팔 사람들은 신선한 충격을 준다. 그들은 우리 안의 신에게 귀를 기울이고 존중해주기 때문이다.

즉, 네팔 사람들에게 우리는 신(神)이다. 이런 존중과 배려를 받으면 우리 역시 겸손해지고 상대를 존중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평화와 평온을 느끼게 된다. 네팔 사람들의 눈이 선한 이유는 우리 역시 그들을 선한 눈으로 보기 때문이다.

수잔 샤키야가 이야기하는 네팔은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나마스테부터 수잔 부모님과 동생들의 결혼 이야기, 히말라야와 셰르파, 쿠마리와 쿠마르, 네팔의 독특한 달력, 국기와 국가(國歌) 등 신기하면서도 매력적인 네팔 이야기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이 이야기들은 네팔이 단순히 이국적이고 이질적인 문화를 가진 먼 나라가 아니라 우리와 네팔은 무엇이 같고 왜 다른가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징검다리다. 이 디딤돌을 하나씩 밟아가다 보면 우리 앞에는 선한 눈을 가진 매력 넘치는 네팔 사람이 그려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책을 덮으면 그들을 그리워하며 네팔을 찾게 될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18건)

구매 -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D********k | 2023.06.29

전대통령님 추천도서로 접하게 된 책인데 저자 중 한명인 수잔은 비정상회담에서 봐왔던지라 익숙하기도 해서 바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추천도서여서 보통의 비슷한 분야의 책과는 다르겠구나 생각은 했는데 정말 뻔하지 않은 내용으로, 구성도 너무 좋고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진짜 네팔이란 나라를 알게 됐다는 느낌? 읽자마자 다른 사람에게도 선물하고 싶은 그런 책이었어요! 꼭 한번씩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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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 자리에서 다 읽은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g*******4 | 2023.06.11
대유잼

앉은 자리에서 한시간 반만에 다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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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뭐랄까. 놀랍다의 수준을 넘어서는 느낌. 그냥 멍해졌다. 와우 이런 세계도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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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다른 문화는 그 문화권의 사람에게 들어야하네

뉴스니 백과사전이니 다 쓸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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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알게된 사실

쿠마리와 비슷한 쿠마르라는 남자현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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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대통령이자 현 대통령이 여자다. 여성인권이 매우 낮은 나라인데(네팔인 작가가 인정함) 의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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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적인 날짜 계산법이 있다. 우리가 2015년일때 저기는 2071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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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은 삼면이 인도고 나머지는 히말라야다.

사실상 인도 가운데 있는 섬나라급이다. 바다도 없어 비행기로만 갈 수 있으니 우리나라보다 더 심하게 폐쇄되어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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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정이 2000년대에야 시작했다는 것도 몰랐다. 왕정이 있다는 건 어렴풋이 알았지만. 마오이스트 공산당이 혁명을 주도했다는 것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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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마오쩌둥과 중국 공산당을 흠모하는 집단이 등장한다면 온갖 욕을 다 쳐먹을 것이다. 하지만 인도에게 빨대 꽂힌 네팔 입장에서는 오히려 중국이 희망줄이겠네. 책에서도 그렇게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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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와 민족 등에 대해서도 처음 알았다.양반에서 천민으로 이어지는 신분제가 아니었다. 그냥 말그대로 사람을 규정하는 무언가? 대강 이해는 했는데 정리는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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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러한 제도가 유지되는가도 알겠다. 민족이 120개가 넘고 언어가 천차만별이면 미친 혼란이 있어야 정상이다. 네팔은 아니라고 한다. 적어도 민족 때문에 혼란은 없단다. 왜냐면 각자 서로의 문화를 너무나 철저히 존중하므로. 태어난 그대로 주어진 길을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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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자신이 속한 문화를 빠져나오는게 거진 불가능. 다른 문화와 섞이려는 시도는 경로 이탈이므로 당연히 사고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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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갈 방법을 개발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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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나왕조 이야기는 많이 빡쳤다. 아니 세도정치가 너무나 생각났다. 다른 점이 있다면 라나왕조는 외국에 대놓고 빌 붙었다는 것? 같은 점은 너무나 많다. 교육 기회 차단, 쇄국, 정치독점, 폐쇄, 단절,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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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국민 전체와 미래 세대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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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라도 아닌데 왜이렇게 감정이입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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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이득만 챙기는 지배층이 있으면 망조가 든다. 폐쇄, 단절, 기회차단, 고인물 파티만 벌이는 나라도 망조가 든다. 어느 나라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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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공부는 바로 이래서 해야하는 것 같다. 과거를 보면 현재의 결과가 어떨지도 보인다. 그리고 뭘 해야할지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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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모두에게. 교육도 모두에게. 공교육이 아무리 험난한 길을 갈지 누군가는 가야하는거다. 세도정치 시기로 돌아가서는 안되니까. 내가 이 길을 걷게되어 기쁘다(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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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기쁘다. 이제 네팔 같은 사실상 대한민국과 경제적 관계가 거의 없는 나라에서도 사람들이 오고, 이런 책을 출판한다는 것이. 한국이 열리고 섞이고 이해하는 나라가 되고 있음을 증명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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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은 여전히 정치를 특정 집단이 독점한다고 한다.

그러나 네팔은 앞으로 변화할 것이다. 수잔사키야 작가님 같은 네팔의 젊은이들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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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라도 괜찮을꺼야. 나 같은 젊은이들이 있으니까?ㅋㅋㅋㅋ 열심히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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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지극히 사적인 네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j*****7 | 2023.02.01

어떤 나라의 이미지가 어떻게 소비되는 지 궁금했다. 우리는 한국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어떻게 한국을 알고 있는지 잘 모를 수 밖에 없다. 그저 방송에 출연한 외국인들이 불고기나 비빔밥을 먹고는 한국 최고라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면 좋은 거구나 싶지만 한국에 와본 적 없는 외국인들이라면? 마찬가지로 세계 수많은 나라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알고 있을까? 

중학교 사회시간에 세계의 지리에 대해 배우면서 꼭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었다. 전세계 나라의 수도를 외워야 했다. 단, 아프리카는 빼고, 왜 아프리카 국가는 제외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나마 부담은 줄었다. 그때부터 사회과부도를 놓고 달달 외워댔고 나중엔 친구들과 내기도 했다. 희한한 이름의 나라도 있었고 희한한 이름의 수도도 있었다. 시간이 멀쩡한 종이를 삭게 만들 정도로 흘렀지만 그때 외워댔던 나라이름과 수도이름은 아직도 뇌리에 각인이 되어 있다. 그런데 다 잊어도 하나 잊을 수 없는 나라와 수도가 있다. 그게 바로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다. 철부지 아이들끼리 팔이 네개 달린 건? 네팔, 만두는 만두인데 먹을 수 없는 만두는? 카트만두. 라며 장난스럽게 질문과 대답을 주고 받았다. 난센스 퀴즈이긴 한데 네팔에 대한 상식은 이 정도였다. 중국과 인도 사이에 끼어있고 히말라야 산기슭에 있고 힌두교와 불교 국가, 그리고 어쩐지 왕이 살 것 같은 나라의 이미지.  

인기를 끌고 장시간 방송을 했던 비정상회담에 네팔을 대표해서 종종 나오며 얼굴을 알고 있었던 수잔 사키야의 진술을 엮은 책으로 어찌보면 작은 은둔의 나라에 가까웠던 네팔에 대해 잘 몰랐던 부분을 소상히 전달해 주고 있다. 자신의 모국에 대해 300페이지에 가까운 내용으로 풀어 낼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평소의 지식의 수준을 엿볼 수 있다. 누군가 나에게 한국을 외국에 소개할 테니 이 정도 분량으로 원고를 써달라고 하면 아마 포기했을 수도 있다. 아니면 어디선가 표절을 하던가. 

네팔은 이미 왕정이 끝나고 공화정 국가 체제를 유지하고 있고 무려 126개의 민족이 어울려 살고 대부분이 힌두교 아니면 불교도이고 수도 카트만두는 겨울에도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다. 종교적 신념에 따라 소를 숭배하고 구습의  신분제도가 채 사라지지 않고 있고 여전히 여성인권에 대해 풀어야 한 숙제가 많다. 그렇게 책 안의 내용을 추리다보니 몰랐던 부분이 적지 않았다. 

그외에 저자의 성(姓)인 샤키야가 바로 석가모니 부처의 후손이라는 증거, 쿠마리라고 하는, 어린 여성을 신격화 하면서 그들의 인권에 대해 설명한 부분과 네팔의 다양한 축제에 대해 소개한 것, 그리고 한국에 13년 동안 살게 된 배경, 히말라야에 갔다가 지금 자신의 사장님이 된 분과 조우한 이야기들이 인상깊었다.

이 책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며 세계의 관광객을 끌어당기는 네팔의 매력만이 아니라 그곳에서 살고 있는 네팔 사람들의 매력에 대해서도 소구하고 있다. 예전에 히말라야에 다녀오신 문재인 대통령이 이 책을 추천했는데 그 이유가 뭘까를 생각해 보니 그건 네팔 사람들에게서 느꼈던 정이 아직도 체온처럼 남아 있어서가 아니었을까 추측되었다. 단지 산에 다녀온 인연이었다면, 소개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곳에 사람이 살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네팔을 아직 민주화 되지 못한 국가라고 한껏 낮춰 소개하고 있지만 우리라고 완벽한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  늘 사회 구석구석 차별과 맞서 싸우는 중이고 청산되지 못한  정치권력은 여름철 곰팡이처럼 자꾸 되살아난다. 어느 순간부터 경제력이 국가의 국격을 재는 척도처럼 인식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국민 스스로가 얼마나 자기 나라에 자부심을 갖고 사는 지, 또 옆에 있는 공동체 구성원을 향해 진심어린 손길을 내어 줄 수 있는지 여부가 더 중요하다. 저자처럼 한국을 잘 이해하는 외국인이 늘듯, 비록 작다고 한 나라지만 그 안에서 사는 네팔 사람들의 열정을 수잔 샤키야를 통해 투영해 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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