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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저/윤동주100년포럼 편
김지혜 저
요즘 제 가방안에 늘 있는 책을 소개할까해요.
바로 프랑스의 유명한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의 말들을 일본인 저자가 편집해서 엮은 책
사강의 말 이에요.
프랑수아즈 사강은 18세에 "슬픔이여 안녕" 이 성공을 거두며 10대에 명성과 막대한 인세를 쥔 인물이에요.
그래서 그럴까요. 문학적 재능,젊음과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로 시대의 아이콘이었다고 해요.
그녀가 평생토록 써내려간 글의 테마는 '고독,사랑' 이었고,10대 때 성공을 거두고 술,도박,사치,병, 마약문제로
각종 스캔들을 몰고다녔으며 두 번의 결혼과 두번의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기도했어요.
이런 예사롭지않은 삶의 경험들 때문인지... 그녀가 한 말에는 고독과 사랑에 대한 깊이가 다르게 느껴졌어요.
당신에게 지성이란 무엇입니까?
지성은 한 가지 문제를 다양한 시점에서 생각하는 능력, 관점을 바꾸어 배울 줄 아는 능력입니다.
- 지성이라는 것이 단순히 무엇을 잘 알고 깊이 알고 하는 게 아니라, 유연한 사고로 다양한 시점에서
생각할 줄 알고, 나의 의견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의 의견도 수용하는 자세.
태도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새로웠고 매우 공감되었어요.
시련이 사람을 성장시킨다는 생각은 말도 안 되는 거짓말입니다. 인간이 불행을 통해 배우는 건 아무것도 없고,
그저 큰 타격을 받을 뿐입니다, 사람은 행복할 때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웁니다.
- 이 부분은 내가 생각하는 견해와 달라서 놀랐다. ㅎㅎ 어찌보면 그녀가 너무 현실을 직시한 것일 수도 있고
현세에 부정적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강에게 돈이란, 그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건넬 자유를 얻기 위한 것이자, 비에 젖어 버스를 기다리는 불쾌함을
느끼지 않기 위한 것. 다시 말해 '자유롭기 위한 수단이자 방위 수단' 이었습니다.
- 사강이 살았던 시대나 지금이나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도 돈이 있으면 사실 불쾌함이나 불편함을
얼마든지 피할 수 있는 시대고, 완전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돈이있으면 더 자유로운건 사실이니까.
하고 싶고, 갖고 싶고, 도전하고 싶다. 이건 부끄러운 생각이 아니야. 더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고,
할 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은 것이야말로 부끄러워할 일이지. 과한 것보다는 모자란 것을 걱정해.
내가 보증할 수 있는 것은 지금 나 자신의 성실함뿐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저 좋아하는게 아닙니다.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해한다는 것은 눈감아주는 것,
쓸데없는 참견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프랑수아즈 사강 작가 이름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그녀의 작품을 읽어본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저는 한 작품에 빠지면 그 작가의 책을 쭈욱 다 읽어보는 독서습관이 있는데... 작가의 말을 엮어놓은
이 책을 통해, 그녀가 쓴 작품이 궁금해졌고, 리스트에 적어 다음 도서관에 갈 때 빌려 읽으려고 체크해놓았어요.
같은 여성으로서 이른 나이에 성공하고 많은 스토리가 있는 삶을 살았지만, 그녀만의 매력과 당당함으로
주눅들지않고 살았던 그녀의 모습을 보며, 도전이 되고 영감을 얻는 시간이었어요.
작가를 먼저 알고, 이제 그녀의 작품을 볼 생각을 하니 기대가 많이 됩니다.
" 이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한 후기입니다."
어렸을 때는 어른스러웠고,
어른이 되어서는 아이 티를 벗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어른들의 가치관을 이해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세대' 라는 말을 그다지 신용하지 않습니다. 결국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진 이야기에 불과하지 않나요. (-8-)
당신에게 지성이란 무엇입니까?
한 갖디 문제를 다양한 시점에서 생각하는 능력, 시점을 바꾸어 배울 줄 아는 능력입니다. (-20-)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한다는 것, 이해한다는 것은 눈감아준다는 것, 쓸데없는 참견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74-)
인간은 결코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말할 수는 없는 존재다. (-88-)
"대체로 인생은, 올바로 흘러야 하는 곳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게 마련입니다. 인간은 부러지는 존재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간 안에 있는 무언가가 부러질 테니까요. (-171-)
'세대' 라는 말을 그다지 신용하지 않습니다. 결국은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인이 가진 이야기에 불과하지 않나요." (-203-)
1935년에 태어나 2004년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 1954년 쓰여진 슬픔이여 안녕으로 비평가상을 타게 되었고, 프랑스의 대표 작가 반열에 오르게 된다. 그녀의 삶이 우리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공교롭게도 그의 삶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그 순간이었다. 마약을 흡입하여, 공권력에 저항하였던 그녀의 삶,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소설가 김영하의 장편에 그대로 투영되고 말았다. 어쩌면 글을 쓰는 글쟁이에게 , 사강의 말와 행동,자유분방함과 저항은 자신이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가치를 추구하였기 때문이다. 스스로 모난 돌이 되지 않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모난 것을 스스로 깍아내고, 성찰과 수행을 거듭해온 현대인들에게 개성과 파괴, 저항으로 완성한 프랑수아즈 사강의 삶은 독특하면서, 특별하였다. 즉 인간이 해보고 싶었던 그 길, 그 발자취, 굵고 짧은 삶을 사강은 왕성하였고, 하나의 메시지를 남기고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그 말대로 살아온 프랑수아즈 사강의 삶은 말을 실천으로 내재화한 대표적인 예술가였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소위 세대에 편승하면서, 고독을 견디지 못하는 일그러진 우리들의 자아가 사강의 말이 우리의 생각에 부합하면서도, 거기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퉃영된다. 그녀의 삶과 그녀의 말이 깊은 울림으로 작용하고 있는 이유는 인간의 근본적인 욕망과 본성에 일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그 가치에 대해서, 사강은 살아생전 완성하였고, 우리는 여전히 불완전하면서,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책 <사강의 말>을 나의 인생에 내재화하기 위해서, 나의 어떤 습관을 먼저 바꿔야 하는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그녀의 말은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아도, 나를 지켜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과 신뢰가 작용되고 있다.
프랑수아즈 사강
사강이라는 작가를 아시나요? 사실 저는 처음 들어본 작가입니다. 사강이라고 이야기하면 연예인 사강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하지만 [슬픔이여 안녕]이라는 책은 들어봤어요. 이 유명한 소설의 소설의 작가가 프랑수아즈 사강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소설 역시 읽어보진 않았습니다) 저는 소설도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소설가는 존경합니다. 소설을 쓰기 위해선 인간과 환경,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글이 나오고 다른 사람들의 공감을 살 수 있으니까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슬픔이여 안녕]이라는 소설을 쓴 작가 사강, 그 사강이 삶을 살아가는 동안 그의 생각이 담긴 말들을 모아둔 책이 바로 [사강이 말]입니다.
선과 악은 무엇으로 구분할 수 있을까요? 어제는 옳은 행동이 지금은 틀린 행동이 될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분명 사회 환경의 영향을 받습니다. 법을 어긴 사람을 처벌하기 위해 법을 어기는 것은 선한 행동일까요? 나에게 피해를 끼친 사람에게 복수하는 것은 정당한 행동일까요? 신념을 따라 한 행동은 박수받기만 해도 될까요? 나를 희생해서 타인을 돕는다면 이것은 과연 선한 행동일까요? 선과 악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인간은 이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고독한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휴식이 필요할 때 사강은 자신의 부재를 걱정할 파트너에게 메모한 장을 남기고 떠납니다. 메모를 읽은 상대방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나 때문은 아니라도 이미 지친 나의 사랑이, 내가 아닌 다른 휴식처를 찾았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나는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솔직히 저는 상처 입었을 것 같습니다. 내가 힘이 되지 않는 걸까? 하는 생각 때문에요. 하지만 사랑과 고독이라는 관점에선 이러한 상처 역시 아이러니한 것이에요.
사람들 사이의 갈등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서로의 기대가 다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서로에게 바라는 것이 달라지고, 이를 상대방이 충족해 주지 않는다면 실망하게 되고 실망은 원망이나 무감각으로 바뀌게 되죠. 그 기대는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원하는 것이죠.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틀린 것일까요?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 원하는 대로 움직이려고 하는 것이 나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그럼 다른 사람과 왜 관계를 맺어야 하나, 결국 무언가를 원하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정말 현명한 사람은, 따뜻한 사람은 상대방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얻는 것이 있을 거예요. 주는 것도 있을 것이고요. 그를 위해서는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상대방을 온전히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나는 균형 잡힌 삶을 살고 있을까요? 해야 할 일을 끝내지 못해서 혹은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는 내일 때문에 밤이 두렵지는 않으신가요? 꿀같던 휴일이 끝나서 혹은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는 아침이 되어서 실망스럽지는 않았나요? 내 삶을 더 조화롭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소설과 프랑수아즈 사강은 그의 삶 자체가 사랑과 고독의 반복 혹은 공존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가 겪은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모두 사강 그 자체가 되어 소설로 말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책은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최고의 도구입니다. 나의 사랑과 고독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사강의 말을 곱씹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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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