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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강의 말

삶은 고독과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

야마구치 미치코 저/정수윤 | 해냄출판사 | 2021년 9월 13일 한줄평 총점 6.0 (11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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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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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잠 못 드는 밤, 사랑과 외로움의 질감을 아는 모든 이들에게
『슬픔이여 안녕』 프랑수아즈 사강이 전하는 사랑과 고독의 언어
“당신은 인간을 사랑합니까?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고 있습니까?”

프랑수아즈 사강의 사랑과 고독에 관한 말을 엮어낸 『사강의 말』이 출간되었다. 18세에 쓴 『슬픔이여 안녕』이 폭발적으로 히트하면서, 10대에 세계적 명성과 막대한 인세를 얻어 시대의 아이콘이 된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 사강은 인생에 대한 사탕발림 같은 환상을 벗어버리고 냉정하고 담담한 시선으로 인간의 고독과 사랑의 본질을 그리는 작가이다. 도덕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감성과 섬세한 심리묘사로 여전히 전 세계의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프랑수아즈 사강. 『사강의 말』에서 사강은 사랑과 고독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랑과 고독 없이 우리는 살아갈 수 없다며 사랑과 고독,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사강의 말』의 저자인 야마구치 미치코는 사강을 비롯하여 샤넬, 먼로, 햅번 등 세상에 영향을 미친 여성들에 관한 작품들을 써왔다. 그중에서도 ‘말 시리즈’는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얻으며 40만 부 이상 판매되었는데 『사강의 말』은 ‘말 시리즈’의 가장 최신 작품이자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책이기도 하다. 야마구치 미치코는 코로나라는 먹구름이 세상에 드리운 지금 같은 시기야말로 사강의 말이 필요하다고, 사강이 보듬은 고독을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싶다며, 그 마음을 이 작품에 담았다. 그리고 한국어판의 번역은 깊이 있는 사유와 특유의 감성으로 국내에 두터운 팬층을 가지고 있는 정수윤 번역가가 맡았다. 그는 “사강은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외로움에 이리저리 떠밀리는 소설을 써나가며 자기 내면에 일렁이는 슬픔을 잠재우고자 했을지도 모른다”고 사강을 헤아리며 사강의 문장을 우리말로 옮겼다. 이렇게 프랑수아즈 사강, 야마구치 미치코, 정수윤 세 사람의 작업이 『사강의 말』을 밀도 있는 작품으로 만들어냈다.

목차

프롤로그 : 고독과 사랑을 테마로 글을 쓴 작가, 사강
CHAPTER Ⅰ 지성과 고독 Intelligence
열등감을 주지 않는다│마음이 따뜻한 사람│차별을 용납하지 않는다│활발함은 ‘예의 바름’│‘시련이 사람을 성장시킨다’라는 거짓말│독특한 돈 사용법│‘저금’은 속된 행위│정치에 참여한다는 것│페미니즘에 대한 견해│‘자신의 본모습’과 정반대의 것을 추구하는 불행│자유란? 자립이란?│‘욕망 없는 인생’을 거부한다│미래는 ‘게으름’에 있다│늘 자신이 없다│휴식이 필요할 때│성실함은 오직 현재에 있다│지성이란 상상력│선이란 무엇인가│전부 개인적인 문제이다│아름다움이야말로 유일한 도덕
CHAPTER Ⅱ 연애와 고독 Love
이해한다는 것은 눈감아주는 것│슬픔이여 안녕│정열은 7년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인정 욕구│오직 한 사람에게│절대로 말할 수 없는 것│연애와 소유욕│질투하는 사람에게│어딘가 부족한 연인│연애에서 배신이란 │ 지나친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웃음을 공유할 수 있는가│두 사람을 동시에 사랑할 때│연애는 불안정│끝이 보인다는 예감│이상적인 결혼│사랑에 대한 말들│여성의 ‘늙음’에 대하여 │ ‘욕망의 대상’이 아닌 나
CHAPTER Ⅲ 우정과 고독 Friendship
나쁜 친구들│유머는 명석함이다│싫어하는 사람│비밀로 해야 하는 감정│상대의 마음을 여는 질문│친구에게 바라는 것│현명한 사람은 타인을 괴롭히지 않는다
CHAPTER Ⅳ 문학과 고독 Literature
문학과의 만남│신보다 인간을 신뢰한다│언어를 사랑한 18세│재능이 넘치는 소녀│명성과 비방 사이에서│파멸적인 도박의 매력│죽음을 앞두고 알게 된 당연한 사실│‘안심, 안정, 안전’을 경계한다│스무 살 연상의 파트너│하고 싶은 말이 없는 사람│꾸미지 않은 아름다움이 좋다│내가 만든 생명이 보고 싶어서│아이가 있어도 고독하다│깊이 사랑한 사람│인간은 부러지는 존재│죽음을 대하는 각오│인생의 작은 비극을 앞두고│서투른 애정 표현│불면증, 거식증, 자살 미수│고뇌 속의 빛│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죽을 때까지 쓸 것입니다│알아주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족하다
CHAPTER Ⅴ 고독 Identity
고독하기에, 고독해지지 않도록 노력한다│군중 속의 고독│상대의 진짜 모습이 보일 때│자신의 고통은 자기만의 것│인간을 깊이 파고들고 싶다│직함은 필요 없다 │ 모든 인간은 사랑스럽다│나를 혼자 두지 마│혼자서 잠들면 안 돼│산다는 것의 공포
에필로그
프랑수아즈 사강 연표
옮긴이의 말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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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야마구치 미치코 (山口路子)
1966년 일본에서 태어났다. 야마구치 미치코는 ‘뮤즈’, ‘말과 만남’, ‘그림과 관계’ 등의 테마를 중심으로 여러 시리즈 책을 출간했다. 주요 저서로는 미술 에세이 『뮤즈의 사랑 : 화가의 사랑을 받은 모델들』, 『미남자 미술관』, 소설 『가루이자와 부인』, 『뮤즈』 등이 있다. 또한 『코코 샤넬이라는 삶의 방식』을 비롯해 사강, 샤넬, 먼로, 햅번 등 세상에 영향을 미친 여성들에 관한 ‘삶의 방식’ 시리즈를 썼는데, 특히 이후에 출간한 ‘말 시리즈’는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얻으며 4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사강의 말』은 ‘말 시리즈’의 최신 작품이다. 2015년부터는 낭... 1966년 일본에서 태어났다. 야마구치 미치코는 ‘뮤즈’, ‘말과 만남’, ‘그림과 관계’ 등의 테마를 중심으로 여러 시리즈 책을 출간했다. 주요 저서로는 미술 에세이 『뮤즈의 사랑 : 화가의 사랑을 받은 모델들』, 『미남자 미술관』, 소설 『가루이자와 부인』, 『뮤즈』 등이 있다. 또한 『코코 샤넬이라는 삶의 방식』을 비롯해 사강, 샤넬, 먼로, 햅번 등 세상에 영향을 미친 여성들에 관한 ‘삶의 방식’ 시리즈를 썼는데, 특히 이후에 출간한 ‘말 시리즈’는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얻으며 4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사강의 말』은 ‘말 시리즈’의 최신 작품이다. 2015년부터는 낭독과 음악이 함께하는 「이야기와 노래의 콘서트」와 대화를 통해 삶에 윤기를 주는 ‘야마구치 미치코의 뮤즈 살롱’을 열고 있다.
역 : 정수윤
1979년 서울 출생. 작가, 번역가. 어린 시절 읽고 또 읽은 세계문학전집 한 질의 영향으로 문학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아름다운 무엇을 꿈꾸며 살게 되었다. 경희대 졸업 후 여러 직장을 다니다가 와세다대학 대학원에서 일본근대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다자이 오사무 전집 중 『만년』, 『신햄릿』, 『판도라의 상자』, 『인간실격』,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평론집 『문예적인, 너무나 문예적인』, 미야자와 겐지 시집 『봄과 아수라』, 이바라기 노리코 시집 『처음 가는 마을』, 사이하테 타히 시집 『밤하늘은 언제나 가장 짙은 블루』, 오에 겐자부로 강연록 『읽는 인간』, 이노우에 히사시 희... 1979년 서울 출생. 작가, 번역가. 어린 시절 읽고 또 읽은 세계문학전집 한 질의 영향으로 문학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아름다운 무엇을 꿈꾸며 살게 되었다. 경희대 졸업 후 여러 직장을 다니다가 와세다대학 대학원에서 일본근대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다자이 오사무 전집 중 『만년』, 『신햄릿』, 『판도라의 상자』, 『인간실격』,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평론집 『문예적인, 너무나 문예적인』, 미야자와 겐지 시집 『봄과 아수라』, 이바라기 노리코 시집 『처음 가는 마을』, 사이하테 타히 시집 『밤하늘은 언제나 가장 짙은 블루』, 오에 겐자부로 강연록 『읽는 인간』, 이노우에 히사시 희곡 『아버지와 살면』 등을 번역하였고, 일본 산문선 『슬픈 인간』 등을 엮고 옮겼다. 저서로 장편동화 『모기소녀』, 산문집 『날마다 고독한 날』 등이 있다. 문학 작품을 번역하며, 꿈속처럼 살고 사는 것처럼 글을 쓰고 있다.

출판사 리뷰

“사람과 고독, 사랑.
이것이야말로 인간의 존재 기반을 이루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사랑과 삶의 쓸쓸함을 느끼며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부치는 사강의 편지

프랑수아즈 사강의 사랑과 고독에 관한 말을 엮어낸 『사강의 말』이 해냄에서 출간되었다. 18세에 쓴 『슬픔이여 안녕』이 폭발적으로 히트하면서, 10대에 세계적 명성과 막대한 인세를 얻어 시대의 아이콘이 된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 ‘문단에 불쑥 등장한 전대미문의 사건’이라며 화제를 모은 그의 첫 작품은 ‘20세기 최고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가 되었다. 작품도 작품이었지만 사강이라는 캐릭터에 대중은 폭발적으로 반응했다. ‘매혹적인 작은 괴물’, ‘문학계의 샤넬’ 등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이며……. 등장과 동시에 문학성과 자유로움을 갖추며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사강은 스피드와 술, 도박과 약물에 탐닉하는 자유분방한 삶으로도 유명세를 치렀지만 죽기 직전까지도 쉼 없이 글을 써내려갔다.

사강은 인생에 대한 사탕발림 같은 환상을 벗어버리고 냉정하고 담담한 시선으로 인간의 고독과 사랑의 본질을 그리는 작가이다. 도덕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감성과 섬세한 심리묘사로 여전히 전 세계의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프랑수아즈 사강. 『사강의 말』에서 사강은 사랑과 고독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랑과 고독 없이 우리는 살아갈 수 없다며 사랑과 고독,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행복할 때가 옳고, 불행할 때는 틀렸다.”
세상의 통념에 굴복하지 않는 사강의 가치관

‘절대 지성’을 가진 사강의 말은 연애관이나 행복관, 자주 있는 익숙한 말과는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빛이 비춰지고 있어, 순간 움찔하지만, 깊이 마음에 남는 진실이 있다. 사강은 일반적인 통념이나 고정 관념에 계속해서 질문을 던진다. 시련이 사람을 성장시킨다는 통념에 “우리가 불행에서 배울 수 있는 건 없다”고 분명하게 받아친다. 세상 사람들이 도덕적인 잣대를 들이대며 사강에게 손가락질할 때에, 그녀는 위축되고 상처받는 걸 선택하는 대신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고 단언했다. 세상의 통념과 자신의 가치관이 충돌할 때에도 흔들림 없는 모습이었지만, 약자나 소수자의 권리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다가도 사랑하는 친구들 앞에서는 감정적이고 나약한 아이 같은 사람이 되곤 했다.

“눈빛도 휙휙 바뀌었습니다. 상대를 깊이 응시하다가 장난스러운 아이의 눈빛이 되기도 하고, 멜랑콜리한 성인 여성이 되었다가 온 세상 심각한 일을 혼자 짊어진 눈빛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빙글빙글 돌던 눈빛이 마침내는 너그러운 분위기로 자리 잡곤 했습니다.”
--- 본문 중에서


“문학이야말로 모든 것이다.
그 사실을 안 이상, 달리 해야 할 일을 찾을 수 없다.”
삶을 지탱한 문학에 대한 사랑

사강은 살아가며 많은 것에 탐닉했다. 사랑, 술, 스피드, 도박, 약물 등등. 하지만 사강의 삶을 지탱한 것, 사강이 끝까지 고수한 것은 오로지 문학뿐이었다. 사강에게 글쓰기는 삶을 버티게 하는 유일한 지지대였다. 살기 위한 버팀목이자 살고 싶다는 의욕이 들게 만드는 유일한 대상이었다. 그에게 문학은 곧 ‘사랑과 고독’의 다른 말이었다. 고독을 사랑했기에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고, 글쓰기를 사랑했기에 죽는 날까지 글쓰기를 지속할 수 있었다. 그리고 죽는 날까지 사람과 사람 사이, 인간관계에 대한 성찰도 멈추지 않았다. 그는 그 모든 걸 그의 문학 안에 녹여내며 삶의 이유를 문학에서 찾아내고, 사랑과 고독과 함께 살아냈다.


“지금 같은 시기야말로 사강의 말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
사강의 말, 사강이라는 삶의 방식

『사강의 말』의 저자인 야마구치 미치코는 사강을 비롯하여 샤넬, 먼로, 햅번 등 세상에 영향을 미친 여성들에 관한 작품들을 써왔다. 그중에서도 ‘말 시리즈’는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얻으며 40만 부 이상 판매되었는데 『사강의 말』은 ‘말 시리즈’의 가장 최신 작품이자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책이기도 하다. 야마구치 미치코는 코로나라는 먹구름이 세상에 드리운 지금 같은 시기야말로 사강의 말이 필요하다고, 사강이 보듬은 고독을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싶다며, 그 마음을 이 작품에 담았다. 그리고 한국어판의 번역은 깊이 있는 사유와 특유의 감성으로 국내에 두터운 팬층을 가지고 있는 정수윤 번역가가 맡았다. 그는 “사강은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외로움에 이리저리 떠밀리는 소설을 써나가며 자기 내면에 일렁이는 슬픔을 잠재우고자 했을지도 모른다”고 사강을 헤아리며 사강의 문장을 우리말로 옮겼다. 이렇게 프랑수아즈 사강, 야마구치 미치코, 정수윤 세 사람의 작업이 『사강의 말』을 밀도 있는 작품으로 만들어냈다.

사강도 고독을 사랑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열일곱 살에 데뷔작을 쓴 후 죽는 날까지 글을 쓸 수는 없었을 것이다. 다만 사강이 소설 속에서 다루는 고독은 조금 다른 층위의 문제였다. 관계 속의 고독. 커뮤니케이션의 단절에서 오는 고독. 군중 속에서 자기 혼자만 다르게 세상을 보고 느끼고 이해하고 있다는 외로움. 세상 사람들 속에서 자기 인생의 위치와 방향이 뜻대로 놓이지 않았을 때 느끼는 두려움. 말하자면 인간관계라는 줄다리기에서 느끼는 고독이었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프랑수아즈 사강 Francoise Sagan

1935년 6월 프랑스 로트 주의 작은 마을 카자르크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성장했다. 사강이란 필명은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사강 공작부인에서 따온 것으로, 본명은 프랑수아즈 쿠아레Francoise Quoirez다. 소르본대학교 재학 시절 집필한 『슬픔이여 안녕』이 ‘프랑스 문단에 불쑥 나타난 전대미문의 사건’이라는 평으로 ‘사강 신드롬’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다. 이때부터 사강은 여러 예술인들과 교류했고, 도박, 약물과 알코올 중독, 자동차 사고, 각종 스캔들 등 자유분방한 삶으로도 유명세를 치렀다.
스무 편 이상의 소설과 희곡, 시나리오, 에세이 등 다양한 작품을 남긴 프랑수아즈 사강은 2004년 9월 옹플뢰르의 한 병원에서 심장병과 폐질환으로 생을 마감했다.


상처받기 쉬운 섬세한 당신에게 사강의 ‘고독의 명언집’을 보내고 싶다.
- [아사히신문]

혼자서는 잠들 수 없는 외로운 밤의 분위기를 아는 섬세한 사람에게 부치는 사강의 편지.
- [PR타임스]

『사강의 말』에는 거짓이 없고 대신 인생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 있다. 사람들의 마음을 강하게 울릴 책.
- [라이프 헥커]

종이책 회원 리뷰 (10건)

포토리뷰 사강의 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산* | 2021.09.24

요즘 제 가방안에 늘 있는 책을 소개할까해요.

바로 프랑스의 유명한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의 말들을 일본인 저자가 편집해서 엮은 책

사강의 말 이에요.

프랑수아즈 사강은 18세에 "슬픔이여 안녕" 이 성공을 거두며 10대에 명성과 막대한 인세를 쥔 인물이에요.

그래서 그럴까요. 문학적 재능,젊음과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로 시대의 아이콘이었다고 해요.

 

그녀가 평생토록 써내려간 글의 테마는 '고독,사랑' 이었고,10대 때 성공을 거두고 술,도박,사치,병, 마약문제로

각종 스캔들을 몰고다녔으며 두 번의 결혼과 두번의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기도했어요.

이런 예사롭지않은 삶의 경험들 때문인지... 그녀가 한 말에는 고독과 사랑에 대한 깊이가 다르게 느껴졌어요.

 


 

당신에게 지성이란 무엇입니까?

지성은 한 가지 문제를 다양한 시점에서 생각하는 능력, 관점을 바꾸어 배울 줄 아는 능력입니다.

- 지성이라는 것이 단순히 무엇을 잘 알고 깊이 알고 하는 게 아니라, 유연한 사고로 다양한 시점에서

생각할 줄 알고, 나의 의견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의 의견도 수용하는 자세.

태도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새로웠고 매우 공감되었어요.

시련이 사람을 성장시킨다는 생각은 말도 안 되는 거짓말입니다. 인간이 불행을 통해 배우는 건 아무것도 없고,

그저 큰 타격을 받을 뿐입니다, 사람은 행복할 때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웁니다.

- 이 부분은 내가 생각하는 견해와 달라서 놀랐다. ㅎㅎ 어찌보면 그녀가 너무 현실을 직시한 것일 수도 있고

현세에 부정적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강에게 돈이란, 그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건넬 자유를 얻기 위한 것이자, 비에 젖어 버스를 기다리는 불쾌함을

느끼지 않기 위한 것. 다시 말해 '자유롭기 위한 수단이자 방위 수단' 이었습니다.

- 사강이 살았던 시대나 지금이나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도 돈이 있으면 사실 불쾌함이나 불편함을

얼마든지 피할 수 있는 시대고, 완전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돈이있으면 더 자유로운건 사실이니까.

하고 싶고, 갖고 싶고, 도전하고 싶다. 이건 부끄러운 생각이 아니야. 더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고,

할 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은 것이야말로 부끄러워할 일이지. 과한 것보다는 모자란 것을 걱정해.

내가 보증할 수 있는 것은 지금 나 자신의 성실함뿐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저 좋아하는게 아닙니다.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해한다는 것은 눈감아주는 것,

쓸데없는 참견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프랑수아즈 사강 작가 이름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그녀의 작품을 읽어본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저는 한 작품에 빠지면 그 작가의 책을 쭈욱 다 읽어보는 독서습관이 있는데... 작가의 말을 엮어놓은

이 책을 통해, 그녀가 쓴 작품이 궁금해졌고, 리스트에 적어 다음 도서관에 갈 때 빌려 읽으려고 체크해놓았어요.

같은 여성으로서 이른 나이에 성공하고 많은 스토리가 있는 삶을 살았지만, 그녀만의 매력과 당당함으로

주눅들지않고 살았던 그녀의 모습을 보며, 도전이 되고 영감을 얻는 시간이었어요.

작가를 먼저 알고, 이제 그녀의 작품을 볼 생각을 하니 기대가 많이 됩니다.

 

" 이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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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강의 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k*******2 | 202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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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어른스러웠고,
어른이 되어서는 아이 티를 벗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어른들의 가치관을 이해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세대' 라는 말을 그다지 신용하지 않습니다. 결국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진 이야기에 불과하지 않나요. (-8-)


당신에게 지성이란 무엇입니까?
한 갖디 문제를 다양한 시점에서 생각하는 능력, 시점을 바꾸어 배울 줄 아는 능력입니다. (-20-)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한다는 것, 이해한다는 것은 눈감아준다는 것, 쓸데없는 참견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74-)


인간은 결코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말할 수는 없는 존재다. (-88-)


"대체로 인생은, 올바로 흘러야 하는 곳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게 마련입니다. 인간은 부러지는 존재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간 안에 있는 무언가가 부러질 테니까요. (-171-)


'세대' 라는 말을 그다지 신용하지 않습니다. 결국은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인이 가진 이야기에 불과하지 않나요." (-203-)


1935년에 태어나 2004년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 1954년 쓰여진 슬픔이여 안녕으로 비평가상을 타게 되었고, 프랑스의 대표 작가 반열에 오르게 된다. 그녀의 삶이 우리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공교롭게도 그의 삶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그 순간이었다. 마약을 흡입하여, 공권력에 저항하였던 그녀의 삶,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소설가 김영하의 장편에 그대로 투영되고 말았다. 어쩌면 글을 쓰는 글쟁이에게 , 사강의 말와 행동,자유분방함과 저항은 자신이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가치를 추구하였기 때문이다. 스스로 모난 돌이 되지 않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모난 것을 스스로 깍아내고, 성찰과 수행을 거듭해온 현대인들에게 개성과 파괴, 저항으로 완성한 프랑수아즈 사강의 삶은 독특하면서, 특별하였다. 즉 인간이 해보고 싶었던 그 길, 그 발자취, 굵고 짧은 삶을 사강은 왕성하였고, 하나의 메시지를 남기고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그 말대로 살아온 프랑수아즈 사강의 삶은 말을 실천으로 내재화한 대표적인 예술가였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소위 세대에 편승하면서, 고독을 견디지 못하는 일그러진 우리들의 자아가 사강의 말이 우리의 생각에 부합하면서도, 거기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퉃영된다. 그녀의 삶과 그녀의 말이 깊은 울림으로 작용하고 있는 이유는 인간의 근본적인 욕망과 본성에 일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그 가치에 대해서, 사강은 살아생전 완성하였고, 우리는 여전히 불완전하면서,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책 <사강의 말>을 나의 인생에 내재화하기 위해서, 나의 어떤 습관을 먼저 바꿔야 하는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그녀의 말은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아도, 나를 지켜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과 신뢰가 작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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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고독과 사랑으로 가득 찬 삶 : 사강의 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n**********s | 2021.09.18

 


 

프랑수아즈 사강

사강이라는 작가를 아시나요? 사실 저는 처음 들어본 작가입니다. 사강이라고 이야기하면 연예인 사강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하지만 [슬픔이여 안녕]이라는 책은 들어봤어요. 이 유명한 소설의 소설의 작가가 프랑수아즈 사강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소설 역시 읽어보진 않았습니다) 저는 소설도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소설가는 존경합니다. 소설을 쓰기 위해선 인간과 환경,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글이 나오고 다른 사람들의 공감을 살 수 있으니까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슬픔이여 안녕]이라는 소설을 쓴 작가 사강, 그 사강이 삶을 살아가는 동안 그의 생각이 담긴 말들을 모아둔 책이 바로 [사강이 말]입니다.

 


 

선과 악은 무엇으로 구분할 수 있을까요? 어제는 옳은 행동이 지금은 틀린 행동이 될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분명 사회 환경의 영향을 받습니다. 법을 어긴 사람을 처벌하기 위해 법을 어기는 것은 선한 행동일까요? 나에게 피해를 끼친 사람에게 복수하는 것은 정당한 행동일까요? 신념을 따라 한 행동은 박수받기만 해도 될까요? 나를 희생해서 타인을 돕는다면 이것은 과연 선한 행동일까요? 선과 악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인간은 이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고독한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휴식이 필요할 때 사강은 자신의 부재를 걱정할 파트너에게 메모한 장을 남기고 떠납니다. 메모를 읽은 상대방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나 때문은 아니라도 이미 지친 나의 사랑이, 내가 아닌 다른 휴식처를 찾았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나는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솔직히 저는 상처 입었을 것 같습니다. 내가 힘이 되지 않는 걸까? 하는 생각 때문에요. 하지만 사랑과 고독이라는 관점에선 이러한 상처 역시 아이러니한 것이에요.

 


 

 

사람들 사이의 갈등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서로의 기대가 다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서로에게 바라는 것이 달라지고, 이를 상대방이 충족해 주지 않는다면 실망하게 되고 실망은 원망이나 무감각으로 바뀌게 되죠. 그 기대는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원하는 것이죠.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틀린 것일까요?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 원하는 대로 움직이려고 하는 것이 나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그럼 다른 사람과 왜 관계를 맺어야 하나, 결국 무언가를 원하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정말 현명한 사람은, 따뜻한 사람은 상대방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얻는 것이 있을 거예요. 주는 것도 있을 것이고요. 그를 위해서는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상대방을 온전히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나는 균형 잡힌 삶을 살고 있을까요? 해야 할 일을 끝내지 못해서 혹은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는 내일 때문에 밤이 두렵지는 않으신가요? 꿀같던 휴일이 끝나서 혹은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는 아침이 되어서 실망스럽지는 않았나요? 내 삶을 더 조화롭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소설과 프랑수아즈 사강은 그의 삶 자체가 사랑과 고독의 반복 혹은 공존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가 겪은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모두 사강 그 자체가 되어 소설로 말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책은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최고의 도구입니다. 나의 사랑과 고독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사강의 말을 곱씹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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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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