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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오렌지나무

J.M. 바스콘셀로스 원저/아르투르 가르시아 그림/루이스 안토니우 아귀아르 편저/이광윤 | 동녘 | 2022년 9월 20일 한줄평 총점 0.0 (9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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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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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우리 모두는 한때 제제와 같은 어린이였다”

너무나 일찍 슬픔을 발견한 다섯 살 꼬마 제제의
아름답고도 가슴 저미는 이야기

전 세계 수천만 독자의 가슴을 울린 성장 문학의 고전
슬프도록 아름다운 우리 시대 성장 문학의 고전
그래픽 노블로 만나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브라질 원저작권사에서 출간한 유일한 만화판 국내 출간!

1968년 브라질 첫 출간
34개 나라 20여 개 언어로 번역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부 판매된 모던클래식
1978년 국내 첫 출간 후 40년 넘게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

사랑스런 꼬마 악동 제제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동녘출판사의 전신인 광민사에서 1978년 첫 선을 보인 후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문학 출판 분야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다. 국내에 처음으로 이 책을 소개한 동녘출판사는 2002년에 저작권자와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100여 곳이 넘는 기존 책의 오역을 바로잡아 새로운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펴낸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하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그래픽 노블》은 브라질에서 출간한 유일한 오리지널 만화판이다. 국내에 만화판이 한국 작가의 창작으로 출간된 적은 있지만, 이번에 동녘에서 출간하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그래픽 노블》은 원저작권사에 최고의 각색가와 그림 작가, 예술 감독을 초빙해 완성한 결정판이다. 그동안 우리 문화권에서는 생소했던 ‘라임오렌지나무’의 모습을 그림으로 완벽하게 묘사했으며, 작품에서 중요한 모티브가 되는 망가라치바, 방구시의 빈민가의 생활상, 뽀르뚜가 아저씨의 차에서 하는 박쥐 놀이 등 시각적으로 생생하게 되살린 이미지를 통해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한층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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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원저 : J.M. 바스콘셀로스 (Jose Mauro de Vasconcelos )
조제 마우로 데 바스콘셀로스는 1920년 리오데자네이로의 방구시에서 포르투갈계 아버지와 인디언계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가난으로 인해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의대에 진학했지만 학업을 중단하고 권투선수, 바나나 농장 인부, 그림 모델, 어부, 초등학교 교사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했다. 이러한 경험이 문학적 밑바탕이 되어 1942년 『성난 바나나(Banana Brava)』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62년에 발표한 『호징냐, 나의 쪽배(Rosinha, Minha Canoa)』로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작가로서 입지를 다졌다. 라모스와 링스 도 레고의 작품에 심취하여 문학에... 조제 마우로 데 바스콘셀로스는 1920년 리오데자네이로의 방구시에서 포르투갈계 아버지와 인디언계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가난으로 인해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의대에 진학했지만 학업을 중단하고 권투선수, 바나나 농장 인부, 그림 모델, 어부, 초등학교 교사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했다. 이러한 경험이 문학적 밑바탕이 되어 1942년 『성난 바나나(Banana Brava)』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62년에 발표한 『호징냐, 나의 쪽배(Rosinha, Minha Canoa)』로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작가로서 입지를 다졌다. 라모스와 링스 도 레고의 작품에 심취하여 문학에 뜻을 두고 초현실주의적인 수법으로 작품을 썼다. 그의 작품은 장면을 독자로 하여금 명확히 상상할 수 있게 하는 회화적이고 투명한 언어를 구사하고 있다.

1968년에 출간한『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브라질 최고의 작가로 평가받는 바스콘셀로스의 대표적 작품이자, 세계 21개국에 번역되어 널리 읽히고 있는, 너무나 잘 알려진 성장소설이다. 감수성이 예민한 다섯 살 소년 '제제'를 통해 사랑의 문제, 인간 비극의 원초적인 조건, 인간과 사물 또는 자연의 교감, 어른과 아이의 우정 등을 잔잔한 어조로 이야기하고 있다. 어린 시절의 자전적 이야기를 풀어낸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브라질 역사상 최고 판매 부수를 기록했고, 전 세계 2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수천만 명의 독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20여 년간 구상한 이 작품을 단 12일 만에 집필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바스콘셀로스의 인생에서 슬픔이란 우리가 이성을 갖게 되고, 인생의 양면성을 발견함으로써 동심의 세계를 떠나는 그 순간에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 인생의 아름다움은 꽃과 같은 화려함이 아니라 강물에 떠 다니는 낙엽과 같이 조촐한 것이며 사랑이 없는 인생이란 얼마나 비극적인 것인가를 역설하고 있다. 사랑의 결핍이란 결국 어른들의 상상력의 결핍과 감정의 메마름이 원인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어린 소년 '제제'를 통해 현실 생활에 의해 황폐해져 가는 인간의 메마른 감정 세계를 동심으로써 구제하기를 호소하고 있다.

작가 바스콘셀로스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출간하고 나서 6년 만인 1974년에 『햇빛사냥』을 선보였다. 『햇빛사냥』은 십대에 접어든 제제가 라임오렌지나무 대신 아담을, 뽀르뚜가 대신 모리스를 가슴 속에 키우면서 밝음과 용기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도 제제는 여전히 풍부한 감수성과 주체할 수 없는 장난기를 지닌 소년으로 그려진다. 『햇빛사냥』이 출간되자마자 문학평론가인 하이디 M. 조프리 바로소는 『햇빛사냥』의 출간을 이렇게 평했다.

"우리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통해 제제를 알게 되었고 그와 함께 아름다운 우정을 꽃 피워 나갔다. 우리의 마음을 뿌듯하게 했던 그 귀여운 주인공이 시와 환상의 길을 열어 준 것이다. 그러나 그 책을 읽자마자 아쉽게도 제제와 헤어져야 했다. 하지만 작가는 자신의 유년기와 사춘기를 떠올리는 제제의 새로운 모험담을 우리에게 선물한다. 그것이 바로 『햇빛사냥』이다. …… 이 책은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이후로 제제가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던 독자들에게는 기쁜 소식이 될 것이다." 작가로, 조형예술가로, 배우로도 활동한 브라질의 국민작가 바스콘셀로스는 1984년 64세의 나이로 제제가 사랑한 뽀르뚜가 곁으로 떠났다.

작가로서의 큰 성공을 가져다 준 작품인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1968년 간행 당시 유례없는 판매기록을 세웠으며 영화화되기도 하였고 브라질 국민학교 강독시간의 교재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성난 바나나』, 『백자 흙』, 『앵무새』, 『얼간이』 등이 있다.
그림 : 아르투르 가르시아 (Arthur Garcia)
1963년 출생. 1982년 이후 전문 삽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시각 예술의 다양한 분야, 특히 광고 그래픽과 도서 및 팸플릿, 광고, 잡지의 일러스트레이션, 애니메이션, 이야기 그림책 등의 분야에서 각본가로 출발해 삽화가와 작가로 활약하고 있다. 브라질 국내에서 유수의 출판사와 해외의 신문과 잡지를 통해 많은 작품을 발표한 그는 1990년 포르투갈에서 모스끼또(Mosquito, 최우수 삽화) 상을 수상했으며, 1995년 안젤로 아고스띠니(Angelo Agostini, 최우수 삽화) 상, 2017년 전국 최고 삽화 장인(Mestre do Quadrinho Nacional, 브라질... 1963년 출생. 1982년 이후 전문 삽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시각 예술의 다양한 분야, 특히 광고 그래픽과 도서 및 팸플릿, 광고, 잡지의 일러스트레이션, 애니메이션, 이야기 그림책 등의 분야에서 각본가로 출발해 삽화가와 작가로 활약하고 있다. 브라질 국내에서 유수의 출판사와 해외의 신문과 잡지를 통해 많은 작품을 발표한 그는 1990년 포르투갈에서 모스끼또(Mosquito, 최우수 삽화) 상을 수상했으며, 1995년 안젤로 아고스띠니(Angelo Agostini, 최우수 삽화) 상, 2017년 전국 최고 삽화 장인(Mestre do Quadrinho Nacional, 브라질) 상파울루주 삽화인 연합(AQC-Associacao dos Quadrinhistas e Caricaturistas do Estado de Sao Paulo 주최)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편저 : 루이스 안토니우 아귀아르 (Luiz Antonio Aguiar)
1955년 출생. 모험, 서스펜스, 공포, 신비 등의 주제로 브라질과 해외에서 160여 권 이상의 책을 발표했고, 두 차례나 자부티 문학상(Premio Jabuti)을 받았다. 현재 히우지자네이루 가톨릭 교황청대학교(PUC-RJ)의 유네스코 독서연구회(Catedra Unesco de Leitura)에서 문학창작 교수로 재직하면서, 히우지자네이루 교육부(SME-RJ)와 전국 청소년 도서 연맹(FNLIJ)에서 교수 재교육 과정과 청소년을 위한 문학 및 독서 강연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 문학의 고전 작품을 각색하여 디즈니에서 발행하는 이야기 그림책 저술에 전념하고 있으며, 현재... 1955년 출생. 모험, 서스펜스, 공포, 신비 등의 주제로 브라질과 해외에서 160여 권 이상의 책을 발표했고, 두 차례나 자부티 문학상(Premio Jabuti)을 받았다. 현재 히우지자네이루 가톨릭 교황청대학교(PUC-RJ)의 유네스코 독서연구회(Catedra Unesco de Leitura)에서 문학창작 교수로 재직하면서, 히우지자네이루 교육부(SME-RJ)와 전국 청소년 도서 연맹(FNLIJ)에서 교수 재교육 과정과 청소년을 위한 문학 및 독서 강연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 문학의 고전 작품을 각색하여 디즈니에서 발행하는 이야기 그림책 저술에 전념하고 있으며, 현재 웹사이트와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역 : 이광윤
한국외국어대학교 포르투갈어과와 동 대학원 중남미지역연구학과를 졸업하고, 브라질로 유학하여 상파울루 가톨릭대학교(PUC-SP) 대학원 커뮤니케이션과 기호학과에서 수학했다. 브라질에서 귀국 후 1991년 3월부터 현재까지 부산외국어대학교 포르투갈(브라질)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브라질 문학사》, 《브라질 역사》, 《포르투갈·브라질의역 사문화기행》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광란자》, 《호징냐, 나의 쪽배》, 《수정돛배》, 《기억을 파는 남자》 등이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포르투갈어과와 동 대학원 중남미지역연구학과를 졸업하고, 브라질로 유학하여 상파울루 가톨릭대학교(PUC-SP) 대학원 커뮤니케이션과 기호학과에서 수학했다. 브라질에서 귀국 후 1991년 3월부터 현재까지 부산외국어대학교 포르투갈(브라질)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브라질 문학사》, 《브라질 역사》, 《포르투갈·브라질의역 사문화기행》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광란자》, 《호징냐, 나의 쪽배》, 《수정돛배》, 《기억을 파는 남자》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우리 마음속에도 천사가 아직 살고 있을까?”
인생의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는 순간 다시 찾게 되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만화판만이 갖고 있는 시대를 뛰어넘는 매력 포인트

1. 현지 최고의 각색가, 삽화가, 예술 감독, 색채 전문가를 초빙해 완성한 최고의 그래픽 노블

원저작권사에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출간한 지 50여 년이 넘어 처음으로 출간한 그래픽 노블판이다. 브라질 최고 문학상인 자부티 상을 두 차례나 받은 각색가 루이스 안토니우 아귀아르, 포르투갈과 브라질에서 권위 있는 모스끼또, 안젤로 아고스띠니 상을 수상한 삽화가 아르투르 가르시아를 비롯해 최고의 예술 감독과 디자이너, 색채 전문가를 초빙해 완성했다.

2. 원저작권사에서 철저한 시대 고증을 거쳐 내놓은 완성도 높은 만화판

글로 읽으며 상상하는 제제의 모습과 뽀르뚜가 아저씨도 좋았지만, 이 책은 그림으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우선, 우리 문화권에서는 생소한 ‘라임오렌지나무’를 보는 재미가 있다. 지금까지 삽화로 묘사된 라임오렌지나무는 보통 우리가 상상하는 나무의 모습과 비슷했다. 실제로 라임오렌지나무를 본 적 없고 사진으로도 접하기 어려웠던 우리 문화권에서는 라임오렌지나무를 참나무나 소나무처럼 그린 그림도 있었다. 이 책에서 묘사된 밍기뉴, 라임오렌지나무는 다섯 살 어린 제제처럼 미성숙한 작고 초라한 모습이다. 키가 작아서 제제와 동생 루이스가 가지에서 ‘망아지 놀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눈높이가 같다. 또, 철저한 고증을 통해 재현한 제제의 동네와 동네 사람들, 방구시의 극장, 망가라치바, 기아와 재난 상점, 제제의 학교, 뽀르뚜가 아저씨의 멋진 차, 등 생생하게 그려진 그림을 통해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3. 생생한 장면으로 묘사된 순수한 영혼을 간직한 제제가 주는 눈물과 웃음

가짜 뱀 사건으로 매를 맞고도 다시 장난칠 생각을 하는 못 말리는 장난기, 혼자서 글을 뗀 영민함, 가난하다는 이유로 놀림받는 친구와 빵을 나눠 먹는 마음씨, 세상의 사물과 대화하는 상상력과 감수성……. 장난꾸러기 제제의 마음속에는 우리에게 사라져가는 천사가 살고 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는 제제를 만난 사람은 모두 제제에게 깊이 빠져들 수밖에 없다. 살아 있는 표정과 동작 묘사, 천진난만한 제제를 잘 보여주는 장면만 추려서 각색한 그래픽 노블로 인해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종이책 회원 리뷰 (9건)

초등이라면 꼭 추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엘*손 | 2022.08.08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는 사실 어른이 읽어도 쓸 내용이 많은 어쩌면 심오한 사회문제 인간관계문제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초등 때 완전히 글만 있는 책으로 읽기에는 버거울 수 있고, 그렇다고 만화로만 읽기에는 너무 수박 겉핥기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책은 내용도 꽤 많이 접근했고 그림도 좋습니다. 초6까지 적극 추천합니다.
초5. 남자아이가 글읽기 싫어하는데 이 책을 읽고 원작으로 바로 넘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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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엄마가 되어 다시 읽는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젤* | 2022.08.04

아직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읽어보지 못한 린냥을 위해 샀어요.

제가 먼저 읽어보았는데 어릴때 읽었던 그 느낌이 아니에요.

지금은 제제의 현실이 더 마음 아프게 다가왔어요. 

 


저는 제제라는 이름이 너무 좋아요.

근데 나도 엄마가 되어서 아이를 낳고 보니 제제가 너무 마음이 아파요.

뽀르뚜가를 잃은 아저씨를 꼭 안아주고 싶어요.

제제의 엄마도 아빠도 형도 누나도 모두도 어린 제제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기엔 삶이 너무 팍팍하고 힘겨운 사람들뿐이였어요.

그래서 어른이 되어서 책을 보니 마음이 콕콕콕 아팠어요.

모두가 힘든 세상, 그 세상 속에서 살아가야하는 제제, 그리고 방치되어버린 더 어린 루이스도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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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노블 - 영원한 명작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타*****쥐 | 2022.07.15


제목: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원작: J.M.바스콘셀로스 / 각색: 루이스 안토니우 아귀아르

그림: 아르투르 가르시아 / 옮긴이: 이광윤

펴낸 곳: 동녘

 

 

 

초등학생 시절, 누구나 만나봤을 명작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정확한 시기는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도 초등학교 4, 5학년쯤이 아니었을까 싶다. 좋은 책이니 읽어보라고 엄마가 선물해주셨던 이 책은 당시 내가 이해하기엔 조금 어려웠다. 못되게 구는 제제의 모습도, 버릇을 고쳐야 한다며 상습적인 폭행을 일삼는 가족도, 나무와 대화를 나눈다는 것도... 모두 상당히 낯설었기에.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후, 다시 만난 제제의 모습은 예전 기억과는 너무 달랐다. 철없어 보였던 제제의 모습에서 나이에 걸맞지 않은 의젓함과 어른스러운 진심을 발견한 거다. 무엇보다... 제제가 처한 현실이 숨이 턱 막힐 정도로 가슴 아팠다. 제제의 그 시절은 어른이 되어야만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걸까? 어쩌면 그 해답을 만난 듯하다. 동녘출판사에서 이번에 출간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그래픽 노블이라면 어린아이들도 제제의 상황을 좀 더 제대로 마주할 수 있을듯.

 

 

 

그래픽 노블로 만나는 새로운 느낌의 명작

 

 

명작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와 비교해보면 불편한 부분을 좀 줄이되, 너무 미화하진 않으면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잘 전달한 느낌이다. 그림체로 말하자면, 사실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큼 사랑스러운 그림체는 아니다. 거칠게 쓱쓱 그려낸 사실적인 그림이랄까? 한데, 그 그림체가 보면 볼수록 제제의 삶을 표현하기에 더없이 잘 어울린다. 누나와 형, 심지어 동생에게도 밀려 자기 나무를 고르지 못한 제제에게 기적처럼 손을 내민 친구, 라임오렌지나무 밍기뉴. 마음 기댈 곳 하나 없던 제제가 밍기뉴와 깊은 대화를 나누고, 훗날 뽀르뚜까 아저씨와 영혼의 단짝이 되는 그 행복한 순간들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제제의 인생에서 어쩌면 거의 유일하게 행복했을 그 모습을 오래도록 기억해두어야지. 반대로 가족의 학대와 사랑하는 존재를 잃는 상실의 순간은 그저 가슴 한편에 묻어두고 싶었다. 그래픽 노블로 만나니 또 하나의 새로운 명작을 만나는 느낌.

 

 

 

 


 

 

 

 

아이가 좀 더 크면 건네주고 싶은 책

 

 

어린 시절, 늘 책을 건네주셨던 엄마처럼 나도 딸에게 책을 선물하는 엄마가 되고 싶다. 생각날 때마다 적어보는 딸에게 권하고 싶은 책 목록에 이 책도 추가했다. 자기와는 너무 다른 삶을 사는 제제를 보며 꼬마는 어떤 생각을 할까? 초등학교 3학년쯤 되면 이 책을 제대로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제제의 삶에서, 많은 걸 보고 느끼며 어른으로 성장하겠지. 초등학교 자녀가 있는 분들이라면,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그래픽 노블과 소설책을 같이 선물하면 좋겠다. 큰아이는 소설을, 작은아이는 그래픽 노블을, 혹은 서로 바꿔 읽으며 독서 삼매경에 빠지는 흐뭇한 상황이 연출되지 않을까? 어린 시절에 만났던 제제의 이야기를 새로운 느낌으로 다시 만나보고 싶은 어른에게도 추천!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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