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저 저
박정민 저
김신록 저
안예은 저
요조 저
전소민 저
"꿈꾸는 건 누구나 할수있다
꿈을 꾸는 것과 꿈을 향해가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이 말에 너무 공감하는데요
꿈 꿀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한 거 같아요
하지만 그 꿈을 향해간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지요
저는 아직 꿈꾸는 자일수도요 있지요
그런면에서 장재인 그녀는 정말 대단한 사람 인듯요
"유연하고 모호하게
한때는 흑백이 명확한 사람들이 멋진 사람 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의 나는 그 안에서 흑과 백을 정확히 알면서 회색으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날이 내게 더해질수록 내가 확답할수있는 일이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니 답을 고정하기 보다는, 유연하게."
나도 그녀처럼 어린시절 흑백이 명확한 사람을 동경했는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이렇게 공감이 되는지 지금은 그녀야 같아요
흑과 백을 정확히 알면서 유연하면서 모호하게 그 말이 확 와닿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은 명확하게"
나도 그녀처럼 하루하루 내가 좋아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찾기 노력하는 사람인듯하네요
나를 아는게 가장 어렵고, 나를 지키는게 가장 어려운 일인거 같아요
"우리 다시 만나는 날 그날엔
우리 지난 애긴 않기로 해요 그래요
우리 제로부터 다시 시작해"
사실 그녀의 제로라는 노래는 들어본 적은 없지만
그녀만의 감성과 목소리를 알기 때문에
노래 가사를 보는데 뭔가 상상이 되어서
바로 유튜브에서 찾아봤는데요
바로 좋아하는 노래가 되어버렸네요
기타치며 노래 부르는 그녀는 정말 아름다운 듯하네요
글로 볼때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이 노래는 꼭 한번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분명 책에서 봤을때 감동적이었던 부분과
노래를 들었을 때 감동적인 부분이 다르네요^^;;
"왜 어두우면 어두운 대로 괜찮다고 하던 이가 없었을까?
어두우면 어두운 대로 우울하면 우울한 대로
기복이 심하면 심한대로
불안하면 불안한 대로
그대로 괜찮다
오늘의 나도
내일의 나도
그렇게 괜찮을 것만 같아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녀만의 이야기를 그녀와 이야기하듯이 들은 느낌이었어요
역시 가수구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약간은 시 느낌의 글 들이 잘 어울리는 듯했고요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기록한 느낌이 좋더라고요
그 속에서 나도 나를 찾아가던
나를 단단하게 했던 일들을 떠올리게 하더라고요
이상 상상팸 13기로서
타이틀이 필요할까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저만의 느낌이었답니다
타이틀이 필요할까
나의 세대라면, 적어도 한번쯤 슈퍼스타K를 생방으로 챙겨봤을 것이다. 사실 내 오랜 기억속의 장재인은 엉뚱한 표정으로 기타를 매고 '신데렐라'를 충격적으로 잘 불렀던 모습으로 남아있다. 약간은 멍해보이는 특이한 표정, 특이한 말투, 특이한 목소리 … 특이하다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슈스케 이후에는 딱히 이렇다 할 방송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그 이름을 또렷이 기억할 만큼 특이한 사람.
가끔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하는 사람일까 궁금했다. 평범한 생각은 절대 아닐 것 같다고 막연히 생각했으니까.
이 책은 그러한 측면에서는 나의 궁금증을 해결시켜준, 장재인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투명한 유리창 같은 책이었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꾸밈없이 본인의 생각 그대로를 생각의 흐름대로 쏟아내 놓은 느낌이랄까. 어느정도의 무질서함도 있고, 살짝 흐트러진 책상위에 올려진 다이어리를 보는 것 같은 느낌도 있고. 단순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치 '장재인'이라는 사람을 실제로 알게 된 것만 같은 친근함을 전해주는 느낌도 있다. 그래서였을까, 장재인은 책 머리말에 "우린 같은 시간을 공유하며 마주해 수다를 떤 거다." 라는 말을 적어두었다. 처음 읽을 때만 해도 와닿지 않던 말이 책의 마지막장을 덮으면서 더욱 또렷해진다.
7p
내가 보는 시선이 당신의 이야기와 닮은 점이 있다면,
당신을 슬쩍 웃게 할 즐거움이 있다면,
우린 같은 시간을 공유하며 마주해 수다를 떤 거다.
사람 장재인이자 아티스트 장재인. 그 두가지의 면모가 잘 혼합되어 그녀의 내면에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그 내면을 다 보여드릴게요! 라고 얘기하는 것 같다. 책 속에 차곡차곡 담아놓은 생각들 중에는 마치 내 머릿속에 자리하고 있던 것 같은 생각도 있고, 정말로 예술가가 할 법한 생각도 있고, 너무 평범해서 문장이 흐릿한 생각들도 있다. 역시 한 사람에게는 참으로 다채로운 감정들과 생각들이 자리하고 있구나. 그건 미처 몰랐을 뿐이지 연예인 장재인도 마찬가지였구나. 하는 생각을 한번 더 하게된다. 작가를 향한 친근함이 내 마음속에 조금 더 자리하면서. 조금 더 나아가서 나도 내 생각을 잘 기록해두어야겠다. 기록하고 읽어보면서 나를 좀 더 잘 알아가야겠다. 라는 생각도 하게되는 걸 보니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확실히 대화를 한 것 같다.
29p
과한 방어는 들어오는 것만 막는 것이 아니라 갖고 있던 것도 잃게 한다.
90p
나의 연약함과 두려움을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지 않고
연약한 것은 연약한 그대로, 또 두려운 것은 두려운 그대로.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타이틀이 필요할까
(장재인)
"솔직히, 그게 뭐 대수라고"
*
*
*
오늘의 나도,
내일의 나도,
그렇게 괜찮을 것만 같아.
* * * * *
한 달은 길고, 6개월은 더, 해낼 수 있는 게 많단 거 알잖아.
그냥 다. 다 날아가서.
이건 뭐 흔적도 감상도 안 남기고 좀 텁텁해서.
좀 텁텁해서 아쉬워서.
길게 아니고 많이도 아니고 쫌만 투덜거리게 해줘.
대체 내 시간 어디로 사라진 거야.
p_23
거기, 벼랑 끝에 서고 나서야 내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었다.
그것은 표현될 수밖에 없었다.
벼랑 끝이라 발 조금 내 디딜 수도, 그 이상 갈 곳도 없으니까.
이 이상 참아내고 숨겨낼 인내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으니까.
p_59
'부족하다'는 부정적인 형용사 같지만,
부족함이란 더 많은 성취를 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p_106
자신을 속이는 상태는, 정말 고통스럽다.
그중 가장 고통스러운 건 뭔가 잘못된 거 같고 기쁘지 않고
힘들면서도 대체 그 이유가 뭔지를 전혀 알 수 없다는 거다.
그것마저 내가 나를 속이고 있으니까.
p_110
어두우면 어두운 대로 우울하면 우울한 대로
기복이 심하면 심한 대로
불안하면 불안한 대로
그대로 괜찮다.
p_188
단, 한 가지만은 잊지 말자. 잃지 말자.
나의 시작은 용기고,
나의 끝도 용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p_200
맞아, 나는 대단한 건데
왜 지금 나, 나를 사랑하지 않지?
p_318
* * * * *
노래나 글로서 마음을 표현하는 저자!
타이틀을 바라는 사람들이지만, 그럴 수 없어 좌절하는 사람들에게
수록곡 같은 그런 삶도 괜찮다고 용기를 준다.
언젠가 저자의 노래를 듣고, 눈물이 난 적이 있었다.
그때는 뭐가 그리 힘들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렇게 나는 노래 한 곡으로 위로를 받았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오늘도 위로를 받았다.
저자에 대해 많이 알게 된 것 같고, 또 슬픔과 고통, 우울까지
숨김없이 이야기하는 저자에게 공감도 하고 용기도 얻었다!
슬픔을 슬픔이라 생각하면, 우울을 우울이라 생각하면
더 슬퍼지고 우울하고 나만 고통받는다는 것이라는 걸 많이 느끼게 되면서
나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들에 용기를 내볼 수 있는 마음이 생겼다.
마음의 위로가 된 에세이였다:)